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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낳으거라면 결혼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만약 나이가 40대 중반이고 아이 낳을 생각없다면
굳이 결혼해야 할까요?
결혼이 아이낳는 것에 무게를 많이 두는 것 같은데....
82에 들어와서 결혼의 이모저모를 둘러본 저로서는
결혼이란것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약간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천적으로 겁이 많은 저로서는.....
뭐 다 인연이 있어서 한다고 보지만
암튼 선택사항이니 결혼을 해야 할지 안해야할지
참 고민되는 요즘입니다.
혼자 살아갈 능력이 있다면 굳이 안한다에 많은 표를 던질것도 같고...
과연 내 낭군은 누구일지.. 왜 안나타나는지도 참 궁금하네요.
1. .
'08.3.12 11:36 PM (125.186.xxx.119)원래 특이한 경우가 인터넷에 주로 올라옵니다.
제가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지만
제 주변에는 바람피는 남편
며느리 괴롭히는 시부모
올케 우습게 보는 시누이 없습니다.2. 뜻맞는
'08.3.12 11:39 PM (61.38.xxx.69)사람이 있으면 해 본다에 한표.
아이와 상관없이 좋은 친구로 남편을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친구일거라고 믿고 싶네요.
아이는 언젠가는 떠나 갈 존재일 뿐.
고딩 아이 둔 사십 중반 아줌마 생각.3. ..
'08.3.12 11:48 PM (211.178.xxx.103)제 나이 47인데요 제 친구중에 아직 결혼안한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는 안하는게 아니고 아직 못했어요 하고 싶어해요.
나이가 있으니 아이는 생각이 없어요.
그 친구가 결혼을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끼리 모여 밥먹고 술먹고 재밌게 놀다가도
마누라 궁둥이 두드려 주러 간다, 남편이 기다릴거야 하면서
하나 둘 제 짝을 찾아 집으로 돌아가죠.
그때가 너무 싫다는거에요.
집에 강아지도 키우고 화초도 키우지만 날 기다려주는 내 반쪽이 그립대요.
그게 사람들이 결혼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원글님이 말하신 혼자 살아갈 능력이란게 경제적인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나는 혼자서도 꿋꿋하고 씩씩하다 싶다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겠지만
전 남편없는 혼자는 너무 외로와요. 자식은 내가 낳은 사랑하는 내 자식 그 뿐이고요.4. ㅇ
'08.3.12 11:55 PM (119.64.xxx.39)간혹 남남이 만나서 사는거니까 서운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친정엄마보다는 남편이 늘 내 걱정을 많이 해주고, 날 더 생각해주고 그렇네요.
친구같고..
남편이 저더러 "부랄친구"라고 합니다.
손잡이 오붓이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도 다니고,
뭐 이젠 남편이 나이먹으니 ....나조차도 안보는 드라마 얘기도 먼저 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더 나이먹어서 늙어지면,
그때 어쩌나~ 하는 외로움이 있네요.
남편은 저를 먼저 두고 가면 어쩌나~ 걱정하고, 저는 남편을 남겨두고 가면 어쩌나~ 걱정하고
참
저희부부는 함께산지 햇수로 20년이 됩니다.5. ..
'08.3.13 1:23 AM (61.97.xxx.122)저는 결혼전에는 아이들 너무 예뻐하고, 당연히 아이 낳고 싶었는데
결혼하고나서는 아이 낳지 않을까..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전문직인데....이것도 사업이다보니 아이낳으려고 쉬기가 참 애매해서 그렇기도하고
남편이랑 같이 있는게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해서
아이가 우리인생에 들어오는게 상상이 잘 안돼서요...
(그리고 질문과는 무관하지만,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 과연 행복할까?
뭐..이런고민도 한답니다. 저는 참 세상사람들이 원하는대로, 남이보면 참 행복할것 같이
모범생처럼 살았는데 집에서야 남편이랑 행복하지만
일하고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내인생은 언제한번 널럴해지나 싶고....)
저는 결혼의 목적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아이를 낳더라도 언제나 1순위는 부부라고 생각하고 살려고하는데.
