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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로 상위10% 안될것 같으면 예체능 시켜라?

아이교육 조회수 : 4,962
작성일 : 2008-03-10 10:32:45
우리 남편의 얘기입니다. 자녀 예체능 시키는 분들은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길 바랍니다...그냥 신랑의 말이에요.

신랑은 합리적인 스타일입니다. 감정적인 저와는 반대로 냉철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찾죠. 그래서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살아왔고 정말 그렇기도 한대 말은 참 싸가지 없습니다.

아이도 자신의 수준에는 딱 1명이면 된다며 딸아이를 한 명만 키우는데(월수입 450) 아침에 저보고 그럽니다
"공부머리가 상위 10%가 안될것 같으면 예체능 시켜, 괜히 아이 힘들게 하지말고!"

아이는 올해 7살 입니다.  메이플베어를 3년정도 왔다갔다햇는데 알파벳 소문자 p와 q가 헷갈려한다고 말하니 그렇게 말합니다.
아이 교육은 전적으로 저에게 맡기는 신랑입니다. 어려서부터 수재소리 듣던 신랑과 느리지만 그래도 제 할몫은 해온 제가 보기에, 아이는 저를 닮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아침에 한 그 말이 저에 대한 질타 같기도 합니다.

아이가 나를 닮아 느린 건가(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상위권이엇습니다 지속적으로...)하면서도 신랑말이 맡는것 같기도 하고.. 예체능도 정말 만만치 않은데... 아침부터 참 찜찜합니다.

뭘해도 아직은 느린아이...제가 일하느라 더 신경못써준것 같아서 작년 가을부터 일도 안하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어디두고 봐라 하며 신랑에 대한 오기가 들기도 하지만 느린아이를 보니 답답한것도 사실입니다.

전 보통보다 조금 잘하는게 좋은것 같은데 신랑은 자신처럼 항상 1등이였으면 하나봐요...
정말 예체능이라고 시켜야하나.. 아니면 더 기다려야하나...

아침부터 신랑에게 참 야속합니다...
그러면서 아이생각하니 속상합니다...

참고로 우리아이는 한글도 수학도 딱 보통입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책만들고 요즘 매일 저에게 사랑한다며 알록달록 무지개빛 그림편지 써주는 아이랍니디ㅏ..  
IP : 124.57.xxx.116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10 10:35 AM (221.146.xxx.35)

    예체능은 쉽나요? 공부 10%에 못들어도 대학나와서 다들 직장 다니고 자기일 잘해요.
    10% 못든다고 예체능 시키면...그건 잘 된다는 보장 있나요?
    예체능이야 말로 10%안에 못들면 나와서 반백수 됩니다. 남편 헛똑똑이...

  • 2. alex
    '08.3.10 10:35 AM (122.35.xxx.59)

    아이의 가능성과 재능은 누구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선은 아이에게 이것저것 배울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좋아하고 또 잘 할수 있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좋겠져... 예체능 시킨다고 애가 그것을 좋아할지는 모르니까요. 아직 7살이면 그리 조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3. 후후
    '08.3.10 10:36 AM (125.186.xxx.210)

    예체능 뒷바라지 해주실 각오는 되있으신가봐요 바깥분이...

  • 4. ....
    '08.3.10 10:37 AM (211.178.xxx.158)

    예체능도 또 상위 10%여야.......^^
    공부는 그래도 상위 30~40%까지는 괜찮은 거 같아요.

  • 5. ...
    '08.3.10 10:38 AM (125.177.xxx.186)

    예체능도 성공하는 사람들 머리 좋은 사람들이 성공해요. 남보다 독창적인 생각하려면 머리 좋아야겠죠. 머리나쁜데 예체능하려면 돈 많아 단지 간판이나 즐기는 정도의 집안 되지 않고 예체능으로 돈벌 생각하려면 백발백중 실패합니다. 국가 상비군 출신 검도선수 하나 아는데 운동으로 힘드니 공뭔 공부 완전 백지서 시작했는데 되더라구요. 운동도 공부 안해서 글치 기본 머리는 있어야 잘 하는 거예요. 운동선수중에 그만두고 명문대 공부해서 가는 사람도 많더군요. 공부못해서 운동한 사람중 운동으로도 성공하는 사람도 별로 못봤구요.

