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쁜 마음에 어디다 적을 데도 없고 해서 여기다 자랑(?)글 올려요
예전에 이곳에 딸아이 관련해서 상담글도 몇 번 남겼네요
자신의 학년보다 훨씬 앞선 책읽기가 되어있고
그리고 행동은 또래보다 훨씬 어린
그렇게 자신의 지적능력과 행동의 차이가 많이 나고
책읽기를 좋아해서 친구보다 책읽기가 좋다고 하고
가끔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서 노는 것 같은
읽은책의 내용을 모방한 엉뚱한 글쓰기를 해서 걱정이라는
여러님들의 조언과 격려가 많은 힘이 되었고
저도 너무 아이에게 친구사귀라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인정해 주었어요
당근 친구가 없으니 3살 어린 동생과 놀고
학교도 동생과 가려고 하고
방과후에도 친구들과 오는게 아니라 동생과 오려고 하는 딸아이
걱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인정해 주자
그러다보면 친구가 귀해지고 친구가 좋은 걸 알면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겠지 했네요
그런 아이가 4학년이 되더니
갑자기 반장선거에 나가보겠다고
친구들에게 믈밑작업들어가더군요
쉬는 시간에도 밖에 잘 안나가는 아이가 친구들과 나가서 줄넘기도 하고 들어온데요
그리고 착한 친구들이 먼저 저의 아이에게 같이 나가서 놀자고 하나봐요
그 것 만으로도 참 좋다 했는데
반장선거에 나가겠다니
너무 걱정이 앞서더군요
몇표 못받아서 상처받으면 어쩌나
반장 되길 바라기보다는 제발 상처만 입지 마라
어제 자존감 테스트를 해봤는데 우리아이는 학력과 품행만 빼고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 ,친구에 대한 자신감, 신체에 대한 자신감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정도 의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반장선거에 나가서 공동 1등을 하고 다시 재투표에서 1표차이로 떨어졌나봐요
반장된 것보다 더 좋습니다
우선 아이가 많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아서 좋고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들어오는 딸을보니 제가 너무 좋네요
1표만 받으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올 한해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딸아이의 마음이 더 동그래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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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반장선거
자랑 조회수 : 987
작성일 : 2008-03-13 14:54:30
IP : 211.210.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13 3:15 PM (211.41.xxx.254)예쁘게 밝게 자라거라...
화이팅!!!!!!!!!!!2. ##
'08.3.13 3:23 PM (210.0.xxx.229)읽는 저도 기쁘네요..
6학년때는 전교 회장감입니다. ^^3. 딸아이맘
'08.3.13 4:22 PM (211.63.xxx.98)아이들은 그렇게 자라가나봐요
많이 칭찬해주시고 같이 기뻐해 주세요^^4. 원글이
'08.3.13 5:36 PM (211.210.xxx.96)딸아이를 에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많이 자라나 봐요
저의 아이처럼 비사교적인 아이를 둔 부모들은
저처럼 걱정이 많으실 꺼예요
근데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보다 훨 빨리 커가더군요
오늘 그걸 알게 되어 기뻐 글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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