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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키우신 분들 경험담 부탁드려요
오 마이 갓~!
지나가다 쌍둥이들 볼땐 귀엽고 신기하기만 하더니 제 일이 되고 보니 현실적인 문제로 머리가 아파와요
제가 기저기가방으로 사려던 게 있는데 지난번 백화점에 갔다가 그 가방을 멘 어느 여인을 보고
바로 든 생각이 '난 저거 두개 사야하나?'였어요
쌍둥이 키울땐 뭐든 2개씩 사야겠죠?
겉싸개 2개, 아기체육관도 2개, 카시트는 당연히 2개.... 혹시 놀이매트도 2개 사야하나요?
그리고 보통 임산부보다 더 먹어야 하나요?
애기 하나 당 2,5키로가 안되면 인큐베이터 들어가야 한다는데 전 지금도 임신 전보다 소화가 안되서
잘 못먹어요
그리고 애 둘 합해 5키로+양수+임신살.... 전 어떻게 되나요? 터지는거 아닌가요 ㅠㅠ
전 애기도 무서워서 잘 안지도 못하는데 제가 하나도 아닌 둘을 키울 수 있을까요?
일단 베이비시터는 구할 거구요 입주로 할건지 아님 출퇴근으로 할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맘 맞는 분을 만나는게 급선무...
쌍둥이 키우는 조언 좀 바래요
그리고 제게 용기 좀....
쌍둥이 낳으면 더 안 낳을거니 입덧을 이제 다시 안해도 되는건 좋네요
1. 저도
'08.3.19 6:17 PM (211.178.xxx.202)쌍둥이 엄마입니다. 울애들은 지금 14살, 올해 중학교에 들어갔구요. 전 다행이 시집살이 할때라 시부모님이 함께 계서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쌍둥이 키우다 보면 어려운 점도 많지만 반면에 좋은점도 많으니까 너무 걱정 마시구요,닥치면 다 할수 있답니다.2. 울아기들도
'08.3.19 7:37 PM (211.228.xxx.135)쌍둥이예요
지금은 19개월되가구요
자연임신으로 되서 정말 멍했었는데 솔직히 기쁘기보다 한숨이 절로...
저도 첫아이에다 아기도 별로 안좋아하고 잘보지도 못하고
쌍둥이라니 키울일도 암담하고 거기다 시누이가 대학병원 산부인과의사라 10개월내내
겁만 잔뜩줘서 정말 힘들었어요
다 두개 사실 필요는없고(특히 장난감)
첮애라 그런지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그래서 돈이 많이 들어간지는 모르겠어요
분유나 기저귀는 좀 많이 들죠
저는 친정부모님이 70프로는 봐주셨구요(제가 친정으로 들어갔어요)
베이비시터는 첨에는 입주를 쓰세요
낳고 일년정도는 피눈물나게 힘들었어요
혼자키우시는분들 정말 존경해요
정말 장난아니였는데 지금은 살만하네요
내자식이라 그런지 이쁘기만 하고 둘이 잘 놀고...
좋아요
그리고 2.5키로가 아니라 2키로만 넘고 별이상없으면 인큐안들어가요
1.9키로로 낳은 울 둘째딸 하루인큐에 있다 나왔구요
전병치레없이 정말 잘큰답니다.
후반기 들어가시면 몸조심해야해요
정말 조심해야지 조기진통오면 정말 돈깨지고 몸망가지고
애들이 제일 불쌍해지니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입니다.3. 쌍딩맘
'08.3.19 7:43 PM (116.122.xxx.11)저희 딸들은 2학년이예요
한 돌까지 거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죠..ㅋㅋ 넘 겁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만만한 일은 절대 아니여요....
저희집엔 한돌부터 4살까지 입주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아주머니 한분 계셔도 엄청 힘들었어요
저도 입주도우미를 구하실 것을 권해요..
그리고 저는 애기 물건 물려받을때가 없어서 필요한 것은 다 두개씩 사서 썼구요..
그래도 낳기전에 사는 것보다는, 태어난 후 필요한 것들 차례차례 장만하는 게 나을 것같아요
그렇게 울면서 키우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다섯살지나면서 편해지더니
초등학교 들어간 지금은 너무 좋아요
학원도 같이 다니고, 모든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마음도 놓이고
집에서도 심심해하지 않고
끊이없이 둘이 뭘 하거든요.
지금은 눈물날 만큼 행복하고 좋아요~
힘은 들었지만 키워놓으니 쌍둥이 같은 선물이 이세상에 또 있을까 싶어요~
힘내시고 건강한 쌍둥이 순산하세요!4. 딸쌍둥이
'08.3.19 8:33 PM (221.162.xxx.166)에다가 아들 미련 버리지 못한 두돌아들 있는 엄마입니다.
