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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가 싫다고 했더니...ㅠㅠㅠ

ㅠㅠ 조회수 : 5,164
작성일 : 2008-03-16 14:08:51
어른들께 농사 안지을꺼예요..말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사람을 사서 일을 하시는데...아무것도 안시키네요.
새참도 있고,간식도 있고,점심도 있고...등등..(계속 이런일은 해왔어요)
아주 없는사람 취급하네요..ㅠㅠㅠ(너무 슬퍼요)
감수해야 하는 저의 몫인가요?? ㅠㅠㅠ
IP : 221.166.xxx.21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6 2:19 PM (221.146.xxx.35)

    취직도 안하고 일 안하다고 했어요? 님 며칠전에 취직할꺼라 그러셔서...
    그럼 안해도 되겠네 했는데. 취직도 안하고 집안농사도 안돕고...
    대단하삼

  • 2. ....
    '08.3.16 2:21 PM (58.233.xxx.85)

    처음만날때 농사하는분인거 모르고 만난분인지?철이좀 없는분인지 좀 궁금하군요

  • 3. .
    '08.3.16 2:32 PM (123.213.xxx.185)

    취직이나 되고 난 다음에 말씀드리시지 그러셨어요.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 상태에서 그리 말씀드리면 정말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며느리처럼 보이실텐데...
    직장나가시기 전날까지는 가족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셨으면 좋았을텐데요.
    본인 하기 싫은건 목에 칼이들어와도 안한다...이걸 너무 강조하시네요.

  • 4. 글쓴이.
    '08.3.16 2:33 PM (221.166.xxx.218)

    취직하려고 이력서 재출하고 기다리는중...입니다.
    친정이 서울사람이들이라 농사짓는건 알았지만...
    딱히 농사가 어떤거란건 사실 몰랐죠.
    친정부모가 농사를 하신분 같으면 농사짓는 집에 시집 보냈겠어요.(중매로 만남..)
    농사짓는 어른들 밥해주고,새참해주고...이런건 다 하는데요.

  • 5. ....
    '08.3.16 2:37 PM (58.233.xxx.85)

    요즘세상에 아무리중매라고 부모가 보낸다고 가는세상은 아니지않은가요?

  • 6. 결혼..
    '08.3.16 2:38 PM (220.85.xxx.103)

    취직을 했더라도 주말에나 일손 바쁠때는 당연히 도와드려와 자식의 도리가 아닌가요?
    참 답답하네요.

  • 7. 글쓴이.
    '08.3.16 2:39 PM (221.166.xxx.218)

    선택은 제가 했지만...첨에 중매가 들어왔을때 친정부모 별 얘기를 안했단 얘긴데요..
    조건이 안맞는다는둥...뭐 이런얘기가 없었단 얘긴데요.
    윗님 댓글에...완전 친정엄마 뭐 된 느낌 드네요..

  • 8. 글쓴이
    '08.3.16 2:45 PM (221.166.xxx.218)

    에구!!~~제가 글을 잘못 올렸나봐요.
    6살4살 애들 데리고 밭에 가서 일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몇차례 농사일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아마 제가 철이 없다고 하시는분은 제 사정을 모르시는 분같네요.
    애데리고 밭에가서 일하는거 그거...가능한가요?
    아침먹고 밭에가서 일하고,새참준비해서 나가고,또 일하고...
    점심준비하러 들어오고,또일하고...4시에 애들오고...저녁준비하고...
    이거 가능한가요??

  • 9. .
    '08.3.16 2:53 PM (123.213.xxx.185)

    누가 원글님에게 왜 농사를 짓지 않냐고 비난하신 분이 있으셨나요?
    님이 농사를 짓던 안짓던, 얼마나 힘든지 안 힘든지에 대해 얘기하는게 아니랍니다.

    직장생활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직이나 퇴사를 하게되더라도 마무리 맺음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지요.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원글님이 농사일을 하지 않고 취직을 하게되는 그 과정에 있어서 매끄럽게 처신을 잘 못하신것 같다는 것을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요.

    또한 자꾸 원글님이 '속아서 결혼했다'라는 뉘앙스로 본인에게는 농사일이 힘들고, 농사지을 수는 없다는 당위성을 강조하시는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중매 단계에서 얼만큼 얘기가 되었건 간에 본인 인생에서 돌다리 두들겨보고, 최대한 알아보려고 노력하셨어야 된다는 말이지요.

  • 10. ..
    '08.3.16 2:54 PM (211.178.xxx.103)

    농사 짓는 집에 시집가서 농사 안짓겠다고 말씀 하시니
    그럼 사람사서 하시겠다는데, 농사 일 전혀 안시키겠다는데
    -사실 농사일이 밭에 나가 김매고 씨뿌리고가 다가 아니고 새참 나르고도 다 농사일이지요.
    그것도 못마땅 하다시면 시부모님보고 우짜라고요?
    없는 사람 취급은 님이 자초한거니 감수해야죠.