  • 6. .
    '08.3.10 10:38 AM (210.95.xxx.230)

    맞아요.

    예체능계 나와서 대학나온 값 하려면
    상위 10%에 들어야 해요.

    그 이하의 성적에서 예체능계 하면 '돈만' 수억 쓰는거예요.

  • 7. ...
    '08.3.10 10:39 AM (125.177.xxx.186)

    예체능은 집안 돈 아주 많거나 아니면 재능 특출나거나 둘중 하나죠. 어정쩡한 재능 어정쩡한 뒷받침으로 절대 성공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공부하는게 먹고살기 더 낫죠. 정말 재능있는 1%만 성공하는 세계거든요. 어정쩡하면 공부가 최선의 선택일거예요.

  • 8. ..
    '08.3.10 10:43 AM (211.172.xxx.33)

    그토록 냉철하신 분이 사실은 더 어리석습니다
    예체능을 하라고 한 말씀이 애 힘들게 공부 시키지 말라는 뜻이라면 수긍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아이를 편안히 봐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천천히 재능이 나타나는 아이도 많습니다
    그냥 너무 성급하게 아이를 무능한 아이로 전락시키지 마세요
    훗날 크게 후회하실겁니다

  • 9. 예체능
    '08.3.10 10:44 AM (219.254.xxx.212)

    한달수입 450가지고 뒷바라지하기도 힘들텐데요. 그리고 1등하셨어도 한달 450밖에 못버시잖아요.(이게 작다는건 아니고 꽤 많은 수입이지만 여기보면 1등안하셨어도 700-800씩 버는 분들 엄청 많으시던데요.) 아직 너무 어린 7살을 두고 공부를 시키느니 예능으로 가라느니 하기보다 좀 지켜보시는게 어때요? 중요한건 애가 소질있고 하고 싶은걸 하게 해주는거 아닐까요?

  • 10. 성급하세요
    '08.3.10 10:44 AM (211.40.xxx.104)

    아니 아이가 7살이라면서요?!
    그런 생각 하시기엔 너------무 이른데....

  • 11. ....
    '08.3.10 10:45 AM (123.213.xxx.185)

    딴건 모르겠고, 예체능해서 애지간한 대학 가려면 공부도 어느정도 받쳐줘야하거든요(전공쪽 재능과 전공에 대한 노력은 기본이구요). 그런데 어느정도의 공부+뛰어난 전공실력이 일반 공부만 하는 아이들과 똑같은 시간에 두가지를 다 건져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활용을 잘 해야하고,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성격이여야 하고, 또한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해요(쉽게 말하자면 좀 독한 구석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그런 성격과 노력이라면 공부쪽으로만 하더라도 애지간한 성적은 나올 것 같은데요.

  • 12. ...
    '08.3.10 10:46 AM (211.178.xxx.158)

    다시 읽어보니,알록달록 무지개 빛 편지를 써주는 아이라는 글....
    참 이쁜 아이예요.
    참,그리고 7세가 p와 q를 헷갈려 한다고요?여기서 조금 의아한데요.
    수재가 아니라서 속상하시다는 글로 여겨져서요.
    요즘은 7세가 알파벳 소문자 다 알나봐요.헉

  • 13. 3
    '08.3.10 10:47 AM (121.132.xxx.148)

    매년 교육관이 바뀌게 되더라구요..
    내년 이맘때는 또 생각이 달라지게 될시지도..

  • 14. ㅡ.ㅡ
    '08.3.10 10:48 AM (122.34.xxx.36)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원글 요점과는 거리가 멉니다만 잠시 딴얘기 하겠습니다.

    30대중반, 학력고사 세대이니 요새 실정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H대 미대 나왔고 그때 서울 모 인문계 고교 출신으로 내신이 2등급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입학할때 과수석도 못했네요.
    보충수업, 야간 자율학습 등등.. 다른 반친구들 모두 할때, 학원가서 4시간씩 그림그리고도 그 성적 받았었고요,
    학원 가고 그림 그리느라 성적이 그나마 많이 떨어진거였는데, 다들 그 생각을 빼놓으십니다.
    그들이 학원 갈 시간이 만약 공부를 했었다면??? 결코 그 성적이 아니었을 거라는것을..

