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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사진을 완전히 망쳤는데요.

너무슬퍼요ㅜㅠ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08-03-12 16:29:01
저는 결혼을 한지 이제 50일된 신부에요~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완벽한 결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며칠전 나온 본식 사진이 완전 안습이네요.
안습이 아니라 처음 결혼앨범 받아본 순간 피가 꺼꾸로 솟았어요.
사진이 너무 엉망일뿐만 아니라 초점, 화이트 밸런스,구도 하나 제대로 맞은게 없고요.
게다가 단체사진에 한복 입은 사람 앞쪽에 세워야 하는 기본적인 정리도 안하고
그냥 대충 세워서 막 찍은 거에요.
친구들은 막 뒤에서 걸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찍어서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몇명 그쪽을 보고 있는데 그냥 찍은걸 앨범에 넣었더라고요.
집중시키고 찍지를 않아서 눈 감고 딴짓하고 있는 사람도 많고요.
분명 친구들 사진찍을때 나와서 찍었는데 앨범에는 안 나오니
일껏 결혼식 와준 친구들에게도 제가 할말이 없더라고요.
게다가 결혼당일날 신부측 폐백을 일부러 시키더라고요.
사실 신랑측이 종가집인데다가 저희 집은 폐백 받을 생각도 없어 절값도 준비 안했는데
사진사가 일부러 신부측도 폐백 받게 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앨범에 1p추가한다고 7만원을 그 자리에서 받아가더라구요.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한적도 없는데 자기들이 그렇게 한다고 하더니 끝나자 마자 현찰로 돈달라데요.
암턴 그렇게 해가더니만 나온 사진이라고....
저희 시부모님 앨범 집어 던지시고....
(물론 오버라고 생각하지만 저희 시부모님이 사진에 조예도 깊으시고 결혼사진에 관심이 많으시긴 했어요.)
결혼식 사진 앨범 보고 저희도 맘에 안 들어서 걱정은 했지만
시부모님이 그렇게 까지 노발대발 하실줄 몰랐네요.
하긴 평생에 하루밖에 없는 날 다시 찍을수 있는 사진도 아니고
다시 할수 있는 결혼식이 아니니까요.

결혼준비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본식 사진 스튜디오 좋은 곳에서 하세요.
저처럼 절대 피보지 마시구요.
보통 컨설팅 계약할때 리허설은 이름있는 곳에서하시고
본식은 그냥 본식전문업체에서 많이 하시는데요.
리허설하는 곳에서 같이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돈 아껴보겠다고 리허설은 동감에서 하고 본식은 본식전문업체에서 했는데
사실 리허설은 신혼부부만 소장해서 잘 못나와도 둘이 보고 웃어넘길수 있지만
본식은 양가에 하나씩 앨범에 가기때문에 두고두고 말 나온답니다.

저 정말 다른거 몰라도 본식 너무너무 후회되고 이제와서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분명 포토샵으로 수정해주겠다고 하셨던 사진도 그냥 보냈더라구요.
항의하려고 전화했더니 자기가 유명 스포츠 선수의 전담 작가라는 미친소리 해대는데
(사실 자기가 누구의 작가든 저랑은 상관없는 거쟎아요. 당장 제 결혼사진을 망쳤는데...)
그런 사람이랑 붙잡고 회사에서 싸우고 있는 나 자신도 한심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눈물나요
결혼준비 잘하시고요 본식 사진 좋은데서 찍으세요.
저처럼 망치면 피눈물 납니다.
앨범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혹시 다시 해줄까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맘같아선 고소라도 하고 싶어요 ㅜㅠ
IP : 61.250.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2 4:52 PM (58.120.xxx.173)

    맞아요.. 결혼식날 찍은 사진.. 정말 아니죠.. ^^;;
    (전 30P 미용실부터 스토리앨범으로 했는데.. ㅠㅠ)

    전 다행히 결혼식장 10P원판사진이 잘 나와서 사람들 오면 그것 보여줬어요..

  • 2. .
    '08.3.12 4:58 PM (203.229.xxx.225)

    저는 리허설업체에서 해준 사진은 너무 좋았는데...
    본식사진도 리허설업체에서 하기로 생각했으나
    어른들 아는 예식장 잡으면서 그거라도 해야한다고 해서 맡겼더니 디지털사진 아니고 아날로그사진이더라구요.
    그 날 친구나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은 다 노랗고 축제분위기인데..
    본식사진만 형광등 밑에서 찍은 듯한 사진...
    춥고, 초라하고, 어둡고.... 표정도 형광등아래서 찍은 걸로 보이니 파리하더라구요.
    아무도 안 보여줍니다.

  • 3. 오마이
    '08.3.12 5:00 PM (218.145.xxx.193)

    호곡,.. 저도 6월 말 결혼 준비로 관심이 많은데... 원글님 조언 새겨들어야겠어요-
    마음 많이 상하셨겠다.. 히궁..ㅠ

  • 4.
    '08.3.12 5:48 PM (59.8.xxx.78)

    저희도 본식가족친척들 사진에 엄마 아빠는 뒤로 밀리고 조카애들을 앞에다 세워놓고 찍었더라구요~ 정말 울엄마 다 가려놓구 짜증나서~
    그날은 정신이 없어서 그런거 확인도 못하구.... 잊어야죠 뭐... ㅜㅜ

  • 5. 플래너
    '08.3.13 12:31 PM (61.74.xxx.135)

    웨딩플래너 끼고 하셨으면 그 쪽에 항의하세요.
    님이 직접 그 분한테 컨택해서 사진 맡기신거 아니시잖아요.
    돈 환불 해 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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