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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화해하러갑니다.

컴맹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08-03-11 01:09:17
  
  작년 8월경 20년지기친구에게 약속을어겨서  절교를 당했습니다..

내용은....음..술기운에 털어놓겠습니다..ㅎ

작년 8월 첫째주 여름휴가로 생각지않게 친정부모님과같이 동남아쪽으로
3박4일 여행을가게됐습니다.두돌된 딸아이가있었지만  꼼꼼한 남편덕에 무사히 다녀왔습다.

문제는 제가 직장이 5일 휴가를 받았는데..7월초 친구랑 여름휴가때 포천에사는 다른친구네집에 휴가차
1박 2일 정도로 놀러가자는 약속을 했었지요...
인천공항에 떨어진게 5시경, 집에오니 8시정도돼더군요..
도저히 넘 힘들어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포천에는 못갈거같다구요,,
그 이후로 제 전화를 않받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84년도)만났습니다..
영원한친구라구..너 없음 않됀다구..서로 의지하면 볼거 않볼거 다 보구 그 긴세월을 살았습니다........
그 친구는 이해해줄지 알았습니다..
이해않해주더군요,,
문자에 전화에..미안하다구.................
묵묵부답
화가났습니다 .서운했어요....속이 좁지요..(제가..)

내일 그친구 일하는 곳으로 찾아갈려구요...(쫌 자유로운 곳이라.)
마니 미안했다구,외로웠다구....얘기할려구요..

그친구가 받아줄까요??..........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했습니다..
IP : 203.90.xxx.1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년지기
    '08.3.11 1:16 AM (59.14.xxx.63)

    친구라면...원글님의 상황을 이해해줘야하지 않을까요...물론 화가 많이 났겠지만...
    앞으로 원글님같은 친구 다시 만들긴 그 친구분도 쉽지 않을텐데...

  • 2. 아마도
    '08.3.11 1:19 AM (211.59.xxx.51)

    마음을 열어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아마 받아 주지 않을까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잘못을 원글님께서 하셨으니까 직접 찾아가서 보면 그 친구분도
    용서해 줄 것 같아요.

  • 3. 컴맹
    '08.3.11 1:23 AM (203.90.xxx.199)

    20년지기님...
    제가 오늘 쏘주약간먹구 소심한마음 다잡구 용기내어 글을 올렸는대요,,,,,
    눈물이나네요...

    친구라면....
    음...

  • 4. 아마도
    '08.3.11 1:24 AM (116.34.xxx.138)

    단순히 같이 놀러가기로 했던 약속을 깼다는 것만으로 그분이 절교하지는 않았을거에요.
    그간 여러가지가 쌓이고쌓여서 풀리지 않은 앙금이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그래 이만 하자
    이런 생각을 갖게 했겠지요. 이해할수 있는 상황인데 그렇게 화가 나셨다는 것은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제대로 된 양해나 사과가 없이--원글님은 도착하고 포천 가실 생각으로 해외여행가기전 말씀하셨었나보죠? 저도 원글님 세세한 사정을 모르니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일이 진행되지 않았던거 아닌가 싶어요.
    오랜세월 같이 했다는 것은 또 그만큼 오래 쌓인 오해 또한 많다는 거에요.
    그 휴가건말고도 친구분이 님에게 서운하고 원글님때문에 버거웠던 상황이 있었을거에요.원글님이 미처 모르고 저질렀던 실수들..그런 것에 대해서도 한번 말씀해보시면 좋을것같은데요.

  • 5. 컴맹
    '08.3.11 1:24 AM (203.90.xxx.199)

    네 ...
    해볼께요..감사합니다

  • 6. 맞아요
    '08.3.11 1:32 AM (211.192.xxx.23)

    그 사건은 하나의 게기이고 아마 다른 앙금이 있었을겁니다.저도 오래된 친구랑 절교해봐서 알거든요 ^^ 잘 말씀해보시고 확실히 고치겠다,하고 다시 만나세요,저도 이 나이먹으니 진짜 오래된친구가 너무 좋아요,동네아줌마나 애들친구엄마는 친구가 아니라 적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관계회복 꼭 하시고 서로서로 너그럽게 살아가세요 ^^

  • 7. 아마도 2
    '08.3.11 1:14 PM (210.115.xxx.210)

    그 친분이 그동안 원글님께 쌓이신게 많았나봅니다.
    늘 그런식이 아니셨을지.. 뭘한다고 해놓고 원글님 사정안되면 일방적으로 그것도 전화로 안되겠다고 하는 식으로 여러번...
    그리고 동남아 여행갔다가 바로 포천가는게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이는데..
    원글님 안가면 그 친구분은 휴가 일정 꽝되는거 아닌가요?
    그동안 나 하고픈거 다하고 그리고 여력이 되면 친구분 생각하고 , 나 여력안되면 그 친구 입장 되거나 말거나 그거 오랜세월 쌓이면 귀찮아지지요..
    왜 친구분이 원글님의 그 이기적인 생활패턴을 다 받아줘야할까요?
    지금 원글님은 화나고 서운하다면서요... 왜 ? 원글님의 이기적 생활패턴 더이상 안받아줘서 화나십니까?
    하이튼 용기내서 화해하러 가신다니 꼭 용서를 비세요. 다시 친분을 회복하시던 못하시던간에
    원글님의 친구분에게는 꼭 용서를 비셔야할것같아요. 그래야 그 친구분 그동안 마음에 진 응어리가 조금이라도 풀릴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 8. 아마도3
    '08.3.11 11:34 PM (124.5.xxx.77)

    솔직히 제가 친구분 입장이라도 화가 날것 같습니다.^^
    친구분이 그 여행에 기대가 컸던 모양이네요
    그리고 당일 약속 취소의 전화를 받으면 머리론 이해를 하면서도 감정적으로 화가 날수도 있는 문제구요.
    원글님의 해외여행후라 포천행이 그에 비해 크지 않은 여행일지 모르나 친구분은 원글님의 해외여행만큼의 비중을 두고 있을 수 있지요.

    사과를 하시려면 100% 미안한 맘으로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난 그래도 네가 이해해줄줄 알았어...'이런게 관계회복엔 별루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나중에 원글님의 섭섭함은 이야기 하시고 친구분의 맘 충분히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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