  • 11. 어째
    '08.3.16 3:05 PM (124.63.xxx.93)

    농사짓는게 좋은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농삿꾼 자식들도 다 도시로 나가는 세상인데요ㅡㅡ;;
    가까운 사람중에 생전 호밋자루 한번 손에 안잡아보고
    시집가서 시댁식구(일곱명)다 건사하고
    날이면 날마다 일하는 사람들 간식에 점심해 먹이는데다 설거지,
    빨랫감에 치어 하루왼종일 종종걸음치며 살더니
    완전 피골이 상접해서 그분을 보면 눈물이 날정도로 안스러웠는데
    지금은 그 고생 어디갔냐싶게 얼굴도 좋아지고 편하게 사는걸 봤어요
    당연 시부모님이나 시댁식구들한테 인정받고 이쁨받고 ..
    그분도 농사가 죽기보다 싫다고 했던 사람인데
    포기하고 정말 농삿군의 아내가 되어서 그 곱던 피부도 망가지고
    세련된 처녀때 모습은 하나도 찾아볼수없더니
    지금은 정말 귀부인티 나요
    뿌리는데로 거둔대요
    시어른들만 하는거 안스럽지않던가요?
    하기싫어도 어쩝니까
    사는동안 도와야하기않겠어요?
    좋은마음으로 하시면 님도 언젠가 좋은날 볼거에요

  • 12. 글쓴이.
    '08.3.16 3:20 PM (221.166.xxx.218)

    참!!~~원글보다 댓글을 많이 다네요..
    내가 선택한 길이 잘했다고 박수를 쳐달라고 한게 아니예요.
    단지...내 입장에선 이렇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예요.
    물론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젊은 며느리 집에만 있는거 보기 싫을거구요.
    제가 이글을 쓴건...다만.
    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갈림에 서 있는 상태잖아요.
    누군가가 이길이라고...그게 너의 길이라고 선택을 해줬음 하는 맘일수도 있어요.
    위로에 글을 바라진 않았어요.
    그져...너의 길은 이길이다...다독거려 주길 바랬을뿐입니다.

  • 13. 몇 살이신지..
    '08.3.16 3:30 PM (211.109.xxx.6)

    ..ㅠㅜ

  • 14. ??
    '08.3.16 3:36 PM (220.74.xxx.198)

    농사 안짓겠다고 해서 사람사서 일시키시니까
    이젠 없는 사람 취급하신다고 섭섭해하고...
    당췌 어쩌라는 건지요

  • 15. 융통성
    '08.3.16 3:42 PM (116.36.xxx.176)

    차라리 농사짓는 시부모님옆에서 호미들고 진종일 수다만 떨다와도 80%는 일한 공인데
    딱 잘라 그렇게 말하면 당연히 눈치보이고 욕먹죠 본인도 마음이 안편하구요
    그럴땐 그냥 감기몸살걸렸다고 꾀병이라도 부리는쪽이 더 나았을성 싶네요
    앞으로 두고두고 서운타하실텐데..
    이왕 이렇게 된거
    저녁상 물리고 시부모님한테 가서 사실 안해보던 농사 해보니 너무 힘들고 자꾸 꾀가나서
    안하겠다고 했지만 또 막상 어른들 나가 일하시는데 혼자 집에 있노라니 이또한 마음이 편치 않다고 제가 생각이 짧았던거 같다고 해보심은 어떠세요
    그리고 다음부턴 농사일하실때 거드는 시늉이라도 하면 욕은 안들어요
    그냥 저라면 그렇게 할듯한데..막상 해보면 힘들죠..에구 좋은쪽으로 다 잘되었으면싶어요

  • 16. ....
    '08.3.16 3:46 PM (220.117.xxx.165)

    힘드시겠지만 그냥 감수하셔야 할 거 같네요.
    다른 사람의 반응은 내가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근데 힘드시긴 하겠어요.. 몸도 마음도..

  • 17. 힘내세요.
    '08.3.16 3:51 PM (58.120.xxx.76)

    주말농장 잠깐씩 하지만 무지 힘듭니다.

    시댁에 한번씩 다니러 가면

    조그만 땅뙈기에 고추 호박... 심어 놓으신거

    집에 갈때 가져가라고 하시면서

    밭에 가서 수확할때면 아이고 1년에 한두번

    나 먹을것 갈무리 하는것도 이리 힘든데

    옆에 살면서 오라가라 하시고

    밭에서 일시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직 어린 아가들 데리고 집안 살림하기도 힘든데

    농사일까지 한다는것은 무리이지요.

    없는 사람 취급하셔서 좌불안석이신것 같은데

    적당한 타협점을 찾으셔요.

    집안일을 원글님께서 도 맡아 하시고 아이 키우시고

    농사일은 어른들께서 힘드시면 사람을 사서 하시도록하구요.

    제가 보기엔 서로 대화가 안됐는것 같아요.

    집안일까지 않겠다는것은 아닌것 같은데

    남편과 이야기하셔서 조율을 잘하셔요.

    농사일 무지 힘들어요.

