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별일도 아닌데 울컥했어요.

초리 조회수 : 936
작성일 : 2008-03-12 23:34:12
저랑 남자친구랑은 하루에 통화횟수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에요.
한두번 정도,
전 좀 서운하다 싶지만.
남자친구 성향이 약간 그렇기도 하고 , 대신 다른 좋은 점들이 많기에
전화통화에 관한 서운한 점은 제가 이해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런데 오늘같은 날은 좀 울컥해요.

남자친구가 주로 제게 전화를 해요.
왜냐면, 남친 퇴근시간이 저보다 훨씬 늦기때문에 퇴근하면서 전화를 하지요.
저도 전화를 할수는 있지만. 워낙 바쁜 일이라서 방해 될까봐 그렇고
거의 퇴근하면서 전화를 하는데 하지않으면 뭔가의 이유가 있더라구요. 야근이라던가 회식이라던가.
오늘도 11시까지 전화가 없길래
야근하나보다, 감기 기운도 있는데 힘들겠다 하면서 걱정하고 있는데
너무 졸려서 남친 전화 못기다릴꺼같아 전화를 해봤더니
이미 집에 와서 자고 있네요.
집에와서 밥먹고 누워있다 잠들었데요.
자고있는 사람한테 뭐라고 하기 그래서 알았다고 자라고 하고 끊었는데
눈물이 핑돌아요 바보처럼 ㅠㅠ
서른다된 다 큰 처녀가
별일도 아닌데 울컥하네요,
그래도 여기와서 하소연하고 나니 조금 마음이 나아졌어요.


IP : 220.118.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2 11:51 PM (211.178.xxx.103)

    소녀 감성을 지니셨나봐요. 귀여워요 ^^*
    남친!! 내일은 전화 두 배로 많이 했!!!!!

  • 2. @@@
    '08.3.13 2:35 AM (124.57.xxx.25)

    나도 저마음 알꺼 같은데....
    예전 예전 남친이 저랬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하고 결혼해서 아가 낳고 그냥 저냥 살고 있어요
    전화땜에 헤어진건 아니고요,,,저 상황에 마음이 어땠을지 알것같아요
    음....성향일 수 도 있고...음...아닐수도 있고...지금 기분 못 맞추어 주면...언제 맞쳐주실려나...
    그냥...제 생각입니다..

  • 3. ......
    '08.3.13 4:39 AM (124.153.xxx.104)

    님이 남친한테 많이 의지하지마세요...전화기다리고,안오면 서운,늦게와도 서운..못할짓이더군요..남친에의해 내기분이 좌우되는것..남자들의 당연심리가 여자가 많이 정신적으로 기대고 좋아해주면 여유있어요..긴장하지도않고,의무적이되어가죠..
    님도 퇴근하고나면,의식적으로나 책을읽던지,티비보며 몰입하고 신경꺼세요..전화오면,좀 바쁜척,피곤한척,뭐하고있는척...그래야 남자도 긴장한답니다..
    그리고,남자분 입장을 한번 생각해보세요..전화도 하루에 두번씩하면서 무슨할이야기가 그렇게 많겠어요? 밥먹었니 그런 일상적인말들..나중엔 의무적으로 하게된답니다.여자친구가 전화기다리니 피곤해도 하게되고..남자도 그냥 쉬고싶은날이 있답니다..더군다나 감기기운이있다면 더 푹 쉬고싶죠...

  • 4.
    '08.3.13 9:16 AM (118.8.xxx.184)

    그런 섭섭한 건 집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신랑이 예전부터 너무 전화를 해대서 피곤한데..
    (지금도 회사에서 하루에 서너번은 전화하고 퇴근하면서 회사에서 나와 전철타러 가는 5분도 전화합니다ㅡㅡ;)
    자랑이 아니라요, 저 같은 경우는 전화해야 속편한 남자니까 거기에 맞춰주는 거고,
    원글님네 같은 경우는 남자분이 조금은 더 노력하셔야 할꺼 같아요.
    걱정되니까 퇴근하는 길에 짧게라도 전화하라고 말씀하세요.
    전 남편이 제가 전화안받으면 무슨 일 생겼나(제가 잘 넘어지고 잘 다쳐요ㅡㅡ;)
    너무너무 걱정이 된다고해서 오는 전화 되도록 안놓치고 받으려고 하고 놓친 전화엔 확인하는 대로 문자 보내거든요.
    전화횟수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자친구랑 꼭 대화로 풀어보시길 바래요.

  • 5. 많이
    '08.3.13 9:48 AM (211.53.xxx.253)

    좋아하셔서 그런거에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남친에게 그대로 비추면
    남친은 집착으로 느낄 수 있어요.

    독립적인 한사람으로 나도 있으면서
    남친을 사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73 동아 전과 , 표준 전과 어느 것이 나은가요? 4 고민 2008/03/12 797
177972 아이 안낳으거라면 결혼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11 겨론 2008/03/12 1,784
177971 별일도 아닌데 울컥했어요. 5 초리 2008/03/12 936
177970 글 옆에 숫자 나오는거요? 5 -- 2008/03/12 615
177969 부산님들 보세요... "자연을 배우는 체험행사 참 많네" 농촌사랑 2008/03/12 342
177968 초2-선생님에 대한 불만이 넘 많아요... 5 전화할까 2008/03/12 885
177967 중국여행 알아보려하는데요... 5 중국 2008/03/12 523
177966 수목드라마 7 궁금 2008/03/12 1,185
177965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이억짜리 전세 구합니다.. 3 전세 구합니.. 2008/03/12 671
177964 코에 혹이 잡혀요. 6 자식 2008/03/12 501
177963 가방 골라주세요....고민중.... 5 ... 2008/03/12 1,506
177962 코메디보다 재밌는 요즘 (정치관련) 뉴스 - 정치글 싫으신 분 패스요망~! 5 이젠 재밌어.. 2008/03/12 538
177961 아파트 필로티구조 층에 살고 계신분여 그리고 입주예정인 새 아파트 전세계약 때문에...... 5 아파트 2008/03/12 1,051
177960 씽크대 쿡탑 설치시 1 쿡탑 2008/03/12 2,106
177959 서울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추진<br>아이들 건강 ‘시계 칼날’ 위에 서.. 11 꿈인지 현실.. 2008/03/12 942
177958 화이트 워싱 느낌나는 가구 어떨까요? 6 홈쇼핑 2008/03/12 837
177957 호텔 트리플룸예약할려고 하는데... 2 여행 2008/03/12 633
177956 발레 하신 분들.... 2 ... 2008/03/12 1,199
177955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법 알려 주세요. 3 최아롱 2008/03/12 1,229
177954 전세자금대출문의.. 1 ^^ 2008/03/12 456
177953 간식 2 시골학교 2008/03/12 490
177952 출산 예정일 5일 남았는데요.. 4 지겨워 2008/03/12 516
177951 무식한 질문 1 .. 2008/03/12 520
177950 머슴노릇을 해 봤어야 알지... 4 머슴 2008/03/12 951
177949 갑상선 잘 보는 내과 추천해주세요~(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에서요~) 2 음매 2008/03/12 639
177948 요쿠르트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5 ~~ 2008/03/12 750
177947 대치, 삼성, 신천...돌잔치 할만한 정갈한 음식점 있나요? 1 2008/03/12 315
177946 옥수수칩으로 살뺐네요 3 살사 2008/03/12 1,774
177945 5살 아이..보통 하루에 몇시간 정도 자나요? 9 수면 시간 2008/03/12 832
177944 주민 등록 등본 4 급질 2008/03/12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