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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리 잘하고 오래 살아도 며느리는 남이군요...

미국에 사는 죄....ㅠ 조회수 : 7,892
작성일 : 2008-03-09 11:47:18
지난번 명박이 아자쒸 영어교육땜새 고모 아이 둘을 맡으라는 부탁을 받고,
글 올렸던 미국 사는 아줌맘니다.

20살에 시집와 시엄마를 친정엄마보다 더 좋아하고, 의지하고
(12살 아자쒸한테 대학도 중퇴하고 시집간다고 친정엄마 무진장 반대하셨거든요...ㅠㅠ)
20년 가까이 시댁과 아자쒸(저희 남편 꼴보기 싫을때 제가 하는 호칭입니다)에게
거의 맹목적 충성을 하고 살았던 착한 콤플렉스에 빠져서 이제껏 살다보니
저희 자식 3명 키우는것보다 작년 1월부터 와 있는 조카 (둘째서방님의 귀하신 외아들!!)
땜새 온갖 스트레스 받고 거기에다 염치불구 동서땜새 한달에 한두번씩 우울모드
빠져서 이제껏 지내왔다가, 지난번 고모가 아이 둘을 맡아달라고 해서 거절했더니,
시엄마가 전화해서 어찌 그러냐고.....ㅠㅠ

그래서 저 처음으로 울면서 대들었죠...
40도 안 된 제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그 이후에 저 일주일정도 몸살이 나버렸어요.
결혼반대했다는 이유로 소원하게 지내던 친정엄마에게 왜 그리 미안하고, 생각이 나던지....
그리고 이제껏 충성(?)해 온 저희 아자쒸한테도 정말 서운하고....

시엄마가 저희 아자쒸한테 저 달래서 고모 아이 맡으라고 해서,
저희 남편 저한테 말꺼내기에
82쿡에 올려놨던 글의 답글들 프린트해서 보여주면서 처음으로 내 마음을 주장했어요.
내가 아이들 셋 데리고 한국 들어갈테니, 아자쒸가 시엄마랑 조카 셋 미국에서 키우라고...ㅠㅠ
그렇게까지 제가 뜻을 안 굽히니, 저희 아자쒸도 더이상 말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더라구요.

문제는 어제 터졌습니다.
아...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저희 염치불구 개념없는 동서, 저한테 문제아 아들 보내놓고 해외여행 다니면서 전화해서 제
속을 끓었었는데, 지난주 서방님 부부가 무주로 스키를 타러 가서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조카에게 오늘 올 겨울 스키장 몇번 갔냐고 했나봅니다.
그래서 한번밖에 안 갔다고 하니깐, 저희 큰아들 바꾸라고 해서 너희는 스키장 몇 번 갔냐고
물었나 봅니다. (이런!!!! xyz)

지 아들 스키타는거 좋아하는데 한번밖에 스키장 안갔냐고!!!!
그래서 저 동서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좋아해도 갈 시간들이 안 맞아서 가고 싶어도 못 갔었다고, 좋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지 아들이라도 데려가 줄 수 있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처음으로 저 동서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를 스키 타게 하려고 미국 보냈냐고....정 타게 해주고 싶으면 데리고 가서 실컷 태워주라고!!
해도 너무 한거 아니냐고!!!"

30분뒤에 서방님이 저한테 전화해서 동서가 울고불고 난리라고 저더러 너무 했답니다.
아.....열받았습니다.
결국 저희 아자쒸 옆에서 듣고 있다가 동생한테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아 아자쒸 너무 멋졌어요.)
저희 아자쒸 동생에게 조카 키우는거 고마워하지도 않고, 미안해 하지도 않으면서 자꾸
이것저것 요구하고 불평할것 같으면 맡아줄수 없다고 당장 의논해서 데려가라고 끊어버렸습니다.
시엄마가 또 이어 전화하고.....
저희 아자쒸 시엄마에게 고모 아이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래서 결국은 여름방학하면 돌려보내기로 했네요.......ㅠㅠ
좀 더 좋은 방법으로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개념상실, 염치불구 동서땜새 이렇게 끝나니
마음은 찝찝해도 잘 됐다 싶습니다.

조금전 시엄마 전화해서 저더러 많이 부족했다고 작은아들과 고모입장만 한시간 연설을 하시네요.
저 그냥 한시간동안 이거 참으면 나 자유인된다....생각하고 들었습니다...ㅠㅠ

근데, 그 한시간 연설안에 제 입장은 단 한마디도 없으셨습니다.
20년 가까이 딸처럼 여긴다고 말씀하시고, 저 역시 그랬는데, 저는 그래도 시엄마에게는 남인가 봅니다.
아....그나마, 시댁식구들과 같은 곳에 안 산다는게 다행이네요.







IP : 68.100.xxx.190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9 11:57 AM (211.245.xxx.134)

    어찌됐든 잘 됐습니다. 몇달만 참으시면 해방이시네요 제 속이 다 시원해요.....