    그리고 너무 원글님 나무라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목조목 좋은 방법을 일러주시는것은 어떨른지요?

    비난받고 싶어서 올린글은 아니잖아요?

    위로가 필요하신분이신것같은데

    집에서 살림만 사는 저도

    남편 휴일이면 힘들다고 설겆이 해달라 떼쓰고

    밥하기 싫다고 타령을 늘어 놓는데

    원글님 한가지씩 해결하셔요.

    자신이 행복한 길이 무엇일지 자주 생각하시구요.

    그리고 결혼 생활에 혼자만의 행복은 없다는것 아시지요?

  • 18. ...
    '08.3.16 3:56 PM (125.177.xxx.9)

    잘 이해가 안돼서요
    남편도 같이 농사일 하시는건지 아님 같이 살며 다른일 하시는건지요

    만약 농사일 하신다면 아내로서 안할수 없죠 아니면 분가해서 따로 살면서 직장다니시는게 낫고요
    근데 취직하시면 아이들은 누가 보나요? 설마 어른들한테 맡기실거 아니죠?

    집안일 하면서 참이나 챙기고 돕는정도는 몰라도 님 말처럼 집안일 다하면서 하루종일 농사일도 하길 바라시면 힘들거에요

    어른들 일 하시는데 그냥 집에 앉아 있기도 그렇고.. 우리도 큰형님이 모시면서 농사짓고 살았는데 어머니 성에 안차게 일을하니 많이 싸우고 혼나고 햇다고 하더군요
    시골 어른들은 본인들 젊을때처럼 몸이 부서져라 일해야 좋아하시거든요

    젤 좋은건 분가해서 주말에 가서 돕는정도 인데..

  • 19. 글쓴이.
    '08.3.16 4:03 PM (221.166.xxx.218)

    새참 드리고 오니...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셨네요.
    신랑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러기에 저에게 농사를 지으란 얘긴 안해요.
    취직을 하게 되면 아이들을 종일반으로 돌려야 겠지요.
    취직도 해야 하는가보다 하겠지만요.

  • 20. 참...
    '08.3.16 4:30 PM (210.121.xxx.240)

    말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요령이라는게 있잖아요...
    어차피 하기 싫다고 하셔도 같이 생활하시고
    또 그렇게 농사 지은걸로 경제적이 도움도 받으실수도 있잖아요...그걸로 음식도 해먹고...
    적당히 요령을 터득하셔도 좋을것 같은데 이렇게 직설적으로 한다면 그누가 좋다고 할까요?
    아무리 직장을 다닌다고 하더라도 시간날때는 도와야하는것 아닌가요?
    아이도 있고 직장 다니는 남편분도 계시기때문에
    어차피 원글님께서는 농사에 메일수 없는 몸이잖아요...
    그러니 농사 짓길 바라는 시부모님맘이나 그게 싫은 원글님맘이나 서로 불편하긴 마찬가지네요
    새참이나 이런저런거는 챙기시는것 같으니 가신길에 이런저런것 돕는 시늉이라도 하세요...
    그러면 시부모님들도 그리 서운해하지는 않으실꺼예요...
    곰보다는 여우가 되어보세요...

  • 21. 그냥
    '08.3.16 4:37 PM (222.109.xxx.42)

    아이들 키우면서 어른들 농사 일하시는데 새참이나 점심 저녁 등등 그런 집안 일만 맡아서 해도 충분히 농사 지으시는 겁니다.

    집안 일만이라도 맡아서 해 주는게 어딘데요.

    아마 어른들께서도 님이 괘씸해서가 아니라 집안일 도우는 일로도 힘든가 보다 하고 일에는 참여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하시고 시간도 되고 마음 내키면 도와 드리면 되죠.

  • 22. ...
    '08.3.16 4:45 PM (122.43.xxx.96)

    음 정말 안쓸려고 했는데
    농사 짓는거 정말 힘듭니다. 특히 사람 사서 하면 버는것보다 나가는게 더 많습니다.
    또 한분은 일하시는분들 새참이니 점심이니 챙겨야 하기때문에 노동력하나는 반쪽이 됩니다.

    취직하시면 아이들 종일반 된다고 하셨지요?? 지금은 반일반 나가니..
    힘드시더라도.. 점심까지만 한다던가.. 아님 새참이나 점심.. 아주 급할때만
    도와드린다고 하세요.. 집에서 다른 공부를 하신다고 하시거나..

    정말 농사일 힘든거 제가 잘 압니다. 그냥 말씀 드리는겁니다.

