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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상으로 사탕을 주네요ㅜㅜ
사탕은 가끔(한달에 1~2회) 하루 한개 생협 사탕으로 줍니다.(아이와 정한 사탕 규칙)
7살 아이가 첨 간 유치원
여러가지로 괜찮아서 (점심을 생협것으로 한다는게 젤 맘에 들어서) 가게 되었고
선생님에 대해선 좋은 분, 생각 잘 하시는 분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도 유치원 현장에 5년 있었던지라...
대개의 경우에 어떤 일이 있을때 금방금방 전화하고 하는것 보다 좀 기다리는 편입니다.
시간이 해결하는 일도 종종 있더군요
지난주에 퀴즈 답을 맞혀서 사탕 하나를 상으로 받아왔더군요
맘은 좋지 않았지만 적응 문제도 있고 해서 문제 맞춘것 칭찬하고 사탕규칙만 언급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탕 6개를 가져왔어요 아이는 막 흥분상태이고
퀴즈 답을 맞힌것인데 다른 아이들도 그 정도 수만큼씩 가져갔다네요
일단 동생과 하나씩 먹고 나머진 제게 맡겨놓은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책을 한권 선물할까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안병수 )
선배님들의 한수 부탁드립니다.
1. .
'08.3.15 10:18 AM (125.186.xxx.119)유치원 규칙이 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들도 다 생각하고 한 행동일겁니다.
원글님 아이가 아토피 있을 경우
그 이상은 엄마가 컨트롤 할 문제라 생각되며
전화해서 사탕을 아예 주지 말라고 한다거나
우리 아이만 주지 말라고 하는건 아닌 듯 합니다.
책을 선물하는 건 정말 더더욱 아닙니다.
정말 진짜 너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어머님만 아이들 생각하십니까?"라는 뒷말이 나올 수 있으며
나아가 전화로 직접 하는 것 보다
더 고단수로 비난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엿 먹으라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2. morning
'08.3.15 10:25 AM (221.141.xxx.224)사탕 같은 것을 내 아이 뿐만 아니라 아토피가 없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권할 만한 간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엄마 마음 그대로 유치원 선생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엄마의 마음을 소ㅓㄴ생님들께서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새우깡,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주는 유치원에 저도 조심스럽게 건의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책을 선물로 드리는 것은 조금 뜻이 곡해되어 받아들여질수 있지 않을까 염려되네요.3. ^^
'08.3.15 10:28 AM (221.143.xxx.172)아이가 아토피가 있으니 사탕 안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말씀하세요~
아니면 아이가 먹을수 있는 사탕을 보내시고.. 우리 아이가 퀴즈 맞히면 이걸로 주세요..
하시던지..
근데 전 저희 아이가 우유 알러지가 있는데.. 유치원에서 매일 우유먹이거든요..
튀는게 싫어서 그냥 놔뒀는데.. 알러지때문에 몇번은 고생하더니
이제는 우유 잘먹네요..
아이는 가정에서 키우지만 결국 사회로 보내야 되지요.
유치원도 가정을 떠나 접하는 첫 사회입니다.
안되는것은 내 아이한테만 당부하고.. 너무 튀지 않게 생활하는게 좋아요..
친구들이 너는 아토피때문에 이거 못먹잖아 하면서 자기들끼리 나눠먹고 하면 상처 받잖아요.
몸의 상처보다 영혼의상처가 더 큰 법입니다.4. 화이트데이
'08.3.15 10:33 AM (124.53.xxx.225)혹시 어제가 화이트 데이라서 어떤 어머님들이 친구들 나누어 주시라고
유치원으로 보내준것으로 나누어 준것은 아닐까요??
저희 아이도 유치원 다닌지 이제 2주 되는데 어제 사탕을 5개를 받아왔더라구요
샘이 주신건 아니고 남자 친구들이 나누어 주었다는데 날이 날이니 만큼..^^::
제 생각에는 바로 말씀 하시기 보다는 더 기다리셨다가 한번 더 받아오면
그때 살짝 말씀드리는게 어떨지...
지난번 6개 받아온날은 화이트데이라 받아온줄 알았는데 또 받아와서 말씀드리는 거라고..
