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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뒤집기를 하기도 하고 지금 보행기도 타고 있는데 이상하게 아이가 고개를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어
오늘 병원에 가보니 사경인것 같다고 하네요.
그 병원에는 재활의학과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예약을 해준다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일찍 발견할수록 재활치료에 의해 90% 회복이 가능하다는데 정말 맞는건가요?
언니를 안심시켜줘야 할것 같은데...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아시는 분 또는 사경 재활치료를 잘하는 병원을 알고 계신분의 도움 부탁드려요.
여기는 서울이랍니다.
1. ...
'08.3.12 12:51 PM (211.211.xxx.56)90% 이상 회복이 가능합니다.
단, 엄마와 아빠가 꾸준히 아이를 운동시켜야 하는데 그럴 때 가슴이 많이 아프지요. 어린 거 고생시키는 거 같아서...
또 아이가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래도 수술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거지요.
너무 걱정 마시고 일단 병원 가서 의사 만나시고 꾸준히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시면 다 완쾌됩니다.
무엇보다 엄마와 아빠의 굳은 의지가 젤로 필요한 듯...2. 다독다독
'08.3.12 1:12 PM (116.33.xxx.151)작은아이가 사경때문에 물리치료받았었습니다.
자꾸 아이가 한쪽만 바라보고 있어서 예방접종시 소아과에 물었지만 아니라고하더군요.
결국엔 삼성의료원 재활의학과에서 물리치료받았구요.
원인을 찾기위해, 뇌MRI부터 각부위의 엑스레이, 다 해봤는데
우리아이같은 경우엔 원인이 안나타나고 그냥 자궁속에서의 자세때문인거같다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우리아이의 경우 치료당시에도 상태가 심한편은 아니었구요.
윗분 말씀하셨듯 100%는 안되지만 운동량에 따라 얼마든지 회복가능합니다.
지금 29개월인데 아주가끔 엄마눈에만 보이고, 또는 사진찍을때 정도만 티가 납니다.
지금상태론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없고 혹시나 척추측만증이 올까 1년에 한번씩 체크받으려고
합니다.
처음엔 굉장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병원가서 물리치료실에 있는 중증장애아이들 보면
그앞에서 내아이보며 눈물은 커녕 한숨도 못쉬고 감사한마음만 가득 가지고 돌아옵니다.
너무 힘들어 하지마시고 아이를 위해서 힘내세요.
운동밖에 방법이 없습니다.3. 다독다독
'08.3.12 1:14 PM (116.33.xxx.151)글 추가합니다.
네이버나, 다음에 사경치료모임 카페 있습니다.
가입하셔서 위로도 받으시고 정보도 받으세요.4. 사경
'08.3.12 2:29 PM (220.70.xxx.236)울딸이 사경이였습니다. 처음엔 얼마나 놀라고 가슴아팠는데 지금 11살인데 아주 정상입니다.
1년정도 중간중간 병원에 가서 체크하시고 집에서 하는 물리치료가 중요한테 엄마아빠가 마음독하게 먹고 해야합니다..아기가 얼굴 새빨게 지도록 울면 안스러우니까요..지금 저의 친정아빠가 그때 예기를 하면 고개를 저의십니다.어른들은 고만해라 하는데 제가 아빠가 울딸 평생책임지실거예요 하면서 물리치료 했꺼든요..크면서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켜주세요.5. 역시 사경
'08.3.12 9:17 PM (124.53.xxx.158)다음에 선천성사경까페 있어요.
울 둘째가 3주만에 사경진단을 받았는데 좀 흔치않은 케이스였지만 그래도 11개월되니 완치까지는 아니지만 물리치료로 하는것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그만두었구요.
이후 치료중 알게된 유학준비로 직장을 접으신 물리치료사분과 우연히 연락이 되어서 그분께 개인적으로 훈련을 더 받았었구요.
얼마나 일찍 발견해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운동하느냐에 따라 회복정도가 갈리는것 같아요.
정말 독하게 많이도 울렸었어요.
손발이 다 꼬이고 10개월까진 발이 꼬부라져서 신발하나도 신을수 없었던 울 아들...
가을에 쌀쌀한데 아이 양말만신겼다고 동네분들이 어찌나 뭐라시던지... 뒤돌아서 눈물많이 쏟았었어요.
6살인 지금은 너무 멀쩡하게 잘 뛰어당깁니다.
앞으로 급성장기에만 조심하면 크게 걱정안해도 될거라고 하더군요.
