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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침과 아이들아침 식사
한마디로 한상차려 같이 먹는데
아이들은 밥보다는 빵을 먹기를 원해
전날 빵 반죽 발효해서
잠들기 전 만들어 놓거나
아님 새벽 일찍 빵을 구우면
그것만 달랑 주기 뭐해 과일또는 샐러드 준비하고
스프 끊이고, 햄썰어 살짝 굽고, 계란풀어 후라이 하고
따끈한 우유나 핫쵸코 준비해서 먹으면 잘 먹은 표정을 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갑니다.
남편은 식구들 중에 젤로 빵을 좋아하고
먹기도 무지 잘 먹습니다.
실은 전 빵 싫어 했는데 빵좋아하던 남편위해서
1년전 부터 82에서 배운 과정대로 하다보니
실력도 늘고 만들면서 자연 맛보고 먹어 가는양도 늘어가면서
하루 셋끼 밥 아님 싫어 하던 저도 빵으로 식사가 충분해 진 수준인데
남편은 그 잘 먹는 빵을 먹고도
밥을 또 안주나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눈뜨자 마자 전날밤 구워 놓은 빵하나 들고 먹기에
오늘 아침은 빵이에요 했더니
자긴 밥 달라 합니다.
어휴 증말 어찌 짜증나는지 먹고 있는 빵 뺏고 싶은 심정인데
꾹 참고
잡곡밥씻어 쌀뜸물에 된장국 끊이고 좋아하는 두부 들기름에 굽고
달래간장 통깨올려 구운김 싸먹게 하니
비좁은 식탁에
세아이와 내가 먹을 빵상과
남편이 먹을 밥상을 차리는데
열 조금 오르더군요.
전날 밤 낼 아침은 이렇게 먹어야 겠다 미리 짜놓고 자는데
갑자기 밥하느라 스프도 못 끊여 먹었네요.
다른 분들 아침도 이런가요.
전업주부가 된지 2년 인지라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해야 하는지
손놀림도 그렇고 체력이 안 따라 주기에 힘드네요.
남편에게 우리 아침은 이제 빵으로 먹어요.
했더니
우리 집은 밥을 먹어야 한답니다.
내 할 말 없네요.
:
막 쓰다보니 글이 엉망 입니다.
1. 우와~~
'08.3.13 9:15 AM (211.114.xxx.233)아무리 전업이시라지만 바쁜 아침에 정말 정성껏 잘 해 드시네요
그것도 밥상 따로 빵상 따로 ^^
남편에게 너무 잘해 주시는것 같어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뻤는다는디.....2. ...
'08.3.13 9:17 AM (121.132.xxx.101)그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사실 아침에 빵이든 밥이든 한가지 차리기도 쉽지 않은데..
게으른 저는 울 신랑 선식한잔 달랑 타주고, 울애들은 전날 사놓은 식빵에 쨈 발라주거나,
베이글에 치즈크림..아님 삼각김밥정도 간단하게 해주는데, 이것도 사실 귀찮을때도 있어요..
님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네요.. 남편과 상의해서 하루는 빵, 하루는 밥 이런식으로 식단을
짜보시는건 어떨가요.. 밥하고 빵 두가지 준비하기 너무 힘들어요...3. **
'08.3.13 9:20 AM (211.198.xxx.253)두가지 차리지 마시고
아이들과 남편과 같이 의논을 하셔요.
두가지 다 해 주고는 싶지만 많이 힘들다.
아침엔 한가지로 통일해서 먹기로 하자.
그리고
1. 빵과 밥을 격일로 차리는 방법
2. 어른인 아버지 뜻에 따라 아침을 밥으로 통이랗는 방법
3. 어른인 아버지가 양보하여 매일 빵을 먹는 방법
이 셋 중 하나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1번이나 2번으로 하겠습니다만
각 가정이 생각하는 바가 있겠기에...4. 미리
'08.3.13 9:22 AM (211.59.xxx.51)전날 저녁에 빵 준비하면서 아침에 먹을 국이나 찌개를 미리
끓여 놓으면 좀 한가하더라고요.
쌀도 씻어서 밥솥에 준비했다가 아침에 취사버튼 눌러주면 되고요.
