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엄마가 하시는 가게에 들렀더니
아이가 카운터에 서 있더군요..
학원가던중 가게에 들러 가방에 물건을 슬쩍하다 들킨모양인데,
이놈이 잘못했단 말 없이 계속 버티고 있더군요,,
그래서 cctv 돌려서 보여주며 어디 사냐고 물었더니
거짓말로 얘기하고 전화번호도 엉뚱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더군요..
이제 초등학교3학년 인데 ...
제가 보니 누군지 알겠더군요..
너 누구 아니냐고 했더니 그때부턴 울기 시작하더군요
제발 엄마에게 얘기 하지 말라고..
부모님은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기에 잘못했다고 하면 돌려 보낼려고 했는데
아이가 사과는 커녕 거짓말만 하니까 황당하신듯 하구요..
저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기에 부모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를 돌려 보내고 전화를 했습니다.
아이가 오늘 가게에서 이런일이 있었다.
지말로도 2-3번은 그런것 같다..
잘 이야기 해봐라 했더니 대뜸 사과는 커녕 "얼만데요?"
너무 기가 막혀서, 돈 받을려고 전화한게 아니다 라고 하며 끊었네요
옆에서 엄마는 괜한일 했다고 하시고..
정녕 제가 잘못한건가요?
오지랍이 넓어도 너무 넓은건가요?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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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오후,,
....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08-03-11 10:16:29
IP : 116.47.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11 10:33 AM (67.85.xxx.211)흐이구 그 부모도 참.....
2. ...
'08.3.11 10:44 AM (211.245.xxx.134)아이가 안됐네요 그엄마한테 뭘 배워서 바르게 살 수 있을런지요
원글님 잘못한거 아니구요 속상해마세요
저라도 그렇게 할거같구요 그런사람한테는 돈이라도 받았을거예요
돈 안받는다고 정신차릴 사람도 아니네요3. ..
'08.3.11 10:44 AM (211.41.xxx.254)부모가 그 모양이니 원...쯧쯧
4. 어쩌면..
'08.3.11 10:50 AM (210.96.xxx.223)전화를 끊으시고 아이을 심하게 매질 했을지도 모르지요. 아마 자존심이 강하셔서, 생각지도 못한 아이의 행동에 뭐랄까 방어적으로 나오신 것일지도 몰라요. 상대의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나,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 우리도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그래서, 원하지 않는 조언은 힘든법인가 봅니다
5. ??
'08.3.11 6:19 PM (221.145.xxx.30)아마 그 엄마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게 아니라..
윗 분이 설명하신것 같은 맘이었을거예요..
정말 말도 안되는 자존짐이네요.. 이런건 자존심이 아니고.. 허영심이겠죠..
그런데 은근 그런 사람들 많더라구요..
제 사촌언니도... 조카가 큰 잘못을 해서 제가 언니라도 가서 사과해라 그랬더니..
그래야 하는거 알지만 자존심 상해서 못하겠대요..
엄마가 그런식이면 아이는 절대 안바뀌죠..
잘못하긴 뭘 잘못해요... 오지랖도 아니고.. 그엄마가 황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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