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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선택하겠어요?

심각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08-03-11 00:20:56
결혼 전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뭔 사정으로 아주~ 복잡하게 얽히고 얽혀 H는 선봐서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고.
말 그대로 선이니 3번만에 결혼 정하고 바로 간 시집이였죠.

그러다 옛애인이 H를 찾아....
꼭 너랑 다시 살리라는 각오를 했다면?
그 남자도 가정이 있는데 그렇답니다.

문제는 H가 남편도 옛애인도 둘 다 사랑한다는 점?
물론 남편은 정이지 사랑은 아니랍니다.워낙 착한 사람이라 애아빠라 산다는거지
사랑은 여전히 죽으나 사나 옛날 그 사람이랩니다.

사실 선봐서 얼른 결혼하라고 부추긴것도 저여서...
그 남자 잊는게 낫다고 설득한게 저여서.

에휴...아주 몇 년간  그 고민으로 죽을라고하더니 아직까지도 그모양이고 그 옛남자는 정말
맘이 단단한 모양인데 마음은 그 남자를 따르고 싶고 애들과 남편은 못 버리겠다니.
뭐라고 조언해주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남편을 택해라,고생을 사서 하지마라,수차례 타일렀으나 그놈의 사랑은 뭔지.
고민으로 H는 아주 마르다못해 정신까지 피폐해져가는 것 같아 보이네요.
유일한 위안처인데 도대체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둘이 만나는 걸 도와준 나도 잘못이 크지만.
그때는 정말 어쩔 수 없었거든요.그렇게나 좋아하고 애처러운데 왜....
너무 잘 아니까요.

나참 저도 같이 맨날 미치겠습니다.
저라면 그 남편....잘 압니다.
정말 그 남편이 조금이라도 흠이 있으면 팍 갈라서라고 하고 싶은데 그 반대이니.
남편 너무너무 훌륭한데 그대로 잘 살겠구만.
제가 사랑을 몰라서 그런걸까요?

결론을 제가 내줄 수는 없지만 이걸 어떻게 두고 봐줘야할지.
신경이 날카로운 H.
저러다 정말 정신과라도 같이 가줘야하는게 아닐까 걱정이네요.

불륜이라고 욕들 하시겠지만.바로 옆에서 사정 다 알고 보는 저로서는 ....
아~~~저도 미치겠습니다.

무지무지 착한 공주과인 애라...
그래서 모질지 못해 맘을 더 못 정하는거라는거 압니다.
너무 욕들은 하지말아주세요.ㅡㅜ 불쌍한 애예요.
헤어질 당시 정말 엄청나게 괴로움 많이 당했어요.
그 애에겐 최악,지옥 그자체였어요.그땐.
저도 같이 눈물 많이 흘렸고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합니다.
제가 이럴 정도이니...
몸도 무지 많이 상해 지금도 약하구요.
사정이 있었답니다,다 밝힐 수 없는.



-----------------------
저도 당연 현재 가정에서 행복하길 바랬는데 ....
그 남자가 그 애를 찾아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마음 겨우 추스리고 잘 살고 있는 애를....
만나고 있는 걸 알게 된건 1년 훨 지나였고.계속 숨기고 싶었겠지만 저에게 이야기 해준건 알리바이가 필요해서
말해 준거지요.저도 처음엔 강경하게 협박도 했어요.
남편에게 알리겠다,는 식으로.
그런데 어찌나 길길이 날뛰며 저를 미워하던지...
그리고 만나면서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충분히 당할만큼 당한 애니까.
그때는 눈감아 주는게 더 낫겠다 싶겠죠.
지금도 둘이 그저 바람만 피면 낫게요.
둘이 살겠다니까 문제가 되지요.
안 그래도 좋아죽는걸 떼 놓았는데 다시 아픈 상처를 딛고 만나니
둘이 얼마나 애절히 좋아죽는지 말할 수가없어요.

그래서 이 둘을 갈라 놓는 내가 비이성적인가-싶었는데 모든 댓글이 지금 가정을 지켜야 한다,네요.
물론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애들 대학 가서 이혼하겠다는건데 맘 여린 그 애가 암만 생각해도 그 미래도 행복하지않으니 말라 죽는거지요.
저렇게 좋을까,싶기도하고...전 모르겠네요.
그런 사랑을 안해봐서.

