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학원 안 다니고도 잘 하는 아이 두신 분 있죠

학원 조회수 : 4,207
작성일 : 2008-03-17 11:47:01
일단 요즘에도 그런 아이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자녀나 주변 친척들 중에서 그런 아이가 있는 지 살펴봐 주세요.
만일 학원 도움 없이도 잘 하고 있다면
이곳에 노하우 좀 알려 주세요.
너나 없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 아이들이 모두 다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되지도 않으면서 남들 다 하는데 안 하면 큰 일날까봐 보내는 분도 있고요.

제 경우 한 아이는 태도가 좋습니다.
학원 보내도 잘 하고 뭘 해도 잘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한 아이는 학원 보내도 못하는 축에 들고
뭘 해도 힘들어 하고 그러니 하기 싫어합니다.
이런 아이는 사교육 해 봤자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 같습니다.
의지박약에 노력부족이니 뻔하죠.
학원을 놓자니 불안하고 학원 보내봐야 별 소득도 없고 그렇거든요.
어떤 말씀이든 좋습니다. 이런 아이 공부 잘 하도록 이끄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위의 학원 도움 여부는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하는 것이예요.
너무나 팽창해진 사교육 속에서 진정으로 공부하여 성공하는 아이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IP : 58.121.xxx.12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하우??
    '08.3.17 12:03 PM (221.145.xxx.101)

    제 사촌언니네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아이들 학원 못보내고 있는데요..
    IMF이후 사정이 안좋아졌으니 거의 학원 못다는 거겠죠..

    참고서나 자습서는 다른 사촌네서 얻어다 쓰고..
    언니는 특별히 뭘 하지 못해요...

    아직 고등학생이니 대학은 어디갔는지 모르지만.. 공부를 꽤 잘한다고 그랬어요..
    전교 몇 등 이렇게 얘기할 정도루요..

    그냥 그런 아이들은 타고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2. 공부하는
    '08.3.17 12:18 PM (220.75.xxx.15)

    애는 타고 나는거 맞아요.암만 돈으로 떡칠하고 관심가져도 안되는 아이는 안되잖아요.

    반명 받침 안되도 지가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애들은 해내구요.

  • 3. ..
    '08.3.17 12:22 PM (58.121.xxx.125)

    형제라도 이리 다른 집들 또 있나요?

  • 4. 있어요.
    '08.3.17 12:24 PM (219.248.xxx.87)

    뭐 이제 초등6년 이니 더 지켜보아야 알겠지만
    요즘은 워낙에 유치원부터 영어유치원이니 어디니 보내니까요.

    저희 교회 목사님 딸인데요. 딸둘에 아들 하나 있는데
    큰딸이 바로 그런 아이에요.

    아주 작은 개척교회라서 정말 생활비도 없는 지경이라 아이들 학원 보내는건 꿈도 못꾸는데

    이 큰아이는 어려서 부터 책을 아주 열심히 읽었데요.
    지금도 제가 가끔 그 아이가 볼만한 수준의 책을 집에서 가져다 주곤 하거든요.
    저도 책을 아주 좋아해서 책이 좀 많아요.
    그런데 제가 조금 수준이 높은걸 가져다 줘도 너무 잘 읽더라구요.
    말 하는것도 참 논리정연하고
    그래서 슬쩍 사모님께 성적을 물어보니
    공부를 참 잘하더군요. 거의 매번 1등 이랍니다.
    100점이 대부분이고요.

    피아노도 참 잘치고 그림도 아주 잘 그려요.

    그럼에도 역시 목사님 부부도 부모니까 마음 아파 하시더군요.
    잘 하는데 더 가르치지 못해서 아쉽다고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작년 가을부턴가 교회에 다른 교회 선교사가 와서 아이들 영어를 가르쳐 주고 있어요.
    정말 한달에 몇만원짜리에요. 봉사 차원이죠.
    미국 사람은 아니고 파키스탄 사람인데 한국에 신학 공부 하러 와 있는 부부에요.
    저도 만나봤지만 영어도 참 잘하고 발음도 좋더라구요.
    그나라에선 지식층이라 한국에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어른들도 가르치면서
    공부 하고 계신데

    그분들께 다른 아이들 배울때 함께 영어 일주일에 한시간씩 배운다는데
    저번에 영어로 말하는거 듣고 깜짝 놀랐네요.

