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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라고 사온 사탕, 초컬릿 돈 아까운건 나뿐인가요? @-@

이게다야.. 조회수 : 866
작성일 : 2008-03-13 21:50:23
다른때보다 좀 늦게 들어오더니 파리*게트가방 내밀대요.
이게 뭔고? 하니, 내일이 그날이라며..
이럴까봐 오늘오면 화이트데이 초컬릿,사탕 사오지말아라 얘기할랬더니
하루먼저 사왔네요.

이거 얼마줬어!! 했더니 이만원이랩니다. ㅡ_ㅡ 것두 젤 싼거라네요.
초코볼 다섯개에 사탕 여남은개..손바닥만한 곰인형이 전부에요.
넘 돈아까워..차라리 가게에서 초컬릿 이만원어치를 사가지고오지..
결혼7년차되니 아줌마틱해지는건지,,겉으로라도 감동은커녕..불쌍한 울남편 ..
매번 사와도 칭찬은 한번도 못듣고..ㅎㅎ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런거 누가만들었는지..
차라리 그돈에다 좀 더 보태서 세식구 외식이나하면 아깝지나않지..
제과점 초컬릿세트 넘 바가지 아닌가용..@-@
IP : 222.98.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3 9:57 PM (58.120.xxx.173)

    남자들은 교육이 필요하잖아요..
    위에 덧글처럼 꼭 찝어서 그 상표로 사달라고 하세요.. ^^
    솔직히 저도 파리*** 곰인형, 쬐끄만 초콜렛 몇개 넣고 2만원주고 사왔다고 하면,
    좀 돈 아까울꺼 같아요.. >_<

  • 2. ^^
    '08.3.13 10:01 PM (125.60.xxx.143)

    저두 그래요. 쓸데없이 포장되어 있는 선물용 제품들은 돈이 너무 아까워요.
    전 제가 평소 즐기는 초콜렛이름 말해주고 딱 그것만 (수퍼마켓에서) 사오라고 주문합니다. ㅎ
    전 꽃도 이쁘지만 몇만원 주고 사오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는..

  • 3. ㅎㅎ
    '08.3.13 10:26 PM (222.98.xxx.175)

    친정엄마가 아빠가 가끔 그런거 사오시면 타박하니 그 뒤론 아예 안사오시더군요.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그래도 사온 성의가 어딥니까? 대신 윗님들 처럼 꼭 찝어서 그걸 내가 좋아하니 그걸로 사오라고 가르치세요.
    전 남편이 아무거나 사와도 그저 좋다고 합니다. 안 그러면 친정엄마처럼 국물도 없을까봐요.ㅎㅎㅎㅎ

  • 4. ㅎㅎㅎ
    '08.3.13 10:39 PM (116.120.xxx.130)

    기념선물은 작게하고 부록을 신경쓰게 가르켜야 합니다
    같은 값이면 슈퍼 초코렛하나에 립스틱하나 하는식으로요
    물론 줄때도 그렇게신경써서줘야지요
    별것 아닌것 같긴한데 안받으면 서운하더라구요
    매년 하던거라 안하면 이젠 끝인건가 싶고
    근데 요즘엔 딸아이가좀 크니 아빠가 딸챙기느라 엄마는 덩달아 챙겨지네요 ㅋㅋ

  • 5.
    '08.3.13 11:52 PM (59.16.xxx.7)

    남편이 이년전에 한 일이예요...
    3년 연예하고 결혼 5년차 꽃다발 한 번 준 적이 없는 남편이....
    이년전 화이트데이때
    사탕은 절대 먹지 않는 제게...분홍색 푸들 강아지(배만 투명비닐)안에 사탕 몇 개 있는 그걸 사다 주었다져....
    대 놓고 싫다소리 못하고....좀 그랬더니....
    넘 늦어서인지(퇴근이 늦어요) 남은게 그거뿐이였다는....
    변명을......
    변명도 참...대단하지 않아요?

