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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이런 일이

맏딸 조회수 : 7,325
작성일 : 2008-03-13 17:08:06
친정엄마가

도저히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몇번을 한숨을 내쉬고, 망설이고, 꼭 울거 같은 표정으로

어렵게 어렵게 그러시네요.

니가 매달 생활비좀 보태주면 안돼겠냐고.....한, 삼십만원씩만 주면 좋겠다고....



아빠, 65, 엄마 61
자기앞가림 제대로 못하고사는, 보면 속터지고 안보면 또 걱정되는 남동생하나
유난히 잘나고 똑똑해서 암팡지게 잘살지만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는 여동생 하나.

저는 전업주부고 남편외벌이.
땡전한푼 받은 거 없지만, 역시 달라고도 안하는 시부모님이라 어쩌면 당당하고 마음은 편한데

엄마 보내놓고

남편 생각하니, 도저히 어떻게 남편한테 말을 꺼내야 하나....
제가 볼 낯이 없어요.

지금 시작하면.....언제까지라고 정해진 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솔직히 20년은 대드려야 할텐데....
부모님들이 언제까지 건강하신것도 아니고, 아프시면 병원비며 따로 들어가야 할테고...

어쩌면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드리는 돈은 당연한 걸로 아실테고
사람일이라는게, 살다보면 무슨 일이 생겨 그 액수가 줄어들수도 있을텐데 어쩌면 그때되면 원망을 들을 수도 있겠지....

애들은 커가는데, 우리 애들 지금은 어려서 덜 든다지만 커갈수록 교육비는 더 들겠고.
그렇다고 제가 나가서 돈을 벌어야하나....

아...
막막하고
화가 나고
우울하고
분하고...

홀랑 퇴직금 주식투자한다고 다 날려버리고
그 소중한 아들 며느리에게는 제대로 대접도 못받으면서
이제와 딸에게 ....

나보고 어쩌라고...

아...

너무너무 슬픕니다...


IP : 99.246.xxx.10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8.3.13 5:09 PM (59.29.xxx.43)

    나이들어 어느정도 여유있으면 부모님 용돈 드리는정도이면 좋은데.. 그렇게 생활비로 보내드리는건 더 더 부담될꺼 같아요
    부모님 돈 드리는거 팍팍 드릴정도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2. .
    '08.3.13 5:12 PM (210.95.xxx.230)

    어휴...
    이런 글 주인공이 '시어머님'으로 올라오면
    다들 '독한 마음 딱 먹고 드리지 마세요'라고들 하는데...

    그게 또 친정엄마라고 하니
    딸인 저도 맘이 참 무겁네요.

    동생들에게 나누어 내자고 해 볼 수는 없나요?

  • 3. 동병상련
    '08.3.13 5:23 PM (210.218.xxx.242)

    한달에 30만원 친정생활비 책임지느라 직장도 못 그만둡니다.
    당장 때려치고 싶다가도 친정 생각하면 어쩔수가 없네요.
    정말 남일 같지가 않아요.

  • 4. 삼십만원
    '08.3.13 5:23 PM (121.172.xxx.208)

    아이고...시댁에 한 푼도 안드리면서 외벌이인데 친정에다가만 삼십만원이라구요?
    일단 시댁이든 친정이든 삼십만원씩이나 드릴 형편이 되시는지 의문이구요.
    (전 한 번도 그런 형편이 안되더이다)
    저라면 아무리 친정이라도 제가 돈을 벌지 않는 한 친정에만 그렇게 드릴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남편한테 괜히 미안해지고 또 떳떳해지질 못할 것 같네요.
    드린다면 같은 액수로 양가에 다 드린다면 몰라도.
    큰 따님이 혼자 다 감당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남편에게 말씀하시기 전에 두 동생들과 먼저 합의를 하셔야만 할 것 같아요.
    드린다면 n분의 일로 세 자식이 모두 똑같이 나눠야지요.

  • 5. 시댁서
    '08.3.13 5:27 PM (222.111.xxx.155)

    5남매중 막내며눌입니다..
    결혼하고 한달뒤(저희가 맨마지막입니다.) 젤큰시누이가 전화하셔서..형편껏
    이달부터 생활비 보조해드리기로 누나덜끼리 상의했다하셔서...
    그런줄 알고..그뒤로..쭈욱 12년동안 달달이 넣어드리고있습니다..


    맏딸이심..동생분들께 그케 전화하셔도..아무도 뭐라 하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고민만하지마시고..꼭 다른형제들과 상의해보세요..

  • 6. wlr
    '08.3.13 5:30 PM (125.129.xxx.232)

    글 읽어보니 동생분들 내실분들이 아니네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어머님도 그래서 님한테 말씀드린걸거에요.
    님 말씀대로 연세 드신분들 앞으로 돈 엄청 들어갑니다.
    그리고 더구나 시부모님께 안드리고 있는 상황이면,친정부모님께 돈 드리는거 엄청 눈치 보입니다.
    한두해로 끝날일도 아니고 냉정하게 잘 생각하셔야해요.
    드리다가 액수가 작아지거나 못드리게 되면 그전에 드렸던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욕만 더 먹게되요.

