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치사하다 남편아..

나도 한마디.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08-03-12 19:07:58
지난 일요일 아들을 데리고 하***에서 청소기를 샀습니다, 기존의 것은 너무 오래 써서
돌릴때마다 이상한 냄새도 나곤 했거든요. 성능도 떨어지고 플라스틱이 떨어져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서 쓰는거 보고 애들도 제발 바꾸라고...그래 한번 바꿔주마,,,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그래도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또 그 마트에서 6개월 무이자할부해준다해서 근 15년만에 새 청소기를 구입했지요.
남편이 보더니..얼마냐고..그래서 가격말했더니 그돈 내가 준다,,,하데요..이게 왠일인가 싶었습니다,
어쨌든 고맙다 하고는 청소기 값을 받았어요. 남편은 제게 참 짜거든요. 서운할 정도로...
그러더니 자기가 필요한게 있어서 마트가는데 필요한거 있음말해라...전 너무 감격해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도 않던 청소기값을 받고는 좀 얼떨떨했거든요..
근데 남편은 마트에 가서 제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 청소기값..도로 달라고...
그래서 제가 나 준다고 하지않았냐 하니까... 아니라고 생각이 바뀌었다고,,,도로 자기 옷장안에 그대로
갖다놓으라고,,,참 치사하더라구요. 순간 눈물이 찔끔...
그래도 아이들이 알까봐 깆다놓긴 했는데 집에서 쓰던 사람도 이렇게 대우하지는 않겠다 싶은게 얼마나
서럽던지..아이들 앞에서 눈물안보이느라 무지 애썼습니다,
남편은 아마 아이들 앞에서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이고 싶었나봅니다,
제가 아이들한테 말안하리라는 것을 알고는 연극을 한거지요.
이런 대우받고 사는 아줌마...여기 있습니다, 82님들 제게 힘좀주세요. 저 그냥 살아야하나요?
IP : 220.75.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2 7:11 PM (116.36.xxx.176)

    원글님 마음이 참 여린분인거같아요..^^;
    저같았으면 얄짤없을텐데요
    일단 받았으면 내꺼. 딴말하면 나몰라 배째..라고..ㅎㅎ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마시구요
    좀 치사하긴하지만 그래도 청소기 좋은걸로 바꾸셨으니까 좋은거만 생각하세요..
    남편분이 아마 다른곳에 돈쓸곳있는걸 깜빡하셨나봐요..
    울지마시구요..힘내세요

  • 2. ...
    '08.3.12 7:36 PM (219.251.xxx.250)

    청소기 같이 쓰는거 아닌가요? 돈을 따로 관리하시는지...
    신기해서요....ㅜㅜ

  • 3.
    '08.3.12 8:32 PM (67.85.xxx.211)

    말 안하리란 걸 알고 연극하신거라고 말씀하시니 남편분이 자주 그러시나 봅니다?
    남편분이 치시하게 하시는 것(?), 애들이 결국은 압니다.
    그러시는 건 임시방편이지(남편쪽) 결코 애들에게 좋은 본보기라 보여지지 않는데요....;;;
    주고싶지 않으면 준다 말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하시길....

  • 4. .
    '08.3.12 9:22 PM (58.103.xxx.167)

    어머나....
    전 솔직파라 아이들에게 말할것 같네요.
    아빠가 치사하게 도로 달라고 했다고.
    남편 방법 교육상ㅇ로도 안좋아요.
    남편한테 말하세요. 그러지 말라고.
    애들이 말안해도 눈치 빤한데...

  • 5. 스스로
    '08.3.13 9:31 AM (211.53.xxx.253)

    그런 대우를 받지 않도록 원글님부터 바꿔보세요..
    나쁜 의도는 아니겠지만
    아이들도 커가면 다 알게됩니다.

  • 6. .
    '08.3.13 11:28 AM (122.32.xxx.149)

    달란다고 주나요.
    들어와서 직접 애들 앞에서 얘기하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남편분은 그렇게 쪼잔하게 돈 모아서 어디에 쓰려고 그러신대요?

  • 7. 우쒸
    '08.3.13 11:34 AM (210.180.xxx.126)

    한번 엎으셔야 겠어요.
    아내를 도대체 뭘로 알고 그런대요?
    도우미 아주머니에게도 저리 하면 안될텐데 (자존심 밟는거) 평생 해로해야 할 내 자식의 엄마에게 저런 부당한 대우를 하다니요?

    밖에서도 저런 행동하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친구가 하나도 없을거고, 아니라면 남한테는 관대할지도 모르지요.

    글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열받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