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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군인이시분들께 여쭙겠습니다.
저나 시댁쪽에는 직업군인이 한명도 없어 궁금한점 여쭤볼께요.
먼저 군인들은 떨어져살아야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항상 남편따라 이사하는지요?
그리고 연봉은 국가직공무원하고 어떻게 다른가요?
군인들은 좀 혜택 받는게 많다는데 무슨 혜택이 있나요?
중령에서 대령달기가 힘들다는데 전역후엔 주로 어떤일들을 하시나요?
잘 알지못해 질문도 이상할듯싶은데 아시는대로 알려주시면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 멀고도 험한 길
'08.3.12 12:16 PM (211.59.xxx.51)군인들이 좀 혜택을 받는다고요?
무슨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얘기를 하시는지...
(저도 궁금한데 그 좀 혜택이라는게 뭔지 알고 싶네요.)
군인은 연봉제도(system) 아닙니다.
그냥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날에 월급 타요.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군인들 월급이 호봉에 따라서 나올거에요.
1. 아내가 전업주부이면 항상 남편 따라 다녀야지요.
직장이 있다면 부부가 상의해서 거주지를 정할 것이고요.
2. 인터넷 검색하면 군인 월급 나옵니다.(계급, 호봉)
3. 좀 혜택이라는게 뭔지는 모르지만 결혼하면 관사에서 살 수 있어요.
그것도 남는 관사가 있어야지 빈 관사가 없으면 몇 달 대기합니다.
4. 중령에서 대령 달기가 힘들다는 것은 주관적인 생각이고요
여기에서 언급하기는 좀 곤란해서 말씀드리기가 그래요.
5. 전역 후에는 전역 하기 전에 하던 일과 (특기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연관 된 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전역 하기 전에 자격증을 따거나 해서
스스로 자기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3군 중에 어떤 군에 속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군인 아내의 길은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뭐 어떤 직업을 가진 남자를 만나든 고생 없이 결혼 생활을 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저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군인이라는 것을 떠나서 남자의 됨됨이(성격 등) 와 그 집안의 가풍을 좀 더
살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2. 제가
'08.3.12 12:49 PM (122.36.xxx.156)30초반의 군인 와이프입니다. 결혼한지는 6년쯤 됐구요.. 전 연애해서 결혼한거라 그런 생각안했지만.. 제 딸이라면 사실 말릴것두 같아요. 이사 자주 다녀야해서 초등이후는 따로 사시는 분들도 많고.. 대령이 아닌 중령달기도 어렵답니다. 사관학교출신도 마찬가지요(육군이 그중 좀 나아요) 그리고 대부분 가난한 집안 출신이 많아요. 월급은 평균적으로 괜찮은 편이나 소령 1
-2년차까지 저소득5층 지원받습니다. 대부분 무척 가정적이신데 집에 오기가 힘듭니다^^;;(병과에 따라 틀리겠지만)..... 신랑이 워낙 잘하고 저희 시댁도 가진건 없지만 좋으신 분들이에요. 후회는 없지만..... 이런 사실들 전부 알았다면...고민 좀 했을꺼에요^^;;;
중매라면 굳이 그런 자리 별로에요-.ㅜ3. 원글이
'08.3.12 12:54 PM (58.237.xxx.15)답변 감사합니다.
당연히 집안과 성격됨됨이가 우선이지요
혜택에 대한 질문도 요즘 집값이 너무올라서 집문제만해결돼도 하는 생각이였고
후생복지제도가 좋은가하는거 였는데 제질문이 좀 애매했나보네요4. ^^
'08.3.12 1:42 PM (61.97.xxx.162)군에 관련된 얘기는 보안과 관계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개된 곳에서 절대로 제대로 된 정보 얻으실 수 없으실 겁니다.
딱 한마디만 드리면은요...웬만한 시시한 회사원보다는 낫다...입니다.
물론 군인의 아내로 사는 것 힘든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군인의 아내로 살면서 얻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군에 따라 이사 안 다니는 군인도 있고요.
그리고, 소령1,2,년차가 저소득층 지원 받는단 소린 참 금시초문이네요.5. ..
'08.3.12 1:43 PM (210.94.xxx.89)군관사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적으면...가족들 고생합니다. 남편의 계급이 아내의 계급이 됩니다.
물론 아이 학비는 지원되고, 관사는 나오겠지만요.. 육/해/공에 따라 다른 지 모르겠지만, 자주 옮겨다녔습니다. 군관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애가 초등학교때는 몰라도 중/고등학교 갔는 데 2년마다 전학을 시키는 분은 잘 없고, 대부분 가족과 따로 살게 됩니다.
