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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슷코에서 줄서기

염치 조회수 : 3,879
작성일 : 2008-03-16 19:22:55
와...
주말엔 코슷코 가기 정말 힘들죠.
그래서 피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근처에 가다 겸사겸사 남편 꼬셔 갔습니다.

카트 가지고 밀고 지나가기 엄청 힘들다가 겨우 계산대에 가는데
역시나 줄이 짧지는 않죠.

보니 좀 짧은 줄에 아줌마 셋이 뭉쳐 있더군요.
혹시나 했더니 미리 사람이 줄 서 있는겁니다.

뒤늦게 카트가 와서 제 앞을 질러 서려기에 참을까하다
"오는 순서대로 스셔야죠."
했어요.애들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주 눈을 부라리면서 째려보며
"아까부터 여기 서 있었어요."
어쩔래?하는 식...
딱 생긴것과 폼보니 상대할 아줌마가 아니였어요.
이러니 아줌마들이 욕을 먹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들면서
저도 한마디 더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나도 머리있고 일행있어서 줄 미리 세울 수 있다고요.
사람이 염치라는게 있어야지 정말 자기만 생각하는 나 몰라라하는 식.

외국 나가서 보면 정말 백인들은 염치없는 짓 하는 일이 없어요.
저는 못봤습니다.
학교에서도 하지말라고 하는데도 어물쩍 위반하고 그러는 것은 다 아시아라고
어느 엄마가 말하는 것 듣고 창피한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틀린 말도 아니였거든요.

누구나 피곤하고 바쁜데 빨리 계산하고 가고 싶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그렇다고 미리 일행 줄서서 카트 밀고 새치기하듯 뒤에 줄 선 것을 제치는것이 잘한 일인지.

종종 사람들 많을때 그러는 거 보긴하지만 커다란 카트까지 들이대며 새치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애들 보이기 부끄러워 다른 곳에 가 말없이 섰는데요.
아이들도 "저기에 안 서? 저 아줌마 왜 저래?"
묻더군요.

창피한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아줌마들의 뻔뻔한 행각으로 아줌마라는 자체가 품위없고 몰염치한 뉘앙스로 불리게 되는거.

이게 뭔 일이랍니까.
저도 아줌마인데 ...






IP : 220.75.xxx.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람
    '08.3.16 7:29 PM (58.232.xxx.95)

    정말 대형마트 가서 계산할때 그런 아줌마들 꼭 !! 있어요.
    뒤에서 뒤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아요.
    그렇게 얼굴이 두꺼운 사람들은 싸움도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참아요.ㅜ.ㅜ

  • 2. 정말
    '08.3.16 7:32 PM (125.177.xxx.28)

    공감합니다..

  • 3. 원글
    '08.3.16 9:14 PM (220.75.xxx.15)

    제발 외국인들 앞에서라도 그런 추태 안부리길 바래봅니다.

    아마 백번 말해줘도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게 왜 나쁜데? 그럴 사람 많죠.
    똑같이 밥먹고 대략 비슷하게 교육받았다치고....
    고등학교까지는 대부분 다 나오잖아요.

    그런데-도대체 어디서 그런 불량 인간들이 만들어지는 걸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

  • 4. ..
    '08.3.16 9:45 PM (124.51.xxx.43)

    외국인들, 백인들도 코스트코 입구 도로 한차선 막고 오분동안 짐 실던데요?

  • 5. ?
    '08.3.16 10:52 PM (121.155.xxx.7)

    저 뉴욕에서 살면서 무단횡단하는 백인들, 마트에서 새치기하는 백인들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아울렛화장실에 갔다가 백인이 나왔던곳에서 도저히 쓸수없을정도로 흘려놓은것을
    한국사람 욕먹이기 싫어서 닦고 나온적도 있습니다.. 어느곳 어느인종이던지
    염치없는 사람은 있을수 있는데..어쩌자고 아시아인 운운하면서 일반화하시는지...

