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낼수 있는 시간이 생겼어요..
그것도 일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요..ㅋㅋ
애들이 승마체험 가거든요..
둘이서 무얼할까,,
너무 설레내요..
남편은 뭘할지 고민해 두라고 하믄서 나갔는데
"치,,고민은 나한테 던져두고,,ㅡ,.ㅡ"
퉁명스럽게 대답은 했는데 즐거운 기분은 어쩔수 없내요..
이 짧다믄 짧고 길다믄 긴 시간을 뭐하고 보내야 할까요?
작년에 미국서 들어와 힘들게 적응 기간 보내고
이제 온 식구가 한시름 놓고 있어요.
아이들 우리말 실력도 쪼매 는것 같고
저도 타지 생활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대충 털었구요..
남편도 회사에 복귀해서 줄맞춰 출근하내요.
지난 일년이 참 힘들었어요..
버벅거리는 아이들 데리고 말 가르치랴
공부가르치랴,,약은 아이들 다루는 방법 코치하랴,,ㅋㅋ
참견 좋아하는 동네 아짐들 따돌리랴..
매주 오길 바라시는 시댁 길들이랴..
긴 외국 생활을 부러워하시는 형님 기분 맞추랴..
에구구,,,얻은게 있으면 포기하고 져야하는것도 있어야한다는
친정엄마 말씀에도 불구하고,,지치내요.
나가서 그동안 맘 편히 산죄로 형님을 비롯해 시댁식구들에게
죄인같고 미안하내요.
언제쯤 이마음을 떨칠수 있을지,,,
3월들어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니
지난 일년도 되돌아 봐지고 앞날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이번 일요일은 신나게 남편이랑 놀아보렵니다 *^^*
아이디어 좀 주세요~~
저 뭐하고 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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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만에 남편과 둘만,,
이라이자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08-03-13 09:27:29
IP : 122.35.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른들도
'08.3.13 9:33 AM (211.53.xxx.253)가끔은 유치한게 재미있습니다.
남편분과 에버랜드 가셔서 놀이기구 실컷 타시고
좋은곳에서 맛있는 점심도 드시고, 드라이브 한판 하고 오세요..
아님 서울에서 가까운 워터파크-타이거월드 이런곳에 가셔도 좋을거에요.2. ...
'08.3.13 9:34 AM (218.209.xxx.86)조조영화부터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3. ㅋㅋ
'08.3.13 10:17 AM (211.210.xxx.62)저도 조조영화에 한표요.
어차피 4시까지는 돌아와야하니
조조영화 한편 보고 식사 하고
가까운 공원에 손꼭 붙잡고 나들이 하세요.
비가 온다면... 뭔가 다른 대안이 있어야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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