  • 7. 동생분들께 말씀을
    '08.3.13 5:33 PM (222.111.xxx.155)

    잘하셔야한다는 전제하에 그런거지요...
    원글님이 가슴먹먹하게 우울한 상황이라면 다만 오만원,십만원씩이라도
    보조해드릴수 있도록..그것이 현실인걸요..웃기다녀..
    저희는 출가외인 누나들도 보조한다하셔서..감사하게 생각들었습니다..
    우리의 짐을 덜어 주시는 거니까...저..절대로 천사표도 아니고..
    그냥 나중에 저희 친정도 그럴수 있으니..머 그렇게 받아들여 지더군요..

  • 8. 흠...
    '08.3.13 5:34 PM (24.16.xxx.196)

    다 좋아요... 부모님 보조해 드리는거 다 어렵고 어려운거 알겠는데요...
    화나고 분한건... 이해가 안가요. 더구나 시부모도 아니고 자기 부모님인데요...
    글구, 거기다 딸에게... 라니요.
    님은 딸이라서 차별받고 크셨나요?
    맨날 맘을 그리 먹으니까 시부모들이 대놓고 시부모 노릇하는거 당연한거 아니에요?
    저 역시... 딸이라서... 별루 듣기 안좋은 대목이써요. 이해하세요.

  • 9. ...
    '08.3.13 5:36 PM (125.177.xxx.19)

    에고 내란다고 낼 동생들도 아닌거 같네요
    근데 부모님이 아직 젊으신데 아버진 경비일 나가시고 어머니는 아기라도 봐주시면 생활은 되지 않을까요
    요새 신도시가 많이 생겨 경비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던데요

    뭐든 열심히 하시면서 손내밀면 몰라도 .. 아니면 남편보기도 면목이 없을거 같아요
    외벌이가 매달 30 만원 큰돈입니다 애들은 커가고 돈 나갈곳은 늘어나고요

    시작하면 점점 더 님에게 의지 할텐데요

    원래 하는놈한테 더 바라더군요 나머지 동생들 아예 나 몰라라 하면 거긴 안되니 말도 안꺼내고요

  • 10. 그래도
    '08.3.13 5:41 PM (211.53.xxx.253)

    동생들하나테 얘기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나눠내시고 윗분 얘기처럼
    어머니, 아버님이 경제활동을 하셔야지요...

    돈만 많으면 무슨 걱정이고 왜 안드리겠어요..
    현실 테두리 안에서 조정을 해야지요...

  • 11. ..
    '08.3.13 5:48 PM (203.165.xxx.159)

    맞벌이 하시는 게 답 같습니다.어머님께 양육비 드리고..외벌이로 친정에만
    돈을 드리면 나중에 문제가 될거 같네요

  • 12. ..
    '08.3.13 5:54 PM (116.120.xxx.130)

    일단 30만원식 드리는게 가능하신 한건가요??
    벌이도 각각이라 그만큼식 드려도 표안나게 무난히 넘어갈 수준인지
    아니면 먹을것 줄여가며 할 정도인지??
    게다가 친정 드리면서 시댁 안드리기도 어렵고,,
    차라리 매달 얼마정도는 정말 너무 힘들고 맞벌이도아니고 시댁도 안보내는 상황에서
    너무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좀 여유있을때 (그런때도 거의없죠 ㅠㅠ)
    50이나 100정도식 안되면 더 조금식이라도 드리면 어떨가요??
    액수랑 기간을 못박아버리면 정말 더 부담스럽고
    원글님이 감당할 정도 금액안에서 그때그때 드리는 걸로
    그리고 어차피 지금상황 에서는 원글님이나 동생분이나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지요
    좀 더번다고 선뜻 친정 생활비 내겟다 소리는어렵잖아요
    그냥 어머님께 내능력에 한계가 있으니
    동생에게도 말해보라던지
    아니면 동생분에게 엄마가그러시더라 형편껏 알아서 도와드렸으면 좋겟다
    말씀해보세요

  • 13. ㅇㅇ
    '08.3.13 5:56 PM (211.201.xxx.65)

    저는 홀 시어머니 용돈에 여행경비에 늘 허리가 휩니다.
    이젠 짜증이 좀 날라해요
    울 엄마는 십만원도 못 주는디.

  • 14. ...
    '08.3.13 5:57 PM (211.245.xxx.134)

    어머니가 어디 편찮으신게 아니라면 경제활동 하셔야 맞습니다.
    여자는 그 나이에도 일할거 많이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치 않는거라면 몰라도 아직 젊으신데 외벌이 딸에게 생활비
    대라는건 잘못하시는거 같은데요

  • 15. 제 생각에도
    '08.3.13 6:11 PM (121.134.xxx.72)

    어머님이 딸에게 손 벌리시기엔, 너무 젊으신 것 같습니다.

    지병이 있어서 경제 활동이 어렵다면 모르지만, 80이상까지 사시는 분도 많은 요즘, 60초 중반은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죠.

