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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아이 교육비

아이엄마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08-03-12 23:45:08
만세돌 되어가는 딸이 있습니다. 배 속에는 둘째가 있구요.

원래 맞벌이였는데, 임신을 하여 잠시 쉬고 있습니다.

요즘 82의 화두가 교육비이기도 하였고, 저도 관심이 많아서 글과 리플들을 열심히 읽다가

확 꽂힌 리플이 있었으니 아이가 초졸이 아닐 거 아니냐 였나? 아니면 아이를 초졸을 만들거냐? 였습니다.

한마디로 어릴때 돈쓰지 말아라..뭐 이런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휴직을 한 이유가 임신도 임신이지만, 그동안 할머니네서 거의 교육적으로 방치되었던

아이를 데려와서 잘 키우고 싶었던 것, 그것이 진짜 이유거든요.

그래서 3월이 되자마자 영어학원도 알아보고, 음악이니 플레이짐이니 이것 저것 알아봤어요..

원래는 한글나라, 플레이짐, 야마하뮤직스쿨, 튼튼영어주니어, 유아영어학원, 이렇게 시키려고 했었는데..

몇 개 줄여야 할까봐요.

생각해보니 우리 남편 벌써 37살, 50살이되면 큰 애 17살, 작은 애는 13살인데...

그때 암담해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총알을 장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이 정도야 못 시키겠어, 싶어 이것저것 시키지만...멀리 내다보면

우선은 저금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주위분들이 이것저것 시키는 것보면 순간 불안해지긴 하지만, 참고 줄여야겠지요?

한글나라, 뮤직스쿨 이렇게만 시켜보려구요.

한글은 도저히 가르치는데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천천히 시키자 생각도 하였지만,

한글을 빨리 알면, 어딜 가든지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배우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때문에 시키려구요. ^^;

영어는 나중에 학원 도움을 받더라도, 우선 집에서 친숙하게 좀 시켜주려구요.

제 결정이 바른것 맞지요?

IP : 122.35.xxx.1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세맘
    '08.3.13 12:11 AM (59.10.xxx.191)

    저도 애가 둘입니다.
    제 경험상으로 봐서..세돌이면 기관(어린이집)에 다닐수 있는 나이겠네요.
    둘째도 임신하셨으니 슬슬 기관에 반나절 정도 보내서 적응하게 하시구요.
    사실..저도 큰애때는 뭣모르고 이것 저것 해 봤습니다.
    보통 한달에 과목당 10만원정도씩 하니 가격적으로 큰 부담도 없고 해서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다 필요없습니다.
    이제 3돌 되어가는 데 한글은 빠른 편입니다.
    지금은 책만 많이 읽어주시구요..글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 때(4돌가까이)가 옵니다. 그 때 엄마가 집에서 해주셔도 충분합니다. 전 돈주고 한글 가르치는 게 젤 아깝습니다.
    뮤직도 사실 그 나이엔 집에서 클래식 많이 들려주면 충분합니다.
    아이가 좋아한다면 문화센터 음악수업정도 들으면 되구요.
    플레이 짐도 별로입니다.....
    유아 영어는 아직 이릅니다. 지금 할 수 있는건..영어 노래 들려주기, 쉬운 영어디비디보기.
    영어책 읽어주기구요. 본격적으론 어느 정도 한글 떼기 시작할때 확~~붙여서 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비용과 시간과 노력대비 얻을 게 별로 없다는거구요.
    저도 그때가 가장 무언가 해주고 싶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정말 아이가 필요할때가 적절한 때가 있더라구요. 좀 기다리시고 쑥쑥이나 푸름이 같은데서 정보 많이 비축해 두세요.

  • 2. 우리는 서민~
    '08.3.13 12:12 AM (121.132.xxx.65)

    잘 생각하셨어요.
    미래를 위한 총알장전도 맞는데요.
    솔직히 그렇게 다 시켜서 효과만 좋다면 막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근데 키워보니... (아직 7세지만... ^^;)
    그런 거 안해줘도 전혀 후회없습니다.

    이제 막 둘째가 태어난다니 조금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왠만한 건 엄마 손으로 해주셔도 되는 때예요.
    아니 더 효과가 좋아요.

    한글을 꼭 지금부터 선생님을 불러야하나 싶은데...
    저는 제가 가르쳤지만 이건 또 개인차 있으니까 패쓰~
    영어는 노부영 하나씩 사서 부지런히 틀어주시구요.
    책을 많이 읽히세요.
    도서관 이용할 수 있으면 좋지만 힘들면 조금 사주시구요.(요건 투자~)
    하지만 책도 괜히 어려운 책 수준 높여 절대 책꽃이마다 쟁여놓지 마세요.
    우리 아이 책 무지하게 많이 읽어서 얻은 것도 많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잃는 것도 많아요.
    스스로 빠져서 원하는 아이 아니면 필요이상 제공할 필요 없습니다.

    집에서 미술놀이 가끔 해주시고
    클래식 음악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환경 만들어주세요.
    미술,음악은 제가 그렇게 해주지못해서 후회하는 부분이예요.

