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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나눠주세요. 신경쇠약걸리기 일보직전..

누구와? 조회수 : 2,916
작성일 : 2008-03-15 00:04:46
남편 문자에 3월7일 10시 30분걸로 영화표 2장 예약되었다는 알림이 있는걸 봤어요.
이날은 남편 출근한 평일날이고요, 저랑 본 영화는 아니랍니다.
님들이라면 핸폰 보지 않은것처럼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물어보시겠어요..
며칠전부터 너무 궁금해 미칠것 같은데 물어볼 엄두가 안납니다.(핸폰에 손댄거)
자꾸 이상한 상상이...
지혜좀 나눠주세요..

IP : 222.98.xxx.1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5 12:08 AM (124.57.xxx.186)

    당신 금요일날 아침에 영화봤어?
    내 친구가 당신을 봤다는데?

  • 2. 소금별
    '08.3.15 12:09 AM (203.239.xxx.53)

    자기야~~그영화보러가자 그거재미있다던데~~~음 뭐더라~~그리고 그영화제목애기하구....

    남편 찔리는게 있겠죠.
    심한사이아니면 딱 한번쯤은 눈감아줄 의향도 있어요 저는 ^^

    그래놓고 진짜루 우리남편 .....걸리면 둘다죽져 ㅋㅋ...
    지혜롭게 넘기세요^^

  • 3. 누구와?
    '08.3.15 12:11 AM (222.98.xxx.131)

    맨 윗님, 그걸 먼저 생각했는데 만약 다른사람걸 예매해줬다거나 하는경우에 뒷감당 우째요...ㅜ_ㅜ 그리고 두번째님 영화제목이 안나와있으니 더 미치겠으요...ㅜㅜ 그냥 남편이름으로 2장 예매되었다고밖에는..

  • 4. 아마
    '08.3.15 12:27 AM (220.75.xxx.143)

    원글님과 보려고 예약했다가 사정이 안되서
    취소하셨을수도 있지요. 그러니까 당근 부인한테는 말안하고 그냥
    지나간거고,,예약문자는 남아있고...
    별일 아닐거라는 강력한 희망사항을 말해봅니다,

  • 5. 가끔
    '08.3.15 12:30 AM (211.220.xxx.212)

    누가 할인되는 카드가 있으면 대신 부탁해서 현금으로 주고 예매 부탁한 적도 있어요.
    특히 회사 다닐 땐 카드 종류가 다양해서(?) 그렇게들 많이 했는데
    그럴수도 있으니 걱정하실 일 아니길 바래요.

  • 6. 누구와?
    '08.3.15 12:37 AM (222.98.xxx.131)

    그날이 금요일이었고 남편은 출근했기 때문에 저와 보려고 예매했다가 취소했단 확률은 거의 없어요. 아이가 있는데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평일 오전에 영화 예매라뇨..ㅜ_ㅜ
    보통 가끔 영화를 볼때는 주말에 아이를 시집에 맡기고 보는데,,,저랑 보려고했던건 절대 아니에요.
    글구 남편은 신용카드 딱 한장쓰고 할인카드,포인트카드는 암것두 없어요.
    결과적으로 본인이 관람했다는것 외에 모든 가능성들이 희박하다는것만 확인되고 말았네요..
    아는것이 불행의 시작이라더니,,아아 우울해요..ㅜ_ㅜ

  • 7. 저는
    '08.3.15 12:40 AM (218.237.xxx.181)

    그냥 확실하게 물어볼 거 같아요. 아직은 그런 면에서는 남편을 믿어서일까요? 혹 평소 낌새가 있던 분이라면 빙빙 둘러 확인해봐야겠지만, 가정적인 남편이였다면 그냥 무심히 물어보세요.

  • 8. 그 영화
    '08.3.15 12:40 AM (59.14.xxx.63)

    보러가자고 해보세요..모르는척 하시구요...

  • 9. 저라면
    '08.3.15 12:58 AM (125.141.xxx.24)

    자기 샤워할 때 전화가 오길래 받으려다가 핸드폰을 봤어. (이때 님도 잘 알고 있는 남편 친구의 전화라든지, 가족 중 누군가라면 더 좋구요. 가능하다면 뒤끝 없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남편 샤워하는 시간에 전화부탁)근데, 거기 영화 예매 문자가 있더라. 이상하게 괜히 신경쓰이잖아~ 그날 영화 봤어? (누구랑 봤어? 는 추궁 같아서)... 이쯤 되면 말하겠죠.

  • 10. 일단
    '08.3.15 3:37 AM (58.78.xxx.162)

    집에 문자되는 유선전화가 아니라면... 핸폰을 전원끄고 어디 잘 못찾을만한 곳에 놔두시고, 신랑 들어오면 핸폰 찾는 척하며 핸폰 좀 빌려줘~문자 급하게 보낼데 있다고 예쁘고 천연덕스럽게하세요. 문자를 보내고 답변을 확인해야 하는 걸로다 핑계하나 만들어서요.
    뒤가 캥기는게 있다면 핸폰 선뜻 안나올테고, 선선히 핸폰 나오고 핸폰으로 문자 보낼려는 척 이거 저거 눌러보다 그거 발견한 척해서 " 어? 금욜날 영화봤어? 2장이네? 뭐야~~ 수상해~~~진짜 뭐야~ 뭐야~"라고 애교있게 말해보세요.
    신랑 선선이 대답해주면 믿으시고, 어중어중이더라고 확실히 '알아서 정리해. 내가 이번엔 넘어가주는거 알지? 걸리면 죽어.'의 당당포스 뿜으며 살짝 우스개로 한마디 하시고 기죽게 해서 넘어가주세요.(여기서 이 여자 농담이지만 살짝 겁나네... 느끼게 하는게 중요) 싸워봐야 득될거 하나 없답니다. 정말 맘이 콩밭에 가있다면 콩밭만 좋은 일 시키는 거예요.