    저희 친정부모님께선 70초, 중반이시고, 지병도 있으시지만(관절염등) 절대로 손 안 벌리시고, 오히려 자식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주시려고 애쓰신답니다.
    감사하죠.

    자식들도 부모에게 얹혀 살 생각 버려야하는 것처럼, 부모들도 독립적인 마인드를 가지셔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건강도 안 좋으시고 돌봐드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자식들이 의논해서 돌봐드려야겠죠.

  • 16.
    '08.3.13 6:15 PM (121.134.xxx.72)

    친정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당연히 시부모님께도 같은 액수를 (용돈 명목이든 어떻든) 드려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더군다나, 원글님이 벌어오시는 돈으로 해결하실 것도 아니고, 남편분의 월급에서 충당하시려면 꼭 그렇게 해야 나중이라도 분란거리가 안될 것 같네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원글님이 직장 구해서,친정 어머님께 아이 양육 맡기시고, 양육비 및 생활비조로 드리는 것도 편한 방법이겠구요.

  • 17. 거꾸로
    '08.3.13 6:41 PM (210.108.xxx.175)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달에 30만원이면 일년에 360만원 10년이면 3600만원입니다. 사실 많으면 많은 돈인데..부모님이 자식들 키우셨을 때 그만큼 안드셨겠어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조금 속이 편해지시지 않을까요. 동생들이랑 의논하시고 최대한 비슷하게 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 내고 누군 안내면 돈도 돈이지만 사실 그 갈등이 말도 못한답니다. 셋이서 10만원씩 내면 그리 큰 부담은 대지 않을 것입니다. 남편에게도 그렇구요. 에구 정말 노후준비 철저히 해놓아야겠네요. 아무도 여기에서 드려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것 보면.

  • 18. 돈이웬수여~
    '08.3.13 7:02 PM (118.40.xxx.226)

    힘내세요~. 잘살면 30만원이 문제겠어요. 없으니까 ....아이들 크고 뒷바라지 하다보면 30만원도 정말 큰 돈입니다.요즘 주택 담보로 노후자금 주는 상품도 있던데. 집이 있으시면 그 쪽으로 함 알아보심이... 힘내시고 현명한 방법 찿길바래요

  • 19. 경제활동
    '08.3.13 7:05 PM (121.170.xxx.96)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특별히 운신을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저희 시어머니(65세) 무릎이 아파 다리 절뚝.. 거리시면서도 일거리 찾아 일하십니다.
    집에 있으면 답답해서 한다고 하시지만..반찬값이라도 버는 재미가 있다 하시네요.

  • 20. ...
    '08.3.13 7:11 PM (220.120.xxx.210)

    자식이 어려운 사정의 부모에게 금전적인 도움..충분히 드릴 수 있지만
    결혼했으면 독립적인 가정이라는게 우선적으로 생각이 되어야할것같아요.
    내 가정이 우선 먹고 살만해야 시댁도,친정도 도와주는게 가능하다는거지요.
    이기적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
    자식이 속썩여서 부모 못살겠다는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일지 모르겠으나
    부모때문에 자식이 못살겠다 할정도로 힘든건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만약 드리게 된다고해도 맏딸이라고 그 부담 다 껴안는거 말도 안됩니다.
    친정어머님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런 소릴 다 하셨을까 싶어 마음이 에리지만..
    자식 셋 다 키울 때 똑같이 키웠으면 요구하는것도 셋에게 똑같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혹여나 아들이라고 딸들이랑 층지게 키우신 분이라면
    안타깝지만 나중에 기댈 생각 하고 키운 아들에게나 기대를 하시는게 옳은 일 아니겠습니까.
    (우리 외할머니 얘기예요.. 딸 넷은 초등학교도 안보내고 막내 아들 하나는 대학원까지 보내더니, 결국 지금 생활은 고만고만하게 사는 딸 넷이 보태주는 돈으로 아들네까지 먹여살리며 살고 계십니다. 전 가끔 돈떨어졌다고 전화하는 외할머니한테 엄마가 이돈저돈 끌어모아 송금하는거 보면 참 웃깁니다.. 그시절엔 다들 그랬겠지만, 그시절 부모가 아들에게 그렇게 투자한건 나중에 아들 덕보고 살려고 그랬던거 아닌가요? 그 덕 왜 딸들한테서 쥐어짜는지..이건 저의 개인사가 투영된 과격한 멘트이니 그냥 읽고 넘어가주세요..)