  • 6. --
    '08.3.16 11:30 PM (59.10.xxx.32)

    몇 몇 몰지각한 사람들에 대한 원글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만 왜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 7. 엥?
    '08.3.17 4:46 AM (24.80.xxx.166)

    외국인 그리고 그 "백인"들도 한쿡 사람들 하는거 다 해요..
    새치기 많이 하고 앞에 친구있다고 막 들어가고
    여기 코스코도 냉동식품 가져다가 아무 진열대에 막 놔두고 그냥 가고
    물건 뜯어보고 먹어보고 그냥 놔두고 가고
    반품 안되는거 우기고
    지하철도 내리기전에 밀려들어오고 노인석 자리싸움 하고
    자기가 남의 멀쩡한 차 박아놓고 오히려 목소리 높히고..
    개인적인 인격 문제지 모든 인종들이 똑같은 짓 다 하고 삽니다!
    원글님 선입관이 장난아니시네요...
    왜 몇몇의 한국 아줌마들이 잘못한게 아시안은 이래.. 이렇게 되고
    몇몇의 백인들이 잘지킨게 백인들은 안그래..처럼 되는거죠?

  • 8. 원글
    '08.3.17 8:36 AM (220.75.xxx.15)

    철저한 자기 관리의 독일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런 독일인들을 못봤었거든요.
    근처 여러 나라 여행중에도요.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저의 애가 다니던 아메리칸 스쿨의 엄마가 한 말이였어요.
    그 당시 학교에서 정차하지말라던 지역이 있었는데 늘 주차를 거기에 하던 차들은 그 말 듣고 확인겸 눈여겨 보니 정말 전부 아시아계 사람들 차량들이여서 정말이네~하고 창피해했었거든요.
    제가 거론한건 양심불량을 거론한거지 아시아...이런게 아닌데요?
    생각난 김에 한 줄 더 써본거구요.
    후진국일 수록 질서도 없고 개념이 없잖아요.
    그런 축에 끼어 드는 질서의식이 아니냐는 뜻에서요.

    당연히 따지고 들면 백인도 천박하고 질 안좋은 사람들 많지 왜 없겠어요?

  • 9. 그래요?
    '08.3.17 9:57 AM (211.244.xxx.110)

    그 아메리칸 스쿨이 이상한가 보네요.
    한국사람들 외국 나가면 욕먹을까봐 얼마나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사시는데요.
    후진국일수록 질서도 없고 개념이 없는 게 아니고
    질서를 지킬 인프라 구축도 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후진국일수록 사람들은 착하고 개념 아주 훌륭합니다.
    저 후진국에서 살았는데 원글님 정말 선입견이 아주 많으시네요.
    얼굴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를 뿐 어느나라나 다 똑같습니다.

  • 10. 원글님의
    '08.3.17 10:12 AM (220.118.xxx.118)

    말뜻 이해못해요?
    여기서 백인들이라고 하는말은 어떤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편적인걸 얘기하는것 아닌가요? 근데 무슨 말꼬리잡듯 아닌 백인도 있다면서 불편하게 할 필요있나요? 그저 맞다 우리모두 조심하고 남을 배려하자하면 그만인것을...

  • 11. 원글님
    '08.3.17 10:17 AM (211.244.xxx.110)

    말뜻을 이해하니 댓글이 저리 달린 거 아닌가요?
    처음 의도대로 코스코에서의 아줌마들 행동만 지적하고 끝났으면
    다들 공감을 하셨을텐데 갑자기 이야기 외국사람들은 안그러더라로
    튀니 다들 그 부분에 공감을 안하시는거지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들보다는 안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잖아요.
    그걸 굳이 그런 비유를 하며 얘기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12. 1
    '08.3.17 10:37 AM (221.146.xxx.35)

    맨날 뭔 말만 나오면 외국인앞에서라도 추태부리지 말쟤...ㅋㅋㅋ
    걔네들도 할꺼 다 합니다. 사대주의야 뭐야...