    그런데 그집 둘째딸은 또 그냥 그렇답니다.
    그 아이는 언니보다 좀 외향적이고 공부 하는것보다는 막 뛰어노는걸 더 좋아 해서 그런지 몰라도요.
    뭐 역시 아이들은 더 커봐야 알겠지만 현재로는 그렇네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학원 안다녀도(못다닌다가 더 맞는듯) 잘하는 아이는 잘 하더라구요.

  • 5. .......
    '08.3.17 12:31 PM (61.34.xxx.121)

    아주 특출난 아이들은 학원의 도움으로 잘하는게 아니고 타고난 머리가 많이 좌우되는것 같아요.
    저희 언니아이들 봐도 그렇고 주변의 가까운 이웃을 봐도 그러네요.

    그리고 아주 떨어지는 아이들은 아무리 뒷받침 해줘도 못 따라가구요.
    보통인 애들은 부모가 뒷바라지 해 주는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구요.

    전교 몇 프로 안에 드는 애들은 거의 높은 아이큐에 스스로 자발적으로 노력도 하는 애들이라 봐요.

  • 6.
    '08.3.17 12:33 PM (116.36.xxx.176)

    기본으로 공부를 하는것도 당연히 중요한데요
    제가 예전에 보니 학원에서 시험대비로
    해당 학교 5-6년전꺼부터 시험본 시험지를 구비해서 몇번이고 풀리고 다시 재배열해서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시험보니 막상 정식 시험에서 거의 똑같다시피 나온걸보고
    학원이 점수내는데 시너지가 되긴하겠구나 싶더군요

  • 7. 설렁설렁
    '08.3.17 12:38 PM (222.236.xxx.69)

    잘 하지는 못하고 반에서 2,3등 하다가
    서울에 있는 나름 괜찮은 대학 갔어요.

    학원 과외 안했지만
    문제집 사서 풀게하고
    영문법 등 필요한 거 미리 예습시키고
    학년마다 새로운 과목 출몰하면
    설렁설렁이지만 공부 요령도 일러주고 했습니다.
    시험 공부하는 법이나 노트 정리 요령 같은 거도 일러주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니 비로소 자신만의 학습 방법 깨우치고
    친구나 인터넷 통해 문제집이나 인강 정보도 얻고 해서
    2학년 때부터 제법 빡시게 공부하더군요.

    그 중간에 수학, 과학 같은 과목은
    학원 보내 선행시켜야 한다고 코치하는 사람들 많았구요.
    제 생각에도 약간 시켰으면 도움 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8.
    '08.3.17 12:40 PM (211.111.xxx.60)

    더딜 순 있겠죠. 학원을 안 다니면요.

    여러 번 이런 얘기가 나왔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먼저 배운 것으로 내 아이 뛰어나다고착각들을 많이 하시는 듯 한데요.
    그저 우리 아이가 남보다 빨리 배운 것에만 만족하고 안심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제가 아는 분 아이가 초등저학년인데도 벌써부터 학교나 학업을 지겹단 소리를 서슴치 않고 합니다.
    아기때부터 엘리트(?) 코스만 밟은 아이입니다.
    그 아이는 어머니한테는 그런 말을 못 합니다. 어머니께서 무시하고 그대로 밀어붙일 것 뻔히 알기 때문이지요.

    그 어머니도 그 부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냥 무시하고 계속 어머니 방식대로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들인 공이 물거품 될까봐 여기서 그만 두진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제삼자인 저는 나중에 겪을 부작용이 걱정이 좀 되는군요.
    마음의 병이 점점 커질까봐서요.

  • 9. sunny
    '08.3.17 12:47 PM (65.92.xxx.18)

    제딸 지금 캐나다에서 9학년인데 공부쪽으로는 학원이나 과외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수학은 학년전체 1등이고 다른 과목도 고루 잘합니다.
    제가 수학교습능력이 있어서 초등수학 분수부터 방정식까지만 돌봐준후 이후로는 쭉 학교과제와 혼자공부하기입니다.
    다른 부모님들이 영어에세이등 도움이 필요할거라 하던데, 학교에서 다 가르쳐주는거라 합니다. 학원가봐야 학교에서 배우는 것 반복일텐데 시간만 낭비하는거라 합니다.
    그 시간에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운동,예를들면 수영이나 승마,테니스등을 배우고 싶다해서 전 그런쪽으로만 스케줄을 짜줍니다.
    그래서 방과후엔 1-2시간씩 주4회정도 운동을 합니다.
    초2때 캐나다에 온 이후 계속 이런식으로 8년째 보내고 있습니다.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대학공부까지 무난히 해낼거라 믿고 앞으로도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 10. ..
    '08.3.17 1:15 PM (116.120.xxx.130)