우리 아이가 아토피가 심한편이며 사탕이외에도 조심시킬 음식들을 적어서
드리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5. ...
'08.3.15 10:41 AM (211.178.xxx.132)저희도 화이트 데이라 받았어요.잘 받고서 아이 관심 다른데 돌리고 숨겨요.^^
6. 음
'08.3.15 10:41 AM (125.176.xxx.173)책을 선물하시는건 면전에서 항의를 하는것보다 더 기분나쁠 수 있습니다.
잔병없이 건강하게 자란 보통사람이어서 모르고 한 일일것입니다.
악의를 가지고 한 일이 아닌것이 분명한듯 하니 교묘한 방법으로 상처주지 마시고 그냥 직접 말씀을 하시던가 메모를 보내세요.
xx는 아토피가 있어서 사탕 먹으면 증상이 심해진답니다. 다른거 주시면 안되요?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님의 아이에게만 다른 것을 주던, 전체 아이들에게 다른 것을 주던 알아서 할겁니다. '그럼 이것은 먹여도 되나요?' 라고 님꼐 되물어볼 수도 있고 혼자 알아서 찾아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것은 선생님이 알아서 하게 놔두시는게 좋겠지싶네요.
그 사람은 아이들에게 나름데로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그런일을 하는 것인데 그렇게 혼자 집에서 한숨쉬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그냥 편하게 해결해나가시기 바랍니다. 학교 들어가면 더 큰일들이 수두룩한데 벌써 이러시면 못버티십니다.
아울러 님께서 열심히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는데 동네친한엄마가 만날땐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어느날 '과잉보호가 아이들을 면역저하의 원인이다' 라는 책을 갑자기 선물하면 어떠시겠습니다. 이건 완전 나에게 시비를 걸자는 거구나 라고 받아들여지지 '아하 내가 애를 과잉보호 하고 있구나. 그래서 우리애를 환자로 만드는구나~' 라고 생각이 되시겠습니까?
전 님이 아토피 문제로 걱정하시고 아이에게 사탕 안주는 것일 '과잉보호'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예방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 책을 주는순간 저는 님을 '아이 과잉보호해서 망치는 엄마'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겠듯, 저런책을 유치원교사에게 주는 순간 '이엄마가 나를 아이를 해치는 교사라고 여기는구나' 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냥 간단히 오해없이 한마디로 아토피있는애들에게 사탕 먹이면 안되는구나~ 라고 알게할 수 있는걸 돌아가서 괴상하게 만들지 마세요 ^^7. .
'08.3.15 10:44 AM (125.186.xxx.119)근데 다른 친구들은 다 받는데
그 자리에서 퀴즈 맞힌 원글님 아이에게는 안 주면
그것도 아이 입장에서 상처가 되지 않을까요?
일단 받아오게 하되
엄마랑 정한 규칙대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8. 그러게요
'08.3.15 10:50 AM (210.97.xxx.109)저희 아이도 아토피가 있구요
유치원 다닐 때나 지금 초1 들어가서나 거의 매일
사탕이나 초코릿을 받아옵니다.
넘 흥분하면서 현관문을 열자마자 몇개 받았다고
자랑합니다.
그럼 저도 와우~~~ 좋겠다!!! 해줍니다.
그리고 아이는 사탕만 모아두는 커다란 상자에
소중하게 모아둡니다.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서 그런지 먹진 않고
모아두었다가 친구 생일 때나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9. ...
'08.3.15 11:14 AM (210.205.xxx.85)스티커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새 아이들과 동행하면
학원,병워,약국까지 사탕 줍니다.
정말 싫어요 ;;10. .
'08.3.15 12:05 PM (218.148.xxx.194)유치원 현장에 계셨었다니 더 잘 아시겠지만...
이문제로 유치원에 전화하신다거나 특히나 책을 보내시는 방법은 좋은 방법은 아닐 듯 합니다.
저도 전에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었던 사람이였습니다만..