  • 2. .
    '08.3.9 12:02 PM (218.148.xxx.194)

    차라리 잘 됐습니다.
    어차피 한번쯤 큰소리가 나야 끝날 일이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
    좋게 끝났으면 좋겠지만.. 좋게 끝날 일이 아닌 관계 아닌가 싶네요.
    시댁식구들하고 뒤끝없이 조용히 끝낼 수 있는 일이 과연 있나 싶네요..
    이제 다섯가족 오손도손 즐겁게 사세요~~
    이제 진정한 행복 시작이다라고 생각하심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 3. !!!!
    '08.3.9 12:07 PM (84.186.xxx.77)

    제가 하고싶은 말 윗분들이 다해주셨네요.
    제맘이 다 시원해서 갑니다.

  • 4. ...
    '08.3.9 12:12 PM (121.162.xxx.71)

    정말 개념없는 시댁식구들 이네요.
    조카들 다 데려다 키우려고 맘 먹었던 남편분도 이상하고요.
    부인이 아이 키우는 로봇인줄 아시나???

  • 5. 힘내세요.
    '08.3.9 12:14 PM (211.215.xxx.165)

    사실 잘 댓글을 안다는편인데 저번글보니 님이 생각나서요.
    그리고 저도 어쩌면 캐나다로 들어갈수있는 입장이니 님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힘내시구요.오히 려 잘된일이니 기분전환하세요...
    님말씀대로 좋게 마무리가 되었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이렇게라도 마무리된걸 다행이라생각하시구 좋게 생각하세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조카 가고나면 식구들끼리 여행한번 다녀오시구요...
    넘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

  • 6. .
    '08.3.9 12:16 PM (125.186.xxx.119)

    작은엄마로서 아이들 충분히 맡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요...

    하지만 그게 원글님 마음이 편하고
    가족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얘기 아닌가요?

    잘 하셨습니다.

    조카 맡는 것도 좋지만
    내 맘이 편해야죠.

  • 7. ..
    '08.3.9 12:16 PM (218.209.xxx.86)

    잘된겁니다. 오히려..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전화로만 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이럴때 멀리사는것도 좋은거군요.
    그리고 전화료 생각하면 그쪽에서 많이 전화도 안하실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전화 자주 받지 마시고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8. .
    '08.3.9 12:17 PM (58.226.xxx.132)

    먼저 글보고 제속도 답답하더니만....잘된네요
    골으면 터치게 마련이니까....

  • 9. pmp
    '08.3.9 12:19 PM (124.80.xxx.166)

    개념상실한 동서네요,,
    앞으론 절대 그런 일 없이 마음편히 사시길 바래요,,

  • 10. ...
    '08.3.9 12:25 PM (218.209.xxx.86)

    딸은 무슨... 자기 딸 같았으면 힘들다고.. 작은 며느리 나무라셨을껍니다.

  • 11. ...
    '08.3.9 12:36 PM (211.201.xxx.104)

    정말 잘하셨네요~^^
    아무리 잘해줘도 애들 맡는 것은 표 안납니다.
    앞으로 절대로 맡지 마세요~
    아이들 셋 키우셨으면 된 거 아닙니까?
    잘 하셨습니다.^^

  • 12. 어휴..
    '08.3.9 12:47 PM (211.199.xxx.33)

    안그래두 늘 궁금했는데..제속이 왜이리 시원하지~~

  • 13. 헐~
    '08.3.9 12:54 PM (119.64.xxx.242)

    전 지금도 친정엄마한테 말합니다.

    새언니한테 넘 기대지 말고,
    엄마가 사위한테 그저그렇게 기대하듯이 따악 그만큼만 기대하라고...

    사위가 친정가서 드러누워 있으면 이불 덮어주라 하는데
    며느라가 누워있으면...ㅋㅋㅋ

    됀장!!! 이런 멍멍이같은 경우가....

  • 14. 속이 다 시원
    '08.3.9 12:54 PM (211.59.xxx.14)

    속이 다 시원합니다.

    좋지 않게 결말이 나기는 했지만 어쨌든 속 시원합니다.

    아니 시동생이 형수에게 전화해서 이렇게 저렇게 따졌다고요?
    그러면 지들이 미국와서 애 키우지 왜 형네 집에 부탁은 했을꼬.

    아니 공부하러 왔지 웬 스키?
    정말 개념은 뜨거운 국 국물에 녹여 밥 말아 먹은 사람들인가봐. 그 동생네.

    시엄니든 동생네든 정말 경우 없고
    다행히 아자쒸가 제 정신이니 불행 중 다행 입니다요. ^^

    다음 부턴 원글님 소신대로 사십시오.

  • 15. 남편분
    '08.3.9 1:07 PM (211.192.xxx.23)

    멋지세요!! 이렇게까지 일이 되버린거 절대로 애들 맡지말고 놀러와도 호텔에서 자라고 하세요.
    그 서방님 정말 부부가 판박이로 개념스키장에 묻어놓고 온 사람들이네요...
    이 글들도 프린트해서 보여주세요,,,아자쒸가 어쨌든 최고!입니다...

