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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원형한테 맞고왔는데...

으..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8-03-15 11:57:51
초등2학년된 남아에요.
어제 저녁 학원차에서 내려서 올때가 됐는데 안오더군요.
횡단보도를 건너야 되서 매번 나갔는데 둘째녀석이 잠이 들어서 못나갔는데...
한참있다 들어온 녀석이 울먹거리며 학원형한테 맞았답니다.
그냥 맞은게 아니라 학원차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다 건너마자 뒤에서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인도바닥에 쓰러뜨리더니 영화에서 처럼 정강이를 발로 서너번 걷어차며' 까불지 마라'더랍니다.
아이말로는 정말 자기는 아무 잘못없이 당했데요.
옆에 같이 가던 같은 학년 여자아이는 얼어서 말못하고..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학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4학년 남자애랍니다. 저희랑 같은 단지구요.
직접 전화하기보다 학원을 통하는게 나을거 같아(예전에 저도 반대입장에 있어본적이 있어서..) 원장이 그집이랑 목격했던 여자아이집에 전화를 했어요.
원장말로는 울 아이가 그애 별명이 빼빼로인데 놀렸데요 그래서 발로 걷어찼답니다.
그집 엄마는 일단 놀린것때매 아이가 그랬다보다고 아무이유없이 그러진 않을텐데 하면서 죄송하더랍니다.
학원문도 닫을때가 됐고 저도 정확한 정황을 몰라서 일단 알았다고하고 끊었는데...
쓰러져서 발로 걷어차인 모습을 상상해보니 밤새 잠을 못잤네요.
아침에 부랴부랴 둘째 들쳐업고 쉬는시간에 그 여자애반에 가서 다시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애 말로는 울애는 그날 그 형 별명 부른적도 없고 아마 차에서 다른애들이랑 시비는 붙은거 같은데 약간 동조는 했나봅니다.
여자애 말로는 화가 나서 화풀이로 울애를 팬거 같다던데...이거 어떻게해야하나요.
걔가 몇반인지 어느동에 사는지는 모릅니다.
학교에서 알아보려면 교사를 통해서 가능하다던데 괜히 일 크게 만드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월욜 학원에 직접가서 그 아이를 만나볼생각입니다.
혹 조언해주실게 있을까요?
IP : 125.132.xxx.16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5 12:11 PM (211.175.xxx.31)

    우선, 아이와 직접 맞닥뜨리지 마시고, 학원 통해서 그 어머님과
    먼저 말씀 나누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그 어머님도 죄송하다고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보니
    지각없는 분은 아니실 듯 하고, 아이들이 약간의 시비가 붙었다는데
    유독 원글님의 아들만 때렸다면, 그전에도 뭔가 일이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은 자기에게 불리한 이야기는 가급적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아들이 잘못했다는 얘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단지... 때린 아이 입장도 들어봐야하지 않나 싶고...
    모르는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어머니에게는
    말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학원에다 직접 그 부모와 통화하고 싶으니, 전화번호 알려주고
    전화 해달라고 부탁하면 되지 싶습니다....

  • 2. 이유불문
    '08.3.15 12:41 PM (211.215.xxx.206)

    먼저 때린 것도 아니고 놀린걸로 발로 걷어 찬게 말이 되나요
    이유없이 그러지 않는다는 말이 진짜 웃기는 말인데...

    일단 지난 일이니 제발 방지 해달라고 강하게 말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제발 방지 얘기하면서 원인이 이러저러하고 그런 이유라도 때린 건 절대 안된다는
    의견도 밝히시구요

    경험이 없어 도움은 못되어 드리네요 ..