  • 13. 위험한 일반화
    '08.3.17 10:39 AM (76.25.xxx.145)

    원글님의 댓글만 보면 그 아메리칸 학교에 다니는 아시아인들 참 공중도덕을 안지키는 사람들이군요. 이렇게 일반화해서 말해버리면 -원글님이 아시아인이라는 전제하에-원글님도 공중도덕 안지키는 한심한 사람들의 무리의 일원이 되지요. 그래서 함부로 몇몇 경험만으로 일반화시키는 말을 하는 것은 참 위험하고 서로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지요.

  • 14.
    '08.3.17 10:45 AM (58.226.xxx.8)

    원글이 저 역시 위험한 일반화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며칠 전에 백인 외국인이 파란 신호가 돼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했습니다.
    근데 여자 운전자가 우회전을 하면서 횡당보도 건너려는 보행자는
    안중에 없었어요.
    제가 봤을 때는 초보 운전자 같아서 여러상황을 고려못하는 듯 했어요.
    근데 그 백인이 운전자를 보고 뭐라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그걸 못느낀 운전자는 제 갈길만 가고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그 백인을 보면서 한두번 겪은게 아닌 거 같았어요.

    백인이든 아시아사람이든 공중도덕 좀 지킵시다...

  • 15.
    '08.3.17 1:02 PM (124.80.xxx.66)

    양재코스트코서 백인아줌마에게 새치기 당했었는데...ㅋ
    뒤로가라니까 포부도 당당히 눈부릅떠주시며~ 위풍당당 영어로 재잘대던데요...
    한국말로 재잘대며 몸을 밀어버렸는데도 안밀리데요...-_-;
    아.......그리고요~ 위험한 일반화님 말씀한번 잘하셨네요...

  • 16. 어쨌든
    '08.3.17 2:09 PM (211.197.xxx.55)

    공중도덕 무시하는 사람들 어딜가나 있어요. 첨 코스트코 갔을때는 거기 오는 사람들은(회원제였고 사람들이 많이 모를때여서 그런듯) 왠지 모르게 매너있고 교양있어 보였는데 요즘은 안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주말 아침 10시에 일찍 다녀옵니다. 양재 다니는데, 분당, 수원, 용인 이쪽에 하나 더 만들었음 하는 바램이에요.

  • 17. 나도 반성
    '08.3.17 4:28 PM (221.148.xxx.30)

    전 그냥 미리 줄서있는 사람들도 미리와서 줄서는거니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제가 그랬진 않습니다^^;;) ..뭐든지 원칙을 서로서로 지키고 상대방에게 그렇게 눈 부라리고 큰소리치면 다라는 문화부터 고쳐줘야 하는데...워낙 그런사람들이 판치고 사는 세상이니 사회풍토가 점점 변화는 거 같네요...사실 저도 지방에서 살땐 좁은 동네니 행동거지에 조심을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서울살면서 좀 많이 변했습니다...서울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이런저런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큰동네이고 , 서로 안면이 없는 동네에서 살다보니 개인주의로 더 흘러가는거 같아요...특히 코스트코에서 여기저기 뜯어져 있는 과자류 보면서 나도 저거 먹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더라구요....에구~ 다시 한번 도덕성과 규칙과 매너있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원글님도 괜히 백인 들먹여 괜히 욕들으시는데 좀더 우리가 우리에게 자부심을 느끼며 산다면 우리나라사람들을 비하하는 말도 혼자 좀 편해보겠다고 세치기하는 사람도 없어지겠죠?^^

  • 18. 백인들...
    '08.3.17 4:42 PM (118.46.xxx.23)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동네에 백인들이 많이 사는데요
    그렇게 몰지각한 사람들 없어요.
    좁은 아파트에서 개 키우면서 엘리베이터에 개똥에 소변에... 얘기해도 소용없구요
    애들이 13층에 엘리베이터 십분이상 붙들고 있고... 그 부모들도 별로 안 미안해해요
    백인들이라고 공중도덕 잘 지키는거 아니더라구요.
    사람나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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