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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남편이 병수발 제대로 안해준다 서운해하는데...
하는데...
사실 신경못써주는거 인정합니다. 그런데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애들한테 신경쓰고 또 그동안의 생활이 익숙해져서인지 잘 잊어먹씁니다.
그런걸로 되게 서운해하네요... 남편이...
원래 성격도 뭘그리 잘 챙기는 성격도 아니고 내 몸이 아니라서 그런지 .... 잘 잊게되고 그래서 다치기 전이나 후나 대하는것도 같고 챙겨주지도 않으니까 지금은 삐져서 말도 잘 안해요...
서운해한다는거 알고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실 남편도 저한테 그리 다정하진 않았었는데 ...꼭 애가 된것처럼 좀 신경써주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고 안그럼 삐지고 정말 보기 싫어요...
사이가 그리 나쁜것도 아닌데 원래 남편성격이 자기위주로 모든걸 움직이는 스탈이라 그냥 그렇게 맞춰서 살았는데 요즘 잘 안해준다 서운해하는걸 보면 적반하장이란 생각이 들어 오히려 제 마음이 서운하네요...
애들키울때도 얼마나 혼자 고생했는데 연년생이라 혼자 앞에 뒤에 지고 다니고 혼자 묵묵히 견뎌왔는데 지몸 아프다고 어리광 하는걸 보면 정말 꼴 사납고 미워 죽을거 같애요...
내가 나쁜건지 남편이 넘 이기적인건지... 갑자기 서러워지네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신경쓸수 있게 좋은말도 부탁해요.
1. .
'08.3.16 1:11 AM (211.209.xxx.135)원래 아프면 애 됩니다. 좀 신경써주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시는 분인것을 천만다행으로 알고 짜증나도 적당히 챙겨주시면 앞날이 평온할겁니다. 떠받들어주고 챙겨줘도 지 몸땡이 아프다고 내내 틱틱거리고 심통인사람 천지랍니돠... 어쩌라고..
2. ^^
'08.3.16 1:24 AM (125.180.xxx.62)한달이나 입원했었으면 많이 다치셨었나봐요...
원른 기운차리게 한약이라도 한재져다가 드리세요
남편이 건강해야 집안이 평안하답니다
쉬는날 아이들이나 봐주지...놀다가 다쳐서 얄밉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집안의가장이고 내남편이니...어떻하겠습니까...미운넘 떡하나 더준다고
나른한 봄이기도하고 몸도 회복기간일테니깐 한약해드리세요....*^^*3. **
'08.3.16 2:02 AM (200.63.xxx.52)저희집 이야기 같애요.남편분 성격..그리고 원글님성격등등...
너무 본인위주로만 생각하는 남편...잘 삐지는 남편때문에.
한대씩 쥐어박고 싶을때가 너무너무 많지만..
집안의 평화를 위해...맞춰주며 살아요.
싸우고나면 신경쓰이고..더밉고...그러다보면 아이들에게 불똥이 튀기도 하구 그러니
좋은게 좋은거...아들 하나 더 키운다...도 닦는다..생각하고 기분 맞춰주려고 해요.
저죽고 나면 아마 사리 나오지 싶내요..남편덕에...4. ....
'08.3.16 3:28 AM (124.153.xxx.199)보통 한달정도 입원했다 퇴원하면 아내뿐만아니라 주위에서도 이것저것 좀 챙겨주지않나요?시댁이나 친정에서도...뼈빨리 붙는다는 약재,사골..보약등...더군다나 어린얘들땜에도 정신없을텐데 주위에서 좀 무심한것같아요...그리고,원래 사람이 아프다보면 정신도 나약해지고,어리광부리기마련입니다...이럴때 좀 잘해주시는것이..그래야 다낫고나서도 평생 신뢰와믿음이 쌓일것같아요..아플때 더 극진히 보살펴주더라며...
울남편 제가 감기몸살로 엄청 고생해도 무심합니다..그럴땐 이런생각이 절로 들더군요..나중에 혹시 암이라도 걸리면 병원엔 데려가서 끝까지 치료해줄까하는 의문...귀찮다고 짐짝으로 취급하지않을까하는 염려.그래서 건강보험은 제가 알아서 탄탄히 들어놨답니다..5. ㅎㅎ
'08.3.16 6:56 AM (220.86.xxx.129)남자들은 워낙 어른 아이 할꺼 없이 본인만 아는것 같드라구요...