  • 16. 와우
    '08.3.9 1:19 PM (218.238.xxx.163)

    (자기애 만이라도 스키장에 데려가 줄수 있는거 아니냐고) 이 대목에서 헉 소리가 나오네요
    정신이 제대로 박힌게 아닌듯합니다
    전화 끊고 울긴 왜 우는지 참나
    그 시어머니도 참 너무하시네요 가만 듣고 있음 잘못해서 가만있는 줄 알더라구요 (제경우)
    시동생부부 정말 네가지의 표상이라 칭합니다

  • 17. 잘 하셨어요.
    '08.3.9 1:23 PM (61.84.xxx.212)

    자식 키워 본 분들이 어찌...
    내 자식 한명도 키우기 힘든 요즘에 뭔 조카들을 줄줄이 다 어찌 맡겨요?...
    맡아 준 것만도 어디라고...죄송치만 너무 예의없고 이기적인 형제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 형제가 아무리 허물없는 관계라지만 각 가정의 프라이버시는 있는 거지요.
    최소한 상대방을 불편하게 까지 하면서 왜 그리 우기는지요?...
    정말 이해 불갑니다. 여튼 냉정하게 잘 처리한 것 같네요

  • 18. 오마낫!
    '08.3.9 1:26 PM (58.121.xxx.165)

    축하드리고 싶어요.
    좀 험악하긴 했지만...적어도 원글님 자유확보 되셨으니 축하드려요.
    전에 쓰신 1탄,2탄 모두 읽고 안타깝게 생각했었어요.
    원글님 참 착한 분이구나, 너무 착하셔서 주위 분들이 너무 기대는구나 생각했드랬죠.
    착한 업보로 높아진 기대치를 낮추는데는...부드러운 방법은 별로 없는 듯 해요.
    앞으로도 스스로가 질식할 만큼 그렇게 지나치게 친절하진 마셨으면 해요.
    원글님 행복을 빌어요~~

  • 19. 같은 죄를 지은
    '08.3.9 1:38 PM (68.4.xxx.111)

    그런일들의 결과는 다 똑같습니다.

    어린 손님이 더 어려운법이라 하지안나요?

    저역시 막내아들과 동서의 외아들 학년이 같아 SAT(수능시험)를 여름방학 제가데리고 시켰더

    랬죠. 같이 데리고 다니고 같이 먹이는데 뭐 힘들까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제아들은뒷전이고 너

    무너무 신경써서 해 주었는데 지금은 섭섭했다는 소리만 들려오고 서로 소원헌관계만되어버렸

    어요.동서네는 아이보내놓고 두부부 유럽여행띵가띵가 했다는거 나중에들었건만.....

  • 20. 시금치
    '08.3.9 1:43 PM (70.67.xxx.12)

    '시'자와는 식구 아니죠. 가족 아니죠.. '남' 맞습니다.

  • 21. 같은 죄를 지은
    '08.3.9 1:48 PM (68.4.xxx.111)

    공부한다고 응석받아줘가며 200-300점올려 보냈더니

    그랜드캐년이라도 데려갔다 오지않고 집구석에만 데리고 있었냐고

    섭섭하다고 할때는 차마 우리도 아직 못가봤다고 형님이 직장에 얽메어 여행쉽지 않다는말

    너무 비참해서 못햇습니다. 남편은 게네들이 미국생활 몰라서 그러니 이해하자고 합니다만

    이젠 전화해도 (명절에) 시큰둥합니다. 형제 잃어 버렸어요.

  • 22. 어머
    '08.3.9 1:57 PM (123.109.xxx.42)

    너무 황당한 동서네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다 못해 시댁분들이나 남편에게 많이 휘둘리시는거 같아요.

    이미 동서네 식구들한테 좋은소리도 못들었는데 기회다 생각하시고 아이 꼭 돌려보내세요.

    그 아이 계속 데리고 있어도 나중에 다 크면 연락도 잘 안할껄요..

    정말 황당한 부부네요..

  • 23. 흐뭇
    '08.3.9 2:15 PM (59.187.xxx.207)

    참고만 사시다가 이제 드디어 본인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시니 잘 하신다 싶어요.
    시작이 어렵지 하다보면 괜찮으실 거예요.

    그.러.나... 시어머니 시동생의 회유와 반성에 맘이 녹으셔서 다시 없었던 일로 하시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잘 해줄 필요가 전혀 없는 가족이네요.
    그리고 시어머니 말씀에 대해선 그리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또 어머니 입장이 있으셔서 그러실 거예요.
    일부러라도 보내는 미국인데 가족이 현지에 있으니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러실만도 합니다.
    마음 푸세요.

  • 24. 노파심
    '08.3.9 2:22 PM (211.245.xxx.134)

    노파심에 덧글답니다.

    저위에 어떤분이 댓글다셨듯이 원글님이 이후에 개념없는 동서에게 절대 먼저
    연락해서 미안하다든지 하면서 사과하지 마세요

    5월말이면 방학하잖아요 그때까지 절대 전화도 하지마시고 혹시라도 먼저 연락와도
    대꾸하지 마시고 쌀쌀맞게 대하세요

    그러지 않으면 개념없는 동서 언제 또 빌붙을지 모릅니다.
    시동생네 부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사람들이 아니예요

  • 25. 시동생과 동서
    '08.3.9 2:39 PM (59.7.xxx.45)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형수(형님)을 만만히 보는군요.
    나이는 어리지만 결코 넘볼 수 없는 형님의 카리스마를 이제는 보여주세요.
    내 자식 맡겨놓고 엎드려 감사해도 모자랄판에 어디다대고 섭섭하다고 울고줄고 ㅈㄹ입니까?
    이럴땐 감정에 휘말리지 마시고 최대한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게 상책입니다.
    절대 미안해한다거나 마음 약해지시면 안됩니다.

