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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랑 꼬리는 갈색이고 몸통은 흰 고양이...무슨 종인가요?
유리창에 얼굴을 비비면서 계속 야옹거리는 게 들어오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바깥에 바람도 많이 불고 고양이가 넘 이쁘게 생겨서 창문 열어주고 싶긴 하지만
우리집도 고양이가 두 마리나 있는지라 잘못하면 싸움 날 것 같아 보고만 있어요.
남의 집 고양이 함부로 들여놓기도 좀 그렇구요...
여담이지만 예전엔 몰랐는데 고양이들도 영역 싸움이 장난 아닌가봐요.
예전에 외출하고 들어왔는데 시커먼 옆집 고양이가 부엌 식탁에 떡하니 앉아 있었어요.
우리집 고양이 하나(작은 놈)는 선반 같은데 웅크리고 덜덜 떨고 있구..쯧..
살짝 물 뿌려서 내쫓긴 했는데 우리 고양이는 겁먹어서 한참을 내려오지도 않더군요.
아마 우리집 큰놈이랑 긴장 관계에 있는 듯...서로 사이 안 좋은 거 옆집 아저씨도 아시더라구요.
어쨌든 얘도 옆집이나 건너집 고양이 같긴 한데 처음 봐요...
털은 길고 흰데다 꼬리가 북실하니 페르시아 고양이 종류 같은데
얼굴은 갈색에 보통 고양이랑 비슷하네요. 페르시아 고양이처럼 눌린 얼굴 아니구요..ㅋ
눈도 새파란게 참 이쁘네요. 털은 무지하게 빠질 것 같지만...ㅡㅡ;
우리집 고양이들보다 애교도 많아 보이는데 얘는 어떤 종자일까요?
사실 담에 또 고양이를 기른다면 좀 더 강아지같은(?) 고양이 기르고 싶어요.
우리 고양이들은 밥 줄 때 외에는 별로 아는 척도 안하거든요.
성격 탓인지 종자 탓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배고플 때는 난리나죠 ㅎㅎ
강아지보다 훨씬 손도 안 가고 기르기는 편한데
(적어도 식탁에 있는 음식물 같은 거에는 관심이 없다는...날생선이라도 두면 모를까..
예전에 82에서 강아지가 식탁에 올려 놓은 만두 먹어치웠다는 글 생각나서요 ㅎ)
어쨌든 낮에는 거의 잠만 자고 너무 독립적이라 그닥 재미는 없어요.
쓰고 나니 뒤죽박죽이네요. 어느새 우리집 고양이들로 화제가...ㅠㅠ
그래도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있는듯 없는듯한 고양이들도 큰 위안이 된답니다.
가끔 스스로 와서 안기기도 하구요(물론 애정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나름 따뜻하다고 생각해서겠죠)
에구...그래도 다시보니 평범한 우리 고양이들도 꽤 이쁘네요.
잠시 다른 고양이에게 눈을 돌린 게 미안해지는군요^^
1. ..
'08.3.12 1:04 AM (211.176.xxx.67)종은 모르겠고;; 저도 고양이 좋아해요 ^^
여차저차 키우진 못합니다만 오늘따라 고양이 생각이 자꾸 나던참인데 님의 글을 보게 되네요.2. 샴..
'08.3.12 1:05 AM (121.159.xxx.94)말씀하신 종은 샴 고양이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코숏을 기른지 얼마 안되는 초보 집사라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저희집 이쁜이는 지금 제 베개를 베고 남편 옆에 예쁘게 몸 말아서 자고 있네요. ^^; 난 어찌 자라구.....힝~
3. 얼굴 꼬리가
'08.3.12 9:44 AM (125.184.xxx.197)갈색이면 샴이네요.
샴은 워낙 애완용으로 된 역사가 길기 때문에, 애교도 많고 무척 우아하죠. 물론..성격은 개체마다 차이가 있지만요. 제 친구네 샴은..성격이...무.척이나.. 화통하지요. 그치만 애교많고 순한 성격이 대부분인 종이랍니다.4. 갑자기
'08.3.12 10:34 AM (124.5.xxx.77)'노튼'이라는 고양이가 떠올랐어요.
종이 같다는게 아니고요.^^
'파리에 간 고양이'라는 책의 주인공? 인데 귀가 접힌 스코티시 폴드종이라는데...
이 고양이는 정말 미국에서 인기였다는데 읽어보면 '고양이답지 않은 스타고양'이라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환상을 갖지 않을까 싶어요.
앙, 저도 옆길로 이야기가 샜는데, 고양이들이 대부분 독립적인 성격이잖아요. 그게 매력이기도 하고요.^^
근데 것도 개체마다 지 성격이 있더라구요.
애교가 좀더 많은 고양이, 도도함을 휘감고 태어난 고양이등...
아, 고양이 키우고 싶네요...5. 동글
'08.3.12 2:52 PM (124.54.xxx.84)저도 샴 고냥이 같아요 +_+
샴이 개냥이과라던데 저도 샴 키워보고 싶은데
이미 저희집에는 네 마리 고양이가 떡하니... -_-
영역 싸움 정말 무섭죠. 저희집 첫째랑 둘째랑 중성화된 수컷인데 매일 싸워요 ㅠ_ㅠ6. 고양이
'08.3.12 8:29 PM (81.154.xxx.63)개냥이라...재밌네요. 저도 개냥이 키우고파요^^
저녁에 신랑한테 물어보니 건너편집 고양이 같다는데
이름이 미세스 히긴스인가 그렇다고..ㅋ(여긴 외국)
원래 나이도 많고 해서 문밖 출입은 잘 안한다는데 어쩌다 나들이 나왔나봐요.
아직도 그 파란 눈이 생생한데...담에 그집 놀러가면 한번 안아주기라도 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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