  • 6. 흑..
    '08.3.14 12:50 AM (121.143.xxx.235)

    평소에 식비도 아껴쓰는 남친이
    없는 돈 한푼 두푼 모아두었다가
    화이트데이라고 커다란 바구니(레이스 치렁치렁)를 들고와서
    일단 너무 고맙긴했는데..
    이마트에서 그걸 55000원주고 샀답니다.
    저 정말 거품물고 쓰러지고 싶더라구요..
    와인도 한 32000원주고 두개 합쳐 거의 9만원돈을 썼는데
    평상시 한달에 10만원정도 식비로 버티는 사람이라
    다시한번 거품이......
    뭐든 좋은걸로 해주고싶었다는 말에 뭐라 크게 혼도 못냈지만
    그 돈이면 남이섬이라던가 춘천이라던가하는 당일치기 여행에..
    아니면 목걸이 펜던트라던가..
    아니면 좋은 레스토랑에서 밥 한끼라던가..
    것도 아니면 정말 아니면
    백화점 지하의 초콜렛 전문브랜드의 특사이즈 초코렛이라던가..ㅠㅠㅠ
    눈앞을 미친듯이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안에 든거요...?-.-
    왠 각목으로 만든 바구니 싸구려 꽃포장지같은걸로 휘둘러놓고는
    안에 로투스 과자 긴거 한줄, 작은거 한팩, 초코렛과자 한팩,허쉬초코렛 네개정도에
    커피사탕(깡통에 든거)하나에 분홍색 곰돌이 하나에 알록달록 포장사탕 두봉다리..
    아무리 값을 쳐도 3만원도 안나올 원가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흑......

    너무 고맙지만
    담부턴 이렇게 돈쓰지도 말고
    (사실 얼마전에 선물을 받았어서, 롯데 크런키 초코렛 세개만 사달라고
    미리 신신당부까지 해뒀었거든요..근데...에휴)
    이렇게 쓰려거든 다른거 사달라고 얘기는 했는데..


    너무 아까워요
    포장 다시 해서
    이마트에 환불하고 싶지만..
    그런 행사상품 환불 어렵다는거 너무 잘 아니까..
    에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 남자들은
    '08.3.14 1:23 AM (221.145.xxx.15)

    사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나봐요..
    제 남편은 내일 월차 냈어요.. ㅋㅋ
    사탕대신 장어 사준대요..

  • 8. ^^
    '08.3.14 1:25 AM (124.5.xxx.77)

    오늘 코스트코에 여직원들 사탕 사러간다고 하길래, 내껀 사오지 말란 의미로 "난 그냥 돈으로 줘~"했습니다.
    이것저것 사탕 사온걸 내놓고 보여주더니, "당신껀, 짜잔~~"하면서 피자박스크기의 허쉬쵸코렛을 내밀더군요.
    1.36kg짜리....
    저 좋아 죽었습니다.....피자인줄 알고.--;
    흠....그러나 어린아이처럼 그 크기에 놀란 저를 보고 웃는 모습에 가격일랑 묻지말자,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혹시 가격 아시는 분 계신가요?? ^^

  • 9. 내꺼..
    '08.3.14 9:26 AM (221.149.xxx.47)

    안먹는거 말고 내가 좋아하는거 사오라고 했어요..
    남편 초코렛도 내가 좋아하는 땅콩들어있는 쵸코렛으로 사주고 아침에 제가 학원갈때마다 하나씩 가져가 쉬는 시간에 먹는다는....
    빵집에서 사탕을 사다니요.. 차라리 케익을 사왔으면 더 좋았으련만.. 원글님 아까워 하시는거 이해합니다요... 남자들은 말로 해주지 않으면 잘 모르나봐요...ㅋㅋㅋ

  • 10. 엽기
    '08.3.14 9:43 AM (211.216.xxx.253)

    제가 맥주를 좋아하는 관계로...신랑이 초코렡사주까? 맥주사주까? 해서..
    맥주로 푸짐하게 받았습니다... -.-;
    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거 받는게 진정한 화이트데이의 참정신이라고 생각해요 ㅋㅋ

  • 11. ㅎㅎㅎㅎ
    '08.3.14 11:27 AM (203.248.xxx.81)

    댓글들이 다 재미있네요..
    이만원짜리 사탕 바구니랑...5만원짜리 이마트 바구니 읽으니..제가 다 아까워요....ㅡㅡ

    그리고 저 코스트코에서 그 거대한 초코렛 본 적 있거든요.
    보면서 남편이랑..."우와~~저거좀 봐라..저거는 어디다 쓰는 걸까...저걸 뭘로 부셔서 먹나...저건 몇 명이 있을 때 뜯어야 다 먹을 수 있을까...."하면서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구경하며 지나갔었는데...
    그걸 사오셨다니....재밌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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