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밥 먹을때 쩝.쩝 거리는거...

쩝...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08-03-11 10:44:51
어제 저녁의 일이었어요,
저도 직장을 다니는데,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진단평가를 본다고 해서
문제집 좀 봐주느라 저녁을 아이와 라면으로 간단히 때우고
식탁에서 문제 푸는 것 좀 봐 줬어요.
아이아빠는 보통은 저녁을 거의 먹고 들어오는데,
어제는 전화해보니 마침 퇴근하는 길이더라구요.
우리가 공부하는 중이고 밥이 없다고 하니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온다고해서
그러지 말고 밥 할테니 그냥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식탁에서 공부하고,
아이아빠는 새로한 밥에 사골국에 한쪽에서 식사를 했죠(저희 식탁이 6인용이라 좀 커요)
여 까정은 좋았는데,

TV도 끄고 조용한데, 아이와 공부하고 있는데,
밥 먹는 소리가 장난아니게 쩝.쩝 나더군요, 쩝.
참다가~~ 기냥 쫌 더 참을껄
한마디 했슴다. "엄청 쩝쩝거리네, 소리 좀 않나게 먹을수 없어?"
남편 "어떻게 먹어?!!" + 째려보기
나 "젊잖게!!" + 오래동안 째려보기
아이 "...." + 둘의 눈치보기

그리고는 지금까지 서로 말도 않하고 출근했습니다.
결혼생활 벌써 13년차인데도
이런 사소한 문제로도 여전히 삐지게되고 하네요.

얼마의 시간이 더 가야 이런 사소한부분은 기냥 패쑤하고 살게 될지...
IP : 210.95.xxx.2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08.3.11 10:48 AM (211.194.xxx.241)

    우린 아마 권태기를 겪고 있나봐요.
    저도 결혼한지 10년이 넘어서고 있는데요, 지금껏 안 들리던, 혹은 들어도 쉽게 넘어가지던 쩝쩝 뭐 먹는 소리와 쓰읍쓰읍 이 훑는 소리가 너무너무 신경거슬리게 들리고 있거든요.
    남편도 나이가 들어가니 덜 조심스러워지고 덜 교양있어지고 혹은 더 편해지고 더 이가 부실해지고..하는 심리적, 물리적 요인이 있긴할테지만
    무엇보다 결혼 10년차에서 오는 문제가 더 크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어떤 때는 기냥... 문을 닫아버립니다. 짜증 이빠이 나거든요..

  • 2. ..
    '08.3.11 10:52 AM (211.178.xxx.103)

    보통의 직장 남자들은 점심식사 이후 퇴근때까지
    거의 주전부리에 입을 안대지 않나요?
    그러니 그 시간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얼마나 배가 고팠겠어요.
    평소에 얌전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도
    고픈배에, 갓지은 김 솔솔나는 맛있는 저녁거리를, 편안한 내 집에서 먹는거라면
    허겁지겁 쩝쩝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 한마디 입을 대고 싶었다면 당신이 엄청 시장했나보오
    이렇게 돌려말하면 알아들었을텐데 좀 그렇군요.

  • 3. ..
    '08.3.11 10:56 AM (221.146.xxx.35)

    쩝쩝거리는건 버릇이에요. 배가 고프나 안고프나 저런사람들 있구요.
    진짜 식사 매너 꽝이죠. 집에서 와이프가 지적해주면 차라리 다행이죠.
    나가서 저러면 뒤에서 욕먹어요

  • 4. 권태기
    '08.3.11 10:59 AM (221.141.xxx.81)

    맞으신 것 같아요. 결혼전에 오래 사귄 남친이 있었는데 권태기가 오니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마구 보이면서 짜증이 나더라구요. 밥먹을때 쩝쩝거리는거 밥 다 먹고 잇몸에 낀거 짭짭 소리내는거.. 보고 같이 밥먹기조차 싫어지더라는..;;;

  • 5.
    '08.3.11 11:05 AM (211.109.xxx.101)

    시댁 가면 쩝쩝거리는 소리에 같이 밥 먹기가 싫어요.
    점점 더하는거 같아요.