    제가 어렸을때 생각이 좀 납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워낙 수재였기 떄문에 그분들에 '비하면' 제 머리가 떨어지는 편이었구요,
    초, 중학교를 보내면서..그리고 하이라이트였던 고등학교 내내 언제나 부모님에 비해 공부를 못하는 아이로 주눅이 들어서 살았었습니다.
    저는 진짜로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는 제가 내신 2등급 받는게 거의 죽을 죄를 짓는거 같았고요, 1등급 못받는데다가 '남들은 니가 공부 못해서 그림 그리는 줄 안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는 아버지 때문에.. 너무도 불행했었습니다.
    (사실 그림 그리게 된건 제가 그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선생님이 적극 추천을 하셨던데다가 제가 너무 하고 싶어서 억지로 우겨서 엄마를 설득하여 하게 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뭐 고3되고 나서 소위 예체능도 아닌데 저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애들이 태반이고,
    제가 대학 잘가서 프라이드 생기고..
    그리고 더 나이 들어 보니 학교 다닐때 공부 못했던 애들도 다들 너무 멋지게 잘만 살더라는걸 다 알게 되고... 그러니까 그제사 지금껏 살아온게 너무 억울했다고나 할까..그리되었습니다만..
    하여간 제발... 성장기의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지는 마세요.
    상위 10%가 아니라도 다들 잘 살아갑니다.

  • 15. .
    '08.3.10 10:53 AM (211.40.xxx.104)

    윗분(-.-님) 글이 참...의미깊네요...잘읽었습니다

  • 16. 아이의 행복
    '08.3.10 10:55 AM (220.75.xxx.155)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권리를 빼앗는 아버지란 생각이 듭니다. 죄송~
    바로 위엣분 글을 읽어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아이가 예체능을 좋아한다면 시켜보고 경과를 봐야죠.
    공부가 10% 내에 안들면 재능이 없어도 예체능을 시켜야하나요??
    공부도 힘들지만, 예체능은 더욱 힘든 아이들도 있어요.
    전 학창시절 미술시간이 2시간 연달아 붙어있는게 너무 싫었던 사람입니다.

  • 17. 딸을
    '08.3.10 11:03 AM (62.254.xxx.225)

    사랑해서 한 말입니다.

    너무 기분나쁘게 남편분의 말씀을 오해하시지는 마세요..

    위에 윗분말씀처럼 스스로 상대적인 빈곤에 빠져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나 힘들어할수도 있지만, 길게 보고 직장이나 먼 미래에 있어서 딸아이가 자신의 일을 찾아야 갈 것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은 아니라봅니다.

    그냥 평범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말이라 생각하십시요.
    설마 딸에 대한 높은 기대로 아빠나 엄마 그리고 딸이 힘들까봐 한 말이것입니다.

    물론 예체능계힘들지요..

    저 역시 친동생이나 주변의 아는 지인들이 창작과 관련된 일을 하는것을 보면 아마도 그냥 그냥 안정적인 직장생활하는 사람으로 사는게 다행으로 보일때도 있습니다.

    이세상 모두가 다 행복할수 있는 길은 스스로의 길에서 만족을 찾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하신 말씀이라 생각하세요,,,

    좋은하루 되세요,,

  • 18. 다중지능
    '08.3.10 11:07 AM (211.59.xxx.51)

    남편 분의 생각이 참 좁다는 것을 느끼고
    아이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가 안되면 예체능을 하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나오는 생각인지 참 궁금하고요.

    각설하고

    얼마전 EBS에서 방영된 "아이의 사생활"에서 언급한 다중지능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예체능이 머리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남편분 아셔야 할 것 같아요.

    자신의 아이를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합리적인 것이 아니고
    일종의 폭력인 것입니다. (폭력은 물리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폭력은
    더 위험한 것이지요.)

    남편분은 아빠가 되는 부모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이신 듯 합니다.