    복잡한 문화센터보다 아이 손잡고 산책하며 이런저런 얘기하는 게 더 좋지요.
    주말엔 아빠랑 함께 가까운 곳 나들이
    저도 아이 어릴 때 이런 저런 체험, 문화행사 가봤는데 글쎄요...
    공기 나쁘고 사람 많고...

    올해 아이 7세가 되었는데요.
    드디어 학습이 시작됐습니다.
    아이와 마주앉아서 학습지 한두개 풀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이런 자극이 없어서인지 공부를 즐거워합니다.
    학습 시작할 기초가 잡혀있는 느낌입니다.

    정말 부모의 경제력을 발휘해야하는 때는 빠르면 초등고학년입니다.
    7~8년 시간 남아있지요?
    열심히 모아서 그때 아이 도와주세요. 저도 그럴려구요.
    실속있게 내실있게 교육시켜야지요.
    우리들이 서민임을 인정하고 현명하게 미래를 준비합시다~

  • 3. 아이엄마
    '08.3.13 12:19 AM (122.35.xxx.119)

    답변 감사드려요..그런데 한글과 음악도 그냥 엄마표가 낫다니...-_- 차라리 동네 어린이집에 반나절 보낼까요? 아이가 활동적이긴 한데, 워낙 잘 넘어지고 아직 마냥 어려보여서 어린이집을 천천히 보내려 했는데..보내는게 나을까요? 팔랑귀엄마에게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해요..^^;

  • 4. ..
    '08.3.13 12:28 AM (59.10.xxx.191)

    네..평판 좋은 동네 어린이집에 반나절 보내세요.
    세돌 지나면 적응도 잘하고 오히려 집에 엄마랑 있는 것보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노래도 배우고
    약간의 규율도 익혀서 좋아요.
    좀 어린듯 싶다면 세돌 반 정도도 좋구요..
    그런데 대부분 세돌 지나면 아이들이 엄청 심심해서 자꾸 나가자고 하죠. 그때가 기관에
    보내기 적기랍니다. 둘째 출산일도 따져서 정해보세요.

  • 5. ...
    '08.3.13 12:29 AM (218.209.xxx.159)

    제 딸 딱 세 돌 넘어서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어요. 애가 하도 힘이 좋아서 집에서 보기 너무 힘들고 또 또래랑 노는 경험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집에서는 퇴근하고 저녁에 한글책, 영어책 섞어서 책 두 어 권 읽어주는 게 다 입니다.-_-

  • 6. 제 생각
    '08.3.13 12:30 AM (121.132.xxx.65)

    한글 너무 겁먹지 마시고 엄마표 한번 진행해보세요.
    오히려 아이와 제일 가까운 엄마가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 동물 위주로 놀이식으로 잘 접근할 수 있는데요.
    전 3살 때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또 빨리하는 게 좋은 줄 알았어요.
    아이 좋아하는 동요를 이용해서 그 동요에 나오는 동물들 단어카드를 만들어 의인화 시켜 오바액션으로 노래 불러줘서 시선을 집중시킨 게 첫 시작이었는데 아이가 좋아했어요.

    음악은... 글쎄요. 좋은 음악 많이 들려줘서 귀를 열리게 하는 게 좋잖아요.
    요건 제가 안해봐서 효과 잘 모르지만 그럴 것 같아요.
    둘째 생기면 꼭 시도~ ㅎㅎ
    7세 정도에 악기에 흥미 있으면 학원이나 개인레슨 시작하면 충분하지요.
    아... 아이가 특별한 재능을 보인다면 물론 더 일찍 시작해도 되지만요.

    어린이집은... 아이 성향을 잘 고려해보겠어요.
    우리 아이는 좀 예민해서 6세부터 유치원 보냈습니다.
    빨라도 5세부터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둘째 태어나기 전에 큰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더 가지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 7. 그 리플
    '08.3.13 1:20 AM (211.192.xxx.23)

    제가 달았나요^^ 최종학력이 초졸 아니라고...
    이제 세돌이면 뭘 하기에 너무 어리지 않나요? 전 큰애 그때 짐보리 다녔는데 이제 생각하니 놀이터에서 놀게 둘걸,돈도 많았네,,싶습니다,10년전에도 17만원정도 했거든요,,
    일단 한글비디오 집에서 틀어주시면 슬슬 한글익히게 될겁니다,영어도 디즈니같은걸로 익히게 해주세요,,엄마보는 티비 그냥 보는거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애 티비볼때 엄마도 좀 쉬시구요,그림책 집에 막 어질러 놓으시고 슈퍼전단지 같은거 오려서 붙이기 놀이하면 좋아요,,둘째 낳으시면 큰애는 어린이집같은데 보내시구요,한글도 세돌에 하면 10개월 걸린다고 칠때 네돌에 하면 5개월이면 끝나고 다섯돌때 하면(늦죠??)3개월이면 끝납니다(예를 들자면)일찍하면 그만큼 기간 길고 애 지치고 그런거에요...