  • 23. ..........
    '08.3.16 5:02 PM (221.139.xxx.134)

    아는 언니가 님처럼 남편은 직장다니고 아버님은 농사하시고 하는 집의 며느리 입니다
    농사일 전혀 안해요 그래도 아무도 농사지으라고 안하죠
    학습지 선생님을 하는데 9시에 나가서 12시에 점심 해주러 오고 다시 나가 4시 5시에 들어 오는데 그때와서 아이 둘 학원에 실어 나르고요
    금요일도 회사에 이야기하고 거의 쉽니다
    대신 학교에 임원을 맞아 바쁘게 생활하고 있고 아무도 뭐라 안하죠
    저도 님의 입장이라면 절대 농사 안지을겁니다
    농사보다 님의 일과 아이 교육에 바쁘게 투자 해 보세요
    그러면 농사이야기 못합니다
    말이 쉽지 요즘 젊은 여자가 농사를 짓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리도 뭐라 하시는 것은 좀 그러내요
    님들은 농사를 전문적으로 하실수 있나요 저역시
    직장 다니며 집안일 하는거 힘든데 농사일은 완전 너무 힘들것 같아요
    돕는 것도 힘들구요 제 생각에 좀 바쁘게 생활하시고 일도 만드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아무도 님에게
    강요할수 없어요
    시부모님깨 말이라도 공손하게 하시고 님의 길을 찿으세요

  • 24. 힘내세요
    '08.3.16 5:49 PM (59.151.xxx.232)

    왜 시댁이 농사짓는다고 해서 며느리가 왜 도와야하나요?
    신랑부모님이니까 눈치껏 해야할일은 하겠지만 꼭 며느리가 해야할일은 아니죠?
    다만 농사짓지 않으려면 시부모님과 따로 살아야하겠죠...분가를 해야죠.
    같이 한집에 사는데 사람의 도리로 그냥 안할수는 없으니까...당연히 도와야겠죠...
    지금은 며느리도 시댁의 백년손님입니다.부엌일하는 아줌마가 아니고...
    신랑만 친정에 백년손님입니까?
    농사짓는거 알고 결혼했다해도 힘든것은 힘들죠...더욱이 시골에서 자란분도 아니고 서울사람인데 체력이 남아나겠습니까?
    농사 해보시고 비난하세요...전 새참때 주전자 한번 날라 놓고도 골골하는 타입이라 이분심정이해가네요...체력 약한게 웬수입니다...

  • 25. 할만큼
    '08.3.16 9:12 PM (117.53.xxx.68)

    하시는것 같은데요...
    새참이랑 식사준비 하시는것 같은데요. 아이도 있다면서요.
    그냥 당분간 냉랭해도 좀 참으세요. 시간지나면 님을 그대로 인정하실 수 밖에 없을거예요.
    대신 님이 할수 있는 다른일을 열심히 하면 더 좋겠지요.

  • 26.
    '08.3.16 9:23 PM (124.5.xxx.77)

    원글님의 다른 글은 전혀 못봤습니다.

    근데 남편이 농사 짓는것도 아니고(이건, 농사짓는 걸 알고 결혼하셨다면 어는정도 상황을 예상하셨거나 이야기가 오갔을 상황인지라.) 직장 다니시는데 시부모님이 농사 짓는다고 며느리가 마땅히 농사를 도와야 하나요??
    전 전혀 이해가 되지않아요.
    농사가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아이 둘 데리고 끼니 챙기고 새참 챙기는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그리고 농사 짓지 않으려면 또 꼭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인건가요??
    원글님의 취업과 농사짓기는 다른 일 아닌가요.
    전 이런 댓글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리고 원글님, 농사 짓지 않으시다고 하셨으면 사람 사서 일하는건 당연한건데 안절부절하지 마세요.

  • 27. 저도
    '08.3.16 9:36 PM (203.128.xxx.160)

    전 댓글들이 어이가 없네요.지금 시대가 어느때인데..시댁이 농사지으면 며느리가 당연히 농사를 지어야하나요!
    며느리란 존재는 시댁에서 일하는 존재입니까!
    새참이며 끼니 챙기는것도 얼마나 힘든일인데,댓들 다신 님들은 그럼 농사일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하면 하실 수 있겠어요?댓글들 보다 너무 화가 나네요.
    제 사촌동생도 시댁이 농촌인데,시부모님이 툭하면 내려와서 농사지으라고 해서 너무 힘들어해요.
    사촌동생은 엄연히 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시댁 어른들은 동생의 직장은 무시하고 내려와서 농사 안짓는다고 얼마나 괴롭히시는지,특히 농번기때는 회사 월차내고라도 내려가야될정도에요.
    중요한건 자기 딸은 절대 농사일 안시키죠.
    님 절대 눈치 보지 마시고,님 뜻대로 하세요.
    님은 님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한거지,시댁 농사일 도우라고 결혼을 한게 아니잖아요.