전 아산병원에 친척이 계시다보니 그곳으로 다녔었는데요.
사경은 영동세브란스가 잘본다고 하네요. 힘내시고요. 맘 독하게 먹으시고 운동 꾸준히 시켜주세요.6. 저도
'08.3.12 10:02 PM (220.121.xxx.226)둘째 아이가 사경이어서 물리치료 일년정도 다녔어요...
사경은 보통 목에 단단한 근육이나 멍울이 잡히는데...기우는 쪽에...
한번 살펴보세요...
근육성이면 물리치료로 자세교정이랑 근육을 풀기위한 치료를 많이 하는데.....그것도 안되면 수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근육성이 아니고 이유를 모르는 사경이었습니다.
ct와 mri찍고 물리치료도 일년정도 받고...사시검사랑 청력검사도 받았는데....
재활의학과에선 이유 모른다고 하다가...나중에 알게된게 상사시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 물리치료는 그만 두었고...지금 19개월인데 거의 반듯합니다.
제가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눈이 이상하다고 느낄때가 있긴한데..안과에선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네요..
카페에서 보면 서울대병원과 건대로 많이 다니시는것같더라구요.
저또한 병원다니면서 뇌성마비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많이 보게되고...사경..이런건 병이 아니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오게 되더군요...너무 걱정하지마세요7. .....
'08.3.13 12:01 AM (116.44.xxx.69)둘째가 생후 열흘에 발견해서 20일쯤 되어 물리치료 시작했어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분만시에 아기가 아랫쪽을 쳐다보지 않고, 윗쪽으로 향해 있었고, 잘 안 되어 겸자로 꺼냈어요.
그래서 겸자 자국이 이마에 났죠..
무척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인지 5개월 넘어가자 졸업해도 된다했고, 6개월에 다른 전문 의사에게 보였더니 아무 이상없다고 나왔어요.
지금 13개월인데 이상없고, 다만 울 때 위아랫니를 약간 비틀기도 합니다.
아기가 순해서 물리치료 들어가면 기분이 좋은지 잠들곤 해서 효과가 컸던 것 같고, 일주일에 세번 20~30분 정도씩 했어요.
집에서는 물리치료 배워서 수시로 해줬고, 잘 때 사경있는 쪽으로 고개돌려 엎어 재우고요.
백일 넘어가니 고개를 자꾸 반대로 돌리려고 해서 잠결에 자주 돌려놓았어요.
제생각이나 제가 다니던곳의 물리치료사의 말로나.. 대부분의 사경은 정상으로 돌아와요.
근육성의 이유가 아니거나, 심한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외에는요.
첫째도 돌이켜보니 약간의 사경이었던 것 같은데 일곱살 지금 괜찮거든요.
(백일쯤 남편과 이웃엄마와 뭔가 잡힌다고 이야기하곤 잊고 있다가, 어느날 보니 없었거든요..)
심하지 않은 경우는 목가누기 시작하면 스스로 움직이며 어느 정도 치료가 되는 것도 같아요.
(사경 있는 쪽으로 소리나는 것, 호기심 가는 걸 자꾸 놓아주는 식으로...)
그래도 엄마의 마음에는 많이 걱정되고, 어린아기 데리고 다니고, 집에서도 신경쓰고 하다보면 많이 피곤해요.
그리고 옛날에는 그런거 몰르고도 잘 키웠다 등등 이런 말 하시는 분 꼭 나오는데, 스트레스가 되구요.
손주들에게 끔찍하신 시부모님, 괜찮아진 것만 보시고, 감기쯤으로 생각하시는데 짜증이 슬며시 났더랬어요..
시간되시면 들러서 언니분의 양육을 도와주심이 좋을듯해요.
그리고 좋은 병원보다 물리치료 횟수가 많고, 빠른 쪽을 알아보세요.
그리고 마침 제가 오늘 주문한 책이 있는데, '김수연의 아기발달 클리닉'이예요.
yes24 서평을 보니 사경 관련 사항이 있는 것 같았어요.
김수연 박사는 EBS 부모60분 수요일에 출연하는 분이고요. 참고하셔요..
어짜피 완전히 대칭인 사람은 없잖아요.
둘째아이 기르며 사람들을 관찰하게 되는데, TV에 자주 보이는 잘 나가는 인물 중에도 '아~ 저 사람은 사경이 약간 있었던게 아닐까?' 싶은 사람들 몇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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