  • 26. 딴지
    '08.3.9 2:45 PM (221.152.xxx.40)

    다 좋은데요
    아자쒸---> 이거 좀 거북해요
    그냥 아저씨..아니면 남편이라고 올리시면 안될까요?..-_-;;

  • 27. ...
    '08.3.9 2:53 PM (218.232.xxx.173)

    여름방학 이후 자유부인이 되기 전에
    또 다른 변화를 갖게 되지않을까...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동서네와 시어머님의 달라진 얼굴로 님에게 다가올 모습..
    마음 굳게 먹고 더 이상 물러나지 말시길~^^

  • 28. 축하!
    '08.3.9 2:53 PM (125.179.xxx.197)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원글님네 가족만 바라보고 사세요.

  • 29. 방심마시고..
    '08.3.9 3:02 PM (222.107.xxx.245)

    아마 동서가 곧 연락이 올걸요?
    잘못했느니 미안하다느니 하면서요.
    자식을 위해서 철면피인 여자 같은데요?
    이 글도 출력해서 부군께 보여 드릴 준비하셔요.
    아마 그 동서 지금도 어쩌면 자기 아이 안 데리고 들어갈지 지금도 머리 아플겁니다.

    그리고 남편분도요.
    물론 가족간의 도리도 도리겠지요.
    그러나 왜 시동생 만큼 아내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시동생은 아내가 자유롭게 교육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자기 욕심을 채우는 개념없는 말을 하고도 울고 불고
    또 울고 불고했다고 서운하다고 대 놓고 형수에게 형에게
    다른 가족에게 불만을 토로 할 만큼 아내를 사랑하는데
    그 형은 왜 그 동안 아내를 가정부처럼 그 큰 고통에 시달리게 했을까요?
    지금이라도 냉철한 판단을 내리신 것을 남인 제가 봐도 고맙군요.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잃지 마시고
    결국 내가 누굴 보호해야하고 먼저 생각해야 하는지 늘 생각하길 바랍니다.
    시동생과 다른 시댁 가족들
    큰 며느리 우습게 생각한 것 맞네요.
    그리고 그 책임의 절반 이상은 남편분 몫입니다.
    잊지마십시오!!!!!!!!!!!!!

  • 30. 솜사탕
    '08.3.9 3:29 PM (72.68.xxx.24)

    이런문제 진짜 심각합니다.
    외국생활 참 힘들어요. 저도 시조카 지금 5년째 학교 쉴때 마다 와서 방두개인 저희 사정에 대학생인 딸 둘이 한방쓰고 조카한테 부부 침대 내주느라 너무 속상한데 보내는 부모나 와서 자는 조카나 고마운지도 몰라요. 다음에는 욕먹어도 민박집에 보낼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일년에 두달은 되지요. 저도 나이가 50 이다보니 겨울에는 거실에서 자는거 힘들드라구요.
    시아주버니부부는 골프치러 해외여행다니고 잘살고.... 저는 끝발 없는 막내며느리!

  • 31. 정말정말
    '08.3.9 3:56 PM (66.91.xxx.5)

    잘하셨어요.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절대 아이 맡지 마세요. 절대로 무슨 말을 하더라도 흔들리지 마시고 꼭 돌려보내세요.
    착하면요 사람들이 착하다고 위해주는게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절대 무슨 감언이설에도 넘어가지 마시고 꼭 돌려보내세요.

    너무 잘하셨어요. 그리고 든든한 남편분 있었어 너무 좋겠어요.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사세요..

  • 32. 하이고
    '08.3.9 4:04 PM (61.98.xxx.213)

    속 시원해요. 욕 먹고 일생 편하게 살도록 하세요. 시집식구가 자랄때 밥한끼 해준적도 없는데 웬 유세가 그리 세답니까? 시어머니 눈치도 정말 꽝이네요. 며느리를 뭘로 알고 홀대에 하녀에 보모취급까정.굽히지 말아요. 절~~~~~대로요. 힘내고 건강챙기시고!

  • 33.
    '08.3.9 4:05 PM (61.98.xxx.213)

    남편들 웃겨요. 본인이 다 할 것 처럼 부모에게 효도랍시고....

  • 34.
    '08.3.9 6:06 PM (220.76.xxx.41)

    아니.. 별 미친여자같은 동서가 다 있네요?
    요새도 그런 정신나간 여편네가 있답니까? 미국에 있는 동서한테 제 자식들을 보내고
    싶을까요? 별...

  • 35. 간만에
    '08.3.9 6:11 PM (220.86.xxx.129)

    속시원하게 한마디 하셨어요~!!

    혹시라도 말 바꿔서 살살대면서 아이 다시 맡아달라고 하더라도 딱 잘라서 안된다고 하세요.

    게다가 부모는 놀러다니면서 자식은 외국에 던져놓다니 무슨 그런 부모가 다 있나요?