  • 3. ..
    '08.3.15 1:36 PM (211.178.xxx.103)

    제 의견에 반대 의견도 있겠지만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월요일에 학원에 작은애 들쳐 업고 가세요.
    원장에게나 선생에게 아무 말할 거 없습니다.
    그냥 그 애가 누군지 확인 하셔서
    "우리애 때린애가 너니?" 딱 한마디만 하고 빤히 한참 쳐다봐주고 오세요.
    그 이상 더 좋은 효과는 없습니다.
    애들 일에 어른이 낀다고 유치하다,비겁하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요 애들은 다 압니다.
    내가 뭘 잘못 했는지. 그게 얼마나 잘못인지요.
    한 번만 더 내가 저 애 건들면 저 엄마가 가만히 있을 성질이 아니다 다 파악이 끝납니다.
    그 애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엄마가
    "원장을 통해 내가 죄송하다 말했으면 됐지 더 어쩌라고요?" 하고 나오면 어쩌시겠어요?
    제가 정말 그런 황당한 일을 당해봤거든요.
    엄마 통할 필요없어요. 내 아이는 내가 지킵시다.

  • 4. dk
    '08.3.15 1:44 PM (203.128.xxx.160)

    4학년 그 아이가 님 아드님이 만만해보여서 ,화풀이를 한것 같아요.
    저도 옛날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반에서 어떤 남자아이 성씨가 옥씨라서 옥떨메라고 아이들이 놀렸었어요.그때 저는 옆에 앉아서그냥 웃고만 있었고요.
    근데 갑자기 그 옥씨성 가진 아이가 제 턱을 발로 걷어찼어요.전 웃기만 했을뿐인데,그 아이가 보기에 제가 가장 만만하니까 저한테 화풀이를 한것 같았어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분해요...님 말씀대로 그 아이한테 가서 주지시켜주세요.
    안그럼 나중에 또 화풀이를 아드님한테 할지 몰라요.
    요새 아이들 때리는거 아주 무섭습니다.

  • 5. 둘리맘
    '08.3.15 1:57 PM (59.7.xxx.55)

    아니 이게 무슨 황당한.....
    다른 사람 다 필요 없어요. 때린 아이를 님께서 직접 만나서 혼을 내세요. 절대로 때리지 말라고 ...
    한번 만만해 보이면 계속 때릴겁니다.
    꼭 그 아이에게 직접 말하세요

  • 6. ^^*
    '08.3.15 2:37 PM (125.132.xxx.160)

    감사해요 다들 ㅜ.ㅜ
    어제밤에 분을 못 삭혀 밤새 뒤척였네요.
    아이는 지금 잊어버리고 있지만 윗님처럼 기억속에 오래 남아있을듯싶어요.
    월욜 학원으로 일단 가보렵니다.
    즐건 주말들 보내세요^^*

  • 7. 다시는
    '08.3.15 4:12 PM (61.81.xxx.240)

    그런일이없도록 조취는 취하셔야겠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만만하게보여서 화풀이를 한거라면 더욱더요
    아휴
    저도 저학년아이둔 엄마라서인지 괜히 속상하네요

  • 8. ....
    '08.3.15 5:13 PM (58.233.xxx.85)

    전 다른의견도 보탤께요 .혹 감당안될장단은 어디맞추지말라고 하세요 .제아이 둘 키우며 들은말이 불량애들한테 당하는 애들은 보통 거길기웃거리는 아이들이랍니다 .
    그쪽에전혀 무심하면 맞을일도없다,라구요

  • 9. .
    '08.3.16 3:49 PM (210.121.xxx.240)

    위에 점두개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도 의외로 효과가 있어요...
    저희 친정언니 아이를 좀 놀리는 아이가 있었나봐요...
    근데 하루는 그아이가 제조카를 밀어서 많이 다치지는 않았는데 아이가 많이 놀랬더라구요...
    그래서 전후 상황을 알아보고 다른아이들과 놀고 있는데 가서 조용히 얘기했다네요...
    아이랑 눈을 맞추면서 부드럽게...

    "네가 우리 oo이 밀었니?" 하며 한참 쳐다봤다네요....

    아이가 기어들어가는 못소리로 "네" 하더라네요...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가서 친그들하고 놀라고 하고 왔다네요...

    그이후 둘이 굉장히 친한 친구사이가 됐더군요...
    꼭 혼내고 가서 따지고 하는게 최선의 방법은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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