    안되는 애들 지가 안하려고하는애들은 뭘 해도 우수하긴 어렵지요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놀리는것보단 억지로라도 시키는게 좀 나을거고
    하지만 형편어려운데 억지로시켜야 하는거라면 안시키는게 나을테구요
    부모 자식간에 갈등이 발생하기 더 쉬우니 ...
    잘하는애들은 혼자 스스로 해도 억지로 고액과외받는 중간 애들보단 더 잘할수잇지만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어렵지요
    그냥 공부를 잘하는것하고 시험을 잘보는것은 좀 다르지요
    운전 잘한다고 운전 면허시험 통과 못하기도 하는것처럼 ,,,
    그래서 체계적으로 자료를종합하고 시험내용을 분석해서
    시험 대비시키는 경우 학원교육은 어떤 시험성적을 잘받기위해선 도움이 많이되죠
    다만 우리집 형편대비 투자할만한지
    투자대비 효과가적절한지
    애가 모자란 쪽으로의투자인지 애가 원하는방식의 교육인지
    이런걸 잘 판단해야 하겟죠

  • 11. 스카
    '08.3.17 1:22 PM (219.255.xxx.128)

    형님 애들이 둘 다 공부 잘합니다. 방학때도 낮 1시까지 자고 학원은 예체능 정도 영어학원도 초등 5학년때 처음 가서 2학년 애들 수준이 나왔으나 4개월만에 따라 잡고 이번 초등 졸업할때 학생 대표로 상도 받았답니다. 수학도 한학기에 해법 수학 1권 정도 푸는게 다랍니다. 헌데 보면 해야 겠다고 할때 시간 관리가 굉장히 철저 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스스로 알아서 입을옷 신발 다 챙기고 (한 멋 합니다. 꿈이 패션디자이너라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중도 포기 하는 법 없이 끝까지 풀어내고 모르는 문제 비슷한 유형으로 다시 풀어 보고 .. 엄마 잔소리를 거의 안하는 앱니다. 보면 머리도 타고나고 성향도 타고 나는 것 같아요. 끈질긴 성향, 자존감이나 성취감 등등 에 아빠가 늘 학업 동기를 옆에서 키워 줍디다. 부러워요

  • 12. ...
    '08.3.17 2:19 PM (152.99.xxx.133)

    ㅎㅎㅎ 접니다 ^^
    타고난 머리(150이상)+지기싫어하는 성격+독서습관+책임감(해야할 일이 있으면 일주일을 새더라도 해냅니다..)
    간단하죠?

  • 13. 스카
    '08.3.17 2:52 PM (219.255.xxx.128)

    윗... 님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지금 뭐 하시나요? 정말 부럽습니다.

  • 14. ..
    '08.3.17 3:13 PM (219.241.xxx.65)

    저희아이 2학년인데
    아직은 저학년이라 집에서 하고 피아노도 제가 가르쳐주고 있어요
    그런데 영어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직장다닐때 영어 왼만큼한다고 했었는데...
    아이 영어때문에 요즘 신경이 쓰이네요

  • 15. ...
    '08.3.17 3:21 PM (152.99.xxx.133)

    스카님..별거 아닙니다.
    그냥 고시패스하고 살고 있는데요.
    돈은 별로 많이 못법니다^^
    그리고 애둘낳고 나니 바보되는거 한순간 이더군요 ㅋㅋㅋ
    지금 머리묶고 애들델고 나가면 어리버리 아줌마 그이상그이하도 아닙니다.
    애들을 낳고 나니 인생관도 바뀌어 세상에 제일 중한게 육아가 되고. 세상사 성공과 아~~주 멀어졌습니다요.