  • 8. 한글
    '08.3.13 7:18 AM (219.250.xxx.69)

    한글은 따로 익히게 하는 것보다 부모가 책을 많이 반복해서 읽어주면 애가 내용을 외우게 되고 의성어 의태어 재미있어서 흉내내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익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애는 어느날 보니 가게의 메뉴표를 줄줄 읽고 있던데요.

  • 9. ^^
    '08.3.13 7:56 AM (210.94.xxx.89)

    한글은 엄마가 열심히 책을 읽어주면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요..) 저절로 깨칩니다. 저도 이 문제로 고민했을 때, 유치원 원장님이 조언해 주신 겁니다. 열심히 읽어주다보면 몇몇 글자를 어느 날 읽고 있어요. 그 시기는 아이에 따라 달라요. 5살 때 그러는 애도 있고, 6살때 그러는 애도 있고요. 그 때가서 엄마가 단어카드를 보여주면 훨씬 수월하게 깨치면서 저절로 책을 읽는 습관도 들어있어요.
    한글을 누가 언제 뗐다는 것에는 마음을 쓰지 마세요. 기저귀 떼는 시기, 걷는 시기와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 엄마는 애들을 비교하면서 마음쓰지만, 지나고 보면 다 하게 되어 있고 늦게 했어도 더 잘하는 애가 있어요. 늦게 걸었는 데 더 잘 달리는 애도 있구요... 늦게 기저귀를 떼었는 데 절대로 실수를 안 하는 애도 있구요... 지나고 보면 한글떼기도 마찬가지예요.

  • 10. .....
    '08.3.13 9:13 AM (211.178.xxx.95)

    전 한글 교육비도 아깝네요.
    장 봐온거 냉장고에 넣기전, 식탁위에 늘어 놓으실때
    글자를 꼭꼭 짚으며 과자 이름이며 제품명을 한번씩
    읽어주세요.
    산책하다가 간판도 같이 읽어보구요.
    어쩌다 한번 맞추면 칭찬도 과장되게 하시구요,

    뮤직스쿨도 엄마와 같이 동요부르고 가사 지어서 노래만들어 부르고
    집에 있는 사물들(냄비, 장난감, 그릇등) 두드려보고 하는게
    대신할수있을것 같구요.

    너무 무료해하면 차라리 오전만 어린이집을 보내시던가
    엄마와 함께하는 수영교실같은걸 해보세요.

    첫아이라 이것도 해주고싶고 저것도 해주고 싶겠지만
    솔직히 별거 없습니다. 포장만 그럴싸하게 해서 광고만 멋지게 하는거구요.

    윗댓글에도 있듯이 노부영 책과 테잎을 사서 항상 틀어놓으시구요...

  • 11. 독서로 시작하세요
    '08.3.13 11:37 AM (220.75.xxx.177)

    어린이집 반나절 보내시고요.
    책을 꾸준히 많이 읽어주세요. 영어동요와 동화 씨디나 테입 함께 있는 책을 사셔서 테입으로 들으면서 책을 보여주세요.
    한글이든 영어든 책을 꾸준히 읽어주시면 좀 자라서 학습지를 하든 학원을 보내든 쉽게 빨리 익힐수 있습니다.
    피아노도 한글도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되요.

  • 12. 한글교육
    '08.3.13 11:41 AM (116.37.xxx.93)

    세돌이면 넘 빨라요
    아이가 글자에 관심이 많아 물어보면 또 모를까..
    엄마가 가르쳐주는것도 더 있다 하세요

    네돌 지나고 다섯돌 지나서 가르치면 그만큼 빨리 쉽게 알아 듣는데
    지금 아이가 관심을 보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가르쳐봤자 엄마만 지쳐요
    그런 조바심에서 가르쳤다 애가 안 따라오면 속 터지고요

    어제 다른글에 어떤 분이 리플을 다셨는데 그 말이 참 기억에 남네요..
    그 나이엔 즐거움이란걸 느껴야 될때입니다..

    느긋함을 가지시고...
    아이가 한글이건 영어건 관심을 나타내기전이라면
    책 읽어주시거나 영어노래 틀어놓고 같이 신나게 부르는 정도로
    그정도만 노출시켜 주시면 됩니다

    4살 아이에게 주입식 교육 벌써부터 시키시면
    아이가 나중에 지쳐요....

  • 13. 책 한권
    '08.3.13 2:57 PM (218.48.xxx.197)

    추천 드립니다.
    이적의 어머니인 여성학자 박혜란씨가 쓴 책들 꼭 읽어보세요
    전 아이 꽤 키워놓고 읽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코!! 하지 말아야할것이 내 아이를 남과 비교하는 겁니다.
    제발 길게 멀리 보세요
    한글을 네 살에 뗐느냐 일곱살에 뗐느냐는 결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글자는 단지 생각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니까요
    단 예체능 교육을 미리 시키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면요
    소신 있는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가 행복한 아이가 됩니다.
    제발 각종 학원과 학습지의 마케팅 제물이 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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