    고모네 아이도 절대 안된다고 신랑분께 다짐받으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께도 할말은 하셔야 절대로 그런 말 다시 안 나옵니다.

    그냥 듣고 넘기자 식으로 넘어가시면 시어머니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습니다.

    고모네 식구들이 자꾸 찔러대면 내자식 이야기니까 하면서 며느리에게 요구합니다.

    같은 핏줄이어도 가끔 서로 안 맞을 때가 있는데 어찌 남의 핏줄과 항상 잘 맞겠어요.

    절대로 시어머니는 며느리 마음 몰라줍니다.

    남편도 말해줘야 알까말까 합니다.

    좋은 계기만드셨으니 잘 해결될 겁니다.

    약해지지 마세요~

  • 36. 근데
    '08.3.9 7:47 PM (220.75.xxx.143)

    전화통화 1시간....요금 엄청 나왔겠다 ㅋㅋㅋ

  • 37. 만일
    '08.3.9 7:49 PM (59.31.xxx.58)

    동서에게 연락왔을때
    마음이 약하여 소신을 굽히는 말이 나오려고 한다면
    원글님께서 현관문열고 초인종 누르세요 ㅡ.ㅡ
    그리고 '누구세요?'하면서
    손님오셨으니 전화끊어야겠다고 하세요
    그 다음은 아자쒸께 넘기셔서 해결보게 하시구요
    이젠 맘 편하게~~ 사세요

  • 38. .
    '08.3.9 8:10 PM (58.121.xxx.125)

    정말 욕나오네요. 그런 경우없는 사람들이 있나!

  • 39. 에구
    '08.3.9 9:48 PM (121.124.xxx.102)

    그렇지않아도 궁금했었는데 제 속이 다 시원하고요. 또 너무 개념없는 동서와 시동생 얘기 이 좋은 주말 저녁 제가 다 열받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도 어쩜 그리 합리적이지 못하신지요. 남의 아이 맡아키우는게 얼마니 힘든 것인데...전 저희 집에 맨날 들락거리는 언니 딸도 속으론 엄청 스트레스인데요..정말 염치불구인 사람들입니다. 기운내세요.

  • 40. 글고요..
    '08.3.9 10:47 PM (218.236.xxx.16)

    제 생각이지만, 시어머니, 시누 전화오면 받아서 그냥 내려 놓고 듣지 마세요.
    그거 듣고 있으면 너무 상처 되고 열받게 되있거든요.
    지들 말하다 답답하면 끊겠지요. ㅋㅋ

  • 41. ..
    '08.3.9 10:51 PM (211.175.xxx.31)

    잘 하셨어요...
    그리고.. 시어머니 그렇게 잔소리 하시는거 다 듣지도 마세요.
    그냥 귀가에서 좀 멀찍하니 떼어놓고 있다가
    끊어지는 것 같으면 잠깐 가까이 대고 네.. 네... 하시고
    또 멀리 들고 듣지 마시고요...

    미국 생활 전혀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신가봅니다..
    미국 생활이 무슨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는 그런 생활인줄로
    착각하시나봐요...

  • 42. ...
    '08.3.9 10:56 PM (122.36.xxx.27)

    원글님 전에 글 읽어보고 부르르~했었는데.. 일이 잘 풀려가는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건 그렇고.. 아직 일이 끝난건 아니라는거 잘 알고계시죠? 동서네 아들이 아직은 한국으로 돌아간게 아니라는거!!!!

    마음 잘 다잡으세요.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절대로 동서쪽에서 전화와도 행여나 세게 나간것에 대해 미안한 표시를 한다던지.. 절대로 시댁쪽에 먼저 전화를 한다던지 해선 안됩니다...

    이미 님은 시댁에선 나쁜x로 찍힌것 같구요. 더이상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빠져 살지 마세요.
    저는 님보다는 짧은 인생 살고 있지만. 약간 까칠한 쪽이 세상살기 편하다는걸 느끼고 산답니다. 그냥 나는 시댁에선 나쁜x다. 생각하고 살아버리세요. 그렇다고 해서 원글님이 할 도리 안하고 사는것도 아니잖아요. 나만 떳떳하면 되는겁니다. 그 외의 일들까지 신경쓰실 필요없어요.

    님인생 남이 살아주는것 아니랍니다.
    그나저나.. 여기서 가끔씩 속 터지는 글 볼때마다. 그 후엔 어찌 되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글 올려주시니.. 제 속이 많이 후련해집니다.^^

    올 여름방학때. 꼭!!! 조카 돌려보내시기 바랍니다.....

  • 43. 자유인
    '08.3.9 11:11 PM (210.221.xxx.105)

    축하합니다.
    영어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입니다.

  • 44. .
    '08.3.9 11:14 PM (59.13.xxx.235)

    지금 상황은 학기가 끝나서 조카가 님집에서 떠났을때가 끝이 난거겠습니다.
    다른분들 말씀대로 그사이 상황을 변화시킬려고 별별일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무사히 잘 넘기셔서 5월지나고 상황종료 잘 되었단 글 올려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45. ....
    '08.3.9 11:59 PM (203.235.xxx.16)

    잘 하셨어요 ^^
    절대 흔들리지 말고 반드시 돌려 보내세요 ~~

    딸 같으면 절대 그리 못합니다.
    편들어준 아저씨도 멋져요.