  • 28. 소신껏..
    '08.3.16 9:50 PM (211.228.xxx.181)

    소신껏 밀어부치세요..
    매 끼니와 새참까지 차려드리는것만해도 엄청 힘듭니다.. 안해보신분들은 잘 모르시겠죠..
    저도 시골에 살아서 가끔 바쁠때는 끼니와 새참 챙겨드리는데요..
    처음에는 하나하나 제 손으로 다 했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말씀으로는 대충 차려라,, 있는거 먹자 그러시는데,, 고기반찬이나 뭔가 스페셜한게 없으면 좀 서운해 하시는듯 하더군요...
    요즘은 요령이 생겨서요.. 밥만 집에서 하고, 아구찜이나 곱창전골 이런거 식당에서 사와서 먹는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더 저렴하더군요..
    음식차리고, 돌아서서 설겆이하고, 돌아서서 새참 준비하고.. 저녁이 되면 그냥 뻗어버리죠..
    그래도 울 신랑은 그거만 해도 밭에서 일하는 한사람 몫은 된다고 고마워하더군요..

    원글님 사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부모님께서 원글님이 하시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워하지않는다면 원글님도 힘이 안나서 더 하기 싫을것 같네요.. 그것도 남편이랑 같이 하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돕는것에서 그친다면 저 같아도 하기 싫을것 같아요..

    시부모님께서 섭섭해 하셔도 할수 없는건 못한다고 아예 태도를 분명히 하세요..
    힘든거 억지로 참고 일해놓고도 나중에 '니가 한게 뭐있냐'.. 뭐 그런 비슷한 소리 들으면 정말 서러울것 같아요.. 님이 아무리 한다고 해도 시부모님들 보시기에는 제대로 하는일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시부모님이 농사를 지으면 당연히 거들어야한다는 생각... 그건.. 그냥 그리해야한다는 생각일 뿐입니다.. 직접해보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도망갈껄요..
    요즘 농촌에서도 젊은 사람중에 그렇게 일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남편하고 같이 하는일이라면 몰라도 시부모님일을 일방적으로 거드는 며느리.. 아마 없을껄요?
    농촌 총각들이 장가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농촌으로 시집가면 '일용이 마누라'처럼 죽으라고 일하고, 시부모님 보살펴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벌이는 제대로 안되서 내내 빚에 허덕이는 그런모습만 떠오르잖아요..
    제가 아는 새댁은 집바로 앞 밭에서 시부모님들 김매기 하시는데, 친구불러다 둘이 포커치고 놀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시어머님 들어오셔서 후다닥 포커판 치우니까,, 시어머님이 그러셨대요.."야야.. 그냥 하던거 계속해라.. 내 신경쓰지 말고...".. 외국인 며느리 안들어온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신대요.. 그 새댁이 좀 너무한감은 있지만.. 뭐.. 눈치 안보고 꿋꿋이 사는건 박수처줄 일이더군요..

  • 29. 만석조아
    '08.3.16 11:31 PM (220.76.xxx.163)

    포도밭 그 사나이 이제야 다운 받아보고 농촌총각에 필 꽂힌 아짐입니다.
    남편은 무지 바쁘고 네살, 여섯살 아이 둘은 일주일 내내 제 차지라 그런지 그 드라마 보고 농사짓고 싶단 생각도 잠깐 해봤네요...
    남편은 펄쩍 뛸 것이고, 농사가 수지 안 맞고 힘든 일이어서 아무나 덤비는 게 아니란 걸 잘 알지만, 윗님 글 보고, 또 댓글보니 모두들 너무 심각하셔서 싱거운 답글 달아봤네요

  • 30. ...
    '08.3.16 11:49 PM (121.141.xxx.208)

    농사일 안해본 사람은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게다가 아이들까지 키우면서 새참까지 하는데 농사일까지 거들라면 정말 힘들죠. 아이들 챙기고 집안일, 설겆이는 누가 합니다??? 남편 내조까지... 솔직히 직장생활이 농사일보다 편하죠. 제가 해봐서 알거든요. 요즘처럼 바쁠때는 사람사서 다 하고 있구요. 원글님도 빠른시간내에 분가하셔서 직장다니세요. 전세자금대출 받아서 임대아파트로 분가하세요. 농사일 하시느랴 애들은 어쩔려구요.. 제가 농사꾼을 딸로 자라서 그런지 농사는 넘 싫어요. 댓글에 농사일 거들라고 하시는분들 1주일만 애들키우며 농사지어보세요 그런말 나오나...

  • 31. ..
    '08.3.17 12:05 AM (59.11.xxx.63)

    경제력 되시면 분가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시댁에 도움받느라 사는 경우면 안돕자니 눈치보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뭐 며느리는 며느리고 꼭 농사 거들을 필요 없다 생각하네요~같이 사니
    이래저래 골치아픈 듯..저같으면 힘들어도 무조건 분가하겠어요..각자 인생이지요~여력 되실때
    내려가서 도와드리는건 몰라도..애매하게 같이 엮여서 끌려가는 인생은 너무 아닌 듯..

  • 32. 정말 어이없네요
    '08.3.17 2:15 AM (220.78.xxx.89)

    댓글 읽다가 제가 다 화나네요
    아니 남편이 농사지으면 부인도 농사지어야하면
    남편이 막노동일하면 부인도 나가서 막노동 일해야겠네요
    댓글 다신분들 농사는 지어보셨나요
    더운여름에 밭에 나가서 일해보셨나요
    두아이 집에서 그냥 키우는데오 엄청 힘든데..
    시댁어른눈치에 농사일에 아이돌보랴..
    무슨 며느리가 일하는 로보트입니까
    남편이 농사짓는다고 모든 부인이 농사짖는거 아닙니다
    참..그럼 집에서 애만 키우는 사람은 뭐라는건지..


