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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보다 둘째가 더 이쁜데요..

,, 조회수 : 3,125
작성일 : 2008-03-13 12:28:27
첫째는 여섯살 딸    둘째는 세살 아들입니다

아무리 아무리 두 아이를 공평하게 대할려고 해도 자꾸 둘째에게 더 애정이 갑니다
둘째는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울면 안쓰럽고 자꾸 안아주게 되고 잘때도 제가 애들 사이에서 자는데 둘째쪽으로 항상 고개를 돌리고 자게 됩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해도 첫째는 조금이라도 잘못하거나 징징대면 정말 화부터 나고 심지어 매를 들때도 있고 둘째처럼 애틋하고 이쁘지가 않네요

생각해보면 첫째애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자주 안아줘야지 화내지 말아야지 해도 또 그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정말 다 내 배로 난 자식인데 ..둘째도 좀 크면 똑같아 질까요?
IP : 211.224.xxx.1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째
    '08.3.13 12:32 PM (58.148.xxx.197)

    낳은지 3주 막 넘어가는데요.
    전 왜..둘째가 안 이쁠까요..다들 둘째가 넘넘 이쁘다는데..ㅠㅠ
    물론 제 아이니 사랑스럽지만..둘째때문에 첫째에게 못해주는거 같아서 둘째가 자꾸 미워져요.
    어제는 친정에서 미역국을 가지고 첫째아이를 두고 (조리원 있는 동안에도 친정에 있었어요)
    둘째만 안고 나오는데 첫째 표정이 안 좋은거에요.
    집에 오는길에 엉엉 울었어요.
    아직 낳은지 얼마 안되어서 인지..아직은 첫째 걱정뿐이네요 ㅠㅠ

  • 2. 어째요
    '08.3.13 12:33 PM (58.140.xxx.52)

    둘째는 무슨짓을해도 이쁜걸 어째요.
    큰애는 뭔 짓만해도 어쩜 그리 마음에 안드는지요.

    고질병 입니다. 다만,,,,,형식적 으로라도, 큰애를 안아주고 이뻐해주고, 볼에 뽀뽀해 주고 있어요.
    아마도 이건 평생을 갈 거 같습니다. 아마 나도 할머니가 되면 좀 나아질까.....


    우리 같이 첫재를 이뻐하자구요.

  • 3. 음..
    '08.3.13 12:35 PM (211.218.xxx.83)

    아이들은 애정의 무게를 안답니다.
    그래서 질투하게 되고,
    결국 남매 사이가 멀어지게 되지요..
    어머니가 중심을 잘 잡으세요..

    아주 공평한 애정이나 관심은 존재 할수 없습니다만
    같은 상황에서 다른 상벌은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상대 형제 자매를 질투하고 미워하게 만듭니다.

    나중에 커서도 그게 아이의 정신에 상처로 남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최근에 책에서 봤습니다..
    부모와 아이사이 라는 책의 "질투:아이의 비극" 이란 챕터에
    이런 문제가 다뤄져 있더라구요..
    보고 느낀바가 많습니다.

    저 책 한번 읽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 4. ...
    '08.3.13 12:41 PM (211.189.xxx.161)

    그런가요? 그래서 우리엄마가 맨날 동생편만 들었구나;;

    저도 곧 부모가 될테니 그 심정 이해할 날이 올랑가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런 마음은 이해하지 않았으면 더 좋겠네요)

    그래도 티내지마세요..첫째들 맘상해요..

    아무리 그래도 아직 앤데,
    누가 첫째로 낳아달랬나~ 누가 둘째 낳으랬나~ 하고 억울해할 수 있어요. ^^

  • 5. -_-a
    '08.3.13 12:42 PM (124.54.xxx.204)

    지금 둘째출산 한달전인데요.저는 첫째가 너무너무 이쁘거든요?
    도대체 이 아이보다 예쁜아이가 세상에 있을까 싶을정도로..그래도 둘째낳으면 둘째가 더 이쁜가요?

  • 6. ...
    '08.3.13 12:43 PM (58.226.xxx.30)

    애 아빠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둘째를 더 예뻐라 하는 것은 괜찮은데^^
    남편이 티 내서 둘째 더 예뻐하면 눈에 불 켜집니다.

    내가 큰애 어디가서 데리고 들어왔어? 왜 이렇게 차별해...
    이런 말 하는 날도 올 겁니다.

