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마트에 갔는데 계산할때보니까
5살 남자아이가 카트에서 장난치다가 확 카트와 함께 넘어져 크게 다쳤네요
다행히 아빠 엄마가 같이 있었던 상황이라 애를 데리가 빨리 응급실로 가는 모양인데
주변에서 보다 보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매너(?)라고 해야할까
애를 더 놀라게 만든거 같아 넘 걱정이 되요
애가 넘어져 울다 보니 입술에서 피가 나는데 주변에 아주머니들이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물론 다들 놀라기도 했겠지만 정작 어린아이 본인도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데 어른들이 소리지르니
더 놀란거 같더라구요
게다가 부모도 많이 놀랐을텐데 나름 침착하게 계산도 마져하고(?) 휴지로 지압도 시키고
애를 안정시키려고 다독이며 이런저런 말도 걸고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하며 애를 진정시키는데
지나가시는 분들이 다들 한마디 씩 '그러게 애를 잘봐야지 ' 부모가 뭐한거야 '
물론 같이 온 아이들에게 조심하라고 한마디하는거야 당연하지만
마치 한마디할 기회를 얻은양 의기양양 그 부모에게 한마디씩 하고 지나가는데
제가 다 화가 나더라구요
아이키우다 보면 아시겠지만 부모가 주의를 단단히해도 아이 스스로 사고나는경우도 있잖아요
제가 그 과정을 못보긴 했지만 한참 장난칠 나이기도 하고 ...
어른신들은 어르신대로 젊은사람들은 젊은 사람대로 한마디 툭 던지고 가는데
그 다친 아이 부모가 젤 당황스럽고 다치게 된일이 후회스러울 텐데
저도 아이엄마로서 듣고 있자니 보통때도 젤 듣기 싫은말들 이라 그 엄마가 참 안됬더라구요
제가 그냥 옆에서 보다가 휴지좀 얻어다 주고 카트에 짐싵는거 도와주고 했는데
82쿡 여러분들도 만일 마트나 기타등등 사고난 상황에 있다면 같이 소리지르거나 한소리 하는거 하지말고
침착하게 정말 침착하게 도와줄 수 있는일이 있는지 생각해보며
침착한 상황을 만드는데 일조하는게 어떨까 싶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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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고 났을때 주변사람들이 ~~
마트에서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08-03-16 15:46:17
IP : 58.120.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16 4:14 PM (218.38.xxx.183)공감이 갑니다.
사고야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물론 미리 미리 최선을 다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일어난 사고에 대해선 주변 사람들이 그 정도로
반응하는 건 좀 너무하네요.
옆에서 더 놀라서 소리 질렀다는 아줌마들도 놀라셨겠지만
피 흘리고 우는 아이 생각해서 진정하셨더라면 좋았을 걸.
하물며 한 마디씩 보태는 사람들이라니, 너무 인정이 없네요.2. ...
'08.3.16 4:24 PM (122.43.xxx.96)음 저도 그래본 경험이 있는데요
전 제가 애들 좀 더 잘 볼껄.. 자책 했습니다.
애들 마트에서 너무 멋대로 굽니다. 참 위험합니다.
항상 부모가 조심 조심...3. 화나는 일
'08.3.17 9:00 AM (125.178.xxx.31)애 데리고 오는 엄마 중에
애는 엘스컬레이터 근처에서 장난치거나 말거나
지들은 냄편과 데이트
손가락이라도 다칠까봐
제가 얼마나 소리지리며
여기서 장난치는거 아니라 말했던지
엄마 어디 있냐 하니..
저기 뒤에
그 웬수같은 부모 꼬락서니
저...뒤에서 다정히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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