그래.그럼 준비를 하고 가다려라,그 사람과 나중에 애들 키워 놓고 살아라.
이 말하는게 어렵더라구요.그 해답도 그애에게 행복이 아닌것 아니까.
하지만 죽어라 좋아하는 둘.
어렵습니다.










IP : 220.75.xxx.1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1 12:27 AM (125.186.xxx.119)

    원래 불륜은 더 애틋한겁니다.

    지금 가정도 버릴 정도로 사랑(?)한다면
    복잡하게 얽혀버린 과거에도 그 남자를 선택할 수 있었어야죠.

    H?
    이혼하고 그 남자에게 가는 그 순간
    '별거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가정을 버릴만큼 대단한게 아니었다는...
    애틋한 불륜일 뿐, 사랑은 아니라는...

    불륜은 사랑 아닙니다.
    불륜일 뿐입니다.

    마음은 그 남자
    애들과 남편은 못 버리겠다...
    --;;;;;

    바람 핀 남자들을 둔 여자들에게 늘 나오는 질문이죠?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줘? '

    이것도 마찬가지네요.

    남편이랑 결혼해서 애 까지 낳고는
    이제서야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사람???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줍니까...


    원래 불륜은 애틋합니다.
    그래서 사랑이라고 착각하죠.

  • 2.
    '08.3.11 12:27 AM (220.75.xxx.15)

    생각에도 그 남편 절대 이혼해줄 인물,아니죠.
    용서하고 데리고 살 인품이죠.
    역시 사랑없는 결혼 안하는게 더 나았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안바뀌는지 징한거네요.둘 다.
    다 늙어서.이게 15년도 더 되었어요,어찌보면 그 옛..그게 나쁜 넘인데...
    이휴.

  • 3. 만약
    '08.3.11 12:27 AM (219.253.xxx.45)

    옛애인과 결혼까지 성공했다면 지금같이 애뜻할까요??결혼해서 지금 살고 있다면 왜 결혼했나 후회 안하리란 보장도 없죠..

  • 4. ,
    '08.3.11 12:34 AM (211.176.xxx.67)

    무슨..말도 안될.
    갈라서긴 뭘 갈라서요.
    정신바짝 차리세요
    친구한테 좋은 친구로 남는지는 몰라도
    아이들( 그럼 둘 이상.. 둘 셋 ? ) 한텐 부모 갈라놓은 원흉이 됩니다.
    저라면 죽어도 못 갈라서게 할겁니다.
    아무리 죽고 좋았어도 책 덮으면 새 책 들어가야 합니다

  • 5. .
    '08.3.11 12:37 AM (125.186.xxx.119)

    원글님도 잘 못 하셨군요.
    도와주다니...

    이런 글 남자랑 여자가 바뀌어서 올라왔다면
    원글님에게도 어떤 말이 갔을지 상상되시죠?

    뜯어 말리시거나 이제 한 발 물러나세요.
    만약 이혼하게 된다면
    그 H의 자녀들에게 원글님은 '우리 가정 박살나는거 도와준 사람'입니다.

    불륜이니 애틋한겁니다.
    지금 결혼해서 남편이랑 자식 있는데
    그 생활은 단조롭고 사랑 없고,
    그런데 사정상 결혼 못 한 옛사랑이 나타났으니 얼마나 애틋했겠어요.

    하지만 이성이 있다면, 더 이상 진행시키지 않습니다.

    사람 마음이 안 바뀌는거 아닙니다.
    안 바뀌었다고 착각하는거죠.