그러면 반찬 한 가지 정도 (두부부침 등)만 아침에 하면
조금 여유가 있지 않을까요.
아침에 밥과 빵 두가지 하면 오늘 처럼 너무 바빠서 해야 할 것도
빼먹게 되고 하니까요.
대신 전 날 저녁에 조금 바쁘기는 할테지만
어차피 두 가지를 다 하시려면 이렇게라도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5. ..
'08.3.13 9:45 AM (211.178.xxx.103)저는 **님 의견에 한 표.
같이 의논해서 한가지로 통일된 밥상을 차리도록 하겠습니다.6. ...
'08.3.13 10:21 AM (125.241.xxx.3)그 집 신랑 부럽습니다.
우리 신랑은 매일 굶고 가는데..........불쌍한 우리 신랑..7. ..
'08.3.13 11:02 AM (122.32.xxx.149)와..무지하게 일찍 일어나시나봐요. 아니면 남편 출근이 좀 늦으신가요?
새 밥하고 국 끓이고.. 이런거 아침에 저는 도저히 못하거든요. ㅋ
제가 위에 '미리'님이 말씀하시는것처럼 아침밥을 차려요.
전날 전기밥솥 타이머 맞춰놓고자면 아침에 밥 되어있고 국 데우고 있던 밑반찬이랑 두부나 계란 부침정도 한가지 해서 먹어요.
상 차리는데 5분이나 걸리나..
밥이나 빵중 하나로 통일하도록 합의를 보시거나, 그게 안되면 밥을 최대한 간단하게 차리는 방법으로 하세요.8. 11
'08.3.13 11:11 AM (59.12.xxx.142)님의 부지런함에 존경을 드립니다.
엄마와 아내의 사랑을 덤뿍받는 가족은 행복할겁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음식 잘하는 여자가 부럽습니다.9. 저희집도 두가지~~
'08.3.13 11:30 AM (220.75.xxx.177)저희집도 항상 두가지 종류로 밥상을 차리는편입니다.
남편은 이것저것 잘 먹는편이긴 하지만 국이나 찌개가 꼭 있어야하고 빵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아침식사는 남편용과 저와 아이들식사를 따로 준비합니다. 대신 원글님처럼 스프와 햄까지 준비하진 않아요.
아이들과 제 아침상은 빵과 계란, 우유 이게 그나마 거한 아침상이고 씨리얼과 바나나만 먹일때도 많아요
물론 밥을 먹일때도 있지만 역시 간단하게 잔멸치 뿌린밥을 김에 싸서 계란후라이와 함께 줍니다.
남편 아침식사용 국은 저녁때 미리 끓여놓는편이예요. 아님 아이들 저녁식사용 국을 남편의 아침상에 놓고요.
남편 아침상 역시 밥과 국, 김치, 조미김 여기에 계란 후라이만 하나 해줘요.
휴일 아침엔 저희도 이것저것 챙겨먹고 평일 아침엔 간단히 먹습니다.10. 직장
'08.3.13 11:47 AM (61.33.xxx.130)직장다니다 보니 글만 보고는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남편분이 복에 겨워 투덜대시는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어떨까요? ^^
아무튼 저는 아이는 없지만 남편과 아침은 꼭 챙겨먹는 편인데, 사실 남편은 밥을 좋아하고 저는 간단하게 빵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늘 조율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5일 밥을 먹게 되니, 3일 정도는 밥을 준비해서 식사하고, 나머지 2일 정도는 만두국이나 떡국, 혹은 간단하게 빵을 먹는 것으로 했어요. 처음부터 이렇게 얘기를 했고, 전 날 저녁에 아침 준비하면서 '내일 아침은 **에요~'라고 얘기해 주곤 하는데 그러면 남편도 좋아하구요.
두 분이 서로 본인의 취향을 강요하시지 말고 조금씩 양보하시면 좋겠네요.11. 아침식사
'08.3.14 4:44 PM (59.21.xxx.248)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나니 우선 남편과 또 아이들과 자잘한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신경쓰이는 말을 조금만 해도 쉬 피곤해져서 집안에서도 말수가 적은 편이라 이런일이 생긴것같아요. 거의 매일 82에 들러도 이렇게 글쓰기는 일년에 한번정도인데 도움말에 감사드립니다. _._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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