그래야 아이에게 너무 집착하고 바라지 않을수있을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이를 낳지 않더라도, 동반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이면 망설임없이 결혼하겠습니다.
저는 일때문에 집에 잘 없거든요. 그리고 성격도 워낙 개인주의적이고
혼자산지 오래돼서 결혼하면 많이 불편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혼전에는 결혼이라는게 장단점이 똑같은 양만큼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래도하는게 좀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랑 하느냐가 문제지요...좋은 대상을 한번 골라보시고, 그 후에 고민해보세요.6. ....
'08.3.13 2:27 AM (194.80.xxx.10)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한 번 결혼하기 때문에
자기가 경험한 한계 안에서만 얘기할 수 있어요.
결혼해서 함께 살고 싶을 만큼 좋은 남자를 만나면 결혼하는 거구요.
그게 아니면 결혼할 필요는 없지요.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지 말라는 거지요.
결혼하기 전에 외로움은 자기 혼자서 달랠 수 있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외로운 거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결혼하면 장점이 많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느니 안 하는 게 낫습니다.
해보기 전에는 모르니까 그게 문제지요.
결혼하라고 하는 분들은 비교적 무난한 결혼생활을 하는 분들일거에요.
전.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결혼해야 하고,
자기 확신이 없는 결혼은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제가 그런 결혼하고서 불행하거든요.7. 내 편
'08.3.13 8:56 AM (125.184.xxx.108)뜻 맞고 맘 맞은 좋은 사람과 결혼하면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내 편 하나 생기는 거에요.
의지하고 의논하고 함께 속상해하고
내가 잘 된 것보다 더 기쁘고 더 슬프고
- 아무리 친한 친구나 형제도 내 일처럼 기뻐하고 슬퍼하기는 힘든 듯-
그리고 서로 돌봐주구요.
비로소 완전한 내 편이에요.
물론 배우자가 좋은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서요^^8. 음
'08.3.13 9:01 AM (118.8.xxx.184)글쎄요...자식이 전부가 아니죠...
결혼생활의 중심은 단연 부부인데, 아무래도 소비성향이나 생활패턴 전반이 아이 중심으로 가는 집도 많지요.
아이와 상관없이 남편이랑 사는 게 너무 즐겁답니다.
퇴근하고 쪼르르 집으로 들어와 밥먹고 저랑 놀아주는 남편이 좋아요.
취미며 성향이 맞아서 같이 여행다녀도 어느 친구랑 다니는 거 보다 즐겁고
손잡고 동네 산책 나가서 수다떨어도 너무 좋아요.
제 주변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제 베스트프렌드가 있지만,
어느새 그 자리 남편이 차지했단 생각이 들어요.
그 친구는 그리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아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요.
전 결혼 전에도 무난하니 행복하다고 생각했지만 결혼하고 나니 다들 얼굴이 확 폈다고 하더라구요.
제 스스로도 너무 좋으니 그냥 무조건 결혼 생각없다고 하는 사람보면 쪼금 안타까워요.
물론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 많고 또 좋은 사람 나에게 딱 맞는 사람 만나는 게 어려우니
남한테 결혼해라 마라 이런 오지랍은 안펴지만요,
그래도 그 가능성은 열어놓으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늙어갈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거...9. 음..
'08.3.13 12:28 PM (122.46.xxx.69)내편이 생긴다는거...저도 이게 좋던데요...
친정부모님..친구들도 내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남편이 완전한 내편이죠...^^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어요...10. 동반자~~
'08.3.13 1:30 PM (220.75.xxx.177)대화의 상대가 생기고 함께 밥먹고, 영화보고, 쇼핑도하고 여행도 다닐 동반자가 생기는거죠.
직장 다니는 주중엔 혼자서도 외로울틈이 없지만, 주말과 명절엔 혼자인게 외롭죠.11. 읭
'08.3.13 4:03 PM (116.38.xxx.81)아이없는 부분데요...
결혼하면 아이를 꼭 낳아야하나요??
아이안낳기로하고 결혼한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