모든 아이가 아토피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교사의 방법이 다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아이들도 받는데 내아이는 이러하니 주지 말라거나 내 아이는 이것으로만 주시라고 하는 것도 방법은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위에 댓글처럼 아이와 규칙이 하나 더 늘고 설명을 해줘야하니 더 번거러우시겠지만 유치원에서 받아오는 것은 따로 모아두시고.. 원글님이 주시는 생협 사탕을 주시는 방법을 하신다거나 하는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에게는 달콤한 사탕이기도 하지만..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결과물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 기분까지 망치게하면 안될 것 같네요...^^11. 전화
'08.3.15 1:11 PM (220.75.xxx.15)하셔서 좋게 말씀하시면 되지요.
요즘 엄마들이 애들 먹거리 간식 무지 신경 쓰는데....
도와달라고요.
선물 감사하다고 인사도 하면서요12. ..
'08.3.15 1:18 PM (203.234.xxx.114)저 엄청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저도 첨에 어린이집 보냈는데 막 그런걸 주더라구요..첨엔 받아와도 안주고 했는데 지나고보니 사탕 그 하나 먹었다고 아토피가 확 뒤집어지지 않찮아요..그리고 요즘 정말 약한 아토피 없는 애들 없고...그런데 그 사탕이라는게 사탕 그 자체보다는 선생님께 받았다는거 다른아이들과 동등한입장(?)이라는것 윗분 말씀하신대로 성취감(이런건 돈으로도 해결못하는것)여러가지 잇점이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애들은 주는데 저희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안주었으면 해요 하면~~선생님이 너무 번거롭거나 다른애들은 사탕 먹고 있는데 우리애는 다른 애들먹을때 넋놓고 쳐다보는거 상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할거 같아요
전 집에선 먹거리 철저히 하지만 밖에서 학교가서나 어린이집 가서는 또래집단만의 그 무엇이 있기때문에 조금은 풀어주는 편이랍니다. 그러면 오히려 집에서 엄마가 여러가지 해주는 먹거리에 불만이 없어지는거 같아요13. ...
'08.3.15 1:27 PM (116.120.xxx.130)지금은 유치원이지만 곧이어 학교 가고
친구들 어울리면 별별것 다먹는것 애들 있을테고
결국 엄마가 무조건 유해한것 모조리다 차단하겟다 한다면
애를 끼고 살아야지 공동생활에 내놓을수가 없어요.
원글님이 아이에게 생협사탕 주는심정과 같이
선생님들도 아이에게 성취의 기쁨을 주려고주는거지
아무 생각없이주는건 아니라고생각해요 .
결국 아잉스스로 안좋은걸 가리고 스스로 절제하는걸 가르켜야지
두눈 가리는식으로 아예 사탕과 결별 시킨다고 해결은 아니거든요
아이가 말을 잘듣는 편이라면 사탕을 먹으면 왜 안되는지 설명하시고
스스로 판단내려서 어떻게할건지 결정해보세요
사탕받는 날은 엄마랑 문구점 가서 좋아하는스티커를 살수있다던지
다른식으로 선물하면 되니까요14. 둘리
'08.3.15 1:55 PM (76.86.xxx.186)아토피로 사탕, 쵸코렛을 안먹이는걸 선생님이 모르시나요? 어린이집에서 생협먹거리를 준다면 유기농이 몸에 좋은걸 알고 있다는 말인데, 그냥 선생님과 상담하려 가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다른맘들도 사탕 주는걸 좋아하지는 않을 듯한데요. 스티커나 도장 찍어주기로 바꾸면 아이들도 좋아할거예요. 학교 들어가면 치키, 피자, 콜라등 온갖 해로운 먹거리를 간식이나 생일파티에서 만납니다. 매번 아이는 힘들어하지만 잘 설명해 주면 이해합니다.그래도 너무 속상하면 맛은 봐도 좋다고 말합니다.윗분 말대로 정신적문제도 크니까요. 하지만 이미 습관이 돼서 스스로 안 먹더군요. 집에서 아이를 달지 않은 먹거리로 길들이세요.
15. 저도 현장 경험있
'08.3.15 4:15 PM (121.134.xxx.87)는데,
보통 아토피인 아이들 선생님이 아실텐데...
저라면 전화하거나 찾아뵈면서 다른 이야기하면서 말씀드리겠어요
아이가 아토피라 사탕 먹는 것이 어렵다 하면서..
사탕 주기 상이 있으면 생협 사탕(그 사탕은 먹어도 되는 거라면) 한 봉지 드리고 저희 아이는 이것으로 주십사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