    저도 고만고만하게 사는지라, 우리 친정엄마가 (올해 56세) 어디 나가서 일해서 먹고살아야 할 형편이라면 가슴아플것같아요. 그나이때는 젊어서 벌어놓은 걸로 마음편히 즐기며 사는게 가장 팔자좋은거라고 생각하는지라..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형편이 안되면 어쩔수없다 체념하시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야지요.
    자식에게 기대는건 그 다음문제일것같습니다.
    저도 부모있고, 자식도 있습니다만..
    항상 부모가 자식에게 더 주는 관계여야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 21. ..
    '08.3.13 7:31 PM (211.172.xxx.33)

    님이 그렇게 하시다가 님의 아이들 교육비 감당 못하고 님의 노후대책 못하고
    님이 스트레스로 부부싸움이나 하게 되고 애들 못챙기게 되면....
    그래도 전혀 지장 없으면 드리세요
    제 주위에 그렇게 맏딸 노릇 하다가 홧병으로 우울증 걸린 사람들 많습니다
    나중에 아들도 내라고 하자고 하니 친정 엄마가 아들은 자기 친손주 학비 대야한다고 해서
    울화병이 생기더군요
    친손주는 학비 대야하니 받을 수 없고 외손주는 과외비 아껴서 드리는 경우는 뭔지요?

  • 22. 분담
    '08.3.13 10:16 PM (222.119.xxx.63)

    각자 10만원씩 내세요.
    어머니께 아버지도 경제활동 하셔야 할거 같다 말씀하시구요
    그 이상은 발들이지 마ㅣ길..

  • 23. 역모기지론
    '08.3.13 10:55 PM (222.98.xxx.175)

    친정 부모님 집있으면 역모기지론 알아보시는게 낫지 않나요? 퇴직금은 날리셨어도 집은 있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리고 부모님 경제활동하시는거 맞아요.
    제 친구중 한명이 딱 그맘때쯤부터 부모 생활비대다 40인데도 시집 못갑니다..ㅠ.ㅠ

  • 24. 역모기지론2
    '08.3.14 12:15 AM (68.78.xxx.114)

    저도 그 이야기 하려도 로그인했는데 벌써 다른분들이 의견 내주셨네요.
    나중에 물려주지 않고 지금 가지고 계신걸로 생활비 하시는걸로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세요.
    일 이년도 아니고 앞으로 20년도 더 되는데 혼자서 책임지시는것은 힘드실거예요.

  • 25. ........
    '08.3.14 12:19 AM (80.143.xxx.168)

    저기 혹시 님이 조금씩 이참에 벌러 다니면 안되실까요?
    그런 말 하기까지가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야 할 정도면 너무 힘들다는 거잖아요.
    나이 든 것도 서러운데 자식에게 안 내키는 말 해야하는 부모 심정은 오죽하겠어요.
    저라면 그냥 내가 어디 식당 일을 다니더라도 30 만원쯤은 부모님 해드릴 것 같은데.
    몸 성하면 30 만원은 벌기는 문제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전 다른 형제들이 안하니까 나도 안한다거나 다 똑같이 해야한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형제 중 누가 안 해도 나한텐 하나밖에 없는 내 부모고요 그래서 형제들이 하건 말건 그건
    나한텐 별 상관없다 싶어서요.
    해도 좋지만 개들이 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그런 말 들으면 내가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 버는 걸로 안되면 내가 하는 거죠. 왜 내 부모 해주는 거를 남편 능력에 기대고
    있다가 안되면 그만아지 하겠어요.

  • 26. ..
    '08.3.14 1:41 AM (61.78.xxx.30)

    아버님 보고 경비일이라도 하시라고 하세요.. 그런다음에 십만원이라도 보태 드리는 거죠..

  • 27. 거꾸로님말에
    '08.3.14 1:47 AM (82.119.xxx.234)

    동의해요.
    얼마나 정성 들여 키우셨을 텐데..정말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말이 따로 나오는게 아니네요. 화가납니다. 부모님은 오죽하면 그러셨을까요. 자식도 있으시다면서요. 그 맘 잘 헤아려서 도와드시세요!

  • 28. 에구ㅠㅠ
    '08.3.14 2:16 AM (125.186.xxx.226)

    전..너무 어려운 형편만 아니라면 당연히 드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키우다보니 가끔 부모님께 쓰는 돈도.. 이 돈이면 학원 한달끊을수 있는데..라는 생각부터 들지만 ..그래도..평범한 가정의 부모님들 모두가 어렵게 자식 키우셨을거예요..
    반대로 원글님 늙어서를 생각해보세요..
    요즘 아이키우는 부모들 노후걱정은 해도.. 애들키우는라 저축하기 힘드시잖아요..
    막상 늙어서 자식밖에 의지할 곳이 없을텐데..ㅠㅠ
    저는 회원님들 댓글보구 맘이 우울해지네요..
    어려우시더라도 형편껏 도와주심이 옳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 29. 힘들어~
    '08.3.14 3:26 AM (68.45.xxx.34)

    동생들하고 상의해서 조금씩 도와드리던가요.
    솔직히 말해서 65.61살이시면 요즘 연세에 노인도 아니시네요. 마음만 먹으면 뭔 일이라도 하실수 있을거 같은데 자식한테 손내미시고 싶을까요?
    도와드리는거 한 두번이지 앞으로 20년이상 꼬박 꼬박 생활비 도와드릴수 있어요?? 그것두 친정에.. 아마 남편 눈치 보시느라 가정생활도 힘들어 지실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도 나이들어 자식한테 손 않벌릴려면 지금부터 노후 대비 하면서 살아야 한다니까요..에혀~~

  • 30. 부모님들
    '08.3.14 5:51 AM (60.234.xxx.203)

    너무 젊으시네요.