중령에서 대령다는 것은 어느 군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에 다르겠지만, 어쨌든 본인이 잘한다고 대령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하던 곳에서 자신이 어찌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하더라도 어떤 사고가 생기면 진급은 안 됩니다.6. 로그인
'08.3.12 2:09 PM (121.163.xxx.54)윗님 말씀처럼 남편의 계급이 아내의 계급이라...관사에서 윗계급 상관의 부인이 본인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데도(심지어 10살...ㅠㅠ) 꼬박꼬박 존칭해주고 늘 긴장해줘야 합니다.
절대...언니...소리 기대 못합니다. 상관의 부인이 휘두르고 다녀도 그려러니 해야하는 분위기래요. 아는 분이 해군 소령 아내였는데...맘 고생이 하도 심해서 전공이었던 피아노 과외하면서 극복했다고 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누가 그렇게 계급 따져서 삽니까?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리고 요즘은 진급도 쉽지 않은 게 적체된 인력들이 많아서 별 다는 게 장난 아니랍니다. 전역해서 다른 일 시작해서 성공했다는 분 거의 못 봤습니다. 단지 사기당해서 돈 날려먹고 병 얻은 군인출신 노부부 많이 봤습니다. 연애했다면 모를까...중매는 반대하고 싶네요.7. ...
'08.3.12 3:00 PM (152.99.xxx.133)음..아빠가 군인이셨는데.
관사에서 아빠계급이 엄마계급..아이들 계급이 됩니다.
낮은계급 아이가 공부잘하면 기분나빠 합니다-_-;
그래서 우리가족은 관사에서 나왔습니다.
전근잦은것도 고생이구요. 외벌이로 넉넉한 월급도 아니고(아빠는 하사관이어서 더 그랬어요)
어쨌든 시시한 회사원보다는 안정적일수도 있지만..
내 딸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진급스트레스와 줄서기도 아주 심해요.8. ...
'08.3.12 3:05 PM (211.59.xxx.51)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도 좀 ...
원글님의 질문은 전부 4 가지인데 그다지 보안 관련 얘기는 없어보여요.
그저 따님의 중매 건에서 모르고 궁금한 것 뿐이라
평균적인 질문을 한것인데, 그 정도의 질문에 그 정도의 답변일 뿐.9. 저도
'08.3.12 3:08 PM (116.120.xxx.196)아는 후배 아버지가 별까지 달았었는데...윗분들 말씀처럼 남편계급이 가족 계급이 되고, 남편 진급에 부인역할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후배보니까 월급이 많지 않아도, 직업군인들은 면세품 이용해서 물가가 우리들이랑 다르던데(한마디로 생활비가 정말 조금 들겠더라고요)...지금은 달라졌을지.
전역후 하는일은 군안에서 어디까지 올라갔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것 같아요.10. .....
'08.3.12 3:28 PM (211.59.xxx.51)면세품은 없어진지 10년이 넘었어요.^^
생활비 조금 들지 않고 많이 들어요. (다른 분들하고 마찬가지)11. 음...
'08.3.12 3:54 PM (220.83.xxx.119)아는 사람이 군인이라 옆에서 보면
부인입장에선 계급에 따른 스트레스 무지 많고
생활비 + 선물비(승진이나 때되면 꽃이나 선물챙기기) + @@@ .... 저축 거의 못합니다.
관사는 혜택일수도 있지만 이것 믿고 있다가 재테크 소홀하면 전역하고 어디 사나요?
올해부터 남편 임지관사로 가지 않으면 개월수에 따른 벌금 생겼대요 6개월 이상부터는 월 45만원 정도(정확히 아시는분 확인 부탁드립니다.)랍니다. 또 임지에 남편 명의의 집이 있으면 관사 못 들어갑니다. 아는 분이 서울에서 근무중인데 경기도에 집이 있어서 관사 못 들어가고(본인 명의의 부모님 사시는 집) 그래서 몇달 후 부터 월 45만원씩 월세(???)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학교 들어가면 전학에 지칩니다. 정착하려면 집 필요하고 주말이나 월말부부 되는거죠
양가에서 지원이 가능한 경우엔 훨씬 생활이 낫겠죠12. 제가 아는...
'08.3.12 3:58 PM (124.49.xxx.2)대학 선배 한 분 사관학교 나온 군인과 결혼했는데
아빠계급이 엄마계급..아이들 계급이라는
군인 가족 사회 위계질서 못버텨서 이혼했습니다.
그러니 따님의 성향이 그런 부분도 내조를 잘할 수 있는지도
한 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13. 제가..
'08.3.12 4:08 PM (220.121.xxx.220)제가 부모라면 직업군인과 결혼 안시킵니다. 저희집 아이가 나중에 직업군인 되는것도 반대입니다. 저 결혼 10년차이고, 저희 남편 현재 직업군인입니다.
물론 알고 결혼했습니다. 대학때 만나 연애결혼이구요. 하지만 군인가족의 생활이 어떤 것이다라는것은 전혀 모르고, 그땐 관심도 없었죠. 걍 사람이 좋아 한 결혼이니까요.
