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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는 후배
그 자리는 후배를 처음 보는 자리였습니다.
술 한잔하면서 화기애애하던 분위기에서
남자친구가 갑자기 후배 머리통을 치고 욕을 해대는겁니다..
후배가 저한테 반말을 했다고요.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인간이 덜 됐구나.
만난지 몇 시간 됐는데.. 너 보다 어리지만 형수 아니냐..
이러면서요.
저는 후배보다 나이가 2살 어립니다.
남자친구는 후배보다 3살 많고요.
처음 저보고 너~ 요거~~ 할꺼지? 응?
이렇게 말할때는 제가 잘못 들었는 줄 알았어요.
짧은 찰나여서 그리고 남자친구와 후배가 술을 많이 먹은 상태여서 넘어갔더니만
듣고 있던 남친이.. 두 번째 저에게 반말을 하는 순간 그야말로 폭,발을 했어요
어찌나 놀라고 어안이 벙벙하던지
제가 까칠하게 넘어짚고 갔으면 이렇지 않았을텐데 싶고.
그냥 어제 괜히 나갔다 싶기도하고.
둘이서 한잔씩 잘 하던 술집이었는데 거기도 이제 못 가겠고..부끄러워서요..
우리테이블 싸우는 소리 다 들었거든요.
어휴.. 사실 속이 시원한 면도 있지만.. 불같이 화를 내는 남자친구 모습에 많이 놀랬고..
또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어요..
어제 후배는 한대 맞고 잘못했다고 실수했다고 게속 이야기하고 있고요..
저는 괜찮다고 했지만.. 집에 와서 잠이 다 안오더라구요.
얼마나 내가 만만해 보였으면 그랬을까...싶기도 하고..
조금있다 전화오면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
1. ^^
'08.3.11 10:22 AM (211.210.xxx.62)멋진 친구네요.
남자들 사이에 은근히 서열이란게 있어요.
친구간에도 농담으로 친구 와이프한테 제수씨~ 하쟎아요.
후배라면 당연히 선배 여자친구가 나이가 어려도
선배가 진정으로 택한 여자친구라면 형수님~ 하고 살갑게 굴어야죠.
멋졌다고 한말씀 해주세요.
원글님 생각해서 약간 오버한 것일 수도 있거든요.
멋지긴 한데 다음부턴 폭력이 아니라 술 한잔 하면서 좋게 풀어라 해 줄 수도 있고요.2. 자기야
'08.3.11 11:10 AM (59.21.xxx.77)괜히 나때문에 안좋은 일 생겨서
내 마음이 편치가않아..라고 하시면되죠
그나저나 그 후배,막돼먹었네요
기본도 모르는사람이잖아요
아무리 자기보다 어려도 그렇치 어떻게 자기가 형,하는사람의 여자친구에게..
그런 후배와 친한 남친도 살짝쿵 의심(?)가요 죄송..
참고로 그 후배가 몇살인데 그 정도의 기본도 없나요?3. 원글
'08.3.11 11:14 AM (210.106.xxx.254)계속 높임말쓰다가.. 어느순간 그렇게 말하고 넘어가더라고요.
그리고 높임말쓰길래..잘못들엇나(?)하고 생각하다..
짧은 찰나여서 짚고 넘어가기도 곤란하고.ㅜ
남친은 30대 초반,후배는 20대후반입니다.
다 큰 사람들이..참..ㅠ
오늘 하루 정말 마음이 편치않아요...4. 그렇군요
'08.3.11 11:22 AM (59.21.xxx.77)그 후배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나이인데..
마음이 편치않죠
괜히 나때문에..하면서 찝찝하고 미안하고..
그런데 그런 생각하지마세요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그 후배의 내면을 남친이 알 수있는 좋은 기회도됐으니까요
제가 추측하는데요 그 후배 아마 님에게 "끼"를 부리는 행동일 수도있어요
자신과 님과의 거리감없애고 같은 동격이라는 듯한 제스처같은거..
여튼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잠깐,이라도 그렇게 안하죠
걍 털어버리세요5. 저로서는..
'08.3.11 11:23 AM (211.109.xxx.6)남친 분 성격이 좀 무섭습니다.
당연히 불쾌해하셨겠지만..여럿 앞에서 다른 이 머리를 때리고 욕할 만큼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남자..성숙하지 못해 보입니다. 30대 초반에..
버릇없는 후배는 때려도 된다..욱하면 후배 정도는 머리통 때릴 수 있다..이런 식이면 나중에 가정 폭력도 비슷하게 일어나지 않을까요.
저 같으면 남친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어요.6. 음
'08.3.11 1:13 PM (118.8.xxx.184)저도 머리통치면서 욕하는 건 좀...20대초반도 아니고 말이죠...
원해 좀 욱하는 성격이신지...
저같으면 그런 모습에 실망했다고 한마디 하고 넘어갈 꺼 같아요.
처음 만나는 데 민망한 것도 있지만 나이 어리지도 않은 데 사람 머리 때리고 이러는 건 좀 아니죠...7. 저도
'08.3.11 1:31 PM (61.38.xxx.69)남친을 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8. --
'08.3.11 11:12 PM (124.5.xxx.77)아주 대놓고 첨부터 끝까지 반말을 한건 아니군요.
슬쩍슬쩍 하는 반말에 남친께서 그렇게까지 화를 내셨다니 쫌 그렇네요.
"이녀석봐라, 어디 형수한테 슬쩍 말을 놓지?^^" 이 정도선으로 해도 됐을텐데요.
님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그 후배의 인격도 무시한 행동 같습니다.
다큰 어른을 머리를 때리고 욕을 하다니요.
남친도 경솔하셨다고 생각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