    제 친정아부지 공기업다니시다가 은퇴하시구, 퇴직금 꽤 많이 받으셨었지만 어찌어찌 사기당하시구, 지금 두분 월세 사시네요...ㅠㅠ

    하지만, 한번도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않하시구, 두분 열심히 일하십니다.
    아버지 68세, 엄마 66세.
    저도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고정적으로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여유되는대로 소소한것, 용돈 챙겨드리고 있지만,
    요즘에도 희망을 잃지않구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빨리 여유를 찾아 너희를 도와야 할텐데...
    가슴이 미어지고 저도 빨리 자리잡아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원글님 동생분들 스타일을 보니, 자라시면서도 맏이로서의 혜택(?)보다는 희생을 많이 하셨던 것 같네요.

    원글님의 가정이 있으신데, 일방적인 희생은 이제 그만 하시구요, 적당한 합의점을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액수를 줄이시고, 동생분들도 조금씩의 책임을 지셔야겠구, 친정부모님도 직접 버셔야겠죠.

    힘내세요.

  • 31. 부모님의 의지
    '08.3.14 9:18 AM (210.115.xxx.46)

    기본적으로 부모님이 경제활동을 하셔야 합니다.
    제집에 오시는 도우미아주머니는 70대 중반인데 젊어서 맞벌이로 노후준비 잘 해논 것을 IMF때 몽땅 잃고 빚까지 지셨대요.
    아주머니께서 도우미를 하셔서 생활하고 빚도 얼추 갚았다는데 얼마나 열심히 사시는지 몰라요.
    집안일도 열심히 해주시고 쉬는 날이면 무료 공연이나 행사 챙겨서 보시고.

    부모님이 먼저 애쓰시고 모자라는 부분은 동생들과 분담해야죠.
    원글님이 전담하기 시작하면 동생들 절대 안 돕습니다.
    제 친구가 결혼도 못한 채 그렇게 평생 부담하며 살거든요.
    라이온스클럽 회원인 오빠, 집이 여러 채인 언니는 한푼도 안 낸대요.
    원글님 가정이 힘들어집니다. 꼭 형제들과 의논해서 정하세요.

  • 32. ㅠㅠ
    '08.3.14 9:32 AM (210.109.xxx.54)

    댓글들 보니 좀 서글퍼지네요.
    두 아이의 엄마입장에서 정말 온갖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는데
    노년에 얼마의 생활비 때문에 내 자식이 이런 고민을 하고
    여기 댓글처럼
    자식에게 손벌리기엔 너무 젊다느니
    형편이 안되면 모른척 하라느니...이런 말들을 보니 맘이 좀 그렇습니다.
    생활비없다고 자식 안먹이고 안입히는거 아니잖아요.
    물론 외벌이에 남편 눈치도 보이고 원글님 형편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아서 이해되는
    부분이 많지만
    댓글들이 너무 까칠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안느껴져서요...

  • 33. 나, 오십대예요
    '08.3.14 9:32 AM (211.106.xxx.76)

    부모님 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 연세면 아버지 경비자리도 얼마든지 하실수있고 어머니 도 가끔씩이라도 가정도우미 일이라도 할수있습니다. 큰 여유도 없는 딸자식한테 매달 생활비를,,,그것도 끝을 알수없는 기간인데요. 시댁에는 그렇게 하나요? 남편분도 한두번이면 모를까 결코 좋아하지않을겁니다. 그런일로 부부갈등이 심화돼고 다툼이 자주생기고 그러다 보면 결국 본인이 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니 참 이해가 안됩니다.
    피 한방울 안나오는 여동생은 그래도 잘 산다면서요. 서로 형편을 감안해서 남동생10만원 여동생10만원 님 10만원 내자고 동생하고 상의하세요. 나머지는 부모님 이 경제활동 하시고, 부모님 두분 노후건강을 대비해서 조금씩 저축이라도 하고 사시라고 단호하게 해야합니다.

  • 34. 지병이
    '08.3.14 9:36 AM (59.21.xxx.77)

    있으시거나 연로하셔서 일을 못하는시는게아니라면
    61세에 자신이 일을 안하시고 자식에게 손벌리는건
    정말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우리 애기봐주셨던 아주머니님은 그 때 당시에 63세셨는데
    절대 자식들에게 손 안버리고 사시는분입니다
    2년 봐주시고 제가 전업해서 그만두셨는데
    그 후로 가정집 출퇴근 도우미로 지금껏 일하시고 계세요(현72세)
    워낙 야무지신분이라 이집 저집 다시시며 일일노동하시고 그날 일당받는
    도우미가아니고 한달월급받고 오전9시~오후6시까지 일하시는
    직장인이죠
    우리집 그만두시고 가신 집에서 10년가까이 일하시는것보면
    어딜가나 인정받으신분이란걸 아시겠죠?
    전 솔직히 건강하신분들이 아무일 안하시고
    자식에게 기대려고하시는 분들..정말 이해안갑니다
    울나라사람들 일본제품,일본여행,일식 좋아하면서
    그나라사람들의 본받을점은 아에 생각안하죠
    그나라사람들 절대 자식에게 기대지않습니다
    자식에게도 폐끼친다고 생각해요