    취직도 안하고 일 안하다고 했어요? 님 며칠전에 취직할꺼라 그러셔서...
    그럼 안해도 되겠네 했는데. 취직도 안하고 집안농사도 안돕고...
    대단하삼

    이글 쓰신분..아기키우는건 일 아닙니까
    아기둘만 키워주는 일해도 100은 넘게 받습니다...
    며느리는 집에서 아기도 키우고 일도 해서 돈도 벌어야하고...웃기는 답글이네요

  • 33. 시집이
    '08.3.17 7:56 AM (61.38.xxx.69)

    가게한다고 모든 며느리가 가게 일하러 나가는 건 아니잖아요.
    남편이 하는 가게라면 모르지만.

    농사 같이 안한다고 뭐라하는 댓글들은
    전원일기만 보고 자란 것 같아요.
    저 사십대 아줌마고, 시골에 땅 있지만
    며느리가 농사 지어야 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일주일만 밭에서 일해보고 댓글 다시면 좋겠네요.

  • 34. 그럼 시부모님은요?
    '08.3.17 8:14 AM (203.244.xxx.2)

    어느 정도 도와 드릴 수도 있죠..시부모님이 하신 농사 결국엔 며느리도 먹잖아요..도울 수 있는만큼 도우면 좋잖아요.일단은 며느님이 젊구요..무조건 농사 같이 하라는 것도 억지지만, 농사일 젊은 사람이 힘들면, 나이드신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요? 윗쪽 댓글이 그런것은, 원글님의 어투가, '농사싫어요' 라는 등, 지난 글에서도 투정 부리는 듯한 분위기였기에, 나이가 얼마인지까지 여쭤본 거겠죠..저도 맨처음 드는 생각이 갓 스물넘긴 며느리신줄 알았거든요..양심에 맞게 젊은 힘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만큼 도와드리고, 그래도 서운해 하시면 게시판에 그런 글 올리시는게 좋을듯해요..속이 상하신 건 알겠는데..표현이 좀 그랬어요 ..참고로 저도 농촌처녀 출신이라.. 농사의 힘겨움은 잘 압니다.건강한 젊은이라면...농사 도울만 해요..

  • 35. 이해해요~
    '08.3.17 9:07 AM (58.227.xxx.9)

    제 친정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세요.
    나이가 있으시니 크게 하시는건 아니지만 하실건 다하시죠.
    벼농사,담배조금, 고추조금.. 그외 먹거리들 틈틈이 (이건파는건 아니구요.)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자식들은 도시에서 학교및 직장생활 그리고
    결혼까지 했구요.
    초등학교때부터 아예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냈었어요.
    도시에서 생활하느라..

    그래서 어린나이에 방학이나 주말에 부모님 보고 싶어서
    시골집에가도 그나이에 맞게 농사일 도와줘야 할게 넘쳐났었죠.
    커서는 부모님 하는일 그대로 해야했고..

    나이가 들어 결혼해서도 친정집 가면 그때그때 계절에 맞는일을
    해드려야 하구요..
    바쁜시즌에는 일꾼 확보죠..^^ 부모님 입장에선..

    지금도 어쩌다가 친정집 가고.. 길어야 1박2일 있다오지만
    잠깐 있다 오는것도 많이 힘듭니다.
    내 부모일 도와 드리는걸 떠나서
    농사일이란 자체가 육체적인 일이고, 좋은 환경에서의 일이 아닌
    자연환경에서 일하는거라
    비와도 해야할때도 많고, 깜깜해질때까지도 아침부터
    저녁까지도 일을 해야하고..
    정말 푹푹찌는 한낮에도 일을 해야 합니다.

    많은분들이 댓글에 농사하는집에 시집을 갔으니
    하는게 당연하단 말씀들을 많이 적어 놓으셨는데
    아마도 주말농장말고는 (이건 농사라고 못하죠..취미활동이구요.)
    직접 농사를 경험 안해 본분들이많을꺼라 추측합니다.

    더구나 한집에 살면서 시부모님이랑
    끝도 없는 집안일들..
    밥하고 빨래만 해도 사실 벅차죠.. 애들도 돌보고..
    중간에 참준비하고 식사준비 설거지 빨래..빨래는 흙에서
    일하는거라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짬이나면.. 중간중간 나와서 도와주시기도 바라구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겠어요..농사일이 차라리.. 딱 정해져 있다면
    이렇게 힘들어 하시지 않겠지요
    해도 해도 끝없는 일 앞에서 어찌 힘들지 않겠어요...

