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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도움 주세요.
올해 1월부터 손가락 끝을 바닥이나 벽에 꾹꾹 누르는 버릇이 생겼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손가락 끝이 간지럽답니다. 그냥 그런줄 알고 로션만 잘 발라줬습니다.
어느 날 보니 손가락 끝에 굳은 살이 배겼더라고요.그리고는 그 이후에 그 행동이 없어져서
괜찮아 졌나 했더니,어느 날은 코를 찡그리면서 들이마시는 행동을 반복하더라고요.
감기를 앓고 난 후라 그런 줄 알았는데,콧물이 안 나와도 계속 그러는거에요.
안 예쁘다고 그러지 마라 했죠.그때만 해도 이게 틱장애의 일종이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러더니,코 들이마시는 행동은 멈추었습니다.
다음은 어깨을 들썩이는 거에요.목도 좌우로 좀 흔들면서.
이걸 보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본인 입으로 그러더군요.
목을 움직이기 싫은데 자꾸 움직이게 되서 너무 힘들다고요.
인터넷에서 틱장애 찾아보니 대부분 금방 없어진다 괜찮아진다.주로 7세에 잘 나타난다 해서
모르는척 했습니다.
그랬더니,그 행동을 멈추더니 요즘엔 눈을 엄청 깜박거립니다.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모르는척 얘기도 안 하고 멈추기만 지켜보고 있는데,이거 엄마입장에서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네요.
아이한테 틱장애가 나타나면 스트레스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해 주라 하는데,저는 정말 얘의 스트레스가
뭔지 모르겠어요.
동생도 없고. 학원도 피아노 학원 달랑 하나 다니고.이것도 그만두자 해도 안된다 난립니다.
유치원도 봄방학때 개학하기를 기다릴 정도로 너무 좋아합니다.
빠른 7세라 친구들도 잘 챙겨주고 해서 인기가 아주 많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들 칭찬도 대단하고요.
애 앞에서 부부싸움 한 번 한적 없고요.
주말마다 아빠가 애랑 잘 놀아주고 나들이도 자주 갑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늦기전에 병원에 가라고도 하는데,애는 이게 문제행동이라는 것도 잘 인식못하고 있는데,괜히 겁먹고 더 심해질까 걱정입니다.
지금 2개월 넘게 저러고 있는데,만성틱으로 발전할까 걱정됩니다.
혹시 도움말 주실 분 계실까요?
애한테 상처 안 주고 잘 고치는 곳도 아시면 도움 부탁드릴께요.
아침마다 일어나서 곁눈질로 애 눈부터 본답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눈깜박임.....미치겠네요.
1. 쥴리맘
'08.3.10 2:25 PM (168.154.xxx.26)틱장애는..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로 압니다. 요즘 소아신경정신과도 많은거 같아요. 더 커서 학교 가기전에 치료를 해주는게 좋을것 같네요. 물론..틱장애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결국은 뇌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니 정신과 영역입니다. 혹 정신과가 상처가 될듯 하다면 먼저 좀 큰 소아과를 데려가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구요.
초등학교 가기전에 하는 것이 좋을듯 해요. 틱장애는 아니지만..저희 조카가..눈이 커서..어려서 부터 눈동자가 너무 커서 그러나 싶었는데..알고보니 약간 사시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느낌이 있었는데...언니는 한사코 부인하더니..이번 명절때 와서는 사시 수술했다고 하더군요. 애가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데..사시 수술한걸 챙피하게 생각하더라구요.
틱장애가 맞다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걸로 압니다.2. ...
'08.3.10 2:26 PM (220.86.xxx.45)저의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일년정도 목을 뒤로 젖히는 틱 장애현상을
보였는데 관찰결과 시험기간이되면 좀 더 심해지는거거같아 그 부분에
스트레스를 주지않으려 많이 애썬결과 틱현상이 없어졋어요.
겉으론 모르지만 속으로 마음이 많이 예민하다던지 여린아이들에게 나타날수있으니
절대로 지적하지마시고 다른일에 몰두하도록 도움을주시면 좋아요3. ..........
'08.3.10 2:52 PM (116.126.xxx.94)틱은 약물로써 치료제가 없습니다. 다만 사랑이죠. 현재 나와있는 틱장애 치료제라고 알려진것은 할로페리돌등의 정신과 약물인데..부작용이 심하고(쳐짐, 비만등), 치료가 아닌 단지
완화의 목적입니다.
이 약을 먹일때엔..반드시..엄마가 보기 불편하거나 주위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 본인이 힘들어(눈깜박임등으로 눈이 짖무르고...등)할때여야만 합니다.
