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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 산다니까 화내던 남편 ㅋㅋ

ㅎㅎ 조회수 : 4,854
작성일 : 2008-03-12 12:04:35
요 옆의 배너보이시죠. 돌절구.

오래 쓸 절구가 사고 싶어서 스댕이냐 돌이냐 고민하던차, 어제 스토어S 상품 리스트를 보다가 발견했어요.
제이미 올리버 돌절구. 화강암 재질. 음.. 사고 싶다..

가격이 좀 되니까 어제 아침먹던 남편에게 사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갑자기 밥 잘 먹다말고 저를 약간 황당하다는 눈초리로 보더라구요.

그걸 살라구? / 응! / 어디다가 놓게? / 부엌!
그거 어떻게 씻으려고? / 물로 헹구면 되지 않을까? / 들어올릴 자신은 있어?(화난 분위기?)
아니 근데 왜 화를 내나?/ 그걸 나보고 시킬거 아니냐! 니가 어떻게 쓰냐!

남편은 자신이 어릴 적 봤던 크막한 절구를 생각하고 있었던 거에요. 시댁이 남쪽이거든요.
이 여자가 왜 일을 벌이나 싶었던 거죠. 그걸 본인보고 빻아 달라고 하고, 씻어달라고 할 줄 알고.. ㅋㅋㅋ

요만한거야. 요만한거 / 진짜? / 엉 요만한거.

안심하고 다시 밥 먹는 남편. 어제 넘 웃겼어요.

근데 절구 저거 사도 될까요? 직접 봤으면 딱 좋겠는데... ㅋㅋ
IP : 116.122.xxx.21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파트에선
    '08.3.12 12:08 PM (211.40.xxx.104)

    울리지 않을까요?

  • 2. 프하
    '08.3.12 12:09 PM (124.111.xxx.244)

    저도 웃었네요.^^

  • 3. 로사
    '08.3.12 12:14 PM (211.177.xxx.250)

    ㅋㅋ 넘 웃겨요. 남편 입장에서 잘 몰라서 진짜 큰 절구를 생각하셨다면 이여자가 왜 이러나 싶었을거에요. ㅋㅋ

  • 4. ㅎㅎㅎ
    '08.3.12 12:17 PM (59.4.xxx.22)

    그런데 저거 어디에 사용해야되나요?전 별루 쓸일이 없을것같아요...
    마늘?깨?아파트라서 정말 울릴것같은데...

  • 5. 사고는싶지만
    '08.3.12 12:22 PM (58.227.xxx.9)

    별로 사용할일이 많지 않을꺼 같아요..
    그리고 언젠가 게시판에 어떤분이 김장철에 절구 사용했더니, 아랫층에서 올라왔다고
    한게 생각이 나네요~

  • 6. 궁금
    '08.3.12 12:25 PM (58.148.xxx.91)

    마트에 있는 돌절구 샘플이 방망이 부분이 깨져서 돌가루가
    많이 있던데 저 제품은 어떨지???

  • 7. 흑향미
    '08.3.12 1:01 PM (125.243.xxx.106)

    ㅋㅋ 너무 재미있네요. 점심먹은 뒤 유쾌했습니다.^^

  • 8. ㅋㅋㅋㅋㅋ
    '08.3.12 1:18 PM (211.210.xxx.30)

    너무 재밌어요.
    들어올릴 자신은 있어?(화난 분위기?)
    그걸 나보고 시킬거 아니냐!
    요 대목에서 완전 넘어갔어요. 푸하하하핫
    정말 절구가 올라와 있네요. 갖고 싶었던건데. 정말 직접 봤으면 좋겠네요.

  • 9. ./
    '08.3.12 1:29 PM (122.35.xxx.17)

    이케아에서 오천원주고산 돌절구보다 좋은가요? -,-;
    이케아에 대리석절구는 만원도 채 안하던데..ㅎ

  • 10. 남편분
    '08.3.12 1:29 PM (218.146.xxx.51)

    엄청 자상하신가봐요 대뜸 본인이 절구질할생각을 한거보니..
    큰소리로 웃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꼬옥 전해주세요~~

  • 11. ..
    '08.3.12 1:30 PM (124.49.xxx.120)

    저거랑 비슷한 돌절구 써봤는데 돌가루가 좀 부서지던데요 ㅡㅡ
    제가 쓰던거는 떨어뜨리니까 팍 깨지더라구요 공이만 남았어요

  • 12. 얼마나 놀랐을까나
    '08.3.12 1:43 PM (211.115.xxx.133)

    식탁의 상황
    그림이 그려지면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 13. ㅎㅎ
    '08.3.12 2:35 PM (125.177.xxx.23)

    남편이 너무 귀엽네요

    그런데 절구를 어디에 쓰실려구요

    쓸일이 많지 않을것 같은데

  • 14. ㅎㅎㅎㅎ
    '08.3.12 2:41 PM (122.32.xxx.149)

    남편분의 그 뜨악한 심정이 막 상상이 가면서 너무 재밌어서 막 웃었어요.
    근데 저 마늘이나 생강 빻아쓸려고 약방에서 쓰는 작은 절구 샀는데요.
    거~~의 쓸일이 없더라구요.

