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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인심이 오히려 화를 불렀습니다...

신선채 조회수 : 4,272
작성일 : 2008-03-15 21:29:45
친환경무농약인증 배추를 저장고에 저장했다가 요즈음 주문이 다시 들어와 판매하고 있습니다.
배추 10kg에 12500인데요,박스값1200원,택배비3500원이면 7800원이 남습니다..
포기가 크면 4포기,그리고는 5포기가 박스에 들어가는데,일반배추가격과 차이가 없이
우리가 직접 지은 농산물이라  그나마도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고 있었는데
4박스나 주문하신 고객님이 계시더라구요...

배추를 kg으로 팔다보면 절반으로 쪼갤수도 없고 그렇다고 쪼금 부족하다고 그대로 보낼수가 없어서
보통 12kg을 넘어도 그냥보내드립니다...

그런데  옆지기님이 배추 작은포기를 한번 잘라보라고 하더라구요..
괜찮다고 상자안에 넣자고 해서 안그래도 많은데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시골인심이 그게 아니라고 우겨서 할 수없이 넣어드렸습니다..

집집마다 체중계가 있어서 kg을 재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당연히 덤인줄 아실거라구요..
하지만 고객님은 하필이면 4상자 모두 kg을 재지 않으셨고 상품이 균일하지 못한다고
화가 많이 나셨나봐요..

4상자에 2~3kg가 더 갔으면 한 상자가 덤으로 간겁니다...
옆지기님의 넉넉한 인심에 고객님의 마음이 상해 우리도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생색낸다는 티를 낼까봐 말하지 못했는데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앞으로는
덤을 드리지 않던지  아니면 일일이 더 보내드린다고 문자메세지라도 보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IP : 220.91.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8.3.15 9:35 PM (59.187.xxx.43)

    키로수가 더 나가는 줄은 모르고, 자른거 땜에 오해가 생기셨나 봐요.....
    괜히 좋은 일 하시다가 오해가 생기셔서 어떡해요~~~~제가 다 속상하네요....!!
    배추는 특히 키로로 재서 팔기가 까다롭죠???
    저는요~~집 옥상에 친정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조그만 텃밭이 있거든요...
    거기에 고추, 상추, 쑥갓...이런거 심어서 키우는데..그것도 얼마나 힘든지...농사 짓는
    분들 노고를 알겠더라구요...항상 감사하면서 먹겠습니다....
    님...맘 푸세요~~!!

  • 2. --
    '08.3.15 10:04 PM (222.233.xxx.181)

    내가 말 안해도 알겠지~~

    그건 아니지요.
    그 분이 무슨 투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아예 생각 못하시게 미리 '조금 덤 보내드렸어요'하면 그 분이 애초에
    기분 좋게 받았을 것을, '당연히 알겠지'한 것은 생각이 좀 부족해서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잘해준다고해서 다 이해되는 건 아니에요.
    왜 사랑도 말로 표현해야한다고들 하죠. 말로 안하면 모른다고.
    그것과 같습니다.
    말 안하고 상대가 그 마음을 이해 못했다고 서운해하고,
    베풀던 마음자락을 접겠다하는 건 생각이 짧으신겁니다.
    쇼핑몰 잘 운영하시는 분들 보면,그런 지혜가 있으세요.
    자신의 입장을 잘 이해시키고 전달하는 능력이요.
    님이 상대를 모르듯,상대도 님을 모릅니다.
    모르는 사이에서는 당연히 오해가 생길 수 있지요.

  • 3. 스카
    '08.3.15 10:29 PM (116.121.xxx.196)

    저도 내가 말 안해도 알겟지.. 하는 사람류의 하나 였어요. 이정도 사인데 꼭 말을 해야 아나. 진심이면 통하겠지.. 하는 성격이었는데 오해와 서운함이 쌓이더라구요.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그래도 윗분 말씀대로 먼저 말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요즘 보기 힘든시골인심.. 너무 좋아요.

  • 4. ii
    '08.3.16 9:09 AM (210.217.xxx.113)

    그런데요~
    그배추 주문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알려 주세요 홈페이지남 뭐 이런거요...
    저 신선채님이랑 아무상관없는 사람이고요
    좋은 배추사다가 김치 담고 싶은 사람이거든요

  • 5. 데레사
    '08.3.16 11:08 AM (59.14.xxx.169)

    그 배추 저도 사고 싶습니다.
    어디로 주문하면 가능한지요?
    0313945395 연락주실래요...

  • 6. ^^
    '08.3.16 5:03 PM (125.128.xxx.220)

    가족간에도 말로 표현안하면 모르는게 허다한데, 고객과 판매자 사이라면
    절대 그러심 오해할수 밖에 없어요.
    판매자는 작은거 하나라도 아주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오해가 안생겨요.
    판매를 하면서 오해가 생기면 그로 인해 서로가 번거로운 일과 감정의 낭비가 생긴답니다.
    내가 말을 안한걸로 상대방한테 감정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손해를 끼칠수 있거든요.
    판매자 자신또한 손해를 보는거구요.
    돈을 받고 물건을 주는 관계에선 말안해도 알겠지? 라거나 생생내는것 처럼 보인다? 하는
    그런류의 생각은 아예 하지 마세요.
    덤으로 드리는것도 어찌보면 판매전략일수 있어요. 뭐든 정확하게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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