주위사람들의 의식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힘든거 외 정신적으로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단계적으로 약을 쓸수도 있겠지만...경험자로써는 지금 2개월밖에 안되었다면 권하지 않습니다.
제 딸아이도 작년 6세 초에 눈깜박임으로 시작해서 눈알돌림. 코 킁킁...그러다가
현재 1년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팔올리고 코를 실룩합니다.
심할때도 있지만..(긴장하거나, 스트레스 심할때),,,대부분 놔둡니다.
너무 심할땐..얘기합니다. 지금은 7세라 얘기가 어느정도는 되거든요
" 팔올리니까 팔아프고 힘들지? 너도 모르게 팔이 올라간다면 팔이 올라가기 바로전에
팔에 힘을 줘봐..:,이런식으로...
만성틱은 한가지혹은 여러가지 행동이나 음성이 1년이상 지속될때 얘기하구요.
90%이상은 만성으로 가지않구요.. 남은 10%중에 7%는 성인이 되기전에 없어집니다.
거의 대부분 사라지구요..유전의 경향도 있긴한데..
저 역시 틱증상이 있어요.. 저 같은경우는 어릴때..부모님이 빚더미에 힘들어 하시면서
할머니댁에 자라면서 생긴것 같은데..지금은 틱을 받아들입니다. 생각보다 틱 자긴사람이
많습니다.. 내 아이가 그러다보니..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저역시..일년전에..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으나..사랑듬뿍주고 신경쓰지 마세요..
지적하면 심해진다...는 답변이지만.. 애를 키우면 어디 그러나요? 어느 엄마가 아이가
정신못차릴 정도로 눈을 깜박하는데..신경안쓰이는, 가슴내려앉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저도..미쳐버릴정도로 힘든시간 지나고나니...아이도 저도 받아들이고 평온해집니다.
우리애.. 올해 유치원입학했지만.. 주위 아무도 모르구요..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예..그 사실을 잊을 정도로 거의 안하고..가끔해요..^^
첨에 뭣도모르고 정신과 약먹이고 하루종일 자게 두고..
지금은 그것만이 후회스럽네요.눈물나요..
그 시간.. 왜 미끄럼틀태우고 그네태우고 산에델꼬가고 놀이공원데려가지 못했나...
시간이 약입니다.. 주말에.. 햇볕좋을때..아이델꼬 꽃 구경가세요..4. 그냥 놔두세요
'08.3.10 2:53 PM (125.184.xxx.3)무관심이 어떨뗀 약입니다.
틱은 아이가 엄마나 가족에게 스트레스가 없어도
아이들이 밖에서 경쟁과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기때문에 그냥 무시하심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전적으로 신뢰와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시구 많이 안아주세요.5. ....
'08.3.10 3:01 PM (116.36.xxx.24)우리아이가 얼마전에 자꾸 눈을 꾹꾹 감았다 떴다해서 무척 신경쓰였거든요 지금 초등2학년
이예요
조카도 작년에 코 킁킁거리고 눈 깜짝거리고 해서 병원에도 갔었나본데 병원에서는 일시적일수도 있으니 두고 보자고 했다네요 그런데 조카도 지금은 괜찮은데 가끔 긴장하거나 하면
잠깐 그러나봐요 우리아이도 지금은 괜찮은것 같아요
자꾸 이야기하지 마시고 그냥 무관심해 보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더 하는것 같더라구요..6. 동감
'08.3.10 3:08 PM (121.151.xxx.248)일부러 로긴했어요
저희 아이또한 그래서 고민많이 하고있었는데.
저희 아들은 4학년인데 코가 약해서 감기 한번씩 걸리고 난후면 킁킁거리는 증세가
자주 나타나곤 했는데 지난 11월에 감기 한번하고 나더니 (비염도 잇고) 그후로 지금까지
계속 킁킁거립니다. 잠시 주춤하다 또 그러구요
여름엔 감기걸릴일이 잘 없으니 안그러다가 겨울에 코감기 한번 걸리고 나면 자주 그랬죠
예전엔 한두달 그러다 사라지고 했는데 이번엔 4개월째로 좀 오래가네요
보다못해 좀 참아보라고 했는데 자기의지대로 안되나봐요
저희 아들은 초4인데 그나마 학교수업시간엔 안그러고 참는다 합니다.