  • 15. 남편분
    '08.3.12 2:50 PM (211.192.xxx.23)

    상돌이..갑자기 웃통을 벗고 마님..하는 장면이 생각나서,,근데 우리집엔 그게 있네요 ㅍㅎㅎ

  • 16. ㅎㅎ
    '08.3.12 5:56 PM (59.10.xxx.4)

    커다란 돌 절구.. 신랑님 입장에선 얼마나 황당!!

    넘 웃깁니다..

    별로 필요 없어요..

    깨는 즉시즉시 손바닥으로 쓰쓰쓱 하시는게 깨끗..

    나머지 갈것은 믹서 있잖아여..

    부엌 물건 살땐 예뻐서 사지만 .. 별로 사용하지 않잖아요...

    참읍시당!!

  • 17. ^^
    '08.3.12 7:49 PM (222.237.xxx.23)

    ㅋㅋㅋㅋ 계수나무 밑에 옥토끼가 생각나네요....
    덕분에 웃고 갑니다.

  • 18. 일년에 몇 번?
    '08.3.13 1:16 AM (220.72.xxx.198)

    무거워 씻기도 불편하고
    일년에 몇 번 사용할까요?

    상판 씽크대위에 무게때문에 올려두다가(이것만 아니고 다른것도 많았음)
    다용도실 맨 아래 있어요. 그래도 1년에 2~3번 정도 사용하는것 같내요.

  • 19. 천사
    '08.3.13 1:39 AM (211.33.xxx.32)

    딱 20년전에 실제로 저한테 필~꽂힌 돌절구 그때돈 쌀 한가마값 치르고 저희아파트에 가져다
    놓았던 기억이 새롭네요. 물론 장식용으로 물담고 금붕어 서너마리 노닐게 할 요량이었읍죠. 남도출신 울남폰 ㅎㅎ님 남편과 똑같이 아니 더했네요 펄쩍 " 뛰었으니..전 굴하지않고, 군인남편따라 전국으로 전근지마다 낑낑대며 메고 다녀 오늘에 이르기까지..지금은요? 마침 정원이 있어 마당 나무밑 얌전히 앉아 있답니다ㅎㅎ

  • 20. 하하하
    '08.3.13 2:00 AM (121.165.xxx.25)

    너무 웃겨요
    응당 본인께서 씻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너무 귀여우신데요!!
    갑자기 퐈하하하 웃었습니다

  • 21. 이케아 절구
    '08.3.13 8:26 AM (203.244.xxx.2)

    저렴하긴 하지만, 너무 약해요...저도 예뻐서 사왔는데, 몇번 살살 찧는 시늉하니, 쫙 갈라져서 버렸어요

  • 22. ㅋㅋㅋ
    '08.3.13 10:06 AM (211.223.xxx.199)

    지레 겁먹고 화내시는 남편모습이 상상이 됩니다..ㅋㅋㅋ

  • 23. 에고...
    '08.3.13 11:08 AM (121.144.xxx.251)

    위집서 자주~ 거의 ,,, 찍어대는 소리에 왕..삶이 전체로 민김해진 맘입니다.
    제가 궁금해 물었더랬죠..
    그어머님께 요즘 같이 좋은 전기제품도 엄청 많은 데 그렇게 자주 콩~콩 하실게..있냐고~
    답--- 마늘도 맛이 다르다고 합디다...
    띠웅~~ 거의 날마다 콩콩 소리+ 베란다에 이불 철어대고,,미쳐요.

  • 24. 또야
    '08.3.13 11:19 AM (211.176.xxx.136)

    전 저번달에 친정엄마 안쓰신다는거 일부러 가져왔습니다
    제 돈 들여서 사려고 했었는데 친정가서 보니 있더라구요
    전 좀 불편하더라도 떡만들때나 간단히 마늘빻을때 잘 써먹네요
    아파트 사니까 아랫집에 울릴까봐 신경이 곤두서긴 하지만
    그런것만 신경써서 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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