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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반 여학생 엄마 전화번호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1학년맘 조회수 : 1,943
작성일 : 2008-03-12 00:05:45
울 아들 올해 초등학교 입학했는데요. 입학 1주일 전에 이사와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제가 7개월짜리 둘째가 있는데다 일도 시작해서 출근하거든요
그 와중에 친정 엄마는 다음주에 유방암 수술하시고 제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근데 우리 아들이 첫날 숙제를 안해가서 첫날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어제 제가 아무리 물어도 숙제가 없다 하더니
오늘도 숙제 안해가서 교실 앞에 다른 숙제 안한 2명이랑 서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속상해서 막 울었어요
전 평소에 대범한 엄마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저희 아들이 지금까지는 알아서 잘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한반에 5-6명인 소규모 유치원을 다녀서 한반이 40명인 이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다들 똘똘한 여자 친구 엄마 번호를 한두개 알아두라는데
그 번호를 어떻게 알아야 하나요 ?
학교에 데려다줘도 같은 반 엄마인줄 알 수가 없고
또 안다해도 그냥 아는 척 하고 번호를 달라 하기가 그래서 ..

아들 녀석한테 짝궁 주라고 편지를 쓸까요 ?
나는 ** 엄마인데 전화번호가 이렇다 하고 번호 알려주세요 그렇게 쓸까요 ?
그런 편지 쓰면 받는 엄마가 황당해할까요 ?

참 별거 아닌걸로 걱정한다 하지 마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IP : 220.86.xxx.18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8.3.12 12:13 AM (116.37.xxx.200)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사정을 말씀드리는게 순서일 것 같구요.
    (그러면 선생님께서 알림장 등에 신경 써 주실 겁니다.)

    어머니회 할 때 가셔서 선생님이 똘똘하다고 말씀하시는 여자아이 이름을 기억해 뒀다가
    그 아이 엄마한테 접근(^ ^)하셔서 전화번호를 교환하세요.

    그 전까진 선생님 대하기 어려워도 선생님 도움을 받는 수 밖에 없습니다.

  • 2. 담임 선생님이
    '08.3.12 12:19 AM (59.11.xxx.134)

    학급 명부라고 A4 용지에 반 아이들 전화번호 다 적은 종이 나눠주면 좋은데....
    주는 선생님이 있고 ,안주는 선생님도있어요.
    학교에 대청소하는날이있기때문에 반장엄마가 엄마들한테 연락하기위해서 학급명부 나눠주거든요....
    혹시 나눠주면 먼저 여자짝꿍네 집에 전화해서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서 전화드립니다 ...하시면 대부분 아는만큼 잘 알려줄거예요...

    학교에 데려다주실때 좀 야무져보이는 여자아이를 눈여겨보셨다가 누구엄마인데 엄마 핸드폰 번호좀 알려줄래?하면 안될까요?

    아니면, 담임선생님한테 직접 얘기하시고 도움을 청하는게 나을것 같기도하구요....

  • 3. ^^;
    '08.3.12 12:20 AM (211.215.xxx.206)

    하교할때는 데리러 안 가시나요? 애들 나올때 누구 엄마인지 알기 제일 쉽던대요

    같은 동네 아이들 없나요?

    제 생각에도 일단은 담임선생님이랑 한번 말씀 나눠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4. 원글입니다
    '08.3.12 12:47 AM (220.86.xxx.186)

    근데 선생님이 좀 무서우세요. 아이들하고도 하교할떄보면 눈도 안마주치시고 학부모들 만나도 한번도 안웃으세요. 저번에는 숙제 안해온 아이들한테 바보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숙제 안하면 다시 유치원으로 내려보낸다고도 하셨대요. 50대 초반 정도 되 보이는 여자 선생님이십니다. 담임 선생님 전화번호도 안가르쳐주던데 .. 그건 또 어찌 아는지 .. 일단 내일 알림장에 제가 숙제 잘 못챙겨서 죄송하다는 글이랑 제 전화번호 바뀐걸 적어서 선생님께 보낼라구요.
    걱정이예요 걱정 에효

  • 5. 보다
    '08.3.12 1:09 AM (211.192.xxx.23)

    근원적인 해결을 하세요,,아드님께 알림장 잘 적어오라고 신신당부하시고 선생님 말씀 귀담아 들으라고 하십시오,그리고 큰 서점가서 교과서 (수학익힘책이나 국어과목정도)여분으로 사놓으시고,선생님 타입이 나오는데 그런분께 전화번호 바뀐건 적어보내 뭐 하시게요ㅠㅠ 그리고 여기 똘똘한 여자아이 엄마번호 따놓으라고 하지만 그 엄마들은 그런 전화오는거 딱 질색인 경우 많으니까 섣불리 전화하지 마시구요,일단 아드님 단속하시고 총회있으면 가시구요..