    개념 상실 이라고 밖에는....

  • 46. ㅎㅎ
    '08.3.10 12:12 AM (124.80.xxx.117)

    원글님..아자쒸 넘 멋지세여...^^ 필요할때 딱 나타나서 원글님 바람막이가 되어주다니..
    호칭변경햇겠쎄여.... 왕자님으로..ㅋㅋㅋ
    연애때 기분으로 사시는거 같아..결혼5년차 넘 부러워하다가 갑니다..~

  • 47. 원글이...
    '08.3.10 12:34 AM (68.100.xxx.190)

    저에게 좋은 대처방법을 알려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친언니들처럼 친구들처럼 같이 마음써주셔서,
    외국생활에 또 아이들 키우면서 친한 친구한명 두지 못한 저에게
    정말 너무 따뜻해서 답글 읽으면서 계속 눈물만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 시엄마가 5월달에 들어오시겠다고 전화왔습니다....ㅠㅠ
    그때까지 돌려보지 말라고....
    아마, 많은 분들의 말처럼 아직 끝나지 않은듯 합니다...에휴

    저희 남편 개념없는 동생부부의 실체를 보고, 어제 저녁부터 들어 누웠습니다...ㅠㅠ
    자기 동생들, 시엄마와 끔찍한 사이거든요.
    그런데 충격을 먹은듯 합니다.
    어제 저녁도 시동생 전화왔는데 제 아들이 받으니, 지 아들 바꿔달라고 해서
    지 아들만 통화하고 팍 끊아버렸거든요....
    제가 아빠가 뭐라고 하셨냐고 물어보니, 밥은 먹었냐고.. 뭐 먹고 싶은거 있으면
    큰엄마한테 말하라고 했답니다.
    정말 기가 막혔어요.

    저 옆에서 그동안 말 안했던 동생부부의 개념상실, 염치불구했던 일들
    살짝살짝 흘리면서 남편 마음 굳히기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 요며칠 그 조카땜새 밥도 못먹고 기운도 없는데(11학년인 큰아들에게
    대들기까정....그래서 지들끼리 티격태격하다가 두 녀석 다 남편에게 혼났는데,
    둘째녀석과 딸마저 속상해 하더라구요.)
    그 녀석 아무 상관없다는듯이 저한테 피자 먹고 싶다고 피자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ㅠㅠ

    시엄마 오신다니 예전과 달리 마음이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 48. 에구
    '08.3.10 1:15 AM (121.124.xxx.102)

    그 시어머니 대단하신 분이네요. 이미 한 애 맡고있는 사람한테, 조카 둘을 더 부탁하는 것 부터가 이성적인 분은 아닙니다. 아님 정말 아주 만만하게 보이셨던가요. 본인이 미국 들어오면 해결될줄 아나 봅니다. 그 동생분 내외가 어머니에게 부탁하셨겠지요. 냉정하게 나가시고, 어머님한테 하실 말씀을 하십시오. 더 이상 해보았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아야 아마 미국에 오지 않으시거나 덜 기대하고 오실 것입니다. 참 답답하네요. 가족이란 이름으로 이렇게 개념없게 행동을 하다니... 남편 분이 어머님에게 확실히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남편분하고 잘 상의하세요.

  • 49. cera
    '08.3.10 1:52 AM (128.195.xxx.158)

    저는 글쓰신 분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 살구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이해 100% 입니다. 사실 미국이 애들 키우기에는 한국 못지 않게 힘들어요, 아시잖아요, 애들 학교 데려다 주구, 데려 오는 것만도 운전해서 해야하니, 시간 만만치 않게 들구, 남의 애 까지 하시는 거 정말 거금 버는 일이 아닌 이상, 정말 하기 싫은 일이에요, 여긴 마켓도 한번 보기 힘든데, 음식도, 말이 수저 하나 더 놓는 거지, 여자한테는 많이 일이에요. 잘 하셨어요. 요즘 세상에 내 자식만 잘 키우기도 힘든데,아무리 동생네 아이라도, 저같으면 절대 못 맏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 부모가 버젓이 있는데, 스키나 타러 다니고,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끝까지 더는 못한다고 하세요. 화이팅!!!

  • 50. 청산
    '08.3.10 3:29 AM (218.103.xxx.216)

    댓글쓰려고 로긴했어요.
    일단 다른 분들 말씀처럼 남편분이 적시에 님에게 힘이 되어 두신것 정말 멋지십니다.
    당연한거 같아도 그리 못해주는 남정네들이 많은거 같더라고요

    잘되었다 시원하게 댓글들까지 다 읽어 내려가던 중 원글님 글이 등장..
    시어머니가 내가 갈터이니 그전에 돌려보내지 말라하셨다는 부분을 읽고
    제 가심이 다 벌렁벌렁합니다.
    오시면 여러 말하지마시고 단호한 태도 유지하세요.
    그때도 님의 여러 말 보다 부군의 힘이 필요하겠지요.