  • 7.
    '08.3.13 12:45 PM (121.133.xxx.175)

    첫째인 저는 이런글 볼때마다 참 그렇네요..ㅜ.ㅜ
    동병상련이라 그런지 학원강사 할 적에 전 첫째들 보면 뭔가 안쓰럽고 그래서 더 이뻐해줬어요~
    물론 동생들이 귀엽기는 하지만 내 동생처럼 얄미워서 은근 구박을 ㅋㅋㅋ
    대체로 첫째들 보면 기가 죽어있다구요. 좋게 말하면 차분..

  • 8. 저는
    '08.3.13 12:47 PM (203.241.xxx.14)

    아이 차별하기 싫어서라도 하나만 낳고 싶습니다 ㅡㅡ;;
    그리고 저희 시부모님은 아무리 손자라도 아들보다 더좋진 않다고 하던데요..
    손자가 아무리 물고빨고 할정도로 이쁘지만 아들보단 아니랍니다...

  • 9. 저도
    '08.3.13 12:49 PM (220.75.xxx.15)

    둘재가 더 이뻐요.
    그리고 자식도 나랑 맞는 자식이 있잖아요.

    성별이 아니라 정말 이쁜 자식은 따로 있는거 같아요.
    그런데 다 크고나면 딸이 무조건 최고죠.
    딸이 둘 이상이면 또 달라지지만...

  • 10. 미안타 큰애야
    '08.3.13 12:55 PM (211.245.xxx.50)

    아, 저도 미치겠어요. 첫째는 뭘 해도 밉고, 둘째는 울고불고 매달려도 이쁘고. 정말 이러면 안된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다잡는데, 그게 정말 안되네요. 첫째는 정말이지 누가 키워줬음 좋겠구요, 하루종일 둘째랑만 있고 싶어요. 근데..... 큰애한테는 정말정말 미안한데, 미안한거 아는데, 그래도 큰애가 요즘 너무 미워요. 미운 4살이라 그런가..

  • 11. .
    '08.3.13 1:08 PM (124.56.xxx.195)

    아는 언니가 그래요. 아이가 커도 바뀌질 않던데요. 첫애가 벌써 10대인데도... 본인도 아는데 못고치고 있고 첫째는 남들이 보기에도 좀 성격이 이상해요. 학교에서도 적응 못해서 언니가 많이 불려가고... 둘째는 동네에서 아예 내노라 하는 자기맘대로 이구요. 그 언니 한테 주변 사람들이 얘기 많이 해주는데 본인도 안고쳐 진다고.. 옆에서 보면 첫째애가 너무 불쌍할 정도예요.

  • 12. apple
    '08.3.13 1:10 PM (123.215.xxx.194)

    글 읽으면서 저두 큰애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이제 겨우 여섯살인데 혼내는 날이 많았어요..둘째는 딸이고 또 애교가 넘 많아서 이쁜행동만 합니다..그래서 주위사람들이 다들 둘째칭찬만 하거든요..오늘 울아들 유치원에서 오면 꼭 안아줘야겠어요..저에겐 너무 소중한 아이라는걸 가끔 잊곤하나봐요..큰애나 작은애나 모두 어린아이라는걸 잊지말아야겠어요..

  • 13. 터울이
    '08.3.13 1:16 PM (116.43.xxx.6)

    저랑 똑같으시네요..전 그래도 큰애가 더 이쁘답니다..
    요즘 뭐가 불만인지 항상 "난 아빠가 젤로 더 좋아~"라고 노래를 부르지만
    그래도 이뻐요..
    그래 니들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하면서 밥 떠먹이지요..^^

  • 14. ..
    '08.3.13 1:18 PM (218.209.xxx.191)

    저도 둘째 낳기전까지 큰애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둘쨰낳아도 큰애가 더 이쁠거라고 생각했어요..맨첨에 낳고 아기가 누워만 있을때는 뭐 별 이쁜지도 모르겠더니 사람알아보고 엄마좋아하고 뭔가 반응을 보이면서부터 둘째가 너무 이쁘더라구요..그러면서 첫째를 보면 첫째는 어느새 너무 커서 아기의 느낌이 전혀 안들고요..남들이 보면 아간데 제 눈에는 아가로 안보이는거에요..둘째는 한창 이쁜짓 할때고 첫째는 말 안듣고 반항하고 이러다보니까 둘째가 더 이쁘게 느껴지기도 한느데 그래도 첫애 잘때 처다보고있음 안쓰럽고 이쁘고 하네요..둘다 커서 별차이없어지면 둘다 똑같이 이쁠거 같아요..