  • 6.
    '08.3.11 12:09 PM (222.107.xxx.101)

    근데 본인은 자신이 소리내면서 먹는걸 모르나요??
    전 친한 친구가 그래서 참 민망한데 말해줄 수도 없고;;;

  • 7.
    '08.3.11 12:22 PM (118.8.xxx.184)

    그런 거 지적할 땐 좀 조심스럽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듣기 좋은 거 아니고 특히 밖에서 그러는 게 더 신경쓰이지만...
    듣기 좋은 얘기가 아닌 건 더 신경써서 해야하는 거 같아요.
    입장 바꿔 원글님이 잘 모르게 하는 좀 안좋아보이는 행동을 같은 방식으로 지적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꼭 그냥 패스하고 산다기보단 나이도 드는데 밖에서 아랫사람들 보기에 안좋잖아~ 이런식으로 돌려 말씀해보시는 게 어떨지...

  • 8. ..
    '08.3.11 12:49 PM (222.98.xxx.37)

    저희시댁은 밥 먹는 도중에 트림해요 ㅡ.ㅡ;;
    그것도 여러번...
    유전인가봐요.
    어머니, 시누, 남편 다 그러더라구요.
    끄억, 우욱, 흐억....별소리가 다나요.
    아우...

  • 9. ...
    '08.3.11 12:58 PM (211.210.xxx.30)

    저도 찌개 뒤적거릴때 한마디 했어요.
    위에서부터 떠먹어...
    내내 남았는지 아이들 고기 골라주려고 뒤적이니 한마디 하더군요.
    위에부터 먹어...
    허걱
    애들이 먹는건 예외야! 자기는 계속 위에부터 먹어...

  • 10. ..
    '08.3.11 3:23 PM (125.130.xxx.46)

    우리 음식이 금방해서 좀 호들갑스럽게 먹죠...
    전에 티비 무슨 프로에서 외국 남자애들이 우리음식을 후루룩거리고 쩝쩝 거리고 먹는걸
    남편이랑 보며 어쩔수 없네 했어요

  • 11. ..
    '08.3.11 4:16 PM (61.39.xxx.2)

    쩝쩝거리며 먹는 사람이랑 밥먹기 싫던데요.
    어렸을때 식탁에서 소리내고 밥먹으면 어머니께 혼나곤 해서 그런지 참 소리 신경쓰입니다.
    저희 회사 윗분중 매우 산만하게 식사 하시는분이 계시거든요.
    쩝쩝 소리에, 여기저기 흘리시고 후루룩후루룩에다가;;
    뭐 한번 같이 밥먹고 나서는 두번다시 옆에 안앉으려고 노력하지요.
    싫으신건 그때그때 말씀하시고 고치시게끔 하는것이 밖에 좋을것 같아요

  • 12. 쩝쩝쩝
    '08.3.11 6:56 PM (116.33.xxx.213)

    정말 듣기 싫어요
    저희 남편이 엄청 쩝쩝 소리나게 먹거든요
    결혼 12년차인데 매번 신경 무지 거슬립니다
    자주 뭐라하긴 그래서 한번씩 한소리하는데 전혀 고쳐지질 않아요
    국물이나 찌개도 숟가락으로 한 열번은 휘젖고 떠먹고
    그릇 가장자리를 매번 정리해가며 먹는데 정말 짜증입니다
    권태기 아니구요....정말 같이 먹는 사람 밥맛 떨어집니다 ㅠㅠ

  • 13. 정말
    '08.3.11 10:00 PM (116.37.xxx.200)

    쩝쩝거리면 만정이 떨어져요.어으~

  • 14. 천둥 소리
    '08.3.12 1:16 AM (211.59.xxx.51)

    저희는 천둥 번개 치는 소리나요.
    과장이 아니고 실제 상황이에요. ㅜㅜ

    밥 따로 차려 줘요.
    옆 사람까지 밥 맛 떨어지게 하거든요.
    괴롭습니다.

  • 15. 11
    '10.7.1 10:20 AM (58.231.xxx.144)

    1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3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