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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하다 남편아..
돌릴때마다 이상한 냄새도 나곤 했거든요. 성능도 떨어지고 플라스틱이 떨어져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서 쓰는거 보고 애들도 제발 바꾸라고...그래 한번 바꿔주마,,,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그래도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또 그 마트에서 6개월 무이자할부해준다해서 근 15년만에 새 청소기를 구입했지요.
남편이 보더니..얼마냐고..그래서 가격말했더니 그돈 내가 준다,,,하데요..이게 왠일인가 싶었습니다,
어쨌든 고맙다 하고는 청소기 값을 받았어요. 남편은 제게 참 짜거든요. 서운할 정도로...
그러더니 자기가 필요한게 있어서 마트가는데 필요한거 있음말해라...전 너무 감격해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도 않던 청소기값을 받고는 좀 얼떨떨했거든요..
근데 남편은 마트에 가서 제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 청소기값..도로 달라고...
그래서 제가 나 준다고 하지않았냐 하니까... 아니라고 생각이 바뀌었다고,,,도로 자기 옷장안에 그대로
갖다놓으라고,,,참 치사하더라구요. 순간 눈물이 찔끔...
그래도 아이들이 알까봐 깆다놓긴 했는데 집에서 쓰던 사람도 이렇게 대우하지는 않겠다 싶은게 얼마나
서럽던지..아이들 앞에서 눈물안보이느라 무지 애썼습니다,
남편은 아마 아이들 앞에서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이고 싶었나봅니다,
제가 아이들한테 말안하리라는 것을 알고는 연극을 한거지요.
이런 대우받고 사는 아줌마...여기 있습니다, 82님들 제게 힘좀주세요. 저 그냥 살아야하나요?
1. ...
'08.3.12 7:11 PM (116.36.xxx.176)원글님 마음이 참 여린분인거같아요..^^;
저같았으면 얄짤없을텐데요
일단 받았으면 내꺼. 딴말하면 나몰라 배째..라고..ㅎㅎ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마시구요
좀 치사하긴하지만 그래도 청소기 좋은걸로 바꾸셨으니까 좋은거만 생각하세요..
남편분이 아마 다른곳에 돈쓸곳있는걸 깜빡하셨나봐요..
울지마시구요..힘내세요2. ...
'08.3.12 7:36 PM (219.251.xxx.250)청소기 같이 쓰는거 아닌가요? 돈을 따로 관리하시는지...
신기해서요....ㅜㅜ3. 헉
'08.3.12 8:32 PM (67.85.xxx.211)말 안하리란 걸 알고 연극하신거라고 말씀하시니 남편분이 자주 그러시나 봅니다?
남편분이 치시하게 하시는 것(?), 애들이 결국은 압니다.
그러시는 건 임시방편이지(남편쪽) 결코 애들에게 좋은 본보기라 보여지지 않는데요....;;;
주고싶지 않으면 준다 말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하시길....4. .
'08.3.12 9:22 PM (58.103.xxx.167)어머나....
전 솔직파라 아이들에게 말할것 같네요.
아빠가 치사하게 도로 달라고 했다고.
남편 방법 교육상ㅇ로도 안좋아요.
남편한테 말하세요. 그러지 말라고.
애들이 말안해도 눈치 빤한데...5. 스스로
'08.3.13 9:31 AM (211.53.xxx.253)그런 대우를 받지 않도록 원글님부터 바꿔보세요..
나쁜 의도는 아니겠지만
아이들도 커가면 다 알게됩니다.6. .
'08.3.13 11:28 AM (122.32.xxx.149)달란다고 주나요.
들어와서 직접 애들 앞에서 얘기하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남편분은 그렇게 쪼잔하게 돈 모아서 어디에 쓰려고 그러신대요?7. 우쒸
'08.3.13 11:34 AM (210.180.xxx.126)한번 엎으셔야 겠어요.
아내를 도대체 뭘로 알고 그런대요?
도우미 아주머니에게도 저리 하면 안될텐데 (자존심 밟는거) 평생 해로해야 할 내 자식의 엄마에게 저런 부당한 대우를 하다니요?
밖에서도 저런 행동하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친구가 하나도 없을거고, 아니라면 남한테는 관대할지도 모르지요.
글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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