  • 11. 예상
    '08.3.15 6:44 AM (116.34.xxx.138)

    1. 평일이고 시간이 너무 일러서 저는 다른분께 부탁받은게 아닌가 싶은데요..회사원이 그시간에 회사벗어나기 힘들지 않나요? 영화예매사이트에 가입되어 있으셔서 거기 남은 포인트 혹은 공짜로 생긴 무료영화예매권을 여우같은 회사직원이 낼름 쓴다고 가져간 것.요새 영화할인되는 카드도 많으니까 그 카드 빌려간 것.
    2. 화이트데이에 신경좀 쓰시겠다고 영화예매하셨는데 잘못해서 일주일전 날짜로 하신후..그냥 그 표 썩히심.
    3.외근이나 교육 나갔는데 그냥 놀고 들어올 껀수라서 같이간 직원과 아무생각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영화보며 시간 때움. 지루한 영화라 남편분은 그냥 주무셨을것임

  • 12. 아침시간
    '08.3.15 8:27 AM (58.148.xxx.91)

    원글님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시는지는 알겠지만
    그 시간에 남자를 만나러 영화를 봐줄 여자는 없습니다.
    문자가 잘못 찍혔을것 같습니다.
    만약에 딴여자랑 영화를 봤다면 그 문자는 삭제했겠지요.

  • 13. 잠깐 땡땡이에 한표
    '08.3.15 12:11 PM (219.240.xxx.177)

    위의 예상님이 쓰신 3번 가능해요. 저도 아주 가끔 그런 적 있거든요 *^^.

    다른 문제 없고 단지 이 건만 의심이 가신다면 그냥 일하다 잠깐 짬이 나서 영화 봤나보다 생각하시구요.
    정 걱정되신다면 맨 처음 댓글 다신 분 처럼
    '내 친구가 3월 7일에 극장에서 당신 봤다는데 , 휴일도 아닌 평일이라 아마 다른 사람일거라고 했는데.. 진짜 닮았나봐 똑같이 생겨서 말 걸을 뻔 했데. 당신 혹시 숨겨둔 쌍둥이 있는거아니야?' 하고 능청 떨면서 한 번 떠 보세요.

  • 14. 원글
    '08.3.15 12:39 PM (222.98.xxx.131)

    해결됐습니다. 휴..
    자려고 누웠는데 온통 머리속엔 그 생각..남편이 슬그머니 다가오길래 ^^;; 그냥 모른척 가만히 있었죠. 근데 사랑나누는 중에도(죄송ㅡ_ㅡ)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거에요.
    이게 지금 딴 여자랑 바람피고 집에서는 나랑도 즐기겠다? 뭐, 이런생각 때문에 괘씸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가만히 있었어요.
    끝나고 나서 남편이 안아주는데 나도모르게 "당신 금욜날 영화봤어?" 이말이 그냥 튀어나온거 있죠. ㅜ_ㅜ 무슨 계획 어쩌고 저쩌고 했던건 순식간에 날려버리고 ..

    '예상"님 1번이 맞았네요.
    주유카드 포인트가 있어서 애기 장난감두개 사고 남은걸로 영화표나 예매할까 했는데 평소에 도움많이 받는 직장동료가 뭐해? 하면서 들여다보더랍니다. 마침 그 동료가 금요닐날 연차써서 쉬기로 되어있고 부인이랑 같이 영화나 보고 오라고 (애들 오기전에) 아침걸로 끊어줬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나보고 믿으란 소리야?' 했더니 막 웃으면서 '어떻게 해야 믿을까..출퇴근시간 기록카드 복사해서 보여줄까?아님, 그 동료 부인한테 전화좀 하라고할까? 너 그래서 뚱해있었구나?"하면서 엄청 웃지모예요..ㅡ_ㅡ;; 안그러던애가 이러니까 귀엽다며...ㅎㅎ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한번쯤은 눈감아주신다는분들.. 전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만약 그런일이 있다면 사단 나는거죠.. 다혈질이라..^^;;

  • 15. ㅋㅋ..
    '08.3.15 9:33 PM (211.48.xxx.113)

    원글이랑 답글 보면서 모야...분명 바람 핀 걸거야..에구..어째...심각하게 보고 있었는데..
    원글님~내 기분이 다 홀가분하고 좋네요..정~~말 다행이예요~~~

  • 16. 정말
    '08.3.15 10:16 PM (124.216.xxx.81)

    다행이네요. 저두 걱정하면서 글 읽었는데^^;;

  • 17. ...
    '08.3.15 11:50 PM (58.73.xxx.95)

    저두 다행이에요...-_-;;
    제일도 아닌데 제가 다 가슴을 쓸어내리네요

    휴~~제발 유부남들 바람 좀 피지 마세요
    집에서 착하게 살림하구, 자녀들 키우는...
    혹은 거기다 힘들게 맞벌이까지 하는 아내를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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