    이해합니다.. 원글님.. ~
    힘드셔서 너무 힘들어서.. 시부모님께도 농사일 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는데..
    사실.. 며느리로서..식사준비 육아 빨래 집안일등등만 해도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
    그 일만으로도 하루가 금방가죠..
    식사는뭐 차리기만 하면 되나요.. 다 준비하고..
    때론 밭으로 들로 날라야 할때도 있구요..
    설거지에..

    원글님이 적게 일을 하신것 같지는 않구요..
    다만시어른들이 사람한명이 아쉬운게 농사일이다보니
    좀더 도와주길 바라시는것 같은데
    잘 말씀하시고 원만하게 지내셨음 좋겠네요..

  • 36. 어휴....
    '08.3.17 9:16 AM (219.254.xxx.144)

    이전에 올리셨던 분 글이네요. 휴유...
    이분 뭐라 하시는 분이 많던데...
    결혼할때 이분 시댁에서 일손 하나 늘었다고 땅 늘렸다고 합니다.
    구입하신것도 아니고 남의 땅 더 빌으셨다고 하네요.
    정말 .... 요즘 시대에선...뭐라고 말해야할지...
    시누이들은 자기 친정 밭이 어디인지도 모른다고요.
    이전에 저도 모르고 까칠한 댓글 올렸다가 많이 후회했었는데요.
    원글님...
    지금 뒤로 물러서시면 안하니만 못하게 됩니다.
    이미 물은 엎질어졌잖아요. 말씀 드렸으니까요.
    지금은 조금 힘드시더라도 꿋꿋하게 버티세요.
    이제 아이들 손갈일이 많아지실텐데...
    엄마가 잘 돌봐줘야할 시기잖아요.
    힘내세요.^^

  • 37. 주니
    '08.3.17 9:49 AM (125.243.xxx.91)

    에휴 ~~ 원글님 많이 힘드셨나보다 그런생각했어요

    저 시골서 자랐고 집에서 농사도 지어봐서 아는데
    남자보다 여자가 열배는 더 힘들어요
    게다가 어린아이가 둘씩이나 있는데 ......

    남자들이나 어른들이야 농사만 짓고 오면 그냥 씻고 차려주는 밥먹고 쉬지만
    여자 특히 며느리들은 새참 시중에 같이 농사 짓고 와서도
    쉬기는 커녕 씻지도 못하고 바로 또 어른들 식사시중하는 것 참 많이 보고 컸어요
    또 어떤경우는 농사짓는 논이나 밭옆에 애들 데려다 놨다가 뱀에 물리는것도 봤고
    참 힘드셨겠다 싶어요

    취직도 되기전에 말씀하신건 좀 경솔한 것 같다 싶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옆에 계셨으면 위로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 38. 글쓴이.
    '08.3.17 10:30 AM (221.166.xxx.218)

    그동안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네요.
    뭐라 하시는 분들에 댓글을 보면서...내가 정말 잘못하고 있구나..이런 생각했어요.
    당연한 것을 하기싫단 이유로 너무 내가 내 생각만 했다고...
    또 반대에 댓글을 보면서 너무 바보같이 살고 있는건 아닌지...쫌 그러네요.
    너무 집안일을 드러내서 좀 부끄럽기도 하구요.
    시댁을 너무 못된 집안으로 몰고 간건 아닌지...씁쓸합니다.
    그래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준 님들에게 감사합니다.

  • 39. ....
    '08.3.17 11:08 AM (58.233.xxx.85)

    근데 ...님 남편은 뭐지요?본인은 직장다니며 마눌은 농사짓는 어른곁에 두는건?따로 떨어져살능력은 안되는 분들인가요?댓글에 보면 농사지어보기나하고 원글님 욕하냐 등등 여러말많은데 대농출신입니다 .당연히농사일힘들지요 .그런데 그일시키는거힘들다고 어른들나쁘다고 한분들은 어른들이 챙겨주는 양념거리한주먹도 절대받아먹지들 마세요 .그런인물들이 바라긴 더 바라지요 .

    농사한창바쁠땐 부지깽이힘도 빌리려한단 옛말있듯
    곁에없으면 몰라도 젊은사람곁에 허랑허랑 두고 어른들만 일하기 쉬운일아닙니다 .

    그렇게 싫으면 백리밖으로 뚝떨어져 사십시오

  • 40. ....님
    '08.3.17 11:24 AM (58.120.xxx.76)

    며느리 새로 들어왓다고

    일손 하나 더 들어 왓으니

    땅을 더 대토햇다지 않습니까?

    자기네 잇던 당도 아니고 머슴 하나 더 들였으니

    일할 몫을 더 늘리는것이 옳은것인지요?

  • 41. --
    '08.3.17 11:46 AM (222.234.xxx.133)

    확실한 것은..
    님이 시집이 농사 짓는 집인지 알고 갔다는 겁니다.

