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드라마속 여자한테 삿대질을 하시냐고요!!!
제목 그대로예요.
어머니 병간호때매 저희집에 와계신지 한달가량 되었어요.
딴건 그냥저냥 버티겠어요.
근데, TV 드라마 보면서 삿대질에 욕해대는건 정말 안습이네요...
저흰 신랑이 고작 이산이나 볼까 주로 케이블을 보는 편인데요.
어머니가 오신 뒤로는 TV 채널권이 넘어갔읍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아침 8시부터 9시 30분까지, 그리고 오후 6시에 6시 내고향부터 시작하여, 그여자가 무서워, 미우나고우나, 아현동 마님까지 쫙 꿰심니다.
뭐, 저도 좋아하는 프로는 꿰고 있으니까 그건 할 말 없읍니다.
근데, 볼륨을 엄청 높여 들으시는데다, 드라마 속의 사람들과 말쌈을 하십니다.
물론, 그 사람들은 울 어머니 상관없이 자기들 말하느라고 바쁘지만요...
암튼, 드라마 보면서 이년, 저년, 썩을놈, 미친놈, 해대더니,
엊저녁 미우나고우나를 보변서는 드뎌 쌍년 소리를 하시는군요.
뭐하러 처나가서 뺨대기를 맞냐면서 ㅠ.ㅠ
아들아이 공부중인데 욕설 들릴까봐 애 방문을 조용히 닫았어요.
아파트는 공간 구분이 없어서 엄니가 거실에 앉아서 그리 소리를 질러대시면,
신랑은 조용히 자기 방문 닫고 공부한다고 들어가있고, 저는 가있을데가 없네요.
에휴,...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네요.
1. 그래서
'08.3.13 11:15 AM (210.180.xxx.126)어른과 같이 사는건 정말 힘들지요.
남들 들으면 기껏 티비채널 가지고 그런다할지 몰라도 당사자는 미칠 지경이 됩니다.
며느리라서 안방에 도망가버릴수도 없고 말입니다.
에구, 어서 가시기나 기도해야겠네요.2. ..
'08.3.13 12:03 PM (221.147.xxx.186)그게요, 연세 드신 분들은 드라마 보시면서 그렇게 몰입을 하시더군요 ^^
저도 어릴땐 안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드라마 보면서 궁시렁궁시렁 말을 하거든요.
나이 먹는가 봐요...
근데 그 미우나고우나는 요새 정말 욕먹게 대본을 쓰는거 같아요.
어째 등장인물들이 현실감 없는 행동들을 그리 하는지,
보던거라 확 끊기도 애매해서 저도 욕하면서 봅니다.
어머님 병간호 잘 해 주셔서 얼른 회복하시고 당신 집으로 가시게 하는거 외엔
방법이 없겠네요 ^^3. 음
'08.3.13 12:29 PM (116.121.xxx.239)할머니들은 살아오신 과거가 힘든게 많아서 드라마 보면서 본인인거 같이 가슴아파도보고
이해도 하고 욕도하고 그러신데요....왜냐하면 참고만 살은 세월이 너무 길었으니까
드라마 보면서 한풀이도되고 위로도 받고...아님 속썩이신 할아버지 들으라고4. 어른이랑 살면
'08.3.13 12:42 PM (125.131.xxx.53)그런 일 다반사예요.
저희 어머님은 드라마 볼때 혼자 소리 하시느라 대사를 못들어요.
요즘들어 더 심해지셔서...
1년 같이 살자던 시어른 모시고 10년을 살았네요.
그런데, 큰 아들네 절대 안가시겠다고 하시니,
무한책임 무한도전입니다ㅎㅎ.5. ㅎㅎ
'08.3.13 3:01 PM (211.177.xxx.190)저도 가끔 몰입해서 보고 싶은 프로가 있어도
늘, 언제나, 항상,,, 다른 말씀을 하시며 보시는 엄니땜에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고
프로가 끝날때가 많아요. 그럼 정말 어지러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