    전 미국아닌 외국에 사는데 작은 아이(11개월) 돌보면서
    큰 아이 유치원 실어나르는 일조차 버겁고 바쁘던데요.
    나중엔 미국에 가는데 제겐 동서는 없고
    친 여동생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번에 동생이 조카 데리고 와서 일주일 이상 지내다 갔죠.
    엄청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선언했습니다.
    아이는 나중에 안받아준다.
    오려면 동행해서 와서 엄마들이 렌트해서 픽업다니고해라.
    난 잠자리만 제공한다.
    것도 장기가 되면 방얻어 나가라~
    아이들 아직 돌도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선언해두었습니다. ㅠㅠ

  • 51. 오륀지 가 왼수
    '08.3.10 7:53 AM (68.4.xxx.111)

    이미 한조카 왔을때

    형제간의 의는 끝이 났었습니다.

    어머님오시거든 딸려 바로 보내세요. 이번 만큼은 어머님이 여름내내 계실려하시거든 그러다 학기 시작하면 어영부영. 아이 먼저 보내시든가요.

    단호한 님 입장 취하시지 않으시면
    질질 끌려 결국 더 미운마음 험한 말만 오갑니다. 제경험상...

    형제간은 언젠가는 풀릴 수 있어요. (남편과 어머니 그리고 시동생간의...관계)
    미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천사표 며느리 보담 내자식도 생각허세요. 나중 진짜 후회됩니다. 저 같이....

  • 52. 잘하셨어요!
    '08.3.10 9:42 AM (121.169.xxx.82)

    읽으면서 박수쳐 보긴 첨입니다.
    님 정말 잘 하셨어요.
    형제들이 그 치닥꺼리 다해도 알아주지도 않을 경우없는 위인들이네요.
    시어머니가 무에 무섭습니까?
    내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해하려 한다면 내 목소리 크게 내고 맞서 싸우세요~!!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이 모든 것에 우선입니다..
    이제 님도 님 가족과 님의 행복을 위해 사세요~
    화이팅~~!!

  • 53. 저도 칭찬..
    '08.3.10 9:47 AM (221.140.xxx.94)

    님 잘 하셨어요.
    그 시누는 그야말로 미친*이네요.
    저도 지자식 제대로 건사못해 남한테 맡긴 주제에...
    큰 일 치루셨지만.. 이제 제대로 맘편히 사시겠네요.

  • 54. 잘 됐어요..
    '08.3.10 9:53 AM (221.140.xxx.94)

    시어머님 오신다면 집안 꼴이 어찌 돌아가는지 보여주세요.
    약간 더 오버해서 11학년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에 작은 아이들 넷이 얼마나 일이 많은지...
    그래서 서어머님도 잘 못 챙긴다는 분위기... 식사 드시는 것도 그냥 님네 드시는 수준으로 하시고요. 여행도 다녀야 하는데 애들 방학이 아니라 미안하다고만 하시고...
    어찌 사는지 두눈으로 봐야... 다시는 그런 말 안나올 겁니다.

  • 55. ^^*
    '08.3.10 9:54 AM (211.219.xxx.89)

    와.. 정말 저도 속이 다 시원합니다.
    많은분들이 댓글 쓰셨던데 자기 아이 보는것도 힘든데 개념없는 동서네 애까지...;;;
    장하십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더이상은 아닙니다.
    자유 꼭 찾으시구요. 행복하세요.^^*

  • 56.
    '08.3.10 9:55 AM (58.226.xxx.3)

    시어머니가 님을 딸로 본게 아니라 일꾼, 자기들 손주 키우는 보모쯤으로 여기네요.
    님을 대접하지 않는 사람은 필요 이상으로 대접하지 마세요.

    제가 다 속상해요.

    오빠랑 남동생이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기 쉽겠다, 방학때만이라도 보내라...
    말들은 쉽게 하지만 그집도 그집의 가족이 있는데 어떻게 보냅니까.

    시어머니가 5월에 온다는 얘기 들으니 제 가슴도 벌렁벌렁 하지만
    절대 밀리지 마세요.

  • 57. 이 모든 일이
    '08.3.10 10:22 AM (210.221.xxx.16)

    원글님의 동서처럼 개념없이 행동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너무 잘해서 생긴 일이라는거지요.

    걔는 일 못해.
    걔는 할 줄 아는게 없어
    걔는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해.

    그렇게 만들고 살아야하는가 싶어 씁쓸합니다.
    남편분 이제와서 실체를 알았다고요?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남편분 과연 어머니 앞에서 아내 편을 들 수 있을지 의구심 몰아칩니다.
    아내 편을 들라고 절대 말하지 마시고
    보편 타당성에 맞추어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십시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라고 말이지요.

  • 58. 제속이
    '08.3.10 10:27 AM (59.29.xxx.67)

    다~~ 시원하네요

  • 59. 저같으면
    '08.3.10 10:48 AM (121.157.xxx.231)

    시어머님 오시기전에 조카 돌려보내겠습니다.
    물론 그 후한이 두렵지만,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어머님 오시면, 설득 들어갈테고,
    아저씨도 지금은 속상해해도 막상 엄마가 얼굴 보이며 설득하면 넘어가겠지요..