  • 6. 심각
    '08.3.11 12:40 AM (220.75.xxx.15)

    말씀들 구구절절 맞고...잘 알지요.그러나 또 상황이란게 있답니다.
    복잡한 사정은 남자집에서 반대해서 결혼 못하고 그 남자도 선봐서부모에게 떠밀려 먼저 장가간거예요.그러니 애정없이 살다 그리워하다 만나게 되니 난리도 아니였죠.
    에구.
    갈라서는건 정말 안되죠.갈라설 용기도 없는거 제가 압니다.
    그 남자를 제가 만나도 볼까 생각했는데 더 커질까봐,제가 더 일을 만들까봐 못만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신과에는 정말 데리고 갈 생각이 있어요.
    정신불안 증세가 심해서 남보기에도 정상은 아니거든요,지금.
    그때 다 털어놔야겠죠,눈물 또 한바가지 흘리느라 잠 못자고 또 더 괴로워할거 생각하면
    못 가겠고.으휴.으휴.
    전 둘 보면서 울 애들 절대 서로 좋아하면 결혼 시키지 결혼 반대 안하리라 늘 결심입니다.
    남자가 바보같애서 병드신 엄마말 듣느라고 그랬다지요.어이구,속터져.

  • 7. .
    '08.3.11 12:44 AM (125.186.xxx.119)

    갈라설 용기도 없으니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윗분 말처럼
    안정적인 가정도 놓치기 싫고, 애틋한 옛사랑은 곁에 두고 싶고...

    친구분에게 사랑도 아니라는 것 말 해 주세요.

  • 8.
    '08.3.11 12:45 AM (220.117.xxx.165)

    만약에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서로 가정을 버리고 상대방과 살림차리고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처녀총각시절 했던 그 사랑이 아니에요 이제는. 자기들이 처녀총각인줄 아나보네요.
    (제 생각에는 그 남자쪽에서 자기 와이프에게 권태기가 온 거 같습니다만)
    지금 느끼는 그 사랑과 그 애틋함이 다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죠?
    원래 있었던 가정도 망가지고 새 가정도 망가진 후라면?

    사랑이라는 것, 감정이라는 것은 변합니다.. 열정과 애틋함이 식어서 신뢰와 정으로 변하지요.
    그렇게 변화된 감정들은, 내가 누군가를 배신하지 않고 서로만을 바라보는 정상적인 관계에서 나오는 거에요.
    현재 있는 가족을 버리고 이룬 새 가정, 불안한 상태에서 내가 내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면 둘의 관계가 잘 될까요?
    내 고통과 양심의 가책과 불안함 모든것을 상대방이 보상해주기를 바랄거고, 그건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죠..
    죽도록 싸우고 실망하다 헤어질 공산이 큽니다..
    그렇기에, 이제 와서 저지르기에는 risk 가 너무 큰 일인 듯하네요..

    해봤자 소용없는 말이지만 진짜,, 그럴바에야 둘이 결혼을 하지,,
    왜 이제와서 애들에 남편에 여러사람 줄줄이 매달아놓고 난리를 친답니까. 에라 답답한 사람들..

    저는 이래서 과거가 안 중요하다는 사람 이해 못하겠어요. 주변에서도 옛애인이랑 연락하거나 바람난 사람도 봤고..

  • 9. 참 답답
    '08.3.11 1:08 AM (211.59.xxx.51)

    그 옛날 애인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면 친구분은
    마음 따뜻한 남편과 아이들과 잘 살고 있었을 것 아니에요.

    옛날 애인 정말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애초에 자기 엄마 못 이겨서 선봐서 다른 여자랑 결혼해 놓고
    자기 가정에 정이 가지 않으니까
    옛 여자에게 찾아와서 도루묵 하자는 얘기 아닙니까.

    각자의 가정의 배우자와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자기네 둘만 다시 합쳐서 살자니요?

    그게 제 정신 있는 사람이 생각할 일입니까?

    모든 일은 순리대로 해야하는 것이에요.

    정신과 치료 받게 하고 단념하도록 이끌어 주세요.

  • 10. 예전에..
    '08.3.11 1:13 AM (59.14.xxx.63)

    불같은 사랑도 해보고..그사람 없음 정말 죽을거같고, 헤어지고는 환청까지 듣고...
    그랬던..저..지금 너무너무 착한 저희 신랑 만나 애 셋 낳고 알콩달콩 잘살고 있어요...
    원래 사람은 가지않은 길엔 미련이 남지요...
    저희 신랑을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한 건 아니지만, 지금 남편 너무 사랑하고 있구요...
    너무 행복해요...
    그분한테 정신차리라고 충고해주세요...

