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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 아직도 밤에 1~2시간에 한번씩 깨요
보통 10시쯤 잠들면 (업거나 분유물려서) 오전 6시반쯤 일어나구 낮잠은 1시간씩 두~세번 정도 잡니다. 분유먹여서 그런건지....넘 자주 깨니까 낮에 도우미 아줌마 안오시면 저는 병든 닭마냥 기운이 없고 팔다리가 쑤셔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합니다.
분유수유하는 남자아이구요, 잘때 많이 뒤집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잔병치레 한번 없어 무척 감사하지만, 이처럼 잠을 깊이 자지 못하니 제 체력이 딸려요....이렇게 자주 깨는거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태어나 지금까지 밤잠 푹 안자는 것이 걱정입니다...
자는 동안 분유를 넘 많이 먹게 되는 것도 염려스럽구요, 결국 200미리 두통정도 혹은 그 이상을 잠자는 동안 먹는 셈이에요.
우리아가처럼 돌넘도록 밤에 자주 깨는 아가 키우신 선배맘 없으신가요? 주변 친구들 아가들은 다들 푹 잘잔다네요......
1. 재봉맘
'08.3.13 4:51 PM (152.99.xxx.133)우리 첫째가 그랬어요. 아들이구요.
세월이 약이더군요. 낮에 잘놀고 다른 문제 없으면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우리애는 두돌까지 밤에 두번씩 분유먹었었요. 그래도 두돌넘어가니 어느새 밤새 푹자더군요..
둘째는 백일만에 밤새 자구요^^
아이마다 다 다른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 비교하고 책보고 고민하고 했었는데 시간이 약이더군요~2. ...
'08.3.13 5:17 PM (218.236.xxx.177)저희애도 그랬어요.오히려 더 어릴땐 밤에 푹 잘 잔다 싶더니,돌때즈음부터 밤에 너무 자주 깨더라고요. 어쩔땐 30분에 한번씩 깨기도.전 정말 고문당한다 생각했어요.잠 안 재우는 고문.잠을 제대로 못자니 낮에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4시간 만이라도 한번도 안 깨고 잠 자보는게 소원이었어요.저희 애 경우 공갈젖꼭지를 물렸어요. 깰때마다 그거 물려주면 그래도 바로 자길래 계속 물렸더니,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습관이 되서 더 잘 깨는거였어요.16-7개월때 공갈젖꼭지 뗐는데,밤에 그거 안 물리니깐 처음 몇일만 힘들어하다가 결국엔 잘 자더라고요. 님도 꺨때마다 젖병주면 오히려 그게 더 습관이 되서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엄마도 더 힘들고요. 밤중수유는 아직 끊기엔 이르니깐 한번 정도 주더라도 깰때마다 주시진 마세요. 울더라도 놔둬보시고요.근데,전 우리애땜에 밤에 자주 깨고 잘 못잔거 아직도 습관이 되서 애가 7살인데도 밤에 서너번씩 깹니다. 밤에 한번도 안 깨고 아침까지 자보는게 제 소원입니다.
3. 만 9개월
'08.3.13 6:49 PM (61.104.xxx.2)지난 아기인데요.
밤중 수유는 6개월 지나면서부터 줄여서 지금은 거의 끊었구요.
밤에 쭉 재우는 건 이제 이 주 정도 접어드네요.
아직 모유 먹는 아기인데 이 정도면 거의 기적이라고들 하네요. ㅡㅡ
밤중수유를 끊어야 아기가 안 깨고 자기 쉬워요.
우선 밤에 자꾸 깨는 걸 막는 것보다 우유 주는 것부터 줄이셔야 겠어요.
조금 울어도 모질게 맘 먹으셔야 하구요.
배고파서 우는게 아니라 아기가 벌써 습관이 되어서 하는 거니깐
그냥 안아서 재우시고 우유 주는 건 세번에서 두 번,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세요.
울다보면 아기가 힘들어서 지쳐 잡니다.-_-
이것 두고 저도 마음이 아팠지만 아기를 왜 울리냐.. 그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딱 일주일만 마음 아파도 울리겠다 작정하고 했어요.
무엇보다 아기가 밤에 자주 깨는 거, 또 깨서 먹는 거.. 아기 건강에 안좋을 것 같아서요.4. 그냥경험담
'08.3.13 9:49 PM (86.156.xxx.90)이제 초딩 된 울 아들, 경험담이나.....
결국엔 저도 세월이 해결책이라는 결론이네요..쩝!
분유수유만 했었고, 120일 경, 밤중수유 딱 끊고
밤에 8시간은 안깨고 잘 살던 애가
돌잔치 하고 나서 젖병을 끊었더니,(충치 걱정되어 모질게 끊었어요)
정확히 15개월때 딱 한달간 부모를 고문하더라고요.ㅜㅜ
고문내용은...
정확히! 새벽4시에 일어나서 앵앵 울어대는데,
꼭 두유를 줘야 울음을 그치고 다시 잠을 자는 거예요.
두유케이스에 두유 넣어서 빨대 빨면서
졸면서도 끝까지 다 먹는 웃기는 상황......
그땐 정말 고문이 심하다 생각했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별일도 아닌데..
그렇게 한달을 새벽두유타령을 하더니,
17개월 들어서면서부터는 아주 잘 잡니다.
지금까지.
밤 9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새나라 어린이예요^^
애가 하도 순한 애라, 그때 그 사건이 하도 신기해서
지금도 가끔 생각납니다만,
갑자기 키와 몸무게가 늘면서 영양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잠을 자면서도 너무너무너무 배고파서..?
아니면, 젖병을 나름 일찍 떼면서(모유도 하나도 못먹었으니,
유일한 위안이 젖병이었을텐데),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일시에 표출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원글님 아가도 그러는 거, 다 한때랍니다.
지금은 너무 힘드시겠지만,
이것도 다 키우는 과정의 하나일뿐이고,
이렇게 잠결에 낑낑대면서 젖투정하는 것도
그리울 날이 올거라 생각하면서 힘내세요..
근데, 참 저도 밤중수유는 이젠 확 끊으셔야 한다에 한표 던지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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