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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일것 같은 분위기란게 있나요?
전 몇년전 부터 그러니까 30대 초 중반 부터 미혼이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지금40초)
그게 동안이라서라기 보다도 제가 왠지 싱글일것 같은 분위기가 나는 모양이예요.
얼굴도 동안이지만서도(윽~~) 왜 난 그런 분위기가 나는지 전 넘 궁금하거든요.
며칠전 미장원에서 또 그런말을 하길래 그런말 듣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운동하는 곳에서도 몇몇분들은 절 당연히 결혼안한 츠잔줄 알고 있구요. ㅋㅋ
전 개인적으로 처녀처럼 보이는 것보다 아주 야무지게 살림잘할 것 같은 그런
분들의 분위기를 더 선호하는데...
저 절대 자랑 아니예요. --;;;
1. ^^
'08.3.16 1:07 PM (116.120.xxx.130)다른사람들은 대충 겉보이는스타일을 보고말하지
피부상태며 목주름상태 이런것 보고 말하는게아니거든요
그리고 머릿속에 아줌마의이미지가 있어요
그이미지가아니면 아가씨라고 생각해버려요
머리가 길어서 생머리거나 약간웨이브인데
질끈묶은게 아니라 반묶음이나 늘어뜨린 형태
30대-40대 디자인이 아닌 단색이나 파스텔톤 아기자기한 옷차림
특히 우너피스나 치마종류 청바지 종류가더어려보이죠
보통백화점에서 파는 옷들도 영케쥬얼하고 3층에서파는 옷하고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이쁘고 안이쁘고를 떠나서 아가씨 같은 옷 미시같은옷
그리고 체격이 작거나 날씬한 사람
요정도면 자세히안보고 아가씨라고들 그러죠2. ....
'08.3.16 2:29 PM (220.76.xxx.41)저희 사촌언니 누가 봐도 미혼이라 하기엔 힘든 외모인데도
머리풀고 한번 운동화신고 입술 안칠하고 제가 가는 미장원에 갔더니 미장원 원장과 손님
둘이서 좋은 사람 있다고 소개시켜주겠다 하더군요.. 애 둘인 아줌마인 언니한테..
그리고 두 번째 또 같이 갔더니 이번엔 아이가 몇 살이냐고..;;
좀 어리게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해도 결국 세 번이상 넘기기 힘들어요
분위기라는 건 다른 건 아니고 좀 순진해 보이면 영락없이 어리게 보구요
이쁘다거나 피부가 좋다거나 스타일이 젊다거나..이런 요소보다도 일단 얼굴이
순진해 보이는거. 이게 동안으로 착각하는 첫째 요소에요.3. 싱글이세요?
'08.3.16 2:50 PM (116.122.xxx.108)오십을 향해 달려가는저.............지금도 직장에서 사람이 바뀔때마다 질문 받아요. "조용히, 아주어렵게 결혼 안하신 분이죠?"
삼심대 중반정도까지야 뭐 남들도 다 들을 수 있는 소리니 그러려니 했는데 나이가 나이니 만큼 그게 어려보인다는 의미가 절대 아닌거 저도 알죠.
영어학원에 가면 다들 미혼이시죠?
요가학원에 가면 결혼 안하셨죠? 뭐 사러 가서 한참 얘기할 일 있으면 미혼이신가봐요?등등.................
그런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가 아주 친한친구 아니면 사적인 얘기를 잘 안해요......말수도 적고 사교적이지 못하고.......남들 다하는 애들 학교얘기, 학교, 학원얘기, 남편얘기, 시댁얘기, 친정얘기, 형재자매얘기 등등등...........원인은 딱 그거 하나인것 같네요.4. 아아
'08.3.16 8:05 PM (67.85.xxx.211)싱글이세요? 님 글을 읽으니 그런가 싶습니다.
친구중에 얼굴 몸매 차림새도 비혼친구에 못지 않은데
우리끼리 모여도 무슨 얘기든 몇마디 지나면 아기얘기로 이끌어요.
여럿 모여 있으면,첨보는 이들도 그 친구만은 유부녀로 찝어냅니다. ㅎㅎ;;
뭔가 생각이 겉으로 풍겨지나 보지요...??5. 편안해보이는
'08.3.17 8:37 AM (58.121.xxx.149)그런게 있다더군요.
제가 사람들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요. 얼굴이 동안이란 소리 많이 듣는 얼굴이고, 이목구비도 동글동글부드러운 편이구요.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차림새도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직업이고..뭐 제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이쁘단 소리 자주듣는 그런 외모입니다. 키도 몸매도 적당히 날씬하구요...
제 동료들 중에는 워낙 싱글이 많은 편입니다. 직업이 좀 그런 편이에요.
저보다 나이 서너살씩 많고 분명 얼굴도 몸도 저보다 나이들어보이는 게 확실하면서, 저랑 옷도 다 비슷하게 입고 다니고..하는 노처녀 언니들도 많거든요.
그치만, 사람들이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대부분 맞추더라구요.
동료들이 서넛이 같이 있어도 사람들이 대부분 맞춰요. 나이는 어려보이지만 누가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느낌이 온다네요.
전 말수도 적고 조용한 편이고, 활달한 처녀나 아줌마들도 있고...다 성격도 다른데 그렇게 잘 맞추네요.
이유를 물었는데...결혼한 사람들이 왠지 편안해 보인다고들 하더라구요.
특히 결혼한 아주머니들은, 저희들 보면 결혼 했는지 안했는지 딱 맞추네요.
나이들어보이는 거랑은 다른 뭔가가 있나봐요.
그리고 제가 봐도, 저희 동료들 보고 있으면 결혼 한 사람과 안한 사람의 분위기가 아주 달라요. 아주 예쁘고 날씬하고 똘똘한 저보다 한살 어린 동료가 있는데, 결혼을 워낙 일찍 했거든요. 일할때도 똑 부러지고, 누가봐도 대학생 정도밖에 안되보일 정도로 피부도 좋고..그런데도, 결혼한 사람의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 서른 다섯.
마흔이어도 결혼 안한 사람들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더군요.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저흰 일에서 만난 사람들이다보니, 다들 집 얘기 아이 얘기 이런건 화제에 올릴 일 자체가 없는데도 맞추는 거 보면, 그것도 참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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