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이야기 할때도 없고.. 답답해서 올려보아요
요즘 친정생각에 한숨만 푹푹 나와요...
전 결혼해서 집장만하고 그럭저럭 삽니다.
친정집은 오빠와 남동생인데 대학나와 직장다니다 둘다 지금 변변치 못하네요... 결혼도 안했구요
부모님도 사업 이것저것 해보다 안되서 집도 월세로 이사가고... 나이드셔셔 일하시지만 벌이도
얼마 안되고... 심근경색 수술하신것 검사해보니 다시한번 해야 좋다고 하시고...
아들놈(솔직히 욕나와요... 부모모시기는 커녕 지들 밥벌이도 못하고 있으니)들이 알아서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엄마.아빠도 이미 속은 썩을대로 썩어있고...신세한탄만 하시게 되구요
그동안 제가 큰돈은 아니지만 용돈에 좀더 얹어 드리는 정도로 드리긴 했지만
저도 제가 버는게 아니고 신랑벌이라 큰돈은 말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속으론 항상 걱정이지요...아프셔도 ..돌아가셔도.. 모든게 제부담이 되는것 같고...
그렇다고 내가 맘껏 해드릴 입장도 안되고...
수술을 다시하셔야 하는데 어쩌나 고민하고 있는데
얼마전 아빠가 저에게 힘들게 말을 꺼내시는데...
엄마가 다니던 일을 못하게 되어 경제적 부담이 커지게 되고 보험료도 못낼것 같다고...
해지하자니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고 차라리 저보고 내주는 대신 수익자를 저로 바꾸는 방법이
어떻겠냐고... 한 30만원 정도되는데 제가 받는 생활비에서 30만원 더낼 여유가 안되고 자영업을하는
신랑이 내야한다는 것인데... 말하기 뭐하면 아빠가 불러서 이야기 해보시겠다고 하네요...
걱정말라고...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속시원히 말하지못하는 나도 한심스럽고...
그렇다고 두놈이나 되는 아들놈들은 말해봐야 씨알도 안먹히고...
이래저래 고민하니 머리만 아프고 소화도 안되네요...
항상 마음속으로 비는것은 제발 친정집 잘되는것인데 왜이리 점점 안풀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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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걱정에...
한숨만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8-03-17 16:59:14
IP : 219.252.xxx.10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맏딸
'08.3.17 5:04 PM (124.56.xxx.14)저도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 남동생이 수입이 없어서 결혼한 상태지만 친정에서 생활비를 200정도 보태고 있거든요.
그냥 편안하게 생활할 정도인데 아들한테 생활비 대주기 시작하니 친정엄마가 성격까지 변하네요 돈을 편히 못써서 인지..
큰아이 교육보험 내주던거 제가 내겠다고 하고 자동이체통장을 제통장으로 바꾸었답니다.
저러다 친정재산 남동생이 다 말아먹을꺼 같은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 오네요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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