  • 35. --
    '08.3.14 9:49 AM (221.143.xxx.172)

    마음이 아파요~ 친정엄마가 말씀을 그리꺼내시는거 보니 부탁하시는분 입장은.. 눈물이 납니다. ㅠ.ㅠ
    전 제가 알바를 해서라도 해드릴꺼 같아요..
    저같으면 우선 정말 생활비 한달에 얼마 필요하신지 여쭤보고.. 동생들과 상의 해서 1/3씩정도 내고 병원비도 앞으로 들테니 예비비쪼로 얼마씩 더내서 저축해 놓겠어요~
    알바를 해서라도요..

  • 36. 그러게요..
    '08.3.14 10:05 AM (222.107.xxx.36)

    저도 얼마전부터 시어머니 20만원, 친정엄마 15만원(언니들이랑 합치면 60)드립니다.
    나눠서 할 수 있는 형제자매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원글님만 보고 있으면 부담스럽죠....
    시어머니 66세, 친정엄마 68세이지만 아직도 경제활동 하십니다.
    그러니 저희가 드리는 돈은 저축이 가능한 돈이죠.
    맞벌이라서 그나마 덜 부담스러운데...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아마 드릴수 있는 선에서 조금이라도 드리는게
    원글님 마음도 편할겁니다.

  • 37. 씁쓸
    '08.3.14 10:06 AM (211.202.xxx.240)

    결혼해서 맞벌이 안하면 친정에 돈 드리는것도 눈치가 보이나보네요...ㅠㅠ
    평생 맞벌이 해야하나...애는 남의 손에 맡기고...ㅠㅠ
    (저 지금 임신중인 직장녀입니다...왠지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 38. ...
    '08.3.14 10:07 AM (202.30.xxx.243)

    위님 말씀이 맞네요.

  • 39. 놀라다....
    '08.3.14 10:12 AM (218.39.xxx.201)

    댓글들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이런 댓글들이 주류를 이루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평생을 바쳐 키위주신 부모님의 생활비 이야기인데 어쩜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지....
    물론 힘들겠지만 형편껏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부모님도 일을 찾아보시도록
    권유해보라... 라고 해야하는것 아닌지....
    외벌이로 시집에는 안보태면서 친정만 보태는거... 남편에게 진짜 눈치보이는 일이지만...
    그래도 내 부모님이 생활비 없어 곤궁해지는것 보다는 내가 남편에게 눈치보는게 낫지 않은지....
    40대 초반인 내가 너무 늙었나.....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 자식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 40. 부모님께
    '08.3.14 10:26 AM (221.140.xxx.94)

    아이들 맡기고 마트라도 나가 보세요.
    큰 돈은 못 벌어도 얼마간 벌어서 일부 드리고 일부 학원비에 보태세요.
    남편 뭐라 못할 거구요.

  • 41. 냉정...
    '08.3.14 10:52 AM (222.120.xxx.234)

    댓글을 읽다 보니 정말들 냉정하네요 모두들 부모 몸에서 나와 부모님이 키워주신거 아닌가 싶은데... 내부모일에도 이렇게 댓글처럼 말씀하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누구나 늙습니다. 제가 그리 효부는 아니지만요 늘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을 생각할때 내가 늙었을때를 먼저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내가 몸이 건강해 무슨일이든 해서 돈을 벌지만
    나이가 들면 내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저두 시댁에 매달 생활비를 보내고 있지만 시댁에 보내는 생활비 많이는 못보내지만 내키지 않는 맘으로 보내지는 않습니다.
    시댁,친정 어느쪽이든 힘든쪽 자식들이 도와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 42. 삼천포
    '08.3.14 11:20 AM (59.7.xxx.236)

    전 행복한 편이군요..양가 부모님 경제적 능력과 함께 (부동산 포함) 성실하셔서요..ㅠㅠ친정 암빤 71이신데 당신 공구 철물 가게 가지고 게시면서 아직도 일하세요..다해잉 관절 무뤂 이런데 아무 이상 없으십니다..지병 없습니다...당연히 일하신답니다..
    저의 시부모님은 몸이 안좋으세요...너무 젊어서부터 뼈빠지게 일하셔서..관절이며 다 아프신데도 일하십니다..
    작은 방앗간 운영하세요;;;놀면 뭐하냐고 하십니다..건물에서 세도 들어오시고요..
    오히려 우리가 제일 가난합니다 ㅡㅡ;;
    어쨋든 젊어서 뼈빠지게 고생하신 양가 부모님 이제 쉬실때도 됬지만 그래도 일하십니다...