  • 15. 어머
    '08.3.13 1:18 PM (211.172.xxx.198)

    둘째들은 첫째들이 어떤 상황에서 혼나는지, 어떤 행동으로 혼나는지 무의식적으로 보고 배우면서 행동을 교정한다고 하던데요. 성향도 첫째는 키우는 사람과 조금 반대가 되고, 둘째는 비슷한 성향이 된다고 하고요. 이건 왜 그러는지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둘째가 더 예쁜가 봐요.
    ... 이러는 저도 첫째 ㅋ 마음 가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너무 티내지들은 마세요.

  • 16. ..
    '08.3.13 1:18 PM (58.121.xxx.125)

    지금 둘째 나이 때의 첫째 때 사진을 보고 느낍니다.
    그땐 큰 애가 엄청나게 큰 아이로 보였는데 지나고 보니 아기였다구.
    사람 맘 가는거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라도 애정표현 해 주세요
    훌쩍 커버리면 마음의 교감을 나눌 수가 없어요.
    안그래도 엄마보다 친구 더 좋아하게 마련인데 그 정도가 심해집니다.
    배우자 생기면 더 하겠죠?

  • 17. 저는
    '08.3.13 1:26 PM (211.245.xxx.24)

    큰애 7살, 작은애 3살입니다.
    근데 저는 정말 둘다 너무 예쁩니다.
    하지만 남들이 보면 작은애를 더 예뻐한다 생각할수도 있는게
    큰애는 요즘 한참 혼날일이 많은 나이고
    작은애는 아직 정식으로 혼낼일도 별로 없거니와
    아무래도 어린아기이니 말투도 큰애한테 하는거와는 다르겠죠.
    사람들이 저한테 둘째가 훨씬 예쁘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전 정말 위의 차이점 때문이지 누가 더 예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희 남편은 첨에 작은애 낳았을땐 오로지 큰애만 해바라기 하면서
    제가 좀 서운할 정도로 작은애한텐 신경을 안쓰더니
    요즘 둘째 애교가 장난이 아닌지라 조금씩 넘어 오더군요.
    그래도 울남편은 큰애가 더 예쁘다네요~

  • 18. ..
    '08.3.13 1:31 PM (220.117.xxx.165)

    더 작고 어리고 귀엽고,
    엄마 맘이 더 편해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티내는 행동이 첫째의 마음에 어떤 상처를 주는지 엄마가 파악한다면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 19. ..
    '08.3.13 2:10 PM (116.126.xxx.238)

    어릴때는 작은애가 더 이뻤는데요 다 키워 대학 보내니 큰애가 더 애틋해요.
    얘한테 못해준게 많구나 싶은 것도 있고 떼어두고 어딜가도 큰애가 먼저 떠올라요.
    작은것은 이 엄마랑 살 날이 위의 오빠보다 적으니까 잘해줘야지 싶은데
    그래도 전 큰애가 더 좋아요.

  • 20. 첫째
    '08.3.13 2:24 PM (116.36.xxx.176)

    점두개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밑에여동생을 더 이뻐하는 부모님에게 엄청 서운했어요
    티내지말라며 어른들끼리 쉬쉬하는 모습 다 보였구요
    동생편들고 동생만 이뻐하면 뒤에가서 안보이는데서 꼬집었어요
    무슨잘못해도 저만 매맞고 혼나고
    동생은 어리니까 라는 이유로 용서되고
    이제 환갑되신 부모님이 저더러 그땐 미안했다고 하시는데
    이제와서 무슨소용있나싶어요 전 마음닫은지 오래됐거든요
    명절에도 친정엔안가요 정이없어서

  • 21. 결과
    '08.3.13 2:44 PM (222.112.xxx.182)

    큰 아이 키울 때는 처음에는 예뻐하다 둘째 생기면 둘째를 더 예뻐하나, 큰 아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고로 학원이며 기타 혜택을 가장 많이 주어 키운다.

    -> 결과: 엄마 욕심 때문에 나를 힘들게 한 거지, 그게 사랑이야? -> 첫째는 소심하면서도 엇나간 아이가 되기 쉬움.

