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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사회의 부모자식관계..vs 한국
서구사회가 꼭 좋다기보다는
우리 사회와 다른 방식으로 사는 모습도 한번 엿보고 싶다는 생각 해봅니다.
어느 모습이든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그냥 시댁, 친정과 얽히는 문제로 머리가 복잡해질때면 생각해보게 되네요.
예를 들면.
서구 사회에서는 적어도 대학이나 그 이후,이전에 외국유학이나 연수를 갈 필요가 적긴 하겠지만
저희 나라처럼 나이 서른근처 혹은 그 이후까지
부모들이 몇 천(최소...?) 씩 들여가면서 연수다 뭐다 뒷바라지를 해주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런 만큼 결혼하고 나서는
부모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년에 몇 번 정도 (추수감사절 등..?) 만나서 모임 갖는 것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노부부는 부부끼리 의지하면서 사는 모습.
그러면 그런 사회의 노부부는
아들이나 딸, 손자 보고 싶은 마음을 참는 건지, 그런 마음이 안드는 건지...
아들에게 집착하는 듯한 시어머니를 보며 처음엔 불평을 많이 했지만
아이에게 들어가는 정성 및 돈을 보면(저 아직 사교육 안시키는 엄마지만, 그냥 세간에 들리는 소리로요..)
늙어서 서운하고 바라고 하는 마음 드는게 당연하겠다 싶기도 해요.
좀 뭉뚱그려진 질문이긴 하지만
저희 나라와는 다른 모습으로
서로 매정하지 않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은 없을까요?
아님,
그냥 우리나름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하면서
손자, 손녀와 함께 즐겁게 사는 것이 노후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인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그러나 막상 그렇게 하기엔
아이를 키우는 며느리, 딸로서 힘든 점이 많잖아요....
1. 1
'08.3.19 2:52 PM (221.146.xxx.35)일단 노인복지가 잘 돼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러질 못하구요...
미국도 가족들 같이 사는집 많이 봤어요~2. 외국에서도
'08.3.19 3:34 PM (125.248.xxx.178)같이 살진 않지만 손자, 손녀 은퇴후에 봐 주시는 노부부 여럿 보았습니다.
그런건 인지 상정인것 같구요
외국에서도 중산층 이상인 사람들은 가족 모임(명절때)이런거 중시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해요
가족이란 서로 큰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이지만
그 영향이란게 너무 일방적이고 강요로 느껴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가족간의 객관적인 거리랄까...그런게 필요하다고 봐요
도와줄수 있는 여력이 있으면 서로 돕고 살지만, 쿨~~하게...(어려울까요?)
부모와 자식사이에도 쿨하게 살았으면 해요
제가 학교에 있을때 우리반에 부모님이 이혼하거나 사이가 안좋은 아이들에게
상담하면서 그런얘기 한적 있어요
부모님은 부모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사시는거고
너도 네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자고...
너무 부모님의 인생이 네 인생에 깊이 관여되게 하지 말라고...
어차피 부모님도 '내"가 될수없는 타인일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면 네 마음이 너무 다친다고...
부모님도 각자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좋은 방향으로 살아보려고
그런거다...쿨하게 생각하고 살자고...
쿨하게...이 말 전 참 좋아해요..가족사이건 학생과 교사사이건...
너무 끈끈한것 보단 쿨하게...cooooooooooooool~~~3. TV
'08.3.19 4:17 PM (116.39.xxx.156)얼마전 tv 다큐에서 미국의 로스쿨 졸업생들이 변호사시험을 보느라 아주 유명한 학원에 등록하고 그 수강료가 없는 학생들은 부모가 수강료를 대준다고 인터뷰하더군요. 학원 풍경이 우리나라와 아주 흡사해서..놀랐습니다.
서구가 그렇게 서로 쿨하게 살수있는건 복지가 잘되어있기 때문이겠죠. 실업복지, 노인복지, 육아복지.. 10대가 애를 낳아도 싱글맘으로 어떻게든 살 수 있게..
그러나 우린 안그러니까요. 당장 내한몸 아프면 끝장이고, 직장 짤리면 끝장인데.. 가족끼리 끈끈하게 어떻게든 상부상조하지 않음 방법이 없으니까요.
걔네도 그렇게 사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고 우리도 이렇게 사는데는 이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개중에는..그럴만한 이유가 없어도 그냥 관습따라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요.4. 제발...
'08.3.19 4:49 PM (122.36.xxx.157)저희나라 틀렸습니다.
우리나라.
제발 이것만은 바르게 쓰자구요.5. 음
'08.3.19 5:56 PM (123.224.xxx.176)일년에 몇번 못만나는 경우엔 멀리 사는 경우구요, 가까이 살면 자주 보고 삽니다.
그리고 서구사회라고 하시고 미국을 얘기하신 거 같은데 유럽쪽인 제 시댁은 한달에 한번 이상 꼴로 가족 모임이 있어요.
큰아버지 생신, 사촌 스무번째 생일 뭐 이런식으로요. 가까이 살면 그리 합니다.
제가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때도 온가족 총출동 서른명 넘게 모였었지요.
시누 같은 경우엔 일주일에 한두번 아이들 맡기고요, 친정쪽에서 아이 봐주는 게 일반적이에요.
저희 남편도 방학에는 주중에는 아예 외가에서 살았거든요.
또 제 남편은 시댁에서 학비+생활비 대줘서 유학했는데요, 그게 흔한 케이스인진 몰라도
어쨌든 그거 해줬다고 아들한테 바라는 거 없어요.
남편 억대 연봉이어도 시댁으로 가는 '돈'은 없습니다. 생신선물, 크리스마스 정도 선물로 챙겨드려요.
선물도 너무 비싼 거 안해드려요...싫어하시거든요. 서로 부담없는 수준에서 선물 주고 받으니 즐겁지요.
저희부부가 멀리 사는데 저희 보러 오실땐 자비로 오시고 저희가 가면 저희가 내고 갑니다.
자식한테 '투자'했다고 뽑아내는 건 전혀 없어요...
시부모님 경제적으로 여유있으시니 학비도 대주시고 하셨겠지만
보면 자식 잘 산다고 부모가 기대는 경우는 못봤어요.
물론 연금제 잘 되어있고 복지제도 좋은 거 있지만...솔직히 우리나라랑 세율 자체가 너무 달라서 뭐라 얘기할 수가 없네요.
세금 40%내고 사는 나라라서요...
근데 우리나라 좀 걱정되는게...나라에서 노후 어떻게 해주지도 못하는데
자식들한테 너무 쏟아붓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아이들은 해외로 가서 다른 가치관 갖게 되는데...나중에 늙고 돈없는 부모 고마운 줄 알지...걱정이에요.6. ....
'08.3.19 6:44 PM (61.106.xxx.127)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많이 달라요..
미국부모들 자식 뒷바라지 우리나라보다 더 희생적으로 하는 사람들 많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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