울집도 병원에 있을때 하두 짜증을 부리고 이래라 저래라 하니
아픈사람하고 싸울수도 없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냥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마춰주긴 했지만요...
아이하나 더키우는 샘치고 마음 편히 먹고 사세요...6. ...
'08.3.16 9:20 AM (58.225.xxx.165)전 반대의 경우인데.. 제가 입원한적이 있었어요.
골절이긴 했지만.. 남편이 너무나 쉽게 생각을 하는거에요.
이참에 병원에서 푹 쉬라고..
근데 다친 사람은 정말 많이 아프거든요.. 다친 부위가
전 퇴원하고 6개월정도는 날만 흐려도 잠을 못잤어요. 다친 부위가 쑤셔서
장마가 어찌나 무서운지 ... 밤마다 아파서.. ㅜ.ㅜ
어르신들이 날이 흐리면 뼈가 쑤시다고 하잖아요.. 다쳐보니 그마음 알겠데요.
하여간.. 원글님.. 몸이 아프면 정신도 약해져요.
이번 기회에 남편과 살뜰한 관계로 회복하겠다 마음 먹고 무조건 잘해주세요.
전 두고 두고.. 그때 서운하고 얄밉던 일이 생각나서 자고 있는 뒤통수를 한대 칠뻔했어요..
난 아파서 밤에 잠이 안오는데.. 옆에서 쿨쿨 자는게 밉더라구요.7. 저도 회복중..
'08.3.16 9:48 AM (219.251.xxx.87)전 급성맹장수술했다가 퇴원하고 지금 회복중인데요. 아파보니 애 된다고 그 말 맞아요. 물론 가족 버리고(?) 본인 취미생활 하러 나갔다가 다친거고, 또 평소에 남편이 별로 살뜰하지 않았다면..게다가 입원기간이 그렇게 길었다면(거기다가 애들까지 건사하셨을) 간병하신 부인 분도 많이 지치셔서 그런 남편이 더 얄밉고 그러실 거에요. 그래도 환자잖아요. 아팠을때 조그만 잘 해 주면 환자 감동받고 나중에 내가 회복되면 정말 잘해줘야지..그런 생각 들어요. 혹 그런 기특한 결심을 못하는 류의 남편이라면 "그때 내가 어떻게 해줬는데~!"를 노래 불러서라도 받아내셔야죠. *^^*
전 입원 기간 내내 신랑이 얼마나 잘 보살펴 주는지..본인도 피곤할텐데 짜증 한번 안내고(는 아니고 한번 잠결에 냈어요. 저도 신랑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일단 제 몸이 너무 너무 아프고 힘들때 그러니 서럽고 눈물이 나서 친정엄마한테 다시 와달라고 전화하려 했어요. 하루 종일 계시다가 몇 시간 전에 집으로 돌아가신 엄마에게 새벽 1시에..-_-;;;;; 그런데 주사 한대 맞고 몸이 까부라져서 기절하다시피 잠이 드는 바람에 전화를 못했죠.-_-;;)
어쨋든..퇴원하고 집에 가면서 신랑이 너무 고마워서 막 울었어요. 수술하러 너무 정신없이 끌려들어가는 바람에 정작 수술실 들어갈때는 눈물만 찔끔 났는데..그런 신랑을 제 짝으로 주셔서 감사하다고 막 기도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신경 써 주세요. 그리고 멘트를 잘 날리셔야죠. "거봐라..그래도 아프니까 마누라 밖에 없지 않냐? 평소에 잘 해라~!" *^^*8. ....
'08.3.16 11:48 AM (58.233.xxx.85)어떤관계든지 넌 뭐 얼마나 나한테 잘해줘서 그렇게 바라냐?생각들기시작하면
힘들어요 .9. 저랑 어쩜...
'08.3.16 11:31 PM (218.234.xxx.45)현재 처지가 너무 비슷해서 글 올려봅니다.
전 며칠전에 자게에 글 올렸어요.
아래글...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2&sn=on&s...
저 초2, 22개월 둘째 데리고 정말 너무 힘듭니다.
아플때 만큼은 참아줘야지.. 싶다가도 한번씩 욱! 하고 치밀어 오릅니다.
누가 거기 가랬냐구요...
그리고 나 아플땐 지는 어떻게 했냐구요.
나도 디스크 수술한 몸인데 나도 힘들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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