1.요즘은 맞벌이 하시는 분들도 많고 도시에서 근무중인 경우는 같이 살면서 맞벌이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따로 떨어져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아이들이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 대부분 같이 생활하시던 분들도 거의 따로 살림하십니다. 그런데 혼자 남으신 남편분들 정말 힘드시죠.
그리고 따로 떨어져 사는 경우도 웬만하면 부대에 가족이 참석할 행사가 있는 경우 아주 특별한 일이 없다면 거의 대부분 참석하십니다.
2.혜택받는것 없습니다. 예전에야 뭐 면세품이 싸다 어쩌다 했는데 지금은 그런것 없습니다.
오히려 밖에서 사는게 더 싼경우가 대다수죠.
글구 집이야 나라에서 주니까 그것이 혜택이라고하면 혜택일 수도 있지만 와서 살라고 하면 다들 싫다고 합니다. (평소엔 나라에서 집주니까 좋겠다하다가 직접 와보면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죠.) 요즘은 새로 지은 곳도 있으니까 괜찮은 곳도 있겠지만 아직 대부분의 군인 아파트나 관사는 '''' 영 아닙니다.
3.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힘들어지죠.
소령 달기도 힘드니까요.14. 반대
'08.3.12 4:09 PM (61.104.xxx.28)열렬한 연애결혼이라면 모를까,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가족 모두 고생입니다.
부인이 전업주부이면 당연히 남편근무지로 따라 가야겠죠.
아이들이 어릴 때는 계속 같이 옮겨 다니구요.
아이들이 커서 더 이상 옮겨 다니기 힘들 때는(공부땜에) 아빠가 왔다 갔다 하겠죠.
물론 관사 있는 지역으로 발령나면 관사에 살 수 있고,
20년이상 근무하면, 평생 연금 나오니 크게 잘 살지는 못해도 노후걱정은 없죠.
위의 두가지가 혜택이랄 수 있겠죠!
사람마다의 성격이 다 다르겠지만,
직업군인의 특성상,
성격이랄까, 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는 부분도 많이 있구요.
제 동생이 직업군인과 결혼했는데...
정말 많이 많이 후회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부인들이 힘듭니다. 상관들의 부인들 부하노릇도 해야하구요....
기타등등.....
말리고 싶군요!15. '''
'08.3.12 4:10 PM (220.121.xxx.220)전역 후 .... 글쎄 그 나이에 밖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개인의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면 모를까
단기복무 하신 분들은 그래도 좋은 직장에 다양하게 취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대위, 소령 그리고 그 이후 전역하시는 분들 보면 거의 대부분이 보험이죠.
글구 예비군 중대장 시험 준비를 하거나 집이 빵빵하다면 개인 사업16. 연금은..
'08.3.12 4:12 PM (220.121.xxx.220)예전엔 소령진급만 되고 글구 20년 이상 근무하면 연금 나왔으나 이젠 중령진급까지 해야 연금받을 수 있단 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점점 줄이고 있는 중이니까요.17. 절대 반대!!!
'08.3.12 5:39 PM (84.186.xxx.200)제 친구 남편이 군인입니다. 옆에서 지켜보기 넘넘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몸도 고달프고..윗분 말씀대로 상관들의 부인들 부하노릇도 해야하고...
좋은 사람들만 만나기가 어디 쉬운가요. 어딜가나 싸이코같은 사람들이 있어
사람을 피말리는 사람들이 있지요. 남편 계급이 자기 계급인냥....
절대절대 반대반대입니다. 착한 남편때문에 견디고있답니다.
아무리 남편 좋고..집안좋고..다 좋다해두 군인 부인 넘 힘들어요!!!!18. 군인가족
'08.3.22 7:36 AM (122.32.xxx.178)저또한 군인가족 8년차입니다..
저희 결혼하고 이제껏 이사 4번이나 했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도 모르겠지만...
연애가 아닌 중매라면 반대하고 싶네요..
거의 대부분 윗분들 말씀하신 답변이 맞다고 보심되구요..
저흰 애가 셋인데...자가용 명의 등등 모두 시아버님께 돌려서
저소득층 혜택받고 살 정도입니다..
남편이 잘되어..계속 군생활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경우...사회에 나갈...준비는 해야되니
월급에 얼마를 꼬박꼬박 저축한다는것도 므지 벅찹니다..
중령에서 대령이요?
요즘은 소령달기도 힘듭니다..
게다가..종교적인 문제..상관부인들의 뒷바라지..
가족들끼리의 말말말.....
아주...제대로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죠..
전 지금 애들셋 데리고 시댁내려가..
남편과 떨어지 지내볼까...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차라리..항상 따뜻하게 절 맞아주시는 시부모님댁이
훨씬 낫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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