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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꼭 필요한가요?
결혼전에 신랑 될 사람한테... 자금사정 다 공개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조금 후회스럽네요.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모을려해도 신랑한테 숨기는 것 같아 조금 찜찜하기도 하고...
비상금 꼭 필요한 거 맞죠???
관리는 어떻게들 하시나요?
1. ...
'08.3.20 10:29 AM (211.189.xxx.161)저도 결혼하기전에 그런 소리 수없이 많이 들었는데..
결론은 비자금,비상금 안만들었어요.
전업주부들께서는 친정에 돈들어갈일 있을때 남편 눈치보인다고,
그리고 또 남편 모르게 지를 돈이 꼭 필요하다고 하시긴 하지만
전 맞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그것도 제가 소득이 훨씬 높은)
지금 심정으론 설사 전업이라 하더라도,
부부사이에 그런 모르는 돈이 있는건 약간 서글픈것같아서
앞으로 1원도 비자금 안만들겠다고 나름의 규칙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그리 필요성을 주장하시는걸보면..
다 소용이 있으니 그러시는거겠지요?
저도 다른 댓글들이 궁금하네요..2. 당연하죠..
'08.3.20 10:33 AM (211.192.xxx.101)아직 신혼이라 필요 없을듯해도 살면서 쥐고 있는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남편에게 절대 비밀로 모아 보세요..
매달 생활비에서 맨먼저 챙긴후 남은돈으로 생활했어요..
꼭 어디 쓸곳이 있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 어찌나 든든한지 몰라요. 결혼 16년차예요,,3. ?
'08.3.20 10:33 AM (221.146.xxx.35)외벌이구요, 결혼전에 모은돈이 없어서 비상금 가지고 오지도 못했고~
결혼하고도 만들지 않았는데...아직까진(2년 좀 넘었음) 별로 필요한적 없었어요.
친정이든 시가든 돈들일 있을땐 남편이랑 상의해서 잘 하고 있고...
그냥 살꺼 있음 사고 하는데...왜 필요한거죠??4. ..
'08.3.20 10:50 AM (211.210.xxx.30)아직 신혼이면 필요 없을듯 싶긴한데요
그래도 살다보면 아무도 모르게 사용할곳이 생기지 않을까요?
신랑도 저도 약간의 비자금은 서로 있는것으로 알고
가끔은 농담조로 묻긴 하지만 서로 내놓으라고는 안해요.
비자금이 별거 있나요. 하나하나 일전 단위까지 공개하지 않은 돈
사용해서 티가 나지 않는돈
없다고 해도 의심만 가지 확신할 수 없는 돈 이 바로 비자금 아닐까 싶은데요.5. 남편들
'08.3.20 10:54 AM (203.229.xxx.177)살다보면 정말 돈필요할때 있어요...
남편과 내생각이 다른데 남편이 틀렸을때 내가 맞을때....
예컨대 결혼3년차에 남편이 총각대부터 타던 프라이드차를 폐차하고
자동차를 사는데 돈이 조금 부족했어요 마티즈나 리오..정도로 사야겠다....하더라구요
물론 남편도 아반떼를 사고 싶어하는 기색이 영력했거든요
그런데 워낙 빛지거나 무리해서 사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때 제가 비상금 모아둔거 삼사백 올려서 아반떼로 사라고 했죠.....
나중에 그러더라구요...두고 두고 그때 아반떼 사길 잘햇다 하더라구요.....
뭐 이런 식인거죠6. 비상금
'08.3.20 11:00 AM (222.233.xxx.114)살다보면 꼭 필요하더군요..
남편 모르게 쓰고 싶은데(주로 친정..아이 교육) 쓰기도 하구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지라..돈을 쓰는 관점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매번 의견 조율한다는게 피곤하기도 하구요..7. ..
'08.3.20 11:08 AM (121.136.xxx.186)비상금 모아 집안일에 쓴다면 가장 좋은거죠..
전 친정동생들 장가갈 비용(혹은 가게 낼 비용) 줄라고 모읍니다..
땡전 한푼 없는 동생들 앞가림에 여지껏 회사 댕기는가 봅니다.
남편이야 처남 장가간다면 돈 들이 밀겠지만.. 한달 벌어 한달 먹는 직장인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시가 쪽으로 아직 미장가인 시아주버님도 있고..
친정쪽으로 부모없이 남동생 둘이 미장가고..
결혼전에야..남편은 아주버님 장가 가면 전세돈에 결혼비용까지 모조리 대겠다는 뜻이 있었고.. (한 1억 될라나..) 전 동생들 장가 보낼때 각 1천만원은 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지요
양가에 돈이 많은게 아니고, 다들 힘드니까 그나마 개천용인 서로가 희생해서 보내자~ 하는 취지였답니다. 근데 둘이 결혼해서 애 낳고 사니 사는게 둘다 뻑뻑하지요..
그래서 이제는 생각만~ 하고 삽니다.. 그래도 매달 동생들 결혼자금 위해서 각 10만원씩 펀드 붙고 있습니다.. 남편 공인하예요.. 시가에 아주버님은 그냥 눈 질끈 감으면 500-1000만원 해 드려야지만, 처남 결혼에는 그만큼 하는건 아무래도 제 입장이 난처해질 꺼 같아서요.
(그냥 혼자 생각입니다. 내가 떳떳하게 큰 소리 치며 살고 싶으니까.. 양쪽에)
그래서 이래 저래 비자금 마련하고있습니다.. 한 이제 천정도 모았으니, 더 모아야죠.. ㅠㅠ
한 5천 정도 있다면 집 늘려가는데 대출이자 아까워서 한 2천은 내놓을 생각있는데..
나름 투명하게 서로 공개하면서 서로 용돈받아 사는데.. 한편으론 좀 미안하네요~
그래도!! 모아야 한다 입니다..8. 네
'08.3.20 11:26 AM (222.98.xxx.175)친정아버지께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수술 하셨어요. 수술비가 천만원이 넘게 나왔지요.
친정 그럭저럭 삽니다. 그래도 얼마라도 보태고 싶은데 자식 맘이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월 150 외벌이 입니다. 그러니 대놓고 보태기엔 좀 무리가 있었지요. 들던 적금을 깨지 않는이상...
시집오기전 회사 다니면서 모은 비자금이 있었어요. 친정엄마가 남편 모르게 가지고 있으라고 했는데 그걸로 아버지 병원비에 보탰답니다.
꼭 그런 일이 아니라고 쥐고 있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지금은 신혼이라 알콩달콩 하시겠지만...남편과 한번 싸움이라도 한날이면...그래도 이돈이라도 있으면 당장 집 나가도 굶지는 않겠다...그런 생각이 드는 최후의 보루랍니다.9. 비자금
'08.3.20 11:28 AM (121.170.xxx.96)필요해요.. 윗 분들 말씀처럼 곳곳에 필요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노선이랄까...그런 느낌으로 그래도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합니다.
저는 결혼 전 제가 번 돈을 조금 가지고 있어요
작은 아파트 정도 살 돈으로 불리고 싶네요..노후에 들어가서 살게요
남편이 ..돈쪽으로는 계산이 빠른 편이라...비자금 떼기가 어려워요
월급도 빤하고.가계부 한 번 보여주면...훤히 꿰기 때문에..
오히려 저에게 충고를 한답니다.
이것 저것 쓰고 남은 돈 20만원은 비자금으로 만들어 두라구요..ㅋ
저도 얼렁...더 절약해서 모아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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