    원글님도 지금까지 충성하며 살아오신 분이니,
    어쩔 수 없이...또 속터지며 살테구요.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내 가족 챙기며 살기도 벅찬 세상인데,
    왜 남의 자식 때문에 내 가족이 상처받고 나 힘들어 죽을 것 같고...그렇게 살아야합니까.

    .......

    남의 일이라 책임지지 못할 말을 쓴 것 같기도 하지만,
    저라면..... 눈 딱 감고 조카 돌려보내겠습니다.
    그냥 그렇게 한 번 미치고 말겠습니다.

    원글님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60. .
    '08.3.10 11:50 AM (124.56.xxx.195)

    꼭 마지막까지 자유찾으세요.
    나중에 또 넘어가심 안되요~

  • 61. ....
    '08.3.10 2:46 PM (210.205.xxx.206)

    조카를 돌보면서 제일 큰 문제는 학년이 높아지면서 조카공부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될것같습니다.
    아이 잘되길 바라고 미국까지 보냈는데 원하는 아이로 성장 못했을때
    그 책임은 맡은 분에게 전가되지 않겠어요. 그 개념없는 시동생 부부가 그러고도 남겠지요.

    사실 공부나 인성등도 유전자내지는 투자, 환경이 다 작용하는건데
    원글님 아이들이 공부 잘하고 바르게 컸다고 조카들이 그러라는 법은 없지요.
    친척집에 있다보니 우선 정서적으로도 제 집같을수가 없는거구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빚어지는 모든일들을 원글님 부부가 떠안는다는건
    실컷 고생하고 억울한 일이 되겠잖아요.
    물론 조카가 훌룽히 성장하겠지만 만에 하나 이런 경우가 있다는걸 염두에 두셔서
    함부로 남의 자식 맡아서 키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남편분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고 조카들 맡으신다는것이
    참으로 이해불가이구요...

    그 시어머님, 정상적이라 할수 없는 분이시네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이 모든일의 발단은 원글님께 있다 생각됩니다,.
    그렇게 만만해 보이고 쉬워보이고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이런 말도 안되는 요구를 밀어부치시는거지요.

    요즘 세상에 내 자식도 키우기 힘들고 어려운일이 많은데
    조카들까지 키우라는 이런 발언은
    원글님을 바보로 보지않는 이상은 꺼내기 힘든 말입니다. 제정신으로는요.

    그리고 그 남편분도 정신 차리라고 하십시오.
    처음부터 시누이 이야기 나왔을때 거절했어야지 도대체 아내를 뭘로 보기에
    이런 상황을 이어가는건가요.
    정말 요즘 세상에 보기힘든 희귀한 시댁분들이십니다.

  • 62. 힘내세요.
    '08.3.10 6:56 PM (221.164.xxx.28)

    ^^ 우와 ~~ 갑자기 멋져진 아저씨~~ 남편분께 감사를...
    그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네요.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할수 없는 힘든 일을 체험하시고 맘 상하시고...

    정말 그런 빈대 같은 성격가진 사람들 ~자기들땜에 피해입는 남 생각 절대 안해요.
    부디 힘내시고 타국 생활 열심히 잘 하시길 바랍니다.
    돌아온 평화...내 가족 행복 잘 챙기시고 건강유의 하세요^^

  • 63. --
    '08.3.11 1:31 AM (218.232.xxx.218)

    님의 입장을 시월드에 굳이 인정받으려 노력하지 마세요
    그 인정받으려는 약자의 자세때문에 오히려 저자세가 되고
    얕보이고 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시어머니건 시할머니건 간에 님이 그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변명하면 할수록
    그들이 기세가 등등해지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들이 결재권이 있다고 믿지 마시고, 스스로 옳고 당당하다고 여기고
    행동에 옮기세요
    일단 시작하신것을 축하드려요
    시어머니건 시동생이건
    님이 이래서저래서 하면 주저리 주저리 변명에
    이유를 주어섬길 필요가 없으니 그들의 억측과 판단은 그들의 몫으로 남겨두시고...
    님이 기쁘게 하실수 있는일은 베푸시고
    할수 없는 일은 당당히 거절하세요

    시어머니가 미국에 오시는 이유는 님을 밟으러 오실 목적인 거 같네요
    잘 구워삶거나 밟거나
    결국은 자기뜻대로 상황 정리를 하기 위해서...
    님이 만만하다는 기대치를 가지고... 시동생 입장을 대변할 해결사로서 뜨시는 것 같습니다
    맘 약한 님이 어떻게 하면 허물어 질것이라고 계산하시면서...

    님이 만만치 않는 사람으로서 보여서
    상대방이 그런 자리 자체 만들 엄두를 안갖게 하는게 젤 적게 다치고 이기는 것인데

    아직 그들이 그것은 모르겠죠?
    크던 작던 상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확고한 님의 의지고 스스로 옳다는 확신
    내가 내입장을 돌보는것이 절대로 부당한것이 아니고 당연한 것이고
    그들이 부당한 짓을 하고 있고
    나의 자존심을 위해 그것을 묵과할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마셨음 좋겠네요
    상처 없는 승리는 아니겠지만 반드시
    자존심을 회복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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