  • 19.
    '08.3.10 11:08 AM (121.55.xxx.69)

    그런데 제생각은 다른데요.
    예를들어 저희아이가 고 1인데 그림을 아주 잘 그립니다.좋아하기도 하구...이건 제 주관적 생각이 아니고 학교에서 항상 그림그리기는 1등수준...하지만 저는 그림전공하는거 반대합니다.
    잘난척하는게 아니고 홍대미대나 서울대 미대 들어갈 실력도 어느정도 됩니다.아직 3년이 남았으니 100%는 아니지만 미대로 맘먹고 공부시킨다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건 제조카가 작년에 홍대 미대 디자인과 들어가서 대강 압니다)
    그런데 저는 그길이 더 힘들어보여서 권하지도 않습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예체능전공해서 성공하기란 정말 더더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속에서 상위1~2%만이 성공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저는 공부가 더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공부는 이렇게 저렇게 일단 길도 여러길이 있어서 선택의 폭도 일단 넓기도 하구요 .
    그리고 경제적인 뒷바라지도 더 힘들구요.
    조카가 미대입시 학원다니는거 보니까 수업료 만만치도 않았고 거기다 수능학원비도 따로 들어야 하고 하옇튼 가기전부터 예체능이 쉽지도 않지요 그리고 일단 예체능하려면 타고난 소질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
    후천적인 노력만으로 예체능은 어렵다고 보거든요.
    예체능은 상위 10% 안들어도 쉽게 공부할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 20. 실례지만
    '08.3.10 11:10 AM (59.10.xxx.114)

    450 버는 돈으로는 아이 예체능 확실히 뒷받침 해주기 힘드십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예체능 쉬운 줄 알고, 흔히들 여자애는 예체능 시켜...공부 안되면 예체능 시켜...이런 말들 하지만, 기본 재능 없이는 아이도 부모도 크게 좌절합니다.

    어렵게 예체능으로 대학에 갔다해도 그 후 성공은 순전히 아이 몫입니다.
    주변에서 모두들 그러더군요....피라미드 구조라고....성공한 사람은 꼭대기 극소수 뿐입니다.

  • 21.
    '08.3.10 11:17 AM (218.48.xxx.241)

    남편분이 뭘 모르고 하신 말일거예요.
    요즘은 예체능도 상위 10%안에 들어야 제대로 된 데 갑니다.
    그러니까 위에 어느 분 말처럼 예체능하면서 공부 10%인 애들은 수재들이죠.
    그럼에도 대학나와서 제대로 대접받지못하는 과이기도 하구요.

  • 22. 허허
    '08.3.10 11:19 AM (118.8.xxx.184)

    남편분이 정말 뭘 모르시네요...
    공부 10% 못드는 애 잡아서 공부시키는 게 예체능 시키는 거 보단 쉬울 거 같아요.
    예체능이야 말로 정말 애 잡는 거죠...물론 애가 정말 깊이 빠져서 해도 힘든 일인데요.
    윗분들이 예체능은 상위 10%안에 못들면 그거야말로 정말 헛돈이다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예체능계에선 대학이 문제가 아니잖아요...뭐 그냥 대학 졸업시키고 시집 보낼 생각이 아니라면요.
    예체능계에선 1,2등이 아니고선 솔직히 별 의미 없거든요.

  • 23. z~
    '08.3.10 11:31 AM (210.183.xxx.91)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도 사시 합격합니다. 머리랑 운이 따라 줘야 합니다. 7살이면 아직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때이구요. 예체능 월 450 정도는 너무 힘들어요. 공부가 밑천이 가장 적게 든다잖아요. ^^

  • 24. .
    '08.3.10 11:36 AM (210.178.xxx.34)

    저는 또 다른 시각의 이야기 인데요.

    공부가 힘들어서 뒤늦게 예능한 친한 친구 세명 있습니다.
    여중때 부터 친구라 부자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닌거 잘 알구요.
    레슨비가 만만찮아 힘들어 하는것 봤지만
    대학입학하니 수월하게 지내던데요. 어린학생들 레슨하면서 아르바이트비도 꽤 벌고
    도서관에서 초췌하게 하는 생활하는 저보다 훨씬 이뿌게 꾸미고 지내고
    미팅도 좋은곳에서 자주 들어오고
    그러다 셋다 소위말하는 '사'자 달린 남편 만났습니다.