  • 11. /
    '08.3.11 2:21 AM (80.143.xxx.222)

    이럴 땐 영화 첨밀밀이 생각나요.
    결혼하고 봤는데 옛날 그 사람이 정말 내 사랑이었더라. 지금 결혼한 이 사람도
    싫은 건 아니지만 정녕 나의 사랑은 그 사람이었던 거다를 결혼하고 나서 알면 어떻게 하나
    하는거요.
    영화에서는 그 남자가 사랑을 쫒아서 사랑했다고 믿은 고향녀와 이혼했지만 전 오히려 그 남자가 잘 이해가 안 가더군요.
    후배인지 동생인지 그 분 잠깐 여행이라도 보내면 안 되나요?
    영원한 사랑인지 아닌지 좀 더 살아보라고 하세요. 아직 젊잖아요. 그렇게 앞으로 10 년 이상 살아 봐도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더 이상 추억이나 사건이 없어도 여전히 마음은 그 사람이 그리운지 한번 살아보라고 하세요.
    그래도 여전히 그 사람이 남편과의 생활에 별 문제가 없어도 그립고 마음에 있다면 그렇게 그리워하며 살라고 하세요.
    행복하잖아요. 그토록 그리워하고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평생 있다는 건. 거기다 일상에서는 문제없는 남편도 있고. 그거야 말로 최상인 것 같은데.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그 남자를 만날 일이 혹시 생긱수도 있겠죠. 그 때 한번 보면 되지요. 사랑한다고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음만 있어면 영원히 그리워 하면서 내 맘속에 품고 살 수 있어요. 왜 꼭 결혼하고 샅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처녀.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재의 내 생활, 내가 내린 결정으로 인해 생겨난
    책임져야 할 일들을 내 감정 바뀌었다고 내 팽겨칠수는 없잖아요. 그렇게 무책임한게 사랑에 충실한 행동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정히 그토록 서로 원한다면 나중에 현재 내가 벌여 놓은 일에 가정에 아이에 책임을 다 한 후에 그 때 사랑하라고 하세요.
    그 때 가서는 잊혀질 사랑이면 지금 현재 다른 사람의 고통을 요구할 정도로 대단한 사랑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 12. **
    '08.3.11 5:16 AM (200.63.xxx.52)

    잘난 옛사랑...내 사랑때문에 천금같은 내자식들...불행으로 밀어넣을수는 없는거지요.

    또 지금 남편분은 무슨죄랍니까..?

    옛사랑 찾아갈 열정으로 지금 삶에 충실하심이...
    사랑...그거 뭐 별건줄 아세요...
    다 만들어가기 나름이랍니다..

  • 13. 이해될수 없는
    '08.3.11 9:06 AM (220.75.xxx.141)

    진짜 사랑이 뭔가요??
    결혼생활은 저절로 이루어지는거 아닙니다.
    유혹도 뿌리쳐야하고, 참을줄도 알아야합니다.
    진짜 사랑해야할 사람은 현재 내 옆에 있는 남편입니다.
    윗에분 말대로 첨밀밀 영화 찍으시려고요??
    그리고 그 둘의 불륜역사에 왜 원글님이 끼시나요??
    가만 있으면, 친구는 용기 없어서 이혼 못할테고 그 남자 역시 포기할겁니다.
    제대로된 인간이라면 머리가 가슴을 누리고 살아야죠~~

  • 14. 그래서
    '08.3.11 9:31 AM (222.107.xxx.36)

    제가 내린 결론은 '사랑은 추하다'입니다.
    그 친구분, 본인은 얼마나 애틋하고
    불가항력이라 느끼는지 몰라도
    남들이 보기엔 추해보인다는거.
    그것만 좀 전해주세요.

  • 15. **
    '08.3.11 9:33 AM (211.198.xxx.235)

    원글님 너무 나쁘셔요.
    왜 만나게 도와 주셔요.
    그리고 친구도 너무 이기적이예요.
    사랑은 무슨...