전 첫애가 쌍둥이라 어쩌지 못하고 낳았네요.
힘듭니다.
친정에 들어가 살다 하나는 친정ㅇ엄마가 키워주셨습니다.
전 후회가 됩니다.
힘들어도 같이 키워야 하는데 싶기도 하고 친정부모님께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보고 우울하고 두녀석이 너무도 싸웁니다.
올해 초등입학하고 어디 데려다니면 뿌듯하긴 합니다.
이젠 힘든거 지나가고 경제력도 되니 상관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두녀석이 더 힘들듯..
서로 얼굴경쟁에 딸아이라서 가각 비교 당합니다.
저도 그렇지만..길에서 아저씨들 아줌마들도 비교합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그렇고..과연 우리 딸들에겐 서로 쌍둥이임이 좋을까 싶기도 할정도니...
지금현재는 좋아요.
너무 힘들었고..주위분들도 고생입니다.특히 친정엄마..
아이들에겐 앞으로 어떨까는 저도 모르는 일이라서..
귀엽고 예쁜 일만은 절대 아니구요.나쁜 점은 아이들이 하나일때 모든이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는데 두녀석이니 그게 혼자 받을 사랑이 갈라지니 그게 정말 나쁜점입니다.
아들녀석을 낳아보니 그 아이 재롱에 모두들 그 녀석만 둘러싸고 웃고 예뻐하는데 두녀석은 정말 울때 같이 울고 놀아도 너무 시끄러우니 (둘이여서) 둘이 재롱을 떨어도 그 바라보는 눈길이 분산되니 그게 나쁜점입니다.
아들 녀석에겐 오롯이 가는 사랑이 딸들에겐 갈라지니 그게 지나고 나니 좀 가슴 아픕니다.
그래도 아이 낳는 고통이 너무 심한데 한번에 둘이니 ..좋은 거지요.5. 다음에
'08.3.19 10:57 PM (210.106.xxx.18)다음에 가면 쌍둥이엄마들 모임 카페가 있어요.
굉장히 오래된 카페라 많은 도움 받으실 수 있어요.
저도 6살 쌍둥이 엄마예요.
한번 들어가보세요.
아무래도 님과 비슷한 개월수의 예비맘들도 많고 선배맘들도 많아서
좋은정보 많이 얻을 수 있을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마음 편하게 먹고 아기들을 위해서 태교 잘하시고 힘내세요. ^^6. 저도
'08.3.20 9:30 AM (116.42.xxx.25)쌍둥맘^^
쌍둥이는 임신했을 당시도 힘들고 키우기도 힘들죠.
임신했을 땐 저도 소화가 안되서 거의 못먹고 나중엔 배불러서.. 뱃속이 좁으니까 애들이 명치 부분까지 올라와 있어서 숨쉬기도 힘들고
옆구리 결리고.... 암튼 힘든 임신과정이었네요.
쌍둥이라고 꼭 두배로 먹을 필요는 없어요. 모든게 두 개일 필요도 없구요.
겉싸개나 옷이나 이런건 많이 필요한 거 같아요. 그치만 장난감이라던가 아기체육관 이런건 생활하다 필요하면 구입하시는 게 현명할 거 같구요.
저는 시어른들이 도와줘서 그나마 수월하게 키웠는데 제 친군 아들쌍둥이를 혼자서 씩씩하게 잘 키우더라구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7. 저도 2학년
'08.3.20 12:06 PM (218.55.xxx.211)딱 세돌까지만 죽었다 살아나심 됩니다 그 전에는 정말 힘들더니 세돌 지나니 살만 하더군요
지금은 학원도 같이 다니고 좋아요 근데 아침미다 옷 신발 가지고 싸워요 흑흑 맨날 아침부터 스트레스 만빵~8. 21살된
'08.3.20 8:24 PM (121.131.xxx.136)생긴게 똑같은 사내놈들 키워낸(?) 둥이맘.....
벌써 강산이 두번 바뀌고도 1년이 지났는데, 엊그제 일 같네요..
전 임신중독증땜에 엄청 고생 했거든요. 아그들도 3.3이랑 2.5키로나 되고...
중독증 조심하시고요, 윗님 얘기처럼 세돌까지 고생좀 하세요..키우면서 대견스럽고, 든든하고
자랑스러워 집니다..걱정하지 마세요...9. 쌍둥이맘
'08.3.24 12:20 PM (203.236.xxx.245)제일 중요한것은 부부가 같이 키워야합니다. 쌍둥이 키우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무튼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합니다. 그래야 애들도 좋고 , 엄마 아빠도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준비하려고 하시마세요! 그저 천천히 준비하세요! 장난감은 굳이
2개하실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4살정도 지나서 두개를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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