    '시집 보내는게 다냐?' 며 돌 맞을진 몰라도
    결혼 후 전공을 살리는 친구는 하나도 없지만
    아둥바둥 맞벌이 하는 저보다 학교생활이나, 결혼생활 수월하게 사는것 같아
    '학교 다닐때 나보다 공부도 못했는데..'라는 유치한 질투도 한답니다. ...윽.

  • 25. ^^;;
    '08.3.10 11:47 AM (121.169.xxx.82)

    450 월수로는 아이 뒷바라지 어려워요.
    저희 조카 음대 들어갈 때 교수 레슨하면서 월 500정도 갖다주더군요,
    물론 최상급 학교 레벨 선생이었지만...
    조카가 예체능 도수석을 했지만 공부로만 안 되는 게 그쪽이니 열심히 돈 들이붓더군요,.
    아이는 또 어떻구요 실력 떨어지면 안 되니 공부에 악기에...
    지켜보면서 공부가 오히려 쉽다는 생각을 그 때 했습니다;;

    형부가 평범한 월급쟁이였음 시키지도 못했다고 언니가 그럽니다.
    돈과 시간과 아이의 노력과 실력...이런 게 없으면 예능계에서 절대로 성공 못합니다..
    그 아이 밑에 동생은 미술하는데 애들 재능이 넘 뛰어나서 울며겨자먹기로 시키지만...
    공부만 했음 얼마나 편하고 좋았겠냐고 울 언니가 그럽니다.

    님 남편분 현실을 넘 모르시네요;;

  • 26. 저는
    '08.3.10 11:48 AM (123.109.xxx.42)

    그냥 왠만하면 공부 시키고 싶어요...예체능 뒷바라지 어떻게 시키나요..저는 자신 없어요..

    그나마 제일 편한게 공부 같아요..

    제가 예전에 과외할때 음악하는 아이가 있었는데..지금은 연대 음대 졸업했겠네요..얼마나 바쁘고 돈도 많이 들고..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엄마의 정보력도 중요하더군요..

    보니깐 음악과외도 한두개가 아니던데요..자세히는 몰라도 옆에서 보니 뭐 왕선생님이 있고 그밑에 새끼선생님이 있고 과목도 여러가지..

    그리고 좋은대학 가려면 공부도 상위권으로 잘해야 해요..그 아이도 전교권은 아니었지만 반에서 최소 10등은 했어요..참고로 목동이었구요..

  • 27. 예전부터...
    '08.3.10 12:18 PM (124.53.xxx.158)

    집안이 천천히 망할라면 아이를 예체능을 시키고, 확 망할라면 남편은 국회의원 출마시키란 말이 있어요.
    뭐... 울 언니는 음대나왔도 동생은 미대나왔지만...
    간간히 회자되던 말이랍니다.
    그만큼 돈이 많이 들어요.
    20년도 더 전에 30,50씩 레슨비 바치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기본 100인것 같던데요.(1타임당)
    450월급이면 쉽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예체능 애들이 머리 더 좋은애들이 많아요.
    울집에서 아이큐 젤 떨어지는 제가 일반대학가고 아이큐 140넘는 두인간이 각각 예체능을 전공했거든요.
    그나마... 음대간 언니는 아이4명엄마로 눌러앉았구요. 음대톱으로 들어가 전액장학금받으면 뭐합니까... ㅡㅡ
    동생은 무지 잘나가긴 하네요. 지금 보면 부럽습니다만...
    하다못해 오케스트라 들어갈때도 미리부터 준비한 애들한테 밀려서 3학년전후에 들어가고는 한다는 오케... 7살에 시키면 현악기는 꿈도 못꾸고 관악쪽으로 눈을 돌린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이어서...
    저도 7살짜리 딸래미 있지만 아직 영어를 그렇기 시키질 않았어요.
    꼭 알파벳을 지금 알아야 하는것도 아니고 결국 선행학습일텐데...
    선행 못따라간다고 머리에 문제있고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과목의 성격상 10대에이르러야 소질을 발견하게 되는 과목도 있을텐데 7살에 그걸 미리 내다보고 결정한다는것은... 무리지 싶어요.
    참고로... 울딸래미 a,b,c압니다. d도 모르고 딱 거기까지만 압니다. ^^;;;
    초등1학년때도 알파벳 몰라도 적응할것 같고 일단 교과서만 따라가기가 제 목표랍니다.
    남편분이 현실을 좀더 아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틈틈히 30분씩이라도 아이 공부 봐주는 아빠도 많습니다.
    아빠가 봐주면 조용히 잘배우더군요. 울집의경우 피아노를 아빠가 봐줍니다만... 엄마가 봐주는거랑은 또 다릅니다.
    그렇게 머리 걱정된다면 시간내서 15분이라도 꾸준히 봐주게 시켜보세요. 확실히 달라집니다.

