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밥 먹을때 쩝.쩝 거리는거...
저도 직장을 다니는데,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진단평가를 본다고 해서
문제집 좀 봐주느라 저녁을 아이와 라면으로 간단히 때우고
식탁에서 문제 푸는 것 좀 봐 줬어요.
아이아빠는 보통은 저녁을 거의 먹고 들어오는데,
어제는 전화해보니 마침 퇴근하는 길이더라구요.
우리가 공부하는 중이고 밥이 없다고 하니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온다고해서
그러지 말고 밥 할테니 그냥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식탁에서 공부하고,
아이아빠는 새로한 밥에 사골국에 한쪽에서 식사를 했죠(저희 식탁이 6인용이라 좀 커요)
여 까정은 좋았는데,
TV도 끄고 조용한데, 아이와 공부하고 있는데,
밥 먹는 소리가 장난아니게 쩝.쩝 나더군요, 쩝.
참다가~~ 기냥 쫌 더 참을껄
한마디 했슴다. "엄청 쩝쩝거리네, 소리 좀 않나게 먹을수 없어?"
남편 "어떻게 먹어?!!" + 째려보기
나 "젊잖게!!" + 오래동안 째려보기
아이 "...." + 둘의 눈치보기
그리고는 지금까지 서로 말도 않하고 출근했습니다.
결혼생활 벌써 13년차인데도
이런 사소한 문제로도 여전히 삐지게되고 하네요.
얼마의 시간이 더 가야 이런 사소한부분은 기냥 패쑤하고 살게 될지...
1. 그게요.
'08.3.11 10:48 AM (211.194.xxx.241)우린 아마 권태기를 겪고 있나봐요.
저도 결혼한지 10년이 넘어서고 있는데요, 지금껏 안 들리던, 혹은 들어도 쉽게 넘어가지던 쩝쩝 뭐 먹는 소리와 쓰읍쓰읍 이 훑는 소리가 너무너무 신경거슬리게 들리고 있거든요.
남편도 나이가 들어가니 덜 조심스러워지고 덜 교양있어지고 혹은 더 편해지고 더 이가 부실해지고..하는 심리적, 물리적 요인이 있긴할테지만
무엇보다 결혼 10년차에서 오는 문제가 더 크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어떤 때는 기냥... 문을 닫아버립니다. 짜증 이빠이 나거든요..2. ..
'08.3.11 10:52 AM (211.178.xxx.103)보통의 직장 남자들은 점심식사 이후 퇴근때까지
거의 주전부리에 입을 안대지 않나요?
그러니 그 시간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얼마나 배가 고팠겠어요.
평소에 얌전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도
고픈배에, 갓지은 김 솔솔나는 맛있는 저녁거리를, 편안한 내 집에서 먹는거라면
허겁지겁 쩝쩝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 한마디 입을 대고 싶었다면 당신이 엄청 시장했나보오
이렇게 돌려말하면 알아들었을텐데 좀 그렇군요.3. ..
'08.3.11 10:56 AM (221.146.xxx.35)쩝쩝거리는건 버릇이에요. 배가 고프나 안고프나 저런사람들 있구요.
진짜 식사 매너 꽝이죠. 집에서 와이프가 지적해주면 차라리 다행이죠.
나가서 저러면 뒤에서 욕먹어요4. 권태기
'08.3.11 10:59 AM (221.141.xxx.81)맞으신 것 같아요. 결혼전에 오래 사귄 남친이 있었는데 권태기가 오니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마구 보이면서 짜증이 나더라구요. 밥먹을때 쩝쩝거리는거 밥 다 먹고 잇몸에 낀거 짭짭 소리내는거.. 보고 같이 밥먹기조차 싫어지더라는..;;;
5. 전
'08.3.11 11:05 AM (211.109.xxx.101)시댁 가면 쩝쩝거리는 소리에 같이 밥 먹기가 싫어요.
점점 더하는거 같아요.6. 흑
'08.3.11 12:09 PM (222.107.xxx.101)근데 본인은 자신이 소리내면서 먹는걸 모르나요??
전 친한 친구가 그래서 참 민망한데 말해줄 수도 없고;;;7. 음
'08.3.11 12:22 PM (118.8.xxx.184)그런 거 지적할 땐 좀 조심스럽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듣기 좋은 거 아니고 특히 밖에서 그러는 게 더 신경쓰이지만...
듣기 좋은 얘기가 아닌 건 더 신경써서 해야하는 거 같아요.
입장 바꿔 원글님이 잘 모르게 하는 좀 안좋아보이는 행동을 같은 방식으로 지적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꼭 그냥 패스하고 산다기보단 나이도 드는데 밖에서 아랫사람들 보기에 안좋잖아~ 이런식으로 돌려 말씀해보시는 게 어떨지...8. ..
'08.3.11 12:49 PM (222.98.xxx.37)저희시댁은 밥 먹는 도중에 트림해요 ㅡ.ㅡ;;
그것도 여러번...
유전인가봐요.
어머니, 시누, 남편 다 그러더라구요.
끄억, 우욱, 흐억....별소리가 다나요.
아우...9. ...
'08.3.11 12:58 PM (211.210.xxx.30)저도 찌개 뒤적거릴때 한마디 했어요.
위에서부터 떠먹어...
내내 남았는지 아이들 고기 골라주려고 뒤적이니 한마디 하더군요.
위에부터 먹어...
허걱
애들이 먹는건 예외야! 자기는 계속 위에부터 먹어...10. ..
'08.3.11 3:23 PM (125.130.xxx.46)우리 음식이 금방해서 좀 호들갑스럽게 먹죠...
전에 티비 무슨 프로에서 외국 남자애들이 우리음식을 후루룩거리고 쩝쩝 거리고 먹는걸
남편이랑 보며 어쩔수 없네 했어요11. ..
'08.3.11 4:16 PM (61.39.xxx.2)쩝쩝거리며 먹는 사람이랑 밥먹기 싫던데요.
어렸을때 식탁에서 소리내고 밥먹으면 어머니께 혼나곤 해서 그런지 참 소리 신경쓰입니다.
저희 회사 윗분중 매우 산만하게 식사 하시는분이 계시거든요.
쩝쩝 소리에, 여기저기 흘리시고 후루룩후루룩에다가;;
뭐 한번 같이 밥먹고 나서는 두번다시 옆에 안앉으려고 노력하지요.
싫으신건 그때그때 말씀하시고 고치시게끔 하는것이 밖에 좋을것 같아요12. 쩝쩝쩝
'08.3.11 6:56 PM (116.33.xxx.213)정말 듣기 싫어요
저희 남편이 엄청 쩝쩝 소리나게 먹거든요
결혼 12년차인데 매번 신경 무지 거슬립니다
자주 뭐라하긴 그래서 한번씩 한소리하는데 전혀 고쳐지질 않아요
국물이나 찌개도 숟가락으로 한 열번은 휘젖고 떠먹고
그릇 가장자리를 매번 정리해가며 먹는데 정말 짜증입니다
권태기 아니구요....정말 같이 먹는 사람 밥맛 떨어집니다 ㅠㅠ13. 정말
'08.3.11 10:00 PM (116.37.xxx.200)쩝쩝거리면 만정이 떨어져요.어으~
14. 천둥 소리
'08.3.12 1:16 AM (211.59.xxx.51)저희는 천둥 번개 치는 소리나요.
과장이 아니고 실제 상황이에요. ㅜㅜ
밥 따로 차려 줘요.
옆 사람까지 밥 맛 떨어지게 하거든요.
괴롭습니다.15. 11
'10.7.1 10:20 AM (58.231.xxx.1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