  • 6. ...
    '08.3.12 1:14 AM (124.54.xxx.15)

    같은 반의 똘똘한 여자아이한테 물어봐서 엄마 전화번호를 받는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솔직히 모르는 사람한테 엄마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면 안되는 거잖아요. 저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데..그리고 저 같으면 제게 그런 전화 오면 싫을 것 같아요.
    저는 "보다" 님의 조언대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기 할 일은 자기가 챙기도록 끈질기게 가르쳐야지요. 제 딸아이가 잘 흘리고 다니는 타입이라서..사실은 지금 끈질기게 교육중이에요.ㅠ.ㅠ

  • 7. 네 감사합니다
    '08.3.12 1:21 AM (220.86.xxx.186)

    답글 감사해요. 제 생각에도 원래 알던 엄마가 아닌데 모르는 엄마가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기분 나빠할것도 같고 .. 살던 동네가 아니라 엄마도 어리버리 아들도 어리버리 셋트로 어리버리해요. 친정 엄마때문에도 너무 마음이 안좋은데 울 아들이 이러니 제가 울어서 아들도 놀란거 같아요. 미안해요 아들한테 .. 못챙겨준것도 미안하고 운것도 미안하고 .. 울 아들 앞으로 잘 할거라 믿어요. 아들한테 저도 어렸을때 준비물 못챙겨서 혼난적도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다독거려줬어요.

  • 8. 또 원글
    '08.3.12 1:23 AM (220.86.xxx.186)

    그럼 선생님한테 숙제 못챙겨서 미안하다고 알림장에 쓴거 보내지 말까요 ? 그냥 전화번호 바뀐것만 알려드릴까요? 며칠전에 가정환경조사서 같은거 쓸때 엄마 아빠 핸드폰 번호 써보냈는데 어제 7개월된 딸아이가 핸펀을 망가뜨려서 새 번호로 샀거든요. 이래저래 마음이 어지러워요

  • 9. ^^
    '08.3.12 1:29 AM (116.120.xxx.130)

    너무 당황마세요
    저도애학교보내고 한 두어달 이상 마치제가 초등입학한듯 하루하루 일도많고
    속터질일 많고 그랬는데
    나중에 엄마들 만나서이야기하다보니 집집마다 다들 사건사고가 많았더라구요
    애 데리러가시면 애랑 나오면서 너네반애들잇니하고물어보세요
    애들 눈에익고하면 그아이들 엄마도 보이실거에요
    인사하셔서 안면도 트시고 궁굼한건 물어도 보세요

  • 10. ...
    '08.3.12 2:04 AM (121.53.xxx.20)

    사실 저는 오래전일이지만 첫아이때 제가 다시 학교에 다니는 기분이었어요.
    아마 제 생각에 다른 엄마들도 원글님과 많이 다르지않고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일겁니다. 다른 엄마들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구요.
    음...아이에게 짝이나 친하게된 아이의 전화번호를 알아오라고 하세요.
    아이가 친구가 되면 자연스럽게 엄마들도 친하게 되더라구요.
    모르는 엄마라도 같은반 엄마라고 하면서 전화로 안면트는 것도
    그리 이상할것없을거 같은데요. 제 경험으로 첫애를 학교에 보낸 엄마라면 ,
    같은반 엄마라고 전화오면 반갑더라구요.
    사실 애도 그렇지만 엄마들도 엄청 긴장되는 기간이거든요.3월달이...
    힘내세요. 첫아이때는 어느정도 다 그런경험해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아마 멀지않아 친구도 많이사귀고 잘지내게 될겁니다.

  • 11. 먼저
    '08.3.12 4:38 AM (59.10.xxx.43)

    학부모 총회에 바쁘더라도 꼭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그때 엄마들 눈도장도 좀 찍어두고, 선생님께 인사도 드리고 하는게 순서지요.
    학부모 모임도 안나오면서 무조건 전화번호만 챙기려고 하면 누가 주겠습니까?