  • 28. 그냥 웃고지나가는
    '08.3.10 12:48 PM (59.11.xxx.134)

    이야기.....
    빨리 망하고싶으면 주식투자하고
    천천히 망하고싶으면 자식 예체능시키란 말이있어요.

    근데 예체능도 공부하는것못지 않게 돈과 노력이있어야합니다....
    절대 쉬운거 아닙니다.
    오히려 공부로 성공하는게 더 빠르단 얘기도 있어요.

  • 29. 후후
    '08.3.10 1:53 PM (125.179.xxx.197)

    예체능은 돈+재능+체력 의 싸움 인 거 같아요.
    예체능이라도 어느정도 밥 벌어 먹고 살려면 그 안에서 10% 안에 들어야 되는 거 맞아요.
    그리고 그 10% 안에 들었다 하더라도 집에서 돈 걱정 안 시키고 레슨비, 물감 값 걱정 안 시켜줘야 되고요. 밤샘도 많고 부침도 많은 쪽이라서 더 고민 많으실 거예요.
    부군께서 아이에게 부담을 좀 줄여주시려고 그런 말 하신 거같은데요. 월수 보니까 좀 힘드실 거 같아요;; 그냥 공부 더 열심히 시키시는 게 가장 돈 아끼는 겁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경우 있었어요. 엄마는 애들 스트레스 받을까봐 꼭 **고 안가도 된다고 난 항상 너를 사랑한다. 라고 돌려 말하니 그 자식은 와서 '우리 엄마는 **고 안가도 된댔어요. 저 이제 공부 안해도 돼요' 라고 말하는 경우..;;)

  • 30. 그래도
    '08.3.10 3:49 PM (124.54.xxx.15)

    기분 나빠요.ㅠ.ㅠ
    저 예체능 했는데요. 예체능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거든요.
    돈 있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재능과 열정이 같이 있어줘야 할 수 있는건데..
    엉덩이에 굳은 살 배기도록 앉아서 피아노 연습하고 공부했는데 이런 말 들으면 솔직히 기분 나빠요.ㅠ.ㅠ

  • 31. ㅎㅎ
    '08.3.10 4:57 PM (59.10.xxx.198)

    제가 들은 말은, 월급쟁이가 빨리 망하고 싶으면 아이 예체능 시키고, 천천히 망하고 싶으면 와인에 맛들이라고 들었어요.

  • 32. 쉽지 않아요
    '08.3.10 7:43 PM (121.131.xxx.127)

    저희 딸
    중딩 시절
    상위 1% 유지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예고 갔습니다.

    결론은
    왜 내가 이걸 허락했을까 입니다.
    공부는 본인이 하는만큼 나옵니다.
    예체능은
    재능, 훈련, 노력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잘 안되는중입니다 ㅠㅠㅠ

  • 33. 집안에
    '08.3.10 8:32 PM (58.140.xxx.94)

    네명의 형제가 있는데 그중 세명이 미대출신 입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미대 이에요.

    우리집 안 망하고 더 부자 되었습니다.
    우리엄마,,,,대단하신분......절대로 공부나 그림그리는데 참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형제들 그냥 지가 알아서 학원찾아가고 알아서 공부 했습니다.

    아마도 부모의 참견이 없었기에 자신이 하고싶은걸 해 보려고 아둥바둥 거렸기에 가능했던게 아닌가 합니다.