    둘째 생기면 마음도 느긋해지고 첫째보다 아기 같아서 무척 예뻐하나 예뻐하는 것으로 그칠 뿐, 둘 키우려니 돈도 없고 첫째 때 해보니 쓸데없는 것 같아서 학원이며 기타 등등 혜택을 줄인다.

    결과: 엄마는 언니한테만 이것저것 해줬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 그때 내가 00도 다니고 00도 다니는 애들 얼마나 부러웠는지 알아? -> 둘째는 씩씩하고 독립적이나 늘 부모가 첫째에게 훨씬 많이 해준 사실을 마음에 품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더 기대는 모습을 볼 때 분노+상실감을 느끼게 됨.

    아이 키울 때는 좀 성숙해집시다. 우리 부모들이 우리들에게 한 실수 되풀이하지 말구요.

  • 22. ..
    '08.3.13 4:04 PM (116.126.xxx.238)

    결과님 너무 부정적이시다 ㅋㅋㅋ
    저는 위에 답글단 ..인데요,
    제 큰아이 적극적이고 올바르게 자랐고요 작은애는 분노+상실감 이런거 전혀 없다는데요.^^
    전 아이 둘 다 똑같이 키웠어요 학교도, 학원도 입히는거 먹이는거 하나까지
    심지어 연필 한자루도 똑같이 사주고요. 위에 예시 하는건 그 부모의 육아방법 차이지요.
    작은애 키우면서 살림이 폈다고 더 잘입히고 잘 먹이고 더 시켜 오히려 큰애가 상실감 갖는 집도 있을걸요?^^

  • 23. 의도적으로
    '08.3.13 4:36 PM (222.98.xxx.175)

    작은아이가 더 어리니 신경이 더 쓰이는건 어쩔수 없어요.
    그래서 전 의도적으로 작은애 한번 안아주고 돌아서면 큰애 꼭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엉덩이 토닥여주고 귓가에 속삭거리고 그럽니다.
    그래도 간간이 어린양하는거 보면...안쓰러워요. 아직 애기인데....

  • 24. ㅡ ㅡ
    '08.3.13 4:46 PM (59.18.xxx.63)

    첫째는 잘해도 밉고 둘째는 바라만봐도 이쁘다는 말씀? 그런말 많이 들었어요..ㅋㅋ

  • 25. 나두첫째
    '08.3.13 4:55 PM (59.18.xxx.63)

    저는 여섯살터울로 여동생이 태어나고 2년후 막내아들이 태어나면서 외동딸로 누리던 모든것들을잃고 무척 힘들고 싫었어요.아직도 그때 기억이 나요.외로웠던거 같아요.그리고 동생들때문에 내가 고생스럽고 억울하다..뭐 이런느낌을 많이 가졌었죠. 엄마와 아빠는 저에게 무척 엄했고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도 크셨고..밑에 두동생은 같은학교 다니면서 친구도 공유하고 많은 추억거리를 공유하더군요..저는 대화도 안되는 동생들보단 친구에게 의지했고 그건 어른이 된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집이 늘 어지럽고 시끄럽고 그래서 사춘기때는 밖에서 많이 방황했구요. 부모님이 잘해주신다고 해도 저에게는 많은 것들을 기대하시기 때문에 저는 늘 압박감같은거 많이 느꼈어여..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첫째들는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요.잘해주세요.

  • 26. 첫째인 전,
    '08.3.13 6:59 PM (121.170.xxx.96)

    이런 글만 보여도 가슴이 아파와요.
    제가 이런 과오를 범할까 봐..아이도 하나로 그쳤어요

    물론 둘째라도..나름의 고민이 있겠지만 사랑이 훨씬 충만하게 간 아이는
    정서적으로 무척..안정됩니다 . 자기 삶도 안정되게 꾸리기 쉽구요.

    첫째 아이...... 많이 이뻐해 주세요. 이뻐하는 티도 많이 내주시구요.

  • 27. 셋째도
    '08.3.13 10:00 PM (125.134.xxx.189)

    둘째보다 더 예쁘답니다 ㅎㅎㅎ

  • 28. ㅋㅋ마자요
    '08.3.13 11:09 PM (222.119.xxx.63)

    셋째가 더 이쁜가 봐요
    제 친정엄마. 막내가 젤로 이쁘지만
    편은 첫째인 제 편을 드시죠.
    그래서인지, 저도 동생들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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