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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회수 : 803
작성일 : 2008-03-14 20:35:49

학기초라 그런지 요 며칠새에 자게에도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예민한 내용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체벌이 필요한가 아닌가, 이것에 대한 얘기는 결론이 나지 않으니 하고싶지 않구요.
간혹 한 학급중 소수가 잘못을 했을 때에 그 반 학생들 전체가 기합이나 체벌, 혹은 어떤 불이익을 받을 때가 있지요. 이것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교육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가뜩이나 집집마다 아이들 한명, 아니면 두명, 거기다가 입시 때문에 학교에서 경쟁이 심하고 서열화되는 상황에서 개인위주로 돌아가는 분위기잖아요. 그런 학생들이 나중에 졸업하고 사회생활하게 되면 직장에서 팀단위로, 혹은 부서별로 일할 때에도 성과 평가다 뭐다, 너무나 개인의 능력과 행동위주로만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요.

공동체나 그룹의식을 갖는데에 단체기합이나 체벌이 무슨 효과가 있냐, 괜히 엄한 애들만 잡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부모님이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개념이 있으시다면 아마 그 부모밑의 아이들도 학교에서의 단체기합은 늘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자라는게 당연하겠죠?
IP : 123.213.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3.14 8:50 PM (220.120.xxx.217)

    잘못을 하지않은 아이와 잘못한 아이를 구별해서 훈육하고 체벌하는 것이
    왜 공동체 의식이나 이기주의와 연결되는지가 잘 이해가 안가요.
    그룹의식은 다른 방법(팀단위 학습이라던가, 팀의 성과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는 식의)으로
    길러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같이 맞고 혼나는게 왜 교육적일까요..
    그렇게 맞고 자란 사람은 나중에 어떤 집단의 한 예를 보고 전체를 매도해버리는 사람으로 자라기가 오히려 쉽지 않을까요?

  • 2. 저도
    '08.3.14 8:53 PM (121.134.xxx.104)

    단체 기합 짜증나요
    솔직히 말하면 한명 벌 세우는 것으로 화가 안 풀려서 하는 행동 같아 보여요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하고 싶으면 모두 합쳐서 한 과제를 풀어낸다든가 하는 긍정적인 의식을 가지게 해야지, 저 애가 잘못하면 나까지 혼난다라면.. 서로 사이만 나빠질 거 같아요...

  • 3.
    '08.3.14 9:11 PM (222.112.xxx.182)

    공동체 의식과 그룹 의식은 긍정적으로 키워줘야죠.

    예를 들면 '회사에서 팀이 잘하면 팀 전체에게 인센티브가 나간다'는 식이죠.

    잘못하면 다 같이 혼난다는 것. 생각해 봅시다. 누구나 잘못은 하게 되어 있고, 내 잘못 아니라도 혼이 난다면, 내가 잘못해도 그리 크게 안 혼난다는 얘기가 되겠죠. 누가 자기 잘못에 책임을 지려 들까요? 잘해도 혼나도, 못해도 혼나는데요.

    엉뚱한 데 논리를 끌어다 붙이시는 것 같습니다.

  • 4. 작년에
    '08.3.14 10:18 PM (219.248.xxx.143)

    제딸 선생님이 뻑하면 단체기합을 주었답니다
    허구헌날 책상위에 올라가 무릎꿇게 하고.손들게 하고..
    바자회날 떡볶이 오뎅 이런음식도 팔았나보더라구요 참고로 제딸은 작년 초3이었음.
    누가 교실옆에 떡볶이 먹은 컵을 버렸대요
    그래서 선생님이 떡볶이 컵 버린사람 나오라고 (2개가 버려져 있었다고 함) 그랬더니 한명이 나오더래요. 그아이는 손바닥 5개맞았대요
    또 한개의 주인이 나오지 않자 떡볶이 먹은 아이들 다 나오라고 한뒤 손바닥 6대씩..-_-
    암튼 허구헌날 단체기합이었답니다
    다행이 올해 수원으로 전근가시더라구요.

  • 5. 단체벌
    '08.3.14 11:01 PM (221.141.xxx.81)

    이해가 안가요. 어릴 때 받은 단체벌 생각하면.. 그 어린 나이에도 이해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절대 이해 할 수 없어요. 잘못한 사람만 혼나면 되지 왜 가만히 있던 사람까지 싸잡아 혼나야되요? 의도는 잘못한 애가 죄책감 더 느끼게 하려고 하는거 같은데 잘못도 안하고 벌 받은 애들은 다들 걔 원망하면서 더 싫어해요.

  • 6. 여기도
    '08.3.14 11:59 PM (219.254.xxx.32)

    단체벌 싫어하는 사람 있습니다.
    저도 단체벌 정말 싫어하고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제가 학교 다닐적도 툭하면 단체벌 세우는 선생님들 계셨지요.
    저는 그때도 물론 이해 못했고 억울했어요.

    지금 저희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이 시대에도 툭하면 단체벌 세우는 선생님들 계시더군요.
    저 정말 속상해요.
    윗님 말씀대로 한 두 학생이 떠는것 때문에 단체벌 선다면
    그 떠들은 아이는 선생님의 의도대로 그 벌을 쓰면서 나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저렇게 벌을 쓰니 다음부터는 조용히 해야겠다고 반성할까요?
    그후로도 그 아이들은 항상 떠듭니다.

    그럼, 나머지 떠들지도 않았는데 벌 쓰는 아이들은 벌 쓰면서 뭘 반성할까요?

    어떤 선생님은 반성문 쓰라고 하시더군요.
    떠들지 않은 아이들은 무슨 반성문을 쓰야 하는지...
    저 친구들을 조용히 시키지 못한죄를 사해달라는 반성문을 쓰야하는지,
    내가 저런 아이들과 한 반이 된게 잘못이라고 반성문을 쓰야하는지,
    결과는 뻔하죠.
    떠들지 않은 아이들조차 앞으로는 떠들지 않겠다는 글을 쓰겠죠.

    어느날 남편한테 난 단체벌 싫다고 했더니
    남편왈, 단체니 어쩔 수 없다. 군대가도 그런다. 이러고 말더군요.
    저는 어이없어하며 "당신은 당신이 잘못한거도 아닌 일로 당신이 혼나면 억울하지 않냐고."
    했더니 "뭐, 어쩌겠냐." 하더라구요.

    저도 애들도 어쩔 수 없다고 넘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억울하긴 억울해요.

    단체벌 싫어요.

  • 7. .
    '08.3.15 2:59 PM (58.103.xxx.167)

    아이가 4학년때 군 제대한 담임 선생님이 툭하면 단체벌 주니까
    일기장에 뭐라뭐라 썼어요.
    한사람의 잘못으로 여러사람이 벌받는것은 옳지못하다고 한것 같네요.
    선생님이 그 이후 단체벌을 확~ 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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