    친정 어머님 어디 거동 못할정도 아니시면 일자리 찾아보면 최소 받으시려고 하는 돈벌이는 충분히 하고도 남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양가 부모님 자랑하려고 올린 글 같아 보여 지금 제가 읽어보니 그렇긴 한데요..
    이렇게 여유 있으셔도 일하신다는 말씀..
    그리고 저도 본받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야단치고 있는중입니다(저 한 게으름 합니다..집에서 남편이 가지고 오는 쥐꼬리를 따박 따박 꼼꼼하게 잘라 한달되기도 전에 훌러덩 잡아 먹습니다)
    어쨋든 열심히 살면 언젠가 빛을 발하더군요..
    너무 상심마세요~
    그렇게 열심히 일하시다가 좋은 꿈 꾼날 로또나 한장 사시고요 ㅡㅡ
    효자딸래미라고 하늘나라에서 한턱(?)쏠지도 모르자나요??

    이런 또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어쨋든 힘내시기 바랍니다~

  • 43. ...
    '08.3.14 11:41 AM (59.10.xxx.242)

    어려운 상황이네요..시원한 답변이나 조언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원글님 힘내세요~! ^^

  • 44. 돈문제..
    '08.3.14 12:13 PM (124.53.xxx.67)

    30만원정도라면.. 아르바이트 하심 어떠세요?
    잘 찾아보면 재택아르바이트.. 그런것도 있지 않을까요?
    제 친구 중에 하나는 보험회사 상담원 재택아르바이트 하는데요
    한달정도는 나가서 교육받고 그다음은 집에서 하는 거라던데..
    교육받는 기간에는 시부모님이 집에 오셔서 애 봐주셨고..
    그담은 애 키우면서 할만 하다던데요..

  • 45. 씁쓸
    '08.3.14 12:15 PM (211.202.xxx.240)

    옆 게시판에서 본 글입니다. 이런게 부모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친정부모님 시부모님을 떠나 다 부모님입니다. 살아 계실 때 잘해드려야죠. 형편 닿는 선에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etc&no=36938

  • 46. 형제..
    '08.3.14 2:42 PM (221.149.xxx.47)

    앞가림못하는 남동생. 정신바짝 들도록... 냉정한 여동생.. 그래도 도리는 가리켜야 하므로 같이 내자고 하세요... 아무리 철이 없어도 부모님 어려운거 알고 가슴아프지 않을 사람 없습니다. 동생분들과 함께 고민하세요..

  • 47. ...
    '08.3.14 3:04 PM (58.73.xxx.95)

    정말 남의 일 같지 않군요
    지금이야 저희 부모님 아직 어느정도 사실 형편 되시지만
    조금더 나이드시고 하면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해야할것 같아서요

    위에 일부 댓글님들이야 부모한테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하시지만
    그달 그달 생활하는거 뻔하고, 게다가 외벌이에
    자식들이 다 큰것도 아닌...이제 돈 들어가는거 시작인 시점에서는
    부담이 안될수가 없는거죠 ..원글님 맘 이해해요..

    게다가 부모님이 아주 연로하시다면 빚을 내서라도 해 드려야겠지만
    평균수명 엄청나게 긴 요즘 세상에
    60대 초중반이시라면 아직까진 당신들이 일을 좀더 하셔서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뒤로 미루셔야 한다는 님들 댓글이 더 현실적이에요

    웬만한 지병이나 사고아닌이상 80정도는 무난하게 넘기시던데
    지금부터 생활비 대드리시면 앞으로 몇십년.....
    그렇게 부모님 생활비에 자식들 교육비...
    그러다보면 원글님네는 또 노후자금 마련은 꿈도 못꿀테니
    원글님 나이드시면 또 자식에게 손벌려야 할테고
    그러다보면 대대로 악순환(?)이 되는거죠

    부모님께도 혹시 일자리 알아보실 생각 없으신지
    조심스럽지만 권유해보시고
    동생들에게도...말이라도 한번 꺼내보세요
    남동생이 안되면 여동생이라두요~

  • 48. 음..
    '08.3.14 4:04 PM (220.75.xxx.174)

    위에 부모님께님 댓글에 한표 던집니다.
    친정부모님들 그정도면 일 하실수 있는 연세이지만 어디 편찮으시다거나 일 하시게 하고 싶지 않다면 위에님 말대로 아이들 친정부모님께 맡기시고 원글님이 마트 아르바이트라도 나가세요.
    친정부모님 용돈 드리고 나머지 아이들 학원비 대세요.
    그나마 이게 모두에게 좋은 현명한 처신이라 생각되네요.

  • 49. ..
    '08.3.14 4:05 PM (58.224.xxx.189)

    참,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도 뻑뻑한 외벌이구요, 아이도 어린데 아이때문에라도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싶네요.
    또 부모님도 그리 여유있는거 아니니 조만간 생활비 조금이라도 보태야 할 것 같고....
    걱정입니다. 휴~` 뭘 해야 하나?