  • 16. 학교 시험이
    '08.3.17 9:41 PM (218.48.xxx.110)

    많이 달라졌습니다.
    초등때 객관식 위주로 시험 볼땐 간혹 실수도 했었는데
    꾸준히 혼자 책읽고 공부하더니 중학교때부터 빛을 발하네요
    지금 중학교 시험은 50 프로가 서술형입니다.
    달달달 외우고 문제풀이 훈련시키는 학원 공부로는
    절대 90 점 이상 장담 못합니다.
    이야기가 딴길로 샜군요
    원글님 궁금해하시는 아이 제 옆에 있답니다.
    원어민과 같이 책읽고 토론하는 수업 이외에 다른 사교육 안받습니다.
    내신을 위한 학원 한 번도 간 적 없지만
    학교 지필 고사 거의 늘 최고 성적 나옵니다
    국영수사과 모두 50 프로 서술형 문제거든요
    영어 말하기와 글쓰기, 예능은 사교육이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전부 혼자해야 하는 공부입니다.
    독서가 최고의 선생이에요
    큰 아이들 엄마에게 물어보세요
    정답은 독서뿐입니다.
    학원 갈 시간과 비용 아껴서 독서에 투자하세요
    일주일에 두세권씩만 읽어도 일년 이년 쌓이면 엄청난 지식이 되거든요
    고등학교 가서 전국 1, 2 등을 하려면 여기에 뭔가 더 플러스가 있어야할지 모르지만
    전교 1, 2 등 하는 건 혼자 힘으로 충분합니다.
    제 오빠 세대에 (본고사) 전국 등수에 들던 사람들 전부
    결정적인 공부는 혼자서 했던 사람들이거든요
    엄마들이 현명해져서 제발 학원의 마케팅 전략에 제물이 되지 맙시다요

  • 17. 우리아이
    '08.3.17 10:04 PM (211.176.xxx.116)

    유치원도 안 보내고

    학원도 안 보내고...

    지금 초등2년.........학교 생활 무지 열심이고 공부 잘 해요.

    통지표에도 두뇌가 명석하고 똑똑하다고....선생님이 적어 놓으셨더라구요.

  • 18. 아이의 행복
    '08.3.17 10:49 PM (125.142.xxx.219)

    과 성공적인 미래가...꼭 성적순은 아닐것인데...
    성공적이라는 표현도 시쳇말의 그 성공이 아니라
    진정 하고픈 것을 열심히하고 그 결과를 얻으며 사는 그런 성공....

    성적과 상관없이 아이는 누구나 꿈꾸며 자랄 자유가 있고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
    그들이 원해서 태어난 세상이 아니기에...

  • 19. 울아들
    '08.3.17 10:51 PM (125.186.xxx.18)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1학년때는 태권도.2학년부터 피아노,3학년 올라와서 미술시작했습니다.현재 피아노와 미술만 하고 있는데 이것도 아이가 원할때 필요할 시기라 생각해서 시키고 있고 현재 너무 재미있어 하여 가끔씩 꾀를 부리면 학원 끊어 버린다고 반협박을 합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책을 너무 사랑합니다.울아들은 게임보다 tv보다 책이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책을 읽으면 자기가 책주인공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학교에서 발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2학년 마칠때 깐깐하신 선생님께서 이세상 학생에게 해줄수 있는 좋은 말씀은 통지표에 죄다 적으셨어요.장장 3줄을,,,
    자랑 아니구요.저도 독서하나에 신념을 걸고 있습니다.
    책을 워낙 좋아하니까 읽고 싶은 책 있다고 하면 바로 사줍니다.빌려다 줍니다.
    다른 친구들도 다니는 학원 다니고 싶다해서 몇개 보냈다가 책읽을 시간이 너무 없어 모두 그만 뒀습니다.
    현재 피아노.미술도 차 타고 좋은데 다니면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아파트 상가에 있는 조금만 학원 바깥 공기좀 쐬게 해줄려고 내보내는 겁니다.
    요즘 워낙 놀이터에 나가도 친구도 없고 하니 어차피 학원에나 가야 친구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학원을 안보내니 불안할때도 많아요. 울아들 조금만 더 뒷받침 해주면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하고 말이죠. 하지만 욕심을 버릴랍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아이의 사랑하는 책으로부터 멀어질 것 같아서요...

  • 20. 큰아이
    '08.3.18 12:21 AM (211.237.xxx.245)

    저희 큰 딸 미국서 대학 다니는데 학원에 적응을 못해서 안다녔어요..
    모르는거 있으면 그즉시 알아내야하는데 쭉쭉 진도 나가는게 싫다고했었어요.
    혼자 공부하다 막히면 엄마한테 지원요청해서 일년에 한두달씩 과외했구요..