    님에게 그 불똥이 튈 것이라는 걸 전혀 생각 안했다면 생각이 짧고 자기 중심적인 것이고
    알았다면 미리 '난 농사는 못 지어요'라고 말했어야한다는 것..
    어떻게 되겠지...하는게 대다수 여자들 실패의 원인이라~

  • 42. 나역시
    '08.3.17 12:49 PM (118.41.xxx.167)

    주말마다 시댁가는 사람인데요. 농사일... 사실 시댁 식구들이 저를 인정해주고 고마워하면야 웃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손하나 늘었다고 더 부리려고 하고 조금도 안타까워하거나 미안해 하지 않고 당연히 무슨 일 더 시킬거 없나 하실때 정말 내가 이러려고 대학나오고 이사람(남편)이랑 결혼한 건가.. 하는 자괴감에 빠집니다.
    우리 시아버님 새끼 낳던 소가 죽었다고 저보고 정육점 알아보라고 할 정도면,......
    그리고 집에서 배 두드리고 노는 것도 아닌데 내 새끼들 그냥 내버려두고 논, 밭가서 일하는 것이 당연한 건가요? 아무리 부모님이라해도 내 새끼가 우선 아닌가요? 주말에 잠시 같이 논에만 다녀와도 아이들 얼굴 다 엉망되고 옷이나 머리꼴이 정말....
    농사일이 힘든거 누구나 알겁니다. 그러니 여자들이 시골로 시집도 잘 안오잖아요. 각자 입장이 있지만 당사자마다 주변 상황에 따라 느끼는 무게는 분명 다릅니다. 전 원글님이 너무나 이해되는 것이 제 상황도 좋지 않기때문이지요. 하지만 힘들때 내 손 보내면 일이 많이 준다는 걸 알기때문에 집에 있을 성격이 안되는게 한입니다. 이제 곧 또 시작입니다. 모판에 흙 메우고, 싹난 볍씨 뿌리고. 모판 논으로 옮기고, 보리 추곡하고.... 밭은 잡초나기 전에 비닐로 덮어야 하고.. 꽃피는 주말 저도 어디 멀리 놀러나 가볼까 한번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그저 들판에 냉이나 쑥이나 캐면서 딸아이한테 봄이 왔다고 말해줄겁니다... 아마도...

  • 43. 잘 하고 계시네요~
    '08.3.17 1:04 PM (220.75.xxx.214)

    시부모님들 농사지은다고 며느리까지 농사일 거들라고 강요할순 없는겁니다.
    도와주면 고맙고, 못한다하면 할수 없는거 아닌가요??
    이건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직장 다니는 아들 내외의 아이들 즉 당신들 손주죠.
    봐주시면 고마우신거고, 못봐주시면 할수 없는거라 생각해요.
    부모, 자식이라해도 결혼해서 각자 가정꾸린 이상 사생활이란게 있는데,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노동을 강요당할순 없는겁니다.
    이건 명절이나 생신날 해야하는 가사노동이나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간병해야하는 노동과는 다르죠.
    시부모님들 생활비를 책임져야한다면 차라리 며느리가 할수 있는 직업을 구해 보태드리는게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 44. !!!
    '08.3.17 1:09 PM (211.247.xxx.155)

    댓글다신분들중에 농사 한번이라도 지어보고 그런소릴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 45. 토닥토닥
    '08.3.17 1:12 PM (165.243.xxx.135)

    마음이 아프네요....

  • 46. 에효..
    '08.3.17 1:40 PM (210.102.xxx.201)

    힘드시겠습니다.

    저는 집안일도 힘들어서 아줌마 불러 청소하는데...
    남이 일을 하건 안하건 뭐라 비난하실 일은 아닌듯 합니다.

    그렇다고 같이 얼굴보고 살면서 그래도 어른이고 가족인데,
    모른척하기도 힘들고...
    사실 어른이 미리 배려해 주어야 하는데, 어른이 먼저
    나와서 일해라 뭐 이러시면 참 어렵죠.

    어른들도 생각이 있어 사람을 쓰셨겠지요.
    당분간 몸도 좀 쉬고 마음도 그냥 쉬시죠.
    마음이나 몸도 좀 추스릴만해야 일도 할 수 있는거 아닌지요.

  • 47. 아기엄마
    '08.3.17 1:42 PM (203.229.xxx.7)

    저도 맨처음에 글다신 분들 글 보고 몹시 화가 났습니다...
    며느리가 그집의 종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잖아요.. 농사를 짓는 것을 알고 갔건 모르고 갔건..
    하기 싫은일은 하지마세요.. 주위사람들이 욕을 하건 말거니 내가 못하겠고 힘들고 불행한데 왜합니까? 남의식하지 말고 가족과 본인만 생각하세요..

  • 48. 저도
    '08.3.17 3:57 PM (121.170.xxx.136)

    처음 댓글들 보고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 들었어요 그분들 친정이 농사짓나?
    참! 마음씀씀이 야박하고 몰인정해 보이더군요 부디 그분들을 농촌으로 집합시키고 싶다.

  • 49. 힘내세요
    '08.3.17 6:17 PM (118.40.xxx.99)

    아홉번 잘하다 한번 잘못하면 모든게 사라지는게 며느리 입장입니다.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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