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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선생님에 대한 불만이 넘 많아요...

전화할까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8-03-12 23:12:20
이번에 2학년 올라간 남자 아이인데...
(아들 성격은  내향적이고 온순해요....)
매일 학교 가기 싫다고 하네요...

이유는 선생님이 한명이 잘 못하면 전체 벌을 준다고 계속 겁을 준다네요...
그리고 단체 벌을 선적도 있고요...
선생님이 40-50대 정도의 여자 선생님이신데...
요즘처럼 더운데도 계속 히터를 트신다고 하고....
얌전하고 조용히 있는걸 좋아하시나 봐요....


이래 저래...아이가 단체벌 때문에 너무 겁을 먹은거 같은데....
선생님께 전화를 해야하는지...
그저 아이를 다독이고만 말아야 하는지....

경험 좀 알려주세요..........
IP : 220.89.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맘
    '08.3.12 11:57 PM (220.117.xxx.91)

    1년 그냥 눈 딱 감고 기다리세요.
    전화한다고 바뀔 선생님도 아니고, 내 아이 그저 잘 단속해서 찍히지 않도록 항상 주의주어야죠.
    제가 작년에 왕폭탄 선생님을 만나 1년 없다 생각하자... 그렇게 보냈습니다.
    체육복을 딱 2번 정도입고 갈 정도로 체육을 싫어하시고,
    물론 평상복 입고 몇번 했다고는 하던데... 점심시간에도 나가 놀지 못하게 하시고...
    암튼 아이들 들썩이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선생님이셨거든요.
    몇년째 대대로 아주 유명하신 분이라 엄마들이 다들 그러려니... 1년만 버티자.. 그랬답니다.
    겪어본 엄마들이 선생님이 너무도 공평하신 분이라며...
    너무도 공평하게 아이들을 다 미워하신다며 ^^ 그러길래 그게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그냥 이런 선생님도 계시다... 이런 선생님은 이런 행동을좋아하니까 네 행동을 좀더 조심해라..
    그렇게 타이르고 다독여 주세요.
    이런 선생님 밑에 1년 단련되면 좋은 점이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다 적응가능하다는 거~~
    선생님 운이라고 생각하시고, 절대 집에서 엄마가 같이 혼내시면 안돼요..

  • 2. ..
    '08.3.13 8:57 AM (123.213.xxx.185)

    아이가 선생님은 무섭다, 마음에 안든다라고 하는 것 자체에 너무 촛점을 맞추지 마시구요.
    지금 아니더라도 '단체기합', '단체벌' 등 본인이 잘못하지 않아도 같은 친구들, 한 학급에 소속한 일원으로서 똑같이 책임을 져야 할 일들은 많을꺼예요. 사회에 나가서도 회사에서 팀 전체에 불이익이 가거나 똑같이 손해를 입는 경우도 있구요.

    혹시 원글님 본인도 '단체벌'이 부당하다고 맘속으로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선생님들은 왜 단체벌을 줄까요? 아이에게 '너만 조심하고 잘 하면 된다'는 '개인'의 개념 뿐만아니라 공동체 개념을 좀 심어주시는게 어떨까요? 그렇지 않으면 항상 본인이 하지 않은 잘못으로 인해 손해를 입을 경우 억울함이나 부당함만 품고 성장할 수 있거든요.

  • 3. 어쩐데여
    '08.3.13 9:50 AM (61.104.xxx.60)

    저희 아이 작년에 2학년 담임이 비슷했어요 나이도 50대 초중반 맨날 아이들이 부잡스럽고
    말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심지어 좀 산만한 남자아이 집에는 수업중에
    미치겠다고 툭하면 전화하고 그렇게 힘들면 집에서 쉬시면서 여가생활 하시던가
    그냥 무시하시고 아이한테는 긍정적으로 말해주세요 나중엔 그것도 안되긴하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용기가 있어서 교육청에 고발할수도 없고 일년 빨리 지나가기 바래야지요
    남의 말은 쉽게 해도 내아이가 그런 선생님 만나면 마음고생 많습니다

  • 4. 학기초..
    '08.3.13 10:13 AM (221.149.xxx.47)

    학기초라서 더 엄하게 하실꺼에요..
    지금 제대로 잡지 못하면 일년이 힘들어지잖아요..담임선생님입장에선...
    아이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전화하면 역효과 날 수도 있어요.. 자기 잘못에 대해서 관대하고 남의 불만에 대해선 부당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식에 어긋나는 짓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 5. 어렵다...
    '08.3.13 11:06 AM (125.180.xxx.94)

    이번 건은 원글님께서 걍 지나가셔야 할 문제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1. "요즘 같이 더운날"은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고요, (넘 더워서 아이들이 의사표시를 하는데도 선생님 본인의견만을 내세우면서 히터를 안 꺼줬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요. )
    또 히터 안틀어주면 "아직 쌀쌀한 3월인데" 썰렁한 교실에서 히터 아끼겠다고 안틀어준다..며 불만 가지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

    2. 단체벌은...
    아이들이 와글와글 떠들고 있어요. 원글님의 자녀분은 방금전까지는 떠들었지만, 선생님이 지적하신 그 순간에는 떠들고 있지 않았어요. 그러면 " 나는 잘못도 안했는데, 단체벌을 받아야하는 희생양"이 된거지요. 하지만 선생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것 같아요. 누구 한사람을 지적하자니 애매하고, 교실 규율이 안 잡히고 하니 3월에는 좀 강하게 단체벌 운운하며 기강을 잡으려는 거지요. 그렇게 이해하면 안될까요?

    아직 3월이니 조금 지켜보시다가,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상황일때 전화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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