    아주 어릴때부터 욕심많은 아이라 초등 1학년부터 알아서 공부했구요.
    점수욕심도 많아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학교 시험에서 틀린거 다합쳐도 몇개 안될거예요..

    남들은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라고 다들 부러워하지만..
    유치원때 노는것과 티비에 미쳐있는 아이였지요.
    학교들어가기전에 길잡아주지 않으면 안되겠다싶어서 티비 다 내다버리고 거실이며 온 방을 전부 책으로 도배를 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컴퓨터는 숙제이외에 못하게 하고..게임은 아예 시작도 못하게하고..

    심심해서 뒹굴뒹굴 하는것에 지치니 책을 들더군요..책을 읽다보니 책의 세계에 빠지고..
    엄청난 독서량과 독서하는 습관이 아이에게 자양분이 됐구요.
    주말마다 산이든 수목원이든 공원이든 야외로 데리고 다녔구요..
    운동도 많이 시켜주고..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운동으로 풀구요..

    어떤게 정답인 줄 알지만 난 못해..하시는 엄마들..저는 나는 못하는데 내자식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내가 못하는건 내자식도 못하는거니 부모가 된 이상은 내가 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하지않고 열심히 했네요..길어야 삼사년만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법을 엄마가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주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 알아서하는 아이가 될 수 있어요..

    제 주변의 엄마들 거의 저처럼 해서 성공들 했어요..

  • 21. ..
    '08.3.18 10:01 AM (59.11.xxx.63)

    7살 되면서 한글이랑 수학 학습지 2년정도 하다가 선생이 너무 자주 바뀌길래 끊고
    그냥 집에서 차분히 책이나 읽고 방학때 예습이나 좀 시키고 하니 지금 초3인데요..
    학습지 할때보다 뭔가 더 자리가 잡히고 공부가 자기꺼가 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학습지 괜히 했다는 후회만 가득해요..1학년때까지 피아노만 다니다가
    2학년 올라가서 힘들어 해서 끊고 2학년 말부터 영어학원 하나만 다니는데..가끔 이것도
    집에서 엄마가 좀 바쁘더라도 바주면서 하는게 좋을까 싶은 생각 들더라구요..학원 몇개씩
    다니는 아이들..학원 숙제까지 있고..학교 숙제 하고..어떻게 다 소화는 되는지 신기해요..
    정말 초등때까지는 독서가 첫째인거 너무 맞는 말인 듯 해요..주변에 보면 제대로 성공했다
    싶은 학생들은 어릴때부터 독서량이 많고 꾸준했더라구요..가끔 학원 이거저거 다니는 집
    보면 흔들릴때도 조금 있는데 여기 글들 보니 뿌듯하네요~

  • 22. 3학년제딸
    '08.3.18 10:58 AM (124.111.xxx.87)

    저도 피아노와 수영만 꾸준히 학원보내고 있고요 그외 공부에 관련된 학습은 따로 시키는 것이 없습니다. 수학 문제집 사달라고 할 때도 교과서만 하면 된다고 하는 간 큰 엄마입니다.
    어릴 때부터 학원 선택 등 모든 걸 혼자서 결정하다보니 피아노와 수영도 너무 재미있게 다닙니다. 이것도 한 달 이상 졸라서 겨우 보낸거구요.
    그런데 3학년 올라가서 학교 영어 시간에 충격을 받더라구요. 이 동네가 좀 사교육이 심해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아예 영어로만 수업하셨거든요. 자기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는데 반 이상이 대답도 하더라고요^^;;
    이번에 반장이 된 제 딸이 나름대로 자존심이 상했는지 그날부터 아침 7시에 일어나 ebs 방송 듣고 혼자 영어 공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알파벳도 가르쳐달라고 하고요. 이때다 싶어 영어 공부는 조금씩 제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학원은 보내지 않을 거고요.
    솔직히 저는 제 아이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지, 어떤 일에 재미를 느낄지 잘 모르기 때문에 공부는 기본만 하면 된다는 주의였거든요. 그런데 제 딸에게는 그런 방치가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니 자신이 모든 걸 결정하고 챙기거든요.
    그러다보니 공부도 영어빼고는 잘 따라가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항상 상을 휩쓸고 다니고, 매주 친구들 집에 놀러가기 바쁘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단, 남들하고 좀 다른 건 윗분들 말씀대로 책을 아주 즐긴다는거에요.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상관없이 책을 너무 좋아해요. 그것도 책읽으라고 강조한 건 아닌데 저와 남편이 책을 좀 많이 즐기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도서관 문 열 때 맨 첫 번째로 가서 문 닫을 때까지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책을 읽어요.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만화만 보더니 더 이상 볼 만화가 없으니 동화책, 과학책을 조금씩 보더니 그 중 만화책보다 더 재미있는게 있다고 이제는 거의 반반 읽더라고요. 독서도 강요가 아닌 즐김으로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제 딸을 보고 하게 되더라고요. 암튼 제 딸은 학원 안 가고 아주 뛰어난 성적을 보여 주는 아이는 아니지만 참으로 행복하게 사는 평범한 초등학생 중 하나입니다.