  • 12. ...
    '08.3.12 8:44 AM (203.229.xxx.126)

    담임선생님께 편지쓰세요.
    지금 쓰신것처럼 자세하게 쓰시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출근에, 친정어머니수술, 이사, 7개월아이
    모두 엄마고, 아이고 차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학부모총회는 담임교사가 공식적으로 학급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이니
    꼭 가시기 바랍니다. 다른 어머니들과 인사도 하시고,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도 여쭤보시구요.
    잘 될거에요.
    오죽하면 공포의 3월달이라 그러겠어요.

  • 13. ...
    '08.3.12 8:48 AM (220.124.xxx.216)

    전화해서 물어 보는것도 한두번이지
    그것도 별로 안좋아여
    작년에 우리집에 툭하면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엄마땜에 얼마나 스트레스였는지
    정말 2번도 많아요,
    물어 보는사람은 계속 남의집에 전화해야 하니깐
    아이한테 잘 챙기라고 열심히 연습시키세요
    그게 가장 빨리 자리잡는 길이예요

  • 14. .
    '08.3.12 9:05 AM (59.31.xxx.58)

    제아이 친구하나가
    숙제나 준비물을 잘 챙기질 못해요
    학년끝날때는 항상 멜로디언을 교실에 놔두고 오구요
    매학년 새걸로 사주니까 더 그런것같아서
    5학년 올라갈때는 4학년때 교실에 찾아가 들고오게 했어요

    도저히 가지러 못가겠다고 하는거
    제 아이와 함께 가보라고 했지요
    그 엄마도 강하게 나왔어요. 절대 새 멜로디언사주지 않는다고...
    엄마가 6학년 졸업할때까지
    다른집에 문의전화를 많이 하셨답니다...

  • 15. 초4
    '08.3.12 11:27 AM (116.33.xxx.151)

    벌써 옛날이네요.
    딸래미가 처음 입학했을때 하교시 주차장에서 기다렸어요.
    데리러나온 엄마들끼리 처음엔 눈인사 - 이야기 - 수다 이렇게 발전하죠
    몇번 안면익힌 엄마는 계속해서 아들에 대한 푸념( 어리버리하다, 알림장을 못적는다 등등)을
    하면서 자연스레 우리집 전번을 묻더군요.
    똘똘한 울딸한테 물어봐야겠다고 도와달라고. (이렇게 말하면 기분좋잖아요)
    저는 흔쾌히 가르쳐줬고 전화와서 물을때마다 귀찮아 하지 않았어요.
    그런 남자아이들이 귀엽고 여자아이와 참 다르구나 그런생각도 들었구요.
    근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그엄마 왈: 입학식부터 울딸을 찍었답니다.
    그집 큰애가 중학교 딸래미인데 경험이 있다보니 아들을 어떻게 준비시켜야할지
    미리 염두해둔거죠. 님도 전번을 여자아이한테 직접 묻는것보다 엄마들과 먼저
    안면 익히세요. 그래야 자연스럽죠...
    그런데요~님의 아들도 귀엽지만 님도 귀엽게 느껴져요. 죄송해요

    참, 알림장 쓰는거 그거 집에서 지도하셔야해요
    선생님께서 부대표 된 남자아이엄마한테 짜증내면서 "00는 알림장을 왜그렇게 늦게써요?"
    1학년 입학전에 속기를 가르쳐 보내야하는것도 아니고 저도 황당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현실이에요....

  • 16. 다들 감사
    '08.3.14 12:15 AM (220.86.xxx.186)

    다들 감사드려요
    고민끝에 알림장에 장문의 편지를 써서 넣었어요 아들 말로는 선생님이 그냥 쓱 걷어가셨대요
    읽어보시고 우리집 형편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시면 고맙겠어요
    아들 한테도 똑똑하게 준비물이며 챙겨야 한다고 해놨고 저도 퇴근하자마자 아이 숙제며
    이것저것 챙기고 유일하게 아는 남자 아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확인도 했어요
    ( 근데 이 집 엄마도 입학 1주일전에 지방에서 오신 분이여요 ^^:: ) 암튼 여러분들의 충고 잘 받았구요. 학부모 총회는 꼭 갈려구요. 1학년 엄마들 모두 화이팅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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