  • 34. ///
    '08.3.10 9:14 PM (219.250.xxx.150)

    참...
    공부보다 더 어려운 것이 예체능입니다.
    예체능은 노력으로 안 되요.
    노력으로는 어느 정도는 갈 수 있으나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면
    헤어나오질 못 합니다.
    예체능이 돈으로 된다구요?
    돈으로 어느 정도는 되자만 최고의 자리는 아니지요.
    공부라는 것은 어느 정도해서 갈 길이 많지만 예체능는 오직 그 한 길인데
    거기서 최고가 되는 건 말 못하게 힘들어요.
    남편분께서 아직 공부를 덜 시키셔서 뭘 모르시네요.

  • 35. 전 찬성
    '08.3.10 11:21 PM (221.162.xxx.166)

    음 솔직히 전 찬성입니다.
    남편분이 나름 똑똑합니다.
    그런데 경제력이..좀...그래도 한명이니..

    동생들이 다 음대 나왔습니다.
    친정엔 맞벌이고요.
    그래도 친척 고모분이 음대 강사라서 사실 수업료 그리 많이는 안내고 음악했지만
    그 당시에도 악기값이 상당해서..

    솔직히 두 동생 인문계였다가..거의 꼴찌 수준이였습니다.40몇등 하고선 고등학교 1학년때 부모님의 빠른 판단으로 그 당시에도 힘든 예고 전학이 부모님의 열성으로 성공 예고 선생이셨던 이모부 도움도 있었던듯...

    90년대 초 학번으로 우리때는 전문대도 공부잘해었음에도 불구 학력고사에서 우찌 잘못 할경우 갈수 있었습니다.
    뭐 결론으로 다 음대 갔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엔 좀 쉬이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언니인 제가 보기엔 부모님의 절대적 노력과 경제적 받침으로..물런 동생도 좀 했겠죠.

    그 아래 동생이 들어갈땐 예고가 좀 세어졌었습니다만...
    솔직히 그리 잘하진 못했으나 6년 정도 공부만 한 저로선 ...
    그나마 잘은 못했으나 처지진 않아서..전 공무원 수준의 "사"겨우 달았습니다.

    저도 전문직 남편이나..
    솔직히 인문계다녔으면..거의 전문대갈 동생들..
    연애해서..전문직 남편만나 ..음악학원..레슨 하면서 잘 삽니다.
    아니 공부에 찌들지 않아..인생 더욱 풍요로이 삽니다.
    물런 얼굴 예쁩니다.
    친정 잘 안삽니다.절대 돈으로 전문직 사위들 본건 아닙니다.

    제 딸도..전...예체능 시킬겁니다.

    전 울 엄마 아부지 보면서..

    막내 여동생 남편 직장의 어떤 의사선생님.이...
    전문대 출신의 간호사랑 결혼하는데..
    결혼식 가면서 동기들이 그렇게 모욕을 하더랍니다.
    (절대 특정 직업비하 아님)
    동생...엄마께 전화했답니다.
    "엄마..그래도 나..음대 보내주어서..고마워...공부했더라면 난 그 신부 정도도 갈수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버젓이 당당히 4년제 나와서 그나마 나보고는 그런 소리는 안하고 시부모 반대 없이..갈수 있게 되서 고마워"했답니다.


    비판적으로...보실수 있지만 요즘은 더 어려워 졌는지 모르지만..
    이런일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 어차피 최고의 자리에 갈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음대보내서 장한나 까지 시킬수 있나요?
    우리나라 음대가 그 정도면 장한나 이런 아이들이 왜 외국에 나갔을까요?

    여긴 대한민국 입니다.
    소수의 조수미나 재능 있는 분들이 있을수는 있지만 전 딸이라면 최고의 자리까지 안가도 그냥 예체능 시킬렵니다.
    딸이라면 혜택이 될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리..똑바른 나라였는지..답글 보면 놀랄때가 있습니다.

  • 36. ㅎㅎ
    '08.3.10 11:31 PM (125.177.xxx.17)

    저희집과 반대네요.
    재능없으면 제일 쉬운 공부를 시키자...
    7살때는 제법 바욜린을 하는것같아서 나름 기대를 했는데... 아이가 음악하는것은 중산층에게도 어느정도는 비극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돈들어갑니다.
    레슨비... 악기비...