  • 50. ...
    '08.3.14 4:06 PM (203.255.xxx.108)

    부모님께서 요구하실 정도라면 정말... 심히 어려운 상황이실것같습니다.
    하지만 매달 30만원... 생각보다 큰돈이고 양가에 동등하게 하자고하면 합해서 60만원...
    5년 10년 기약이 있는것도 아니고 님말마따나 나중에 몸아프시고 그러면 그땐 정말 병원비
    고스란히 자식 몫이죠...
    부모님께서 요구하셨으니 혼자서만 끙끙 앓지 마시고 세형제가 머리 맡대고 (해주던 안해주던)
    우선은 회의를 한번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딸이라서 이런말이 기분 안좋았다고 하시지만 전 님의 글 읽으면서 꽤 많이
    다른 자식과 차별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고두심씨가 나온 드라마였었나요. 엄마가 아들들만 이뻐하고 아들들 애들 봐주다 나중에 몸이 안좋아졌는데 두 아들이 서로 나몰라라하더군요. 고두심씨가 엄마가 내 애 봐줘서 그시간에 내가 뭐라고 했다면 나 지금 이렇게 안살아라고 병원에 누워있는 엄마 붙들고 울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부모님인데... 완전히 무시할수는 없을테고... 우선은 남편한테 직접적으로
    상의도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도움도 못드리고 저도 답답하네요.

    지금 우리세대가 부모도 모셔야하지만 정말로 본인 노후도 스스로 챙겨야하는 낀세대인것같아요. 부모님 공양한다고 나중에 내 자식에게 짐이 되는 사람이 되지도 말아야하는데 어느쪽에
    무게를 더 가져야 하는지...

  • 51. 혹시
    '08.3.14 4:21 PM (220.120.xxx.122)

    아이가 학습지를 하면 샘께 자리좀 부탁드려 보세요. 채점해줄 사람 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분거만 할경우 좀 싸고 오전에 사무실 나가서 그날그날 나갈 학습지 정리할경우 한삼십
    은 받는것 같던데 내가 좀 힘들어도 드리는것이 맘이 편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모님이 건강하시면 일자리 알아보심도 권하고 싶어요, 작은 빌딩 같은 경우에는
    월급은 작지만 하루종일 묶여 있지않고 한두번 나가 청소만 해주고 오면 되는 더러 일들도 있던데요. 맘이 이래저래 심난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52. ..
    '08.3.14 4:30 PM (211.229.xxx.67)

    그래도 참...원글님 부모님 약간은 뻔뻔하십니다.
    딸이 맞벌이도 아니고 외벌이인데 생활비를 내놔라....입장바꿔 아들하나 있는거 장가보냈는데 며느리는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는데 장인장모가 생활비 달라고 했다고 쳐보세요.
    생활비를 드리려면 양가 똑같이 드릴 생각하고 드리세요.
    또 다른입장으로 만약 여자가 직업있고 남자가 전업인데 시어머니가 생활비 달라고 하면 뻔뻔해보이지 않나요?
    원글님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드린다면 모를까
    신랑월급으로 주는건 아닌것 같네요..(월급여가 많다면 몰라도..)

  • 53. ......
    '08.3.14 4:56 PM (211.58.xxx.21)

    이렇게 여기에다가 하소연한 님은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30만원..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돈인데.. 외벌이라도 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시지 이렇게 글을 올렸을거예요.마음이 아프네요.
    일단 아이들이 님의 아이들이 어릴 수도 있으니까 알바를 하시기도 쉽지않으실거고..
    남동생.여동생 있으시니까 10만원씩 나누어 내시면 제일 좋은데..
    자기 앞가림 못하고 피 한방울 안나오는 동생이라도 한번 말해보세요.
    그리고 님이 드릴 수 있는 형편에서 10만원이라도 드리면 좋겠어요.
    그게 작다고 하시겠지만 부모님인데 님의 사정이야기하시고 30만원씩 드리기 어려워서
    동생들과 합해서 드리고싶었는데 그게 어려웠다고.(만일 동생분들이 협조안하실 경우)
    조금이라도 드리는 게 마음이 편할 거 같아요.동생들과 의논해보시고 맏이시니까
    좀 강하게 말해보심 되지않을까요?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54. ^^;;
    '08.3.20 11:31 AM (211.110.xxx.235)

    저희 언니가 쓴줄알았어요..
    며칠전 친정아부지 다리가다쳐일못한다구...40만원정도 보내달라하는데..
    조금넉넉한 제가 30만원..언니에게 10만원만보내달라했더니...30분동안..죽는소리.
    먹고죽어도 없다...항상 이런식입니다..
    평소에돈도 잘쓰고 다니면서...
    이젠 포기했죠...동생둘도 있는데...다들자기 앞가림도 못합니다..ㅠ.ㅠ
    아빠에겐 말일되야 좀풀리겠다도 30만원밖에없다고 보냈습니다..
    전 언니에게 정말 섭섭해요...힘든건 알지만...성의도표현안하구..
    말꺼내면...1시간을 결혼할때 뭐해준거있냐...키울때 뭘해줬냐...핏대를 세우며 친정아부지욕하는데...장난아닙니다..쌓인게 많아서..이젠 듣기도싫고...
    저는 언니동생없다생각하고..가끔혼자 용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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