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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량 컨트롤 못하는 남편..이젠 화가 납니다..
제게도 잘해주고 많이 벌지는 못하나 성실하게 회사 잘 다니며 가장으로써의 역할 잘하려고 노력하는거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그놈의 술이 문제입니다..
주량이 센편도 아닌데 회사 술자리만 있으면 본인 주량도 못맞추구 술이 떡이 되서 옵니다..
오면 다행이구요...
보통은 길가 어딘가에 뻗어서 두어시간 자다가 춥거나 그래서 깨면 어영부영 택시 타고 옵니다..
뻗기전엔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구 택시타도 워낙 만취다보니 뺑뺑이 돌리는 택시기사도 만나구
오면서 정확한 위치도 말 못해서 택시 아저씨와 제가 통화 하기도 하구..
그나마 집에 오는동안까지 제가 애가 타서 전화를 골백번 해대도 못받거나 안받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그리 만취되서 쓰러져 있으니 지갑이나 핸드폰 잃어버린적도 두세번 되구요..
한번은 회사일이 모두 들어있는 노트북도 잃어버린적도 있어요(나중에 찾긴 했지만)
용케 집에 와서도 그냥 안자구 계속 시비거는 주정들..
술 취한 사람 상대해봐야 나만 손해지 하면서도 최후에는 저도 더 참지 못하구
걍 거실에서 자던말던 혼자 자버리기도 합니다..
지금도 또 혀가 잔뜩 꼬인 목소리로 전화받네요...
제가 잔소리좀 했더니 사회생활 하는 사람에게 어쩌구 저쩌구..
성질나서 오든 말든 하라구 그냥 끊었어요...
아~~ 또 언제나 올런지 오는 동안 사고는 안나려는지......
이렇게 맘 졸이며 사는거 힘드네요...
전 늦게 오는것보다 만취되서 오는게 백배는 더 싫습니다..
새벽 서너시에 와도 좋으니 제발 술은 조금만 먹고 다니라구 그래요...
회사일로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면 저러나 싶다가도 술이 꼭지까지 차서 비실대는거 보노라면
결혼전 울엄마가 걱정하던게 막 생각나고...
(연애때도 저 버릇이 좀 있어서 엄마가 많이 걱정하셨거든요)
아...쓰다보니 눈물나려해요...ㅜ.ㅜ
저 나쁜 술버릇 고칠 방법은 없을까요??
연애기간까지 합하면 10년 넘게 보아온건데 아직도 몇십년을 더 볼수 있다고 생각하니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1. ..
'08.3.21 6:55 AM (59.18.xxx.28)14년 이렇게 살고있네요...
조금 나아질려나 하면서 살다보니 지금것살고있는데도 나이가 들수록 더심해지니 정말 미칩니다.
그기다 자기인생 즐기겠다고 주말마다 골프치러 다니고 집에오면 말한마디안하고 애들하고 대화자체가 없고 어쩌다 자기좋으면 애들한테 돈으로 물질적으로 애들다루는모습볼때정말 정신세계가 궁금할때가 많아요. 학원보내지말고 돈아껴 돈모으라고 하고 술값으로 백만원 넘는카드값 정말 말이 안나오죠.. 이젠 이버릇은 조금 없는것 같은데 술만 먹어면 싸움을해서 경찰 불러가고 정말 가관도 아니더군요..
이젠 포기하고 살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밤에 전화오는소리 정말 돌아버릴것 같더라구요..
신랑한테 핸폰에 집전화 마눌전화번호 삭제하고 시댁전화번호 입력하라고 했네요..
누군 욕하실지 몰라도 이런아들두고 사흘이면 멀다고 뭐라 잔소리에 변덕이 얼마나 심하고 이사람 저사람한테 없는말 만들어 흉보고 정말 미쳐버릴정도 입니다.
결혼해서 처음으로 친정엄마 생일에 갈려고 지난달부터 이야기 했더니 시댁부모님에 시누까지 조카군대 면회갔다가 들린다고 저한테 통보를 하는 이인간 정말싫습니다..2. 딸기조아
'08.3.21 2:53 PM (61.42.xxx.13)울남편은 술마니 먹고 와서 자다가 베란다 문들 열길래(쉬..)
담날 심각하게 얘기했더니 좀 조심하는것 같더라구요 핸폰으로도 찍어서 보여주기도 하고...3. 라이더라이
'08.3.21 11:40 PM (125.142.xxx.193)와 여기에 저랑 똑같이 사시는 분 여럿 계시네요. 전 이런날도 있었어요. 초저녁에 아빠가 전화해서 받아보니 경찰 왈, 아빠가 길거리에서 주무신답니다(고향집이라 가지도 못하고 엄마도 동생네 아기봐주느라 멀리계시고 경찰한테 겨우 부탁해서 집에 모시고 감) ㅜㅜ, 몇시간 후 집근처 파출소에서 경찰 전화, 남편이 택시를 탔는데 만취상태라 깨질 않아 집주소 물어봄 ㅜㅜ,
정말 내팔자야....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술먹고 헤벌레 하는 남자들 남편도 아빠도 다 싫어요.
새벽에 울리는 전화 100% 경찰 아니면 택시기사 입니다. 이 버릇 어떻게 고치나 싶어요4. 저도...
'08.3.22 6:44 AM (222.108.xxx.243)새벽 4시에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낯선 여자 목소리더군요.
순간 피가 거꾸로 도는 느낌...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누구시냐고 했더니...
새벽에 목욕탕가느라 지나가는데
아저씨가 길바닥에서 주무시고 계신다구...
재발신 눌러 전화한거니까 아저씨 모시구 가라구... T T
부리나케 달려갔더니 게슴츠레 눈뜨며 하시는 말씀...
너 여기 어떻게 알구 왔어???
도대체 왜 그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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