무관심한척 하고 있는데 너무 오래가는것같아 걱정입니다.7. 원글이
'08.3.10 3:18 PM (218.234.xxx.222)저와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 님들 얘기 대부분이 무관심과 사랑이군요. 소아정신과 약이 그렇게 독한가요? 우리애도 작년말에 축농증으로 대학병원 3개월 다녔어요.그 때 부터 코 들이마시는 버릇이 생긴것 같긴 한데.... 아휴...저는 정말 애 하나 키우는게 너무 버겁고 겁납니다.제가 예민한건지 벌써부터 온갖 걱정들에 앞으로 학교 들어가면 또 얼마나 큰 고난이 올지 걱정부터 됩니다. 물론 아이는 너무너무 이쁘긴 합니다. 동네 소아과가서 일단 가볍게 진찰받아보고 더 따뜻해지면 많이 밖에서 놀려야겠어요.도움말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아이들 모두 건강해질거에요.
8. ..
'08.3.10 3:21 PM (221.144.xxx.146)됀찮아졌다가 다른 틱 증상이 반복 된다고 하니,
스트레스로 인한 일과성 틱 장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과성 틱 장애의 경우에는,
좋아졌다가도 스트레스가 생기면 다시 재발이 가능하구요.
이경우, 가족이 함께 치료에 참여해야 좋아지구요.
가정이나 유치원에서 무난하게 생활을 잘 하고 있지만,
혹, 부모가 모르는 심리적인 무엇인가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윗부분에 손을 움직인다고 해서 뚜렛장애(틱 장애의 일부) 인줄 알았는데,
여러가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니 자세한 것은 검사를 해보심이 좋을듯 해요.
소아 정신과가 꺼려지신다면, 심리 상담 센터나 미술 치료, 음악 치료 등을 하는 센터에 가셔서 아이의 심리부터 알아보시고, 그에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틱 장애로 갈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2개월 정도라니 빨리 치료를 하심이 좋을것 이구요.
일단은 아이한테, 틱 행동이 보여도 하지 말라는 말은 절대로 하시면 안되구요,
무관심하게 대하세요.
자꾸 하지말라고 하고, 부모가 더 신경을 쓰는것 같으면 더 심해집니다.
확실한 것은 검사부터 하심이 좋답니다.9. 동감
'08.3.10 3:25 PM (121.151.xxx.248)아~ 그런데 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사촌형이라던지 아주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땐 (아주 가끔씩)
그 증세가 멈추긴 하더군요
아이가 좋아하는 어떤 일에 깊이 집중할때 말입니다.
그런데 저도 너무 오래 갈까봐 걱정이 많이 되고 속탑니다.10. 병원
'08.3.10 3:37 PM (116.45.xxx.166)병원다니니까 많이 완화되던데요
지금은 전혀 증세를 못 느끼겠어요
게임할때만 증상이 없긴했었는데 그렇다고 게임만 하도록 내버려둘수도 없고....
병원에 꼭 가세요11. 사랑
'08.3.10 5:53 PM (125.176.xxx.170)제 아이도 7세때 코를 실룩거리는 틱장애가 3달정도 지속됐었어요.
(저도 그나이때 눈 깜빡, 목을 컥컥 거리는 틱장애가 있었답니다)
저도 많이 고민하고 질문도 하고 그랬었는데,
일단은 모르는 척 내버려 두어야 하고
엄마가 신경쓴다는 걸 알면 아이가 더 심해진다고 해서
속에선 부글부글 끓었지만 모르는 척 신경 안썼더니,
정말 서서히 없어졌답니다.
일단 모르는 척 엄마가 사랑하고 있다고 아이를 많이 보듬어 주시는 표현 많이 해보시구요.
그리고,
소아 정신과 병원은 좀 더 알아보고 가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제 지인의 아이 경우 아주 미미한 일로 소아정신과 갔다가
특이한 증상 없었는데도 그 이력만으로도 보험 가입이 안되었다더군요.
소아정신과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더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들었답니다.
아이가 몇달이 지나도 나아지는 기색이 없을시 소아정신과병원 고려하실때
무조건 가시기 보다 이 것 저 것 많이 알아보고 가시길 꼭 바람합니다.12. 위에
'08.3.10 10:03 PM (121.138.xxx.71)님들처럼..사랑으로 품어주고 신경쓰지 않으면 완화된다고...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저희 아이..6세때 처음 눈깜박임으로 시작한 틱이 음성틱으로 발전되서 뚜렛이 되었으며 현재 약을 일년째 먹고 있습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끊기가 엄청 힘듭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약을 끊을 수 있을 지..
틱은 거의 유전입니다. 전..우리 아이에게 아기를 낳지 말라는 말을 했습니다.
정말..너무 괴롭기 때문에..이런 일을 아이에게 되풀이시키고 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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