  • 23. ^^
    '08.3.18 11:52 AM (125.178.xxx.130)

    전 남친은 강원도 산골에서 학원한번 과외한번 안하고 과학고 학생회장에 서울대 의대 갓어여,,
    너무 놀랍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13 촌지 척결 법안을 위한 탄원서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10 촌지척결 2008/03/17 666
178812 여름에 애기 낳아보신 분?????? 18 아웅 2008/03/17 1,145
178811 저도 궁금해요. 닥스 아울렛 있나요 ? 8 .... 2008/03/17 2,047
178810 감기약 사는데 의사 처방전이 꼭 필요한가요? 그냥 약국가면 안되나요? 7 ㅠ.ㅠ 2008/03/17 553
178809 중1을 위한 영어 문고판 빌려 볼 곳 없나요? 4 영어책 2008/03/17 511
178808 이 장난감?퍼즐? 이름이 뭔가요 7 이름 2008/03/17 669
178807 학원 안 다니고도 잘 하는 아이 두신 분 있죠 23 학원 2008/03/17 4,207
178806 선물받은 빈폴티셔츠 2 요조숙녀정보.. 2008/03/17 932
178805 갑자기 오이지무침 먹고싶어요..ㅠㅠ 시중에 파는거 괜찮을까요? 11 입덧 2008/03/17 793
178804 뉴스 보기 겁나는 요즘,, 아이와 함께 뉴스 보기는 어디까지??.. 3 초등맘 2008/03/17 376
178803 부동산 떨어진다는 의견? 과 오른다는 의견? 12 부동산골똘히.. 2008/03/17 2,087
178802 안양 그 범인이 진짜가 맞긴 하는건가요? 4 진짜범인이길.. 2008/03/17 1,599
178801 손정완 아울렛이 있나요? 4 2008/03/17 3,834
178800 스포츠인 와이프중에..이송정씨가 참 괜찮은듯.. 19 느낌 2008/03/17 6,668
178799 송파 거여동에서 과천까지 빨리 가는길 3 빠른길 2008/03/17 277
178798 문의드려봅니다. 1 홍삼 2008/03/17 240
178797 비행기 갈아타고 가는데 면세점 이용 질문요 2 궁금해요 2008/03/17 436
178796 저희 가계부좀 봐 주세요 8 가계부 2008/03/17 1,310
178795 화병에 물을 채워 놓고 두어시간 않되서 화병이 깨져벼렸는데요..;; 3 ;; 2008/03/17 573
178794 조강지처클럽 보는데....오현경 대사마다 짜증이 확~ 19 조지클 2008/03/17 5,457
178793 3월에 비빕밥만 3번 해먹었네요.ㅎㅎ 3 비빔밥 2008/03/17 924
178792 씨애틀에 계신 분들, 알아 봐 주세요. 2 고모 2008/03/17 295
178791 몸이 아파 장기간 결석할경우 날짜는? 2 초등학생 2008/03/17 276
178790 베란다는 어떻게 닦으시나요? 뭘요? 3 청소 2008/03/17 778
178789 수업때 간식을 뭘줘야할지 고민되요~ 10 레슨샘 2008/03/17 875
178788 리덕털 어떤가요? 7 스카 2008/03/17 903
178787 (펌) 뉴욕에서 느끼는 경제위기- 과연 한국은 대비하고 있는가? 1 아고라 2008/03/17 848
178786 물고기와 수경재배, 도와주세요... 3 어렵다 2008/03/17 464
178785 꼿꼿맨 김장수 실망이네요. 7 실망 2008/03/17 1,507
178784 두 아이 살해 용의자에 대해.. 20 .... 2008/03/17 6,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