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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이 밥 먹는거.....

m 조회수 : 872
작성일 : 2008-03-19 13:56:41

저희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시거든요.
제가 직장 다녀서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깔끔하시고
아이도 이뻐하시고
다 좋은데, 먹이는거에 넘 신경을 안 쓰셔서요...

자꾸 신경쓰이고
가슴아픈데...
저녁은 제가 먹이거든요.. (반찬 세가지는 먹일려고 해요)

그런데 아침에 출근할때 먹이시는거 보면 국이랑 밥...
순하고 떼도 안 쓰고 밥도 따박따박 입 벌려서 이쁨 받는 아이인데
국이랑만 주시니 잘 안 먹는거 같아요...

이렇게 국이랑 (건더기도 별로 없이) 밥만 먹어도 성장하는데 이상이 없을까요?
두유, 우유, 요플레, 과일은 먹고요...
옛날엔 어려워서 다들 잘 먹지 못하면서 자랐다고 제 스스로 위안을 하고
그래도 조선족아주머니나 그런 분 말고 사랑해주는 할머니 밑에 크는 걸 위안하는데
자꾸 먹는거 때문에..ㅠㅠ

아이가 잘 먹는데도 통통하지가 않고 마른 편이거든요...
그래서 더 걱정돼요..
몸무게, 키는 표로 보면 딱 중간이고요....
IP : 218.48.xxx.1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08.3.19 2:02 PM (218.48.xxx.103)

    저희 집에 오셔서 봐주세요.
    생선 먹이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생선 하시기 귀찮으시대요.
    그래서 생선을 아침 출근전에 구웠더니 왜 이걸 하냐고 하시더라구요..ㅠㅠ
    아무래도 아침부터 냄새가 많이 나니...

    저도 반찬을 만들어놓고 싶은데 만들면 이가 없어서 잘 못 먹는다는 둥 하시니까 해놓기도 그래요...출근하기 바쁘기도 하구요..

  • 2. ..
    '08.3.19 2:02 PM (218.150.xxx.14)

    위에 분 말씀대로 하시는 게 좋을거 같네요
    아기 영양을 생각해서 먹기 좋은 반찬으로 해서 가져가세요
    있는 반찬이야 먹여주시겠죠

  • 3. 유치관리 조심
    '08.3.19 2:11 PM (203.244.xxx.2)

    요플레나 두유 ..가능하면 엄마가 이닦아 주실 수 있을때 먹이시고 바로 닦아 주세요..저희 아기는 두유는 한번도 안먹였고, 요플레등 요구르트도 거의 안먹여요.시어머니께 뭘 먹이든 꼭 물한모금 먹여주고 마무리 해주십사 잘 말씀드리세요..혹시 협조 안해주시면, 조용히 돈좀 드리면 맘이 풀리실 듯하네요..어머니들 돈 드리면, 싫다시면서도 흐뭇해 하시더군요..우리가 직장 다니는 사이 물리적 위험 없이 안전하게 아이를 돌봐주시는 어머님들이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 참 복이다 싶어요..놀이방에 아이 맡겨야 하는 엄마들 정말 힘들것 같더군요..챙길것도 많구요...좀 더크면 자기가 뭐 먹고 싶다고 얘기할때까지만 참으면 될듯해요..저녁에 가셔서, 골고루 먹이시면 , 한끼는 영양이 제대로 되니까 그나마 나을듯하네요..

  • 4. .
    '08.3.19 2:34 PM (71.245.xxx.193)

    아이 반찬은 원글님이 매일 만들어 놓으시고,먹여 달라고 부탁하면 되지 싶어요.

  • 5. 생선거의 구워서
    '08.3.19 2:54 PM (203.241.xxx.14)

    한번만 더 익혀서 먹여달라고 하시고 고기도 먹이셔야합니다.. 성장기 필수죠

    두부,고기,생선, 이정도는 돌려가며 먹여야할텐데요..

  • 6. ...
    '08.3.19 4:08 PM (122.38.xxx.6)

    부끄럽습니다만 저는 전업주부인데도 낮에 작은놈만 데리고 있는데 점심때는 생선같은거 못먹입니다.
    그저 밑반찬에 국이나 찌개 있으면 먹이는 거고, 아님 아이한테는 정말 미안한 노릇이지만 햄이나 냉동 만두 따위로 해결하는 날도 많아요.
    진짜 반찬 없는 날은 그냥 계란 후라이 하나에 장조림 간장 넣고 비벼서도 먹인답니다.

    아이 돌보면서 점심때 뭘 따로 해서 먹인다는것은 젊은 엄마인 저조차도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연세드신 어머님이 오죽할까요??

    정 아이 먹이는것이 마땅찮으시다면 방법은 미리 님께서 힘드시겠지만 먹을만한 반찬을 미리 해두는 겁니다.
    생선은 굳이 낮에 구워 먹일 필요 없어요. 옛날 분들은 저녁상에 어른들 앞에 조기 한마리 놓는것으로 끝,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시지요.

    저라면 님께서 저녁때 끼고 먹일 때에는 주로 생선과 고기 위주로 먹이시고..
    아침과 점심은 야채와 밑반찬 위주로 먹게 미리 준비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두부, 나물, 멸치, 콩자반, 김 같은 반찬도 미리 해두시고 "그냥 꺼내만 먹이세요," 하세요.
    카레 같은것도 전날 끓여서 두시고, "어제 저녁 먹다 남은건데 이따 점심때 이거 비벼 먹이세요."하시면 됩니다.(카레에는 고기도 들어가고 갖은 야채 다 들어가지 않습니까? 나름 영양 만점 한끼 식사인데다가 먹이기 간편해서 저는 즐겨 준비합니다.)

    그리고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국이나 찌개가 나름 괜찮은 부분이 있어요. 국에만 말아 먹여도 건더기 충분히 먹이고 특히 고깃 건더기는 푹 물러서 연하니까 건더기 위주로 먹이면 국에 말아 먹여도 충분히 영양이 되고요, 애들이 어릴때는 야채를 아무리 많이 먹이고 싶어도 아무래도 나물 반찬 먹이기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국이나 찌개에 들어간 호박이나 시금치는 물러서 잘 받아 먹거든요.

  • 7.
    '08.3.19 8:47 PM (222.108.xxx.195)

    저도 아이 시어머님이 일주일에 두세번 봐주시는데 시어머님이 아이 반찬 해주신 적 없어요.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우리아이 먹는것 제 손으로 해주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국,반찬은 항상 밤을 새서라도 만들어 놓습니다.
    그렇게 걱정되시면 님이 만들어서 이거 먹이시라고 하면 그걸 설마 안먹이시겠어요.

  • 8. m
    '08.3.20 10:09 AM (218.48.xxx.103)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특히 ...님께서 너무나 상세히 올리신 글 읽고 또 읽었어요.
    어머니께서 보시는게 참 힘드실거 같으면서도 막상 아이가 먹는거 보면 또 마음이 좀 그랬는데 글 보니 마음 다잡아야겠어요.
    말씀하신대로 준비해서 드리는게 제일일거 같네요.
    다른 모든 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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