    스키도 시켜보고 이것저것 운동도 접근시켜보고... 악기도 다뤄보게하고... 발레는 음...몸매가
    안될것같고(머리가 큰스타일임 T.T ) 2학년부터는... 수학공부 시키고 있습니다.

  • 37. 예체능모친
    '08.3.11 12:00 AM (218.38.xxx.85)

    예체능.. 대학들어가서부텁니다 부모가 뒷바라지 못해주니까 무대에 한번 못서보네요
    미술쪽은 좀 덜한거로 알고있으나 음악,무용은 장난아닙니다

  • 38. 남편분은
    '08.3.11 12:56 AM (210.4.xxx.50)

    본인 공부머리 좋은 것만 믿고 있군요
    위의 답글 달아주신 분들이 다중지능 이야기도 하셨고,
    예체능으로 대학가려면 공부도 웬만큼 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하신 거 보셨죠?
    제 친구들 중 체육으로 서울대 간 애들은 인문계로 웬만한 서울의 대학 갈만한 수능점수에다가 논술까지 보고 체육실기 보고 그렇게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예체능이야말로 머리+재능이 탑 수준이 아니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이제 7살인데 뭐 그런 얘길 하나요
    정말 아이가 원하는 걸 찾을 수 있게 앞으로 10년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격려를 해주셔야 할 분인데 말이죠

  • 39. 예체능 거 쉽게..
    '08.3.11 8:17 AM (58.239.xxx.193)

    볼것만은 아닐껄요??
    울 나라 현실에 대학다녀두 레슨 계속 받아야 할것이고,,,쪼금 한다하면 유학가야할것이고..또 갔다오면 뭐 할거 있나요??
    아주 특출나지 않는한...쩝...한달450벌어 먹고 살수 딸 하나지만 뒷바라지 되실려나??
    거 공부 어지간히 잘해두 공무원이나 지 잘난맛에 사업한답시고 뼈빠지게 공부시켰더니 일가친척 이리저리 돈 유통해 결국은 골병들이는 사람 느무 많이 봐 와서 공부도 별수 없다 싶던데....
    아님 내내 전교일등은 놓친적이 없다하는 젊은이는 유명대기업에 초봉 300받는다 자랑해두..결국은 자유로운 영혼이 묶여서 인지 그닥 행복하지 않아보이고...
    모르겠습니다..저두 첨엔 예체능 쉽게 보았지만...하면 할수록 돈마니드는걸 느꼈고 아이도 그닥 재능이 없음 느끼니...공부보다 예체능이 더 문이 좁음을 느꼈네요...ㅠㅠ

  • 40. 어릴적 놀이
    '08.3.11 8:27 AM (218.235.xxx.51)

    윗분은 어느 정도의 예체능 대학을 가셨나 모르겠지만,
    최상위권 인기과라면 좀 어렵지 싶고요.
    (음악에서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1년해서 가기는 어렵고 미술에서도 특별히 뛰어난 재능이 있지않은 한
    서양화 동양화를 1년해서 가기는 쉽지 않겠죠.
    디자인쪽은 가능하더라고요)
    대학마다 입시전형이 제 각각이라 수능성적으로 실기를 커버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예체능에서도 수능성적이 많이 좌우하므로 공부를 다져놓고
    나중에 예체능으로 결정해도 된다는 점이지요.
    남편분처럼 진정한 예술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수월한 쪽을 원하시는 경우라면요.
    애들 어려서 재밌어하는 부분이 그 아이의 적성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부모는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즐겁게 노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내 보세요.
    그래서 어릴 적 이것저것 시켜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시는 흥미 없어해도 나중 뒤늦게 좋아하는 경우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 41. 서울대를 나와도..
    '08.3.11 9:15 AM (210.222.xxx.180)

    재능없는 사람 물론 있습니다.

    결론은 대학까지는 노력과 뒷받침으로 가능하다는 거죠.
    하지만, 예체능은 대학 그 이후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 이후 최소한 서른까지는 공부해야 한다는 거죠.

    재능, 인맥, 학맥, 운, 끼, 경제적 뒷받침..
    모든 게 다 어우러져야 한국에서 예술가로 한 자리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거는 그런 거 아닌가요?

    만약 아이가 원하는 거 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정도면, 그냥 행복하게 시킬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감성은 발달할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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