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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은 잘 하는데 집에와서 온갖 생떼를 다 써요
걸어서 10분쯤 가야하고 차타면 금방인데 어린이집에서 차량운행을 안해요
어제오늘처럼 날씨가 좋은날엔 걸어가면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라, 선생님한테 궁금한거 있음 여쭤봐라 등등 이것저것 얘기해주고 갑니다
가기전에 아침에 집에서도 일어나기 귀찮으니 안간다고 하는거지 그닥 가기 싫은 눈치는 아닌거 같아요
또 어린이집 도착해서 다른 애들은 엄마랑 안떨어지려고 울고불고 하는 애들도 몇몇 있는데 저희애는 엄마 안녕~하고 정말 뒤 한번 돌아보는 법 없이 선생님이랑 쌩~하고 손잡고 들어가 버립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도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수업도 나름 재미나게 잘 따라한다고 하네요
근데 집에만 오면 애가 완전 떼쟁이로 변합니다
밥도 꼭 안고 먹여줘야 하고 언니(큰애) 물건을 전부 지꺼라고 우겨대면서 언니한테 생떼를 쓰질 않나..저야 어느정도 봐주지만 언니는 나이차이가 아무리 많아도(6살터울) 애는 애라서 결국은 언니한테 몇대 맞기도 하고 둘이 투닥거리기도 하고 그러다가 몇번을 울어대고 합니다
엄마 떨어져서 처음 어린이집 다니는거라 나름 스트레스도 받고 힘든것도 알겠는데 이건 갔다오면 온갖 생떼에 안하던짓에 울고 불고 난리를 치니 제가 큰애한테 미안할지경에 이릅니다
저희가족들 텔레비전도 그닥 잘 보는 편도 아니건만 달랑 뉴스하나 보는데 온갖 떼를 써대길래 제가 아까는 마구 혼냈습니다 첨에 조용조용 달래다가 저두 폭발한거죠
집에서 쌓인 스트레스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이랑 놀면서 발산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되서 어린이집에서 쌓인 스트레스 집에서 다 풉니다
이걸 어찌해야 하는지요?
1. 3월 한달은..
'08.3.12 8:38 AM (221.138.xxx.133)적응기잖아요.. 아이가 겉으로는 잘 적응하는 듯 보여도 말씀하신데로 스트레스가 많을 겁니다.
저두 처음 회사에 입사하했을때 생각해보면, 아무 한일없이 너무 피곤했던 기억이.. ^^;
애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놀잇감에, 친구에 좋기도 하지만, 친숙하지 않은 공간, 낯선 선생님, 일상들.. 울지않고 엄마 떨어지는것만 해도 대견하잖아요. 아직은 집에서 스트레스를 풀 때인것 같아요. 아이 맘 이해해 주세요. 엄마 아니면 누가 받아주겠어요..
울 둘째도(5세) 이번에 유치원 들어갔는데, 저희집도 님과 비슷하네요.. 3월 한달은 봐주자구요.. 적응하는 아이들 화이링~ ^^2. 초4맘
'08.3.12 9:10 AM (124.56.xxx.92)ㅎㅎ 5살이 그러는거야 자연스러운거죠.. 초4딸래미 이번에 영어학원보냈더니..
새학기까지 겹쳐 피곤한지 남동생한테 난리난리를 칩니다.. 생짜증까지부리구요 ㅎㅎ3. ...
'08.3.12 9:14 AM (219.255.xxx.52)저희 아이도 5살인데 두시반에 집에올때까지 화장실을 못가고 참고 왔어요...
오면 쓰러져 자기 바쁘구요...낮잠 안잔지 오래됬는데...
내성적이라 표현도 못하고 적응하느라 나름 애쓰는 중입니다.
불쌍하기도 하고 마음이 짠합니다.4. 원래 그래요^^
'08.3.12 11:08 AM (116.37.xxx.93)작년에 어린이집 보냈을때 거부 안하고 나름 잘 다녔는데
이상하게 집에 도착하면 짜증을 많이 내는 거예요
근데 몇개월 지나니까 점점 나아지더군요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긴장이란걸 하게 될테고
그러다 집에 오면 긴장이 풀어져 피곤이 밀려오고..
첨이라 그 조절을 못할테니 그래서 짜증을 내는거 같아요5. 당연한거예요
'08.3.12 11:27 AM (61.106.xxx.102)그 조꼬만 아이가 나름대로 얼마나 긴장을 하겠어요.
집에 오면 긴장이 확 풀리면서 짜증이 물밀듯 하는거죠.
윗님 말슴처럼 몸도 많이 피곤할 거구요.
한달 정도면 괜찮아 질테니 혼내지 마시고 집에 오면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6. 우리애도
'08.3.12 4:24 PM (116.36.xxx.176)우리애도 5살이에요
어린이집 이번에 처음갔는데 오자마자 바로 꾸벅꾸벅 졸다가
침대로 옮겨주면 푹 자네요
잠꼬대로 '네~네~'하는데 어린이집꿈을 꾸나봐요7. 어머나
'08.3.13 12:21 AM (121.134.xxx.232)지금 저랑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그렇지 않아도 고민이 되어 글 올려보려고 했는데 어쩜 아이나이까지 똑같아요.
둘째가 집에서는 자기 언니를 쥐잡듯 잡아서 때리고 울리기 일쑤인데
선생님께서는 너무 내성적이고 감정 표현을 잘 안해서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셔서 기함했습니다.
답글들보니 적응하느라 힘들어 그런가보네요.
말씀들 들어보니 계속 혼낸게 미안하고 안쓰럽네요. 자기도 힘들다는 표현이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