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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2개인 우리 조카..

막내며느리 조회수 : 1,277
작성일 : 2008-03-11 11:34:38
저저저번에 애기 이름 문제로 글 올린적이 있었죠..

제 조카 이름을 시어머니가 지어오셨는데.. 너무 흔하다고 아주버님이 다른 이름으로 조카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지금 이름 이쁘구요.. 특이한 이름은 아니고.. 요즘 유행하는 이름입니다..
어머니가 지어오신 이름은 민정이.. 지금 조카는 5학년 이구요..

어머니가 저번에 저한테는 꼭 본인이 지어온 이름으로 아이 이름을 지으라고 하셔서..
맘에 안들면 안쓸거라고 말씀은 드려놓은 상태.. 어머니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셨구요..
아직 아기가 태어나려면 6달은 남았으니까요..

지난 주말 시댁에 갔었지요... 평소에는 한번도 조카를 민정이라고 부르지 않으셨는데..
아직 시집온지 몇 달 안되어서 그 전에 그러셨는지는 몰라요..

자꾸 조카를 민정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민정아 민정아 연달아 부르시는거예요...
아무도 거기에 토 달지는 않더라구요.. 표정만 황당한 표정..
아이도 별 얘기는 안하는데.. 즐거운 표정은 아니고 웃지도 않구요...

제가 미신이나 그런거 모르는 집안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는 좀 이해가 안되었답니다..
맘에 안든다고 다른 이름 지어서 10년도 넘게 부르고 있는 애한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게 좀 이해가 안되었어요..

제 주위에도 이름이 2개인 애들이 있긴해요.. 집에서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고..
근데 아무도 우리조카를 민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태어나서도 저러면 어쩔까 싶은 생각에..
저는 디게 싫을거 같거든요...

그냥 수다떨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풀어놓아보았어요..
IP : 221.145.xxx.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3.11 11:41 AM (220.75.xxx.141)

    그렇게 싫을꺼 까지야..
    제가 아는분은 27살된 딸을 뭐 어디서 뭘 보고 오시더니 이름이 별로 안좋답니다.
    지금에서야 이름을 바꿀수는 없고 집에서라도 지금이라도 그 딸 사주에 좋은 이름으로라도 불러줘야 딸이 잘 풀린다면서요.
    그래서 이 부부가 곧 시집갈 딸을 27년동안 부르던 이름에서 다른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그게 본인이야 뭔 상관이겠어요. 부르는 사람이 신경써서 불러줘야하는거죠.

    너무 나쁘게만 생각지 마세요.
    요즘은 영어학원가면 영어이름 있고, 온라인 모임이나 사조직에서는 지인들이 불러주는 아이디나 닉네임이 있고, 사회에서 불리는 본명, 집에서 불리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잖아요.
    제 남편도, 회사에서 불리는 이름 (무역일 하다보니 영어식입니다), 본명, 시부모님들이 부르는 이름, 대학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 다~ 제각각입니다.

  • 2. ^^
    '08.3.11 11:47 AM (121.136.xxx.8)

    울 돌아가신 큰어머니 보는듯 싶네요..
    유난히 아들 아들 타령이신 분이셨어요..
    장남 딸만 5, 차남 아들1 딸 3 세째는 겨우 아들2에 딸2..
    세째아들 자녀(손자)한테 이름을 새로붙여 주셨어요.. 아들 동생 보게 하는 이름이라고
    만기~(이만기의 그 만기인지..) 종내는 개명도 했답니다..
    큰어머니라 한자리 건너서 별 관심 없었는데. 며느리 입장에선 상당히 힘든 시어머니 셨겠네요
    그것도 촌스런 이름으로 개명을 고집하시니..(나름 촌스럽다고 생각함..)
    그전이름은 아마 민~ 모 였건거 같은데..

    윗님.. 저희는 희가 돌림이어서 희 들어가는 이름은 다 있습니다.
    영희(저), 경희, 순희, 명희, 정희,
    자 가 돌림인 경우
    명자, 경자, 순자. 화자, 인자, 애자, ~

  • 3. --
    '08.3.11 11:49 AM (125.60.xxx.143)

    아이부모가 불러줬으면하는 이름이 있고 실제로 계속 부모가 새로 지었던 이름으로 아이를 불러주고 살아왔는데.. 그런 분위기 아시면서 억지스럽게 보란듯이 당신뜻만 고집하시는 거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제가 아이부모라면 말이죠.
    이건 별명, 닉네임과는 다른 얘기 같은데요.

  • 4. me,too
    '08.3.11 12:05 PM (211.189.xxx.161)

    잘 지어서 잘 부르는 이름인데
    시어머니가 나서서 괜한고집부리시는것같아서 참 남의 일이지만 듣기 싫네요.

  • 5. 지복이
    '08.3.11 5:04 PM (221.144.xxx.146)

    제 친구는 시어머니께서 아주 큰돈 주고 지어오신 이름이..지복이..랍니다.
    딸아이구요. 울면서 애원했지만, 너무 완강하게 호적에 올리라고 하셔서 올렸답니다.
    김지복...

  • 6. 김지복
    '08.3.11 5:18 PM (125.129.xxx.232)

    친구분 정말 너무 속상하셨을것 같아요.
    요새 세상에 딸아이 이름이 지복이라니..
    시어머니 고집 엄청 나시네요..

  • 7. 와...
    '08.3.11 8:10 PM (125.178.xxx.7)

    저희 학교엔 자복이 있었는데.. 걔 맨날 놀림받았어요.
    의외로 이름특이한애들 지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아는 이름에 달래,이쁜이.. 이런거 있는데
    본인들은 좋아해요.. 사람들이 빨리 알아준다고...
    근데 촌스런 이름은 당근 싫어하죠... 강자 복재 자복 순희 ㅋㅋㅋㅋㅋ

  • 8. @@
    '08.3.11 11:05 PM (222.239.xxx.83)

    지복이는 좀 낫네요...저 아는 사람은 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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