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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을 바라보는데 둘째를 생각하는건 좀 심하겠지요?

불안 심란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08-03-10 16:09:17
작년에 둘째를 가졌다가 원인도 모르게 유산이 되어버렸어요.

지금쯤이면 아기를 낳고 몸조리를 해야할 때일텐데...
아직도 정신적인 후유증이 남아있는듯 해요.
완전히 마음이 정리도 안되고, 또 아기를 가질 자신도 없고..
나이도 많고, 첫애와도 6~7세 차이가 날테고,,, 가지려 한들 생길지도 의문이고..
그리고 원인도 모른체 유산이 되어서 무섭구요.
나이가 많아서 그랬는지 기형아 검사도 위험수치여서 양수검사까지 다 하고,,,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불러 다니는 사람 보면 부럽기도 하고 아기가 있었으면 하기도 하고...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나 나이 .. 이런거 고려하면 안 낳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일순간,

나중에 너무 후회하게 되지나 않을까 ,,, 이런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 갔다 합니다.
남편 역시 저와 똑같은 거 같구요.

그냥 넋두리라 생각해주세요.. 너무 주책스럽다거나 한심하게는 생각지 말아주세요... 나름 괴롭답니다 ^^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을 뿐인데,,, 잘 안되네요..
IP : 203.226.xxx.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더
    '08.3.10 4:14 PM (58.140.xxx.94)

    가져보세요. 마흔 넘어서도 건강히 잘 낳고 삽니다. 윗층집 아줌마, 고2딸래미,초6 둘재 딸래미에 초2아들래미 낳아서 잘 삽니다.

  • 2. -_-
    '08.3.10 4:16 PM (211.40.xxx.103)

    전 38세....둘째를 너무 원하지만 경제력이 딸려서..(제가 혼자 돈벌어요)

  • 3. 은빛
    '08.3.10 4:22 PM (210.90.xxx.75)

    저 39세에 둘째 낳았어요...첫째와 무려 9살 차입니바..
    지금 둘째 크고 재롱부리는 거 보면 너무 행복합니다.
    단, 나이들어 낳는 만큼 몸 많이 상하고 돈도 많이 들어가고(첫째와 나이차가 크니 다 새로 사야합니다..글고 전 맞벌이라 아예 입주아줌마랑 수년째 함께 삽니다)그건 각오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 4. --;;
    '08.3.10 5:25 PM (125.187.xxx.10)

    이런글볼때마다 전 너무 씁쓸합니다.
    지금 첫째아이 8개월째 임신중인데, 낳고 얼마후 바로 둘째아이 가져도 마흔입니다.
    둘째아이까지는 꼭 낳을 예정이라서요.

  • 5. .....
    '08.3.10 5:35 PM (219.241.xxx.38)

    인간시대 못보셨어요? 쉰둥이 낳아 건강하게 잘 기르고 있는거요.
    요즘 마흔은 나이도 아니더만요.

  • 6. ..
    '08.3.10 6:54 PM (211.177.xxx.33)

    저 서른아홉에 낳아서 지금네살 되었어요. 한편생각하면 내가 미쳤지고, 한편생각하면 내가 집에서 뭐하겠어 쇼핑이나 하고, 운동이나 다니며 점심약속잡느라 분주한겠지..
    힘들지만 나름재미도 있고, 뿌듯합니다. 힘내시고 한번도전해 보세요. 또한 주변에 그런언니들 많아요.

  • 7. 양평댁
    '08.3.10 7:15 PM (59.9.xxx.98)

    제 나이 37 이제 겨우 9개월된 첫 딸....둘째 준비하는 중입니다^^;;;;뭐 어때요^^

  • 8. 40대에
    '08.3.10 7:19 PM (220.75.xxx.15)

    첫애 낳는 사람들도 요즘 많아요.

  • 9.
    '08.3.11 1:35 AM (220.86.xxx.186)

    38에 둘째 낳았습니다 여섯살 터울입니다
    너무 이쁩니다 제 주변에 서른 여덟 서른 아홉에 애 낳은 사람 작년에만 다섯명입니다
    그런 사람 많습니다만 어떻게 그런걸 일반화하겠어요 ?
    원글님 뜻대로 하세요

  • 10. ....
    '08.3.11 7:51 AM (211.187.xxx.246)

    이런 글 올리시면 50다되서 늦둥이 낳았다
    40넘어 첫애 낳은 사람 많다 그런 글 당연히 주루룩 올라옵니다.
    님 본인 소신에 맡겨보세요.
    저도 40이 코앞인데요. 첫애 낳고 둘째 안낳냐 소리 지겹게 들었는데
    요즘엔 확실히 뜸하네요.
    저희 친정어머니 저보다 첫애를 더 늦게 낳아 줄줄이 셋을 기르셨는데
    원래 성품이 그렇기도 하지만 아이 늦게 낳아 신세 한탄 말도 못했어요.
    심지어는 저 종자를 왜 받았는지 모르겠다. 무자식 상팔자는 당연하고
    별의 별 말을 들으며 크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 수도 없이 했습니다.

    요즘엔 아이 키우는게 그냥 낳아놓으면 저절로 크는게 아니라 뒷받침 못해주는
    부모를 원망하는 시대입니다. 님의 능력이 되신다면 낳으시고 본인 의지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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