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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쫀한 아줌마의 푸념

... 조회수 : 798
작성일 : 2008-03-13 19:45:46
1월중순에 전기압력밥솥을 서비스 받았습니다
취사도중에 자꾸만 갈비로 메뉴가 이동되는바람에 밥이 잘 안됐거든요
서비스기사님이 패킹갈면 될거라고 해서 패킹을 갈았습니다
워낙에 충동구매로 사놓고도 기존의 밥솥을 쓰느라 잘 안쓰던 밥솥이라 새거나 다름없었습니다
패킹을 갈고와서도 한달이나 지났을즈음에 큰아이가 집을 나가살게되어 그 밥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밥맛이 영 아닌겁니다
그래도 입맛 무던한 큰아이가  별 불만이 없으니 그냥 넘어갔지요
잠금장치가 너무 뻑뻑했지만 서비스받을당시에 기사님이 새로 패킹을 갈았으니 뻑뻑할거라고 했으니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사용한지 일주일쯤지난뒤부터 간간이 패킹을 갈기이전의 증상이 보이더니 두껑과 몸체가 살짝 어긋나있는것이 육안으로 확인됐습니다
잠금장치도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엊그제 다시 서비스센터로 갔습니다
사정이 있어 패킹을 갈았던 서비스센터가 아닌 다른서비스센터로 가게됐습니다

패킹의 문제가 아니라 몸체안쪽에서 금이가기시작해서 지금은 완전히 벌어진 상태라 수리하는데 팔만원이 넘게 든다고 하는군요
똑같은 증상에 왜 지난번 기사님은 패킹만 갈았을지에대해 여쭤봤더니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압력밥솥을 버리고 왔습니다 -,-;
아이가 밥을 당장 해먹어야해서 돌아오는길에 전기밥솥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패킹을 갈았던 서비스센터에다 전화를 할까 생각중이던차에
오늘 그 서비스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1월 14일에 서비스받으신 밥솥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

문제의 핵심을 피해 애꿎은 패킹만 갈게된걸 이야기하고
패킹값을 돌려받아야겠다 제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친절한 상담원은
본사 소비자상담실에 전화해서 상담하랍니다 -,-;

저 : 도대체 왜 전화하셨어요?
상담원:....
저:소비자의 불편을 확인하려고 전화하신거 아닌가요? 그냥 형식적으로 잘 사용하고있단 말만 듣기위해 전화한건가요? 소비자상담실에 다시전화해서 똑같은얘길 하랄거면 제 얘기를 듣고 있을 필요가 애초에 없었던거 아닌가요?

한시간뒤 서비스센터에서 남자분이 전화왔습니다
서비스요금 환불받기로 했습니다

새로구입한 전기압력밥솥 밥은 잘 됩니다만
패킹값을 돌려받기로 하긴했습니다만
어쩐지 억울한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애초에 그 기사님이 몸체에 금이간걸 확인만 해줬더라도 그 밥솥을 계속 사용할수 있었을까요?
...아마 그랬다고 하더라도 밥솥은 사용하지 못했을것같긴하지만 괜히 약이 오릅니다

왜냐...쫀쫀한 아줌마니까 ...^^;


IP : 122.35.xxx.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겨요
    '08.3.13 8:56 PM (116.43.xxx.134)

    저도 지금쓰는 인터넷통신이 하도 느려서 사은품도 준다길래 모인터넷통신사에 신규가입했습니다..오전에 기사분 연결하시고 제폰을 달랍디다..왜 그러냐 했더디 080번호 제명의의 폰으로 직접 걸어 상담원나오면 만족하냐고 물으면 꼭 만족한다고 해달랍니다..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입니까..설치기사 옆에 두고..설치기사한테 만족하냐니..것도 제 폰으로.참 내..울나라 엄청 큰 대기업에서..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요즘엔 해피콜을 이런 식으로 하나요? 참내..

  • 2. 구입시기가
    '08.3.14 10:07 AM (218.151.xxx.43)

    언제쯤이신데요? 1년은 무상AS라고 알고 있는데요.
    밥솥자체가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그런경우라면 물건자체를 환불받아야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제가 괜히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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