  • 16. 지금
    '08.3.11 10:03 AM (220.75.xxx.143)

    사람들은 경제가 힘들어 사네죽네하는데
    한가한 웬잡소리...복에 겨워서 어쩔줄 모르네...정신 차리소..이 아줌마야.

  • 17. 애초에
    '08.3.11 10:27 AM (210.123.xxx.64)

    원글님의 오지랍이 너무 넓었네요.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게 부추기고, 이제 와서는 전 애인을 만나게 도와줍니까?
    사람 인생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인지 다시 깊이 생각해보세요.

  • 18. 희망고문이라고
    '08.3.11 11:36 AM (211.53.xxx.253)

    들어보셨지요?

    희망이 없으면 빨리 잘라내주는게 서로를 위해 좋은일입니다.
    친구분이 남편과 애들과 잘 살 수 있도록 하세요.

    애버리고 착한 남편버리고 첫사랑 찾아가면
    그뒤에 정말 행복할거라고 생각되나요?
    원글님과 그친구분 질문에 진심으로 답해보세요.

  • 19. 가장 나쁜 사람??
    '08.3.11 1:09 PM (210.94.xxx.89)

    오타가 있어서 다시 적었어요.
    ---------------------------------------------------------
    여기서 가장 나쁜 사람은 H와 옛애인이 아니라 님입니다.
    애틋이고 뭐고 간에, 친구라면 그런 일은 입을 닫았어야 합니다. 거기다가 현재 H의 남편은 인품도 좋다면서요? 그런데 뭐하러 그런 일을 했어요?
    아무리 애처러워도 님이 한 행동으로 인해서 H는 더 고통받고 있죠? 거기다가 그 가정도 풍지박살나기 일보직전이고...

    H나 님이나 다 착각을 하세요. 그건 이전의 집착이 생각나는 것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눈물흘리고 가슴아프면 대단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다니... 님이나 H가 생각하기에도 흠잡을 데 없는 인품을 지닌 H의 남편이 가장 대단한 사랑을 하네요. 자기 가족에게 그렇게 존경받는 남편이 어디 쉬운 줄 압니까? 본인이 자기 사랑을 위해서 그정도로 노력을 하는 거죠.
    H의 남편이 정말 대단한 사랑을 하고 계신다고 보이는 데, 아마 그 애인 찾아서 H가 가면, 그제서야 H남편의 사랑을 H는 깨닫겠죠. 그리고 님은 더욱더 많이 후회를 하겠지요. 하지만, 그래봤자 님 자신의 일이 아니라, 님 친구의 가정이 깨지는 것이니까, 얼마 시간이 지나면 님은 일상으로 돌아올테구요.
    그리고 돌아오면 실수까지 덮을 인품은 없습니다. 배신감에 사람이 변하죠. 애까지 버리고 옛애인 찾아가려는 부인에 대해서 그것까지 다 덮는 사람은 없어요.

  • 20. 착하다니요?
    '08.3.11 2:07 PM (122.37.xxx.158)

    착한데 자신의 아이 남편 상대남 그 부인까지 불행하게 만드나요??

  • 21. ......
    '08.3.11 4:27 PM (124.57.xxx.186)

    친구분도 원글님도 두분다 전혀 착하지 않아요
    착하다는걸 뭔가 다른 걸로 착각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와 남편과 전애인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 그게 못된거고 그게 악마지
    달리 누가 악마인가요?
    원글님도 나빠요 교묘하게 친구를 악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소문까지 내고 싶어하는
    분같아요

  • 22. 아주
    '08.3.11 4:40 PM (118.8.xxx.184)

    두분이서 로맨스 소설을 쓰시네요.
    문제있는 가정도 아닌데 그냥 자기 혼자 바람나서 가족들 마음에 상처주는 게 어딜 봐서 착한 사람인지...
    아무리 사랑 어쩌구 그래봐야, 아무리 자세한 사정 모른다고 해봐야 그래봐야 불륜입니다.
    사랑과 전쟁 소재밖에 안돼요.
    진짜 원글님이 제일 나쁜 사람입니다.

  • 23. 그니까요
    '08.3.11 6:14 PM (61.38.xxx.69)

    원글님 친구의 남편분이 이 사연의 주인공이면
    그 때도 그 남편분이 착하다고, 그리고 남편의 친구도 착하다고 생각하실까요?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원글님을 증오하게 될겁니다.

  • 24. 희생없는 선택
    '08.3.11 8:05 PM (121.131.xxx.127)

    죄송하지만
    공주과에 착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왜 착하다고 보시는 건지.
    내 상황이 힘들다고
    멀쩡한 남자 인생은 별 상관않하고 결혼하는게 착한 건지,
    상대방 가정은 생각 안하는게 착한 건지

    그냥 우유부단함이라면 모를까요

    남의 일이라 말하는 거 아닙니다.
    세상에
    희생없는 선택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선봐서 내게 필요해서 결혼했다면
    그 결혼에 충실함이 희생이고,
    그 남자를 택하겠다면
    남편에게 상처주고 아픈게 희생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잃은게 싫은 거지요....

    어느 쪽이 덜 아까운지 물어보시고
    그쪽을 내놓으려면 어차피 아플 거
    기꺼이 내어 놓으라고 하세요

    그래야 흔해빠진 불륜 스토리 이상이 됩니다.

  • 25. 이해
    '08.3.11 8:26 PM (218.238.xxx.178)

    이해가 안가요. 아무리 좋아하던 남자가 있어도, 지금 남편과 잘 살고 있다면 당연히 결혼에 충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애가 없다면 몰라도...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도 괜찮은 남편과 애를 두고 나가면 후회가 없을런지.....전 이해가 안가네요.

  • 26. **
    '08.3.11 9:01 PM (121.145.xxx.187)

    그 옛날 사랑은 시간이 흘러감과 같이 이미 갔습니다.
    지금은 그 옛날 사랑의 그림자지요.
    주위에 그런 여자분 있었어요 결혼후 10여년을 지속적으로 남편 몰래 만났다 하더군요
    당사자는 지고지순한 사랑이라 굳게 믿고 있지만 제 3자가 볼때 그것이 얼마나 큰 배신행위인지 ..
    그 이야기 들은 엄마가 당장 남편에게 알리겠다 관계를 끊어라고 했더니 한달도 안되어 집팔고 이사 갔어요
    이사간 후에도 그 남자 계속 만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럴바에야 혼자 살지 왜 결혼해서 여러사람 인생을 망치는지... 지독한 이기주의가 아닙니까 ?
    내 사랑,내인생만 중요하고 자식,남편,그애인의 자식,부인의 인생을 갈갈이 찢겨도 난 모른다고 생각하는
    이 답글들을 프린터 하셔서 꼭 보여주세요
    원글님도 사태를 좀 냉정하게 보시고 친구로서 올바른 조언을 해주세요

  • 27. --
    '08.3.11 11:38 PM (222.234.xxx.129)

    한마디로 미친 * 이네요.

    이혼해서 그 바람난 놈하고 쿵짝하다가 다시 버림 받고
    오갈데 없이 살아보면 그때야 철이 날 겁니다.
    애도 뺏기고 오갈데 없이 바람나서 이혼 당한 여자로 친정에서도 내쳐지고
    오갈데 없이 처절하게 살다보면 자기가 그제야 얼마나 미친 년인지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님도 똑같아요.

  • 28. ***
    '08.3.12 12:16 AM (116.126.xxx.145)

    요즈음 대한민국은 망조가 들린 것 아닌가해요.
    여기 저기 불륜!!!!
    게다가 유부녀 + 유부남의 불륜은 왜 그리도 많이 듣게 되는 것인지

    에잇!
    이런 더러운 소리는 더이상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음.

  • 29. 사랑은
    '08.3.12 6:07 AM (124.54.xxx.148)

    사랑이 참 흔합니다.
    그것도 사랑입니까? 욕망아닙니까?
    사랑이 참 저렴합니다.
    역겹네요.
    시집가서 아기낳고 잘 살고 있는 옛사랑
    고이보내는 것이 사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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