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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지향적 남편과 안분지족 마눌

..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08-03-17 16:05:55
연애때도 좀 살면서도 자기가 아니라고 해서 몰랐는데
사실 남편은 엄청 성공지향적인 사람이었던거죠
저는 안분지족형입니다.

저도  회사다니지만
회사에서 어지간히 해도 그냥 가족끼리 오손도손 사는게 더 좋아요

근데 남편은, 밖으로 너무 도네요.

뭐 그러다 중간에 짤리면 어쩔거냐 하는데
둘다 중간에 확 짤리는 직장은 아니예요.

이런 차이를 풀어나갈 묘안은 뭐가 있을까요?
====

. 님께서 제 심정을 잘 적어주셨네요 ^^

공무원도 잘리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지만 저도 남편하고 비슷한 직장 다녀서 아는데요.. 저 정도로 일하면 막 짤리진 않거든요. (저도 회사에서 잘 나가는 편이고 나름 바쁩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진 못해도요.

그리고 사실 문제는 그거죠. 바쁘다 해도 말 한마디 잘 하면 되는건데. 일단 사람이 성공지향이면 그게 잘 안되나봐요.  화이트데이도 별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농담처럼 사탕은 돈아까우니 사지 말자~ 이렇게만 해도 되는데..


외로워요
IP : 61.72.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08.3.17 4:19 PM (121.172.xxx.208)

    환상의 조합인데요.
    둘다 성공지향이거나 둘다 안분지족 이것도 좀 아닌 조합이죠.
    반대로 남편분이 안분지족, 아내가 성공지향 이 조합은 아마도 집안이 편안할 날이
    없을 거구요. 그야말로 딱 잘 만나신 거 같아요.
    더구나 짤릴 직장이 아니시라면요.
    그렇담 원글님이 좀 양보하시고 배려하시면 될 것 같은데...

  • 2. .
    '08.3.17 4:37 PM (220.117.xxx.165)

    짤리냐 안짤리냐보다는,, 남편분은 피라미드구조 내에서 출세를 하고싶어하시는 거 같아요.
    제남편도 완전히 안분지족형인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보니 성공욕심이 그렇게 많은줄,, 저 진짜 몰랐어요.
    친정엄마는 척 보니 아시던데.. *서방이 욕심이 많다고.. 처음엔 저도 우쭐했는데요, 살다보니 휴. -.-;;

    남자는 일에서 성공하고 싶어하고 여자들은 그냥 가진것 범위내에서 편안하게 살고싶어하고. 그런부부가 많은거같아요.
    묘안은,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지만 잘 모르겠네요. 타고난 성향 같은건 단 0.1%도 바꿀 순 없을듯해요.
    뒷바라지도 즐거울 땐 즐겁지만 아내도 사람인지라 정서적으로 받는거 없이 퍼내주기만 하면 정말 힘들때 많거든요.
    최고의 해결방법은 대화라고 하죠. 그런데 그것도 그냥 말이 그렇단거더라구요. 대화를 해도 그때뿐이고,
    생각의 차이도 사실 근본적으론 잘 좁혀지지 않아요.
    여자가 양보를 해도 배려를 해도 그게 일방적으로 반복되면 서럽고 답답해요.

    저는 남편이 밖으로 돌거나 룸싸롱을 다니거나 그렇진 않은데
    집에서도 피곤해하고 게으르고 무뚝뚝하고 머릿속으로는 일생각뿐인 남편 때문에 제가 양가대소사며 집안일을 99% 처리해야하고
    가슴이 터질것같은 때도 있어서, 제가 제 생각을 고쳐보려 했거든요.
    "그래, 결과가 좋건 나쁘건 저렇게 하니까 다행이다.. 다른남편들처럼 농땡이 피우는거보다 낫다.."
    제가 생각해놓고도 너무 훌륭한 해결책이었는데 약발이 3년을 못가더라구요.
    자꾸만 되뇌어도 효과가 떨어지고 "아 남의남편이 나랑 무슨상관이라고.." 싶고, 내마음속의 불만을 눌러놓을 뿐이에요.

    성공지향적인 남편들은 결과적으로 성공을 하건안하건 아내들이 집에서 받아주고 맞춰줘야 되는 부분이 있어요.
    남자 본인이 스트레스 받고 에너지를 많이 쏟으니까요.. 저는 그냥 평범한 직장생활도 힘에 겨웠기에 머리로 이해는 가는데,
    남편과 맞지않은것들은 그것대로 힘들고, 서운한것들은 또 전부 서운하고.. 사람의 맘이란게,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비슷하다면 비슷한 입장의 아내가 이세상에 또 있다고 위안삼으세요.

    묘안을 못드려서 죄송한데, 좋은 답글이 달리면 저도 도움받고싶네요.

  • 3. ..
    '08.3.17 4:37 PM (61.97.xxx.249)

    제가 생각해도 님이 좀 양보하시면서 사셔야 할것 같아요
    중간에 안 짤리는 직장도 있나요?
    공무원도 줄인다고들 한숨쉬는데요---

  • 4. 그럼요
    '08.3.17 6:42 PM (220.75.xxx.15)

    영원한 철가방이던 공무원.
    이제 절대 안전지대 아닙니다.
    벌칙으로 소환되고 소리없이 잘리는 공무원 이제 많습니다.
    옛날과는 현저히 다르죠.

  • 5. 동감.
    '08.3.17 8:28 PM (221.138.xxx.224)

    그렇군요. 사람 사는거 다 비슷비슷한건가요,역시?..
    저도 요새 그런 고민으로 잠이 안온답니다. 사업하는 남편..
    몇년 밤낮없이 투자해서 이제 좀 인생다운 그림이 나올까 했더니..
    돈없어 못했던 일- 은행빚 갚기,친지들 빚 갚기.아버님 칠순잔치,강남에 내집마련,..
    -이런거 처리해놓고 자긴 <제대로> 일을 시작해보겠다네요.
    아이는 벌써 4살인데 주말에 아빠와 외출해본게 손가락 다섯개도 못채워요.
    저도 문득문득 남편이 낯설정도인데.. 앞으로 집에는 더 신경을 못쓸거라니..
    전 남편이 생활비 못벌어와도 바가지 한번 안긁었어요. 안쓰고 안나가면서 그렇게
    살았는데..돈 바라고 사는거 아닌데..돈보다..그냥 남편이랑 아이랑 살 부대끼며